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기간이 끝나고 이제 서류상 부부의 연을 놓았습니다. 짧지만 크게 다가온 아픔이었는지 이젠 오히려 담담해졌습니다. 이혼을 했지만 전남편은 매일매일 찾아와서 냉대를 받으면서도 저와 아이를 보고 갑니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을까 싶어 아빠와의 시간을 막진 않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에게 이 상황을 설명을 해야한다는게 또한 무거운 짐으로 다가옵니다. 한달전쯤 전화가 왔더군요. 상간녀의 부모한테서요. 제가 결혼을 못하게 막기라도 할줄 알았는지 부모에게 얘기를 한 모양입니다. 만나러 나가니 상간녀와 부모 무릎꿇고 있더군요.자식잘못키워 죄송하다고요. 부모님이 무슨 죄가 있으신거냐고, 이미 전 이혼을 했고 사과를 받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을 해서 앞으로 제자식은 자라면서 큰 상처를 받게 됐다고요. 말한마디로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냐고. 다신 얼굴마주치고 싶지 않으니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횡령은 고소를 안했습니다. 아이에게 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요. 일주일전 전 시아버지와 만났습니다. 1억 2천만원을 주시더군요 집을 파셨다고 합니다. 남은 돈은 매달 갚겠다고 하십니다. 자기 아들 구해줘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자꾸 얘기하시다 가셨습니다. 그냥 이과정이 빨리 없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갈순 없지만 앞만 보고 가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짐을 합니다. 정신과 의사에게도 ' 의사인 저사람도 내 얘기를 들으면 동정할거야'. 했던 마음에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말들을 여기에 쏟아놓고 너무 후련했습니다. 힘이 되주신 말들 기억하면서 이 과정을 이겨나갈께요... ---------------------------------------------------------------------------------------------- 전 30대 중반 남편은 30대 후반입니다. 남편의 끈질긴 구애끝에 결혼했고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이있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중소기업을 운영하십니다. 결혼전부터 남편이 일을 배우고 싶다고 해 친정아버지께서 잘가르쳐서 물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남편 성실하고 아이나 저한테 가정에 소홀히 한게 없을 정도로 잘했습니다. 아니 잘한척 한거였겠죠. 몇달전 아버지 회사 회계부서에 일하던 후배가 자금이 흘러나간부분이 있다는 얘길 하더군요. 자신도 자금부서는 아니라 확실치 않지만 그런정황이 있다고요. 결혼전엔 제가 회계를 맡았기 때문에 자료를 검토해 보고 업체에 전화를 해보니 몇년전부터 자금이 회수가 됐는데 안되어 있는식으로 조금씩 자금이 나갔더군요. 중간 중간 사람이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되어서 그런지 잘못된부분이 파악이 안된거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4년동안 2억여원의 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하셨고, 아직 말하진 말라고 하고 사람을 사서 남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자한명과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사진, 야외로 놀러간 사진 거기에 여자는 결혼날짜를 잡았더군요. 정말 내 남편이 맞나 몇번이고 사진을 들여다 봤습니다. 남편의 유일한 취미 낚시..결혼전부터 낚시 광인걸 알았기에 낚시 간다면 믿고 보냈습니다. 낚시간다고 해놓고 여자를 만나러 다닌겁니다. 대답은 들어봐야겠다 싶어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커피숍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남편은 당황하면서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했습니다.무조건 잘못했다면서 무릎꿇고 빌더군요. "딱 한번만 물을거야. 솔직하게 다 털어놔.조금이라도 숨기면 나 일어날거야" 하니 여자는 2년정도 만났고, 곧 결혼할 여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피스텔 얻어주고 여자만나는데 돈을 쓴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일년도 아니고 몇년을 행복한 가장인척하더니 장인 회사에선 돈 빼돌리고 자식앞에서 부끄럽게 바람피우고 당신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하니 평생 속죄하는 맘으로 살겠답니다. 아이를 봐서라도 용서해달랍니다. 할말은 많았는데 아무생각이 안나 아무말 안하고 나왔습니다. 저... 부유하게 컸지만, 명품,사치 좋아하지 않습니다. . 아버지가 사업이 안될때 힘들게 살때도 있었기에 돈 쓰는거에 욕심 없습니다. 남한테 폐안끼치고 정직하게 살면 행복하게 살거라 늘 생각했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단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남편이...제 인생을 온통 휘저어놓았는데 살고 싶지 않더군요. 친정에 가서 소주 한병을 마시고 수면제를 다량 먹고 자살을 시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발견하셨고 119가 와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원망스럽지만 깨어나지더군요. 깨어나니 시부모님 남편이 무릎꿇고 울고 있고 있었습니다. 법없이도 살 시부모님입니다. 자식 잘못둬서 미안하다시며 연신 고개를 숙이시고 우십니다. 남편...죽어도 자기가 죽어야지 왜 죽으려 하냐며 웁니다. 그 어떤 것도 마음을 쓰다듬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차례 병원 화장실에서 손목을 그었습니다. 문을 잠그니 불안했던 아버지가 문을 부시고 들어와 또 한번 살았습니다. 죽음..이 끝내줄거란 생각만 났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고 무조건 제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절대 나쁜 생각말라며. 이혼을 해도, 용서하고 다시 살아도 다 제편이시라며 삶을 길게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두달여가 흘렀습니다. 먹기도 자기도 무엇도 하기 싫었는데 아들이 밥그릇을 가져와 밥을 떠먹여주고 요구르트를 가져다 주더군요. 하루는 어른스럽게 제 등을 토닥토닥해주는데 아이를 안고 펑펑 울고 나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정신병원을 찾아 의사와 면담을 하고 지금도 치료중입니다. 그리고 여자를 만났습니다.무조건 잘못했다 하더군요.다신 만나지 않을거라며 용서를 빌더군요. 전 여자에게 이미 내 가정은 깨졌다.누가 더 잘못했는지가 있겠냐고. 남편도 너도 똑같은 인생 파탄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 살라고, 나중에 꼭 네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평생 불안함에 떨며 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 독하게 나오더군요. 여자는 울면서 자신도 헤어지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된거고 너무 잘못한거 안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더군요. 그정도 각오도 없이 유부남을 만난거냐고, 내자신을 추스리기도 힘든데 용서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냐고 똑같이 당해봐야 아픈걸 알겠냐고.하고 나왔습니다. 남편과는,협의이혼에 도장을 찍고 숙려기간에 있습니다. 시부모님은 간간히 전화해서는 한참을 울다 '아가야 미안하다 미안하다...'하십니다. 지금도 남편은 매일매일 찾아옵니다. 와서 고개도 들지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하는데도 몇시간을 있다 아이와 만나고 갑니다.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빠인데 이제는 제 눈치를 보며 아빠에게 안길까를 고민합니다. 땀이 나면 생각이 잊혀질까 등산을 다니고 있습니다. 내인생을 너무 자만하지나 않았나 그래서 벌을 받았나란 생각도 듭니다. 어서 저를 다독이고 싶습니다. 1178
후기입니다)내 가정이 깨졌습니다.
이혼숙려기간이 끝나고 이제 서류상 부부의 연을 놓았습니다.
짧지만 크게 다가온 아픔이었는지 이젠 오히려 담담해졌습니다.
이혼을 했지만 전남편은 매일매일 찾아와서 냉대를 받으면서도 저와 아이를 보고 갑니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을까 싶어 아빠와의 시간을 막진 않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에게 이 상황을 설명을 해야한다는게 또한 무거운 짐으로 다가옵니다.
한달전쯤 전화가 왔더군요. 상간녀의 부모한테서요.
제가 결혼을 못하게 막기라도 할줄 알았는지 부모에게 얘기를 한 모양입니다.
만나러 나가니 상간녀와 부모 무릎꿇고 있더군요.자식잘못키워 죄송하다고요.
부모님이 무슨 죄가 있으신거냐고, 이미 전 이혼을 했고 사과를 받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을 해서 앞으로 제자식은 자라면서 큰 상처를 받게 됐다고요.
말한마디로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냐고.
다신 얼굴마주치고 싶지 않으니 절대 연락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횡령은 고소를 안했습니다. 아이에게 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요.
일주일전 전 시아버지와 만났습니다.
1억 2천만원을 주시더군요
집을 파셨다고 합니다. 남은 돈은 매달 갚겠다고 하십니다.
자기 아들 구해줘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자꾸 얘기하시다 가셨습니다.
그냥 이과정이 빨리 없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갈순 없지만 앞만 보고 가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다짐을 합니다.
정신과 의사에게도 ' 의사인 저사람도 내 얘기를 들으면 동정할거야'. 했던 마음에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말들을 여기에 쏟아놓고 너무 후련했습니다.
힘이 되주신 말들 기억하면서 이 과정을 이겨나갈께요...
----------------------------------------------------------------------------------------------
전 30대 중반 남편은 30대 후반입니다.
남편의 끈질긴 구애끝에 결혼했고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이있습니다.
친정아버지께서 중소기업을 운영하십니다.
결혼전부터 남편이 일을 배우고 싶다고 해 친정아버지께서 잘가르쳐서 물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남편 성실하고 아이나 저한테 가정에 소홀히 한게 없을 정도로 잘했습니다.
아니 잘한척 한거였겠죠.
몇달전 아버지 회사 회계부서에 일하던 후배가 자금이 흘러나간부분이 있다는 얘길 하더군요. 자신도 자금부서는 아니라 확실치 않지만 그런정황이 있다고요.
결혼전엔 제가 회계를 맡았기 때문에 자료를 검토해 보고 업체에 전화를 해보니 몇년전부터 자금이 회수가 됐는데 안되어 있는식으로 조금씩 자금이 나갔더군요.
중간 중간 사람이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되어서 그런지 잘못된부분이 파악이 안된거였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4년동안 2억여원의 돈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하셨고, 아직 말하진 말라고 하고 사람을 사서 남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자한명과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사진, 야외로 놀러간 사진
거기에 여자는 결혼날짜를 잡았더군요.
정말 내 남편이 맞나 몇번이고 사진을 들여다 봤습니다.
남편의 유일한 취미 낚시..결혼전부터 낚시 광인걸 알았기에 낚시 간다면 믿고 보냈습니다.
낚시간다고 해놓고 여자를 만나러 다닌겁니다.
대답은 들어봐야겠다 싶어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커피숍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남편은 당황하면서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했습니다.무조건 잘못했다면서 무릎꿇고 빌더군요.
"딱 한번만 물을거야. 솔직하게 다 털어놔.조금이라도 숨기면 나 일어날거야" 하니
여자는 2년정도 만났고, 곧 결혼할 여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피스텔 얻어주고 여자만나는데 돈을 쓴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일년도 아니고 몇년을 행복한 가장인척하더니 장인 회사에선 돈 빼돌리고 자식앞에서 부끄럽게 바람피우고 당신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
하니
평생 속죄하는 맘으로 살겠답니다. 아이를 봐서라도 용서해달랍니다.
할말은 많았는데 아무생각이 안나 아무말 안하고 나왔습니다.
저...
부유하게 컸지만, 명품,사치 좋아하지 않습니다. . 아버지가 사업이 안될때 힘들게 살때도 있었기에 돈 쓰는거에 욕심 없습니다.
남한테 폐안끼치고 정직하게 살면 행복하게 살거라 늘 생각했는데
왜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단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남편이...제 인생을 온통 휘저어놓았는데 살고 싶지 않더군요.
친정에 가서 소주 한병을 마시고 수면제를 다량 먹고 자살을 시도 했습니다.
어머니가 발견하셨고 119가 와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원망스럽지만 깨어나지더군요.
깨어나니 시부모님 남편이 무릎꿇고 울고 있고 있었습니다.
법없이도 살 시부모님입니다. 자식 잘못둬서 미안하다시며 연신 고개를 숙이시고 우십니다.
남편...죽어도 자기가 죽어야지 왜 죽으려 하냐며 웁니다.
그 어떤 것도 마음을 쓰다듬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차례 병원 화장실에서 손목을 그었습니다. 문을 잠그니 불안했던 아버지가 문을 부시고 들어와 또 한번 살았습니다.
죽음..이 끝내줄거란 생각만 났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고 무조건 제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절대 나쁜 생각말라며.
이혼을 해도, 용서하고 다시 살아도 다 제편이시라며 삶을 길게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두달여가 흘렀습니다. 먹기도 자기도 무엇도 하기 싫었는데 아들이 밥그릇을 가져와 밥을 떠먹여주고 요구르트를 가져다 주더군요.
하루는 어른스럽게 제 등을 토닥토닥해주는데 아이를 안고 펑펑 울고 나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정신병원을 찾아 의사와 면담을 하고 지금도 치료중입니다.
그리고 여자를 만났습니다.무조건 잘못했다 하더군요.다신 만나지 않을거라며 용서를 빌더군요.
전 여자에게 이미 내 가정은 깨졌다.누가 더 잘못했는지가 있겠냐고. 남편도 너도 똑같은 인생 파탄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낳고 잘 살라고, 나중에 꼭 네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평생 불안함에 떨며 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 독하게 나오더군요.
여자는 울면서 자신도 헤어지려고 했는데 그렇게 안된거고 너무 잘못한거 안다고 용서해달라고 하더군요.
그정도 각오도 없이 유부남을 만난거냐고, 내자신을 추스리기도 힘든데 용서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냐고 똑같이 당해봐야 아픈걸 알겠냐고.
하고 나왔습니다.
남편과는,협의이혼에 도장을 찍고 숙려기간에 있습니다.
시부모님은 간간히 전화해서는 한참을 울다 '아가야 미안하다 미안하다...'하십니다.
지금도 남편은 매일매일 찾아옵니다.
와서 고개도 들지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하는데도 몇시간을 있다 아이와 만나고 갑니다.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빠인데 이제는 제 눈치를 보며 아빠에게 안길까를 고민합니다.
땀이 나면 생각이 잊혀질까 등산을 다니고 있습니다.
내인생을 너무 자만하지나 않았나 그래서 벌을 받았나란 생각도 듭니다.
어서 저를 다독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