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새언니가 제 뒷담화하는거 들었어요...

새언니2011.12.04
조회102,379

 

 

안녕하세요 저 얼마전에 새언니가 뒷담한거 들었다고 글올린 사람입니다

솔직히 놀랐어요. 이렇게 저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질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베플님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특히 저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 베플님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용기를 얻었어요. 저 계속 일본어 공부할 거고, 베플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할 거에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김효선 언니 너무 감사해요

언니가 홈피 열어주셔서 저 일촌신청했어요 

언니를 통해서 일본에 대한 많은 걸 배우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알려드릴께요 저 새언니랑 대판 싸웠어요

제가 글 올리고 나서 댓글을 하나하나 읽어봤어요

녹음하라는 사람들이 제일 많은데, 안타깝게 녹음 못 했어요

mp3는 있는데 녹음기능이 없고요. 휴대폰으로 녹음 할려고 했는데

제가 폴더폰이에요. 용량도 얼마 없어서 녹음 시간 최대한 늘려봐도 5분40초 까지 밖에 안돼요

그래도 제가 해봤어요. 항상 휴대폰 녹음기능 킨 상태로 돌아다니고 했는데, 소리도 잘 안들리고

제 옷이랑 폰이랑 부딪히는 소리밖에 안들렸어요.

 

어차피 녹음은 너무 무리한다 싶었어요.

거의 평생을 보고 살 사람인데, 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고민끝에

언니한테 직접 말했어요.

 

 

여기서부터 대화체로 하겠습니다

 

 

"저기요, 언니"

 

"왜?"

 

"저 사실 언니가 저번에 저 뒷담한거 다 들었어요..."

 

"......"

 

"언니가 저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어요. 그래도 저 솔직히 집안일도 많이 도운 것 같아요. 빨래도 제가

걷고, 설거지도 제가하고, 화장실청소나 현관청소랑 쓰레기 제가 버리잖아요. 

언니 피해 안가게 조심하게 생활 한 것 같은데... 제가 못마땅한가요...?"

 

"......"

 

"언니, 저 속상해요. 그래도 한 가족인데... 제가 지금 언니집에 얹혀 사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것같네요"

 

"그래 너 말잘했다. 너 우리집에 얹혀사는 주제에 너무 나대. 그리고 니가 집안일 한거 머있어?

내가 빨래 돌려 놓으면 니가 그걸 가로채서 하잖아. 그것도 오빠 있는 앞에서만. 니가 다 한척했잖아.

밥은 니가 하니? 밥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줄 알고서 그래? 밥 얻어먹었으면 적어도 설거지라도 해야지

그거가지고 생색내니? 그리고 집 얹혀사는 거 알면 내가 시키기 전에 쓰레기 버리고 화장실청소하고

현관청소도 니가 다 해야지. 뭐 잘났다고 생색이야 생색은. 그리고 시어머니가 생활비라도 보태주니?

우리 땡전한푼 안받고 너 대신 키워주고 있는거야 그러면 고마워하면서 숙이고 살아야지.

그리고 너 맨날 집에서 하는 거라곤 일본애니 보는 거밖에 없잖아. 하는 짓도 오타쿠, 취미도 오타쿠

어휴.. 내가 미쳤지 얘를 왜 데리고 왔을까.. 어휴.. 시어머니가 돈이라도 줄주 알았는데.. 에휴.."

 

 

 

"솔직히 언니 밥 대충하잖아요 오빠 아침에 일나갈 때 언니 제대로된 거 하나 차려주신 적 있어요?

저는 그렇다 쳐도 오빠한테 그러면 안되잖아요. 오빠 일나갈 때 오빠 항상 혼자서 전날 먹던거

그냥 먹는거 알아요? 만날 우유에 시리얼 말아먹잖아요. 제가 봐도 안쓰러워 죽겠어요 (오빠는 학원강사라 일 늦게 나감. 그럼에도 안챙겨줌. 자거나 컴퓨터하느라)

또 저녁에 저 들어오면 언니 밥안해 주잖아요. 오빠 들어올 때 그제서야 밤늦게 저녁차리잖아요

그리고 만날 저녁차려주시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2~3번은 시켜먹잖아요. 또 제가 관섭할 일은

아니지만 언니 일도 안하시면서 집안일 제대로 하는게 뭐있어요. 만날 나가서 놀거나 컴퓨터 밖에

안하시잖아요. 취업자리 알아본다 이 말만 반년 째잖아요. 오빠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저희 오빠

부려먹을려고 결혼하신거에요?"

 

"미친년이! 내가 곱게 봐줬더니 이젠 니가 우리집 일 까지 관섭해? 니가 우리엄마야? 니가 우리엄마라도

돼? 우리엄마도 관섭안하는 일을 니가 왜 관섭해? 쪼끄만게 어디서 그런 걸 배워와서 우리집 파탄낼려고

하고 있어? 내가 니한테 소리 안지르니깐 만만해보여? 니보다 몇 살이나 더 많은 언니가 만만해보이냐고?

너 이집에서 쫒겨나고 싶니? 너가 아주 죽을라고 환장을 했구나?"

 

"언니 할말없으시니깐 괜히 찔려서 그러는거 다 알아요. 그리고 저 공부하는데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언니가 일본을 싫어하던 말던 제가 공부하는 거 까지 지장줘선 안되죠. 언니는 언니인생 살았으니

저도 제 인생은 제가 살고 싶어요. 언니 때문에 제 인생까지 망치기 싫어요. 앞으로 저 일본어 공부

하는거 가지고 뭐라고 안했으면 좋겠어요. 또 오타쿠라고 말도 하지마세요. 언니는 만날 서든어택하면서

모르는 사람이랑 말하고, 정모도 나가고 그러시잖아요. 저 다 알아요. 오빠한테 말해드릴까요?

그러길 원하세요? 언니가 더 오타쿠 같아요. 진짜 그러지 마요. 제가 언니가정 파탄내는게 아니라

오히려 언니가 더 그러시는 거 같네요."

 

하고 바로 집나갔어요. 뒤에서 뭐라고 소리지르는거 같은데 그냥 무시하고 나왔어요

전화나 문자로 욕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한통도 안왔어요. 그리고 전 도서관가서 공부했어요

오빠나 엄마한테 아무말도 안했어요. 언니가 오빠한테 말할 거라고 예상하고 어떻게 받아쳐야하나

변수까지 생각하면서 할 말 다 적어놨는데, 아무 일 없었어요.

그 날 오빠가 일찍 퇴근하는 날이었는데 저녁 8시까제 제가 안들어오자 오빠가 연락했어요

들어오라고 밥 시켜놨다고. 저 겁먹은 상태로 들어갔는데, 진짜 아무 일 없었어요

새언니가 오빠한테 말안했나봐요. 제가 언니한테 좀 협박한거가지고 진짜 겁먹어서 그런것같아요

그리고 새언니랑 저 아무말도 안하고 밥먹고 씻고 방에 들어가서 잠잤어요

 

오늘 아침에도 한마디도 안했어요. 오빠는 전혀 눈치 못챘고요. 또 가증스럽게

밥먹으라고 그러는데 짜증나네요. 또 제가 대놓고 일본애니틀어놓고 소리 크게 했는데

아무 말도 못해요. 일단 겁드신것 같아요. 뭔가 찔리는게 있나보죠

 

원래 같으면 일요일엔 저 일 마구 부려먹는데 왠일로 저 안부르네요

제가 한 말들이 효과있는거 같아요. 양심은 있나보네요.

괜히 기죽어 산것 같네요. 언니한테 오타쿠 소리까지 들으면서 살건 없었어요

제가 너무 바보처럼 행동했네요. 전 제가 잘하면 그 만큼 돌아오는 줄 알았어요

근데 이번만큼은 아니었네요. 오빠보다 언니비위맞추면서 살았는데 언니는 그게 더

만만해보였나봐요.

 

 

그래도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아직 하루밖에 안지났고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깐

불안하고 그래요. 하루 빨리 엄마가 퇴원하셔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언니랑 마주하면서 못 살거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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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저희엄마가 원래 오빠한테 돈줄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오빠가 안받겠다고 했어요. 제 생각엔 그거 때문에 저한테 괜히 시비터는 거 같아요

일본싫어하는 것도 저 때문에 그러는 거 같고요

다 생각해보니 돈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