원나잇으로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동생이랑 연락해요.

이해가안가2011.12.03
조회24,758

안녕하세요,

 

지금 제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판에 올려요.

맨날 눈팅만하다 이거 올리게 될줄 진짜 몰랐는데말이에요.

 

저는 이 상황이 당연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당사자들은 아닌것같아서,

 

얘기가 좀 길지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톡커님들 의견 알고싶어요.

 

 

올해 여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있어요.

 

헤어진 이유가, 하룻밤 실수를 했대요.

다른여자랑 잔건데 (이 여자를 A라고 할게요), 이게 어쩌다 제 귀에 들어오게 됐는데,

 

전 남친은 저한테 자세한 상황얘기를 안해주고 편지로 해명을 하더라고요.

 

A랑 술을 마시게 됐는데, 둘다 너무 많이 마셔버렸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보니 일이 그렇게 돼있었다고. 실수였다고.

 

그렇게 써있더라고요. 자세한 정황까진 바란건 아니었지만 그냥 술마시고 정신차리고 보니

그렇게 되있었대요. 그리고는 나한테 미안하다느니 구구절절 늘어놓은말도 있었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실순 줄 알았어요.

남자들 술마시면 그런일 비일비재한거 모르는것도 아니고.

 

근데 재밌는건 자기가 먼저 전화해서 나한테 헤어지자는거에요.

자기가 실수한게 있다고, 미안해서 나랑 더는 못만나겠다고. 그리고는 나중에 다시 매달리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그러자 헤어지자 했죠. 안 그런 여자분들 없겠지만

남자가 밖에서 내 뒤통수 치는 짓을 하고다녔는데, 다시보고싶은 마음이 생기겠어요?

 

그렇게 헤어졌어요. 그리고 한달반인가 두달정도 지난후에

어쩌다 A랑 연락이 닿게 되었어요. A랑 저랑 원래 아는 사이였거든요.

그리고 그 일에 대해서 얘기를 듣게되었어요.

 

A 얘길 들어보니, 둘이 합의하에 그런게 아니라,

제 전 남자친구가 일방적으로 일을 벌린 모양이더라고요.

굉장히 뻔뻔해서 A는 저랑 전 남친이 이미 헤어진줄 알았다고.

 

그래놓고는 저한테 실수였다고, 정신차리고 보니 그렇게 되있었다고 얼버무린거였어요.

그제서야 뒤늫게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여기서부터가 문제에요.

 

제 동생이 있는데, 아무래도 언니랑 사귀는 사람이다보니

제 동생도, 전 남친도 서로 연락처를 알고 지냈어요.

 

동생은 제가 왜 남친이랑 헤어졌는지도 알고, 심지어 남친이 저한테 해명하려고 쓴 편지를

저한테 전해준것도 동생이란 말이에요.

 

근데 이 둘이 계속 연락하고 가끔 만나서 술마시고 그러네요.

 

전 진짜 진짜 진짜 진짜로 이게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가 실수해서 헤어진 전 여자친구 동생한테 계속 연락하는 찌질한 그 남자나,

그거 계속 연락 받아주고 만나는 제 동생이나.

짜증나고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제가 동생한테 물어봤어요.

 

너 이거 정상이라고 생각하냐고. 도대체 그사람 왜만나냐고.

 

그랬더니 그냥 아는사람으로 만나는건데 뭐가 문제냐고.

나는 그사람 나쁘게 안보인다고, 그냥 재밌는 사람같다고.

그리고 사람이 실수를 해도 나는 사람은 변한다고 생각한다고..................하.

 

그래서 제가 말했죠.

 

너 미쳤냐고. 니 언니 뒤통수치고 다른여자랑 잔 그 인간이 좋은사람으로 보이냐고.

지나가는 사람 잡고 물어보라고. 난 너 이해를 못하겠다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 너랑 만나던 인간이 니 뒷통수를 쳤는데 내가 그 사람이랑 계속 연락하고

만나서 술마시고 그러면 너 좋겠냐고.

그랬더니 하는말이 자기는 그런 상황이 상상이 안가서 모르겠대요........

 

근데 제 동생이 제 헤어진 남친이랑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게 이번 한번이 아니에요.

제 전 전 남자친구도 헤어진지 한참이 지나도록 제 동생이랑 연락을 주고받더라고요.

제가 18 살때 헤어진 남자친구랑 올해까지 연락하다가

제가 빡쳐서 전 전 남자친구한테 미쳤냐고 연락하지 말라고 한 이후로는 안 한 모양이지만요.

 

이거 문제있는거 아니에요? 제 동생이 이상한거 맞죠?

 

동생이 말하기를 자기는 잔정이 많아서, 알고지내던 사람 모질게 내치거나 그런거 못하겠대요.

 

그거까진 좋아요. 잔정많고, 자기 주변사람 아끼는건 좋은데,

그것도 사람을 가려서해야죠........

 

 

어제도 동생이 전 남친이랑 만나서 술마셨다고 하는데 진짜 완전 빡쳐서

동생이랑 말다툼 했네요. 제가 한두번 말한것도 아니고,

전에는 그사람 다시는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기로 약속해놓고, 계속 연락하고 만나네요.

 

제가 이걸 A한테 하소연했더니,

동생 미쳤냐고 하더라구요. 가족이 아닌 자기도 화가나는데 어떻게 동생이 그러냐고,

동생 혹시 그 전 남친 좋아하냐고....

 

동생은 그런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말라고 하지만요.

 

 

톡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동생이 이해가 안가요.

처음에는 계속 연락하는 전 남친한테 화가났는데, 이제는 제 동생한테 화가 더 많이나요.

 

제가 만나고 헤어졌던 남자친구랑 계속 연락을 하니까,

이젠 동생한테 남자친구가 새로 생겨도 소개를 시키지 말아야 하나 그런생각까지 들어요.

 

이거 동생한테 보여줄거거든요.

 

의견 많이 달아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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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의견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실수한부분인데 동생이 나쁜애는 아니에요.

평소엔 저희 사이 정말정말정말 좋고, 동생이 딱히 남자에 관심이 많거나 한건 아니거든요 ㅠ

 

근데 딱 이 부분에서만 의견이 안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