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올린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셨네요.. 어젯밤에는 분한 마음에 계속해서 만약의 경우를 상상하다(예를 들면, 그 사람이 도망갈 때 옆에 있던 뭔가라도 집어 던질 걸 그랬나..? 혹은 쫓아가서 소리지르지 말고, 그냥 신고있던 슬리퍼 벗어던지고 가방 내려두고 끝까지 쫓아갈걸 그랬었나.. 라던가...ㅠㅠ) 그렇게 의미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속상한 밤을 보내며 세상에 대한 불신과 미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잠 못 이루고.. 오늘 LG 직영점에 통화내역 조회하러 갔더니, 그 상담원이 '어차피 남은 돈도 얼마 안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슬프시겠지만 이걸 핸드폰을 바꾸라는 기회로 받아들이시고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을 듣고 또 역시나 세상은 이렇구나.. 하고 돌아왔는데.. 근데 이렇게 진심으로 염려해주시는 댓글들을 보니 다시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위로받았습니다. 그 사람이 갔었다고 말했던 편의점에 가서, 그 시간대(5시~7시15분)의 씨씨티비를 조회해본 결과.. 빠른 배속으로 보긴했지만 비슷한 사람이 없어보였구요.. 또 그 때 알바하신 분께도 물어보니 길을 물었던 사람은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통화내역도 조회해본 결과,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의도적으로 접근한거였나봐요. 그 사람이 통화하는 척 했던 주차장에도 씨씨티비가 없고, 그 사람과 만났던 골목, 그 사람이 튀었던 골목에도 씨씨티비가 없는데, 다행히 그 주차장 근처 전봇대에는 방범 씨씨티비가 하나 있어서 지금 그거 하나 믿고 있어요 ㅜㅜ 마지막 희망.. ㅠㅠ ㅎㅎ 내일 정식으로 신고 하려구요.. 현명하신 많은 분들이야 이런 일 당하시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 글 읽고 아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조심하세요~ 그 엘지 직영점 직원이 스마트폰 훔쳐서 외국에 팔면 돈 많이 준다하더라며 요즘 훔치는 사건 많다 하더라구요. 택시타도 예전에는 거의 돌려줬는데, 이젠 거의 안돌려준다고 하시고; 아무튼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시길.. ================================================================== 안녕하세요 수원 사는 20대 여성입니다. 4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경부터 있었 던 일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수원역 근처의 빌라랑 주택들이 있는 동네예요. 집에 오고 있었는데, 어떤 왜소한 체격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얇은 검은 자켓에 네이비(?)색 모자를 쓴 키 170 이하로 추정되는 남자가 절 애타게 부르는거예요. 길 좀 알려달라고. 거리가 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서 길을 알려주고자 했어요. 근데 정확히 말하자면 길을 묻는게 아니라, 여기 위치가 어딘지를 묻더라구요. 자기가 수원 사람이 아니고, 누굴 만나기로 했는데, 수원역 근처의 뭐 촌길 같은 곳에 있는 편의점 근처에서 내리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그렇게 말했더니 거기 내려줬대요. 그리고 옷을 얇게 입고 있었는데, 엄청 추워하면서(연신 아~흐 아아! 하면서 웅크리고 막 그랬어요;;) 자기가 두 시간 동안 그러고 있었대요. 그래서 제가 저희가 서 있던 골목을 설명하기 애매해서 좀 더 수원역 쪽에 있는 큰 건물을 기준으로 설명했어요. 네비 찍고 오는거면 @@@@(건물이름)을 찍고 오라고 해서 그 쪽으로 가서 계시면 될 것 같다니까 자기는 너무 추워서 못가겠대요. 그리고 여기서 만나야한대나;;;; 계속 굳이 자기가 있는 곳으로 부르려 하더라구요. 자긴 추워서 어디도 못가겠다고. 또 여기 음식점을 갈꺼라나 뭐라나.. (모든게 이상한 것 투성이이지만, 그 당시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또 좀 어리게 보이고 약간 별 생각 없어 보이고 좀 양아치삘(?)이 느껴져서 그냥 그런 사람인갑다 했어요 모든걸..) 아무튼 그러면서 자기 폰은 꺼져버렸고, 공중전화로도 전화를 했는데 만나기로 한 사람이 전화를 안받는대요. 그러면서 저한테 전화 한 통만 쓰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빌려줬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다가 끊고, 안받는다며 다시 걸더라구요. 근데 두 번째로 건 전화가 자기는 안끊었는데 신호가 가다가 끊어졌다면서 이거 무슨 기종이냐고. 나온지 오래됬냐고 그러더라구요. 좀 황당했지만;;;; 발끈하기도 해서 나 "나름 갤럭시 시리즈예요" 남자 "... 정확히 무슨 기종이예요?" 나 "갤럭시 네오요" 남자 "....언제 나왔는데요?" 나 "..4월??.. 근데 전화 끊어진거랑 기종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남자 "..." 이런 대화가 오갔어요. 그러면서 다시 전화를 걸면서 제가 가던 방향으로 가쟤요. 그렇게 걸어가서 근처 빌라의 주차장으로 가서 통화를 시작했어요. 무슨 형이라는 사람하고 통화를 하는데, 통화 내용은 뭐 자기 두시간 전부터 이러고 있다, 뭐 여기 @@@@ 에서 샛길로 오면 무슨 촌길같은데에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서 또 촌길로 어쩌고 저쩌고 이런설명을 했고 또 자기꺼는 누구랑 통화를 하다가 꺼져서 지금 지나가던 분한테 빌려서 한다, 뭐 또 길 설명;;;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잡담과 길 설명을 반복해서 말하다가 택시 기사를 바꾸라느니 이러면서 저한테 밀리오레가 여기서 머녜요. 그래서 잘 모르겟다 했더니 수원사람이 아니냐면서 다시 전화에 대고 '아 형 밀리오레 멀대요! 어쩌구저쩌구" 그러면서 또 밀리오레 얘기하고;; 아무튼 같은 전화 내용을 계속 반복했어요. (그 당시는 답답하긴 했지만 그 사람도 길을 잘 모르고, 찾아오는 사람도 길을 잘 모르니 또 그냥 그런갑다 했어요;;) 그러더니 실장님 어쩌구 실장님 얘기를 하더니 자기가 실장님한테 전화를 하겠대요. 그러고 전화를 끊더니 저한테 방금 전화는 자기가 건 전화를 상대방이 안받고 다시 걸은 거였다면서, 짧게 한 통화만 더 하겠대요. 그러면서 그 실장님이라는 사람한테 전화를 거는거예요. 그러더니 위의 통화 내용을 또 반복;;; 그러면서 자기는 택시타고 무슨 성같은데를 지나 파출소를 지나 오른쪽 오른쪽으로 계속 왔다고. 뭐 이런말을 하면서 지금 잘 오고 계신다느니 뭐니. 그러더니 자기가 알려준 길을 불러보래요. 그러면서 제대로 잘 알아야 한다면서 또 다시 반복 설명을 하는거예요;;; 진짜 날도 추운데 정말로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슬슬 춥고 짜증나고 해서 좀 눈치를 줬더니 전화에는 지금 빨리 끊어야한다고. 기다리는 분 계신다고. 그러면 상대방도 보통 빨리 끊으려 하지 않나요;;;; 근데 그러고도 한참을 하는거예요.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서 '저기 저 가야하는데..' 했더니 '아 예! 금방 끊을게요' 하더니 (전 불편할까봐 일부러 다른 쪽을 보고 있었어요;) 더 구석으로 가서 뭐라 통화를 하는 듯 하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다다닥 튀대요;;;; 전 너무 어이없고 벙쪄서 잠시 그대로 서있다가, 꺾어진 골목으로 그 사람을 따라 막 쫓아갔어요. 그랬더니 제가 안따라가니까 자기가 뛰쳐나가는 걸 못봤다고 생각한건지 골목에서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때까지도 그 상황이 너무 황당하고 비상식적이고 믿을 수 가 없어서 뛰어가면서 "저기요!!!!!!!!!지금 뭐하시는거예요?!!!!" 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또 달려가더라구요.. 근데 제가 몸도 무겁고;;; 가방도 메고 손에도 든 것도 많아서 결국 못따라잡고 그 길로 바로 파출소에 갔어요. 가서 사건 경위와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엘지에 발신 정지를 신청하고.. 한 15분? 정도 기다려서 순찰차를 타고 근처와 근처 피씨방; 을 순찰했어요. 아무것도 건진 것 없이 돌아와서 엘지 홈페이지에서 위치추적을 했는데, 근처로 나오긴 하는데, 반경이 넓더라구요. 한 번 더 순찰했지만 역시 건진 것 없이 돌아왔어요. 경찰분이 분실습득 신고가 들어올 수 있으니까 화요일까지 기다려보고 연락없으면 화요일 저녁에 정식으로 도난 신고 접수를 하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렇게 정신없이 연락처를 받고 돌아왔는데... 집에 오니까 또다시 화가 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왜 신고 안하고 왔냐고. 그러시더라구요. 다시 생각해보니 경찰분들은 그 사람을 잡는 것보다 폰 찾는 것에 더 중점을 두시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됬어요. 또 집에 오기 전까지는 제 핸드폰이 그렇게 훔쳐갈 만한 값어치까지는 아니라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 사람이 했던 통화내용이 다 사실이고, 제 핸드폰을 가져간 이유는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연락수단이 필요해서 일꺼라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발신정지를 했으니 핸드폰은 버리지 않았을까... 그럼 그 사람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람은 갤럭시 네오를 잘 모르는 것 같고, 어찌됫건 갤럭시니 값이 좀 나갈거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훔친 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그 전화 내용이나 행동들도 다 이상하고;;;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도 걱정되고... 핸드폰도 문제지만, 정신적인 충격도 너무 크고 속상해서 그 사람 꼭 잡아서 벌 받게 하고 싶은데, 경찰분들도 물론 친절히 대해주시긴 했지만, 크게 신경쓰시는 것 같지 않은 듯도 하고...... 이렇게 있어도 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또 정말 일부러 핸드폰을 훔치기 위해 연기를 한 것이 었다면, 통화기록도 없으면 그 사람을 어떻게 잡을까 걱정도 되고..... 어휴... 판을 아까 다 썼는데, 날라가버려서ㅠㅠ 다시 썻더니 안그래도 부족한 글이 더 횡설수설 정신없어진 것 같아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431
핸드폰 빌려줬더니 한참 통화하다가 들고 튀었네요;; 눈 뜨고 코 베였어요.
추가)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에 올린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셨네요..
어젯밤에는 분한 마음에 계속해서 만약의 경우를 상상하다(예를 들면, 그 사람이 도망갈 때 옆에 있던 뭔가라도 집어 던질 걸 그랬나..? 혹은 쫓아가서 소리지르지 말고, 그냥 신고있던 슬리퍼 벗어던지고 가방 내려두고 끝까지 쫓아갈걸 그랬었나.. 라던가...ㅠㅠ)
그렇게 의미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속상한 밤을 보내며 세상에 대한 불신과 미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잠 못 이루고..
오늘 LG 직영점에 통화내역 조회하러 갔더니, 그 상담원이
'어차피 남은 돈도 얼마 안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슬프시겠지만 이걸 핸드폰을 바꾸라는 기회로 받아들이시고 어쩌구저쩌구..'
하는 말을 듣고 또 역시나 세상은 이렇구나.. 하고 돌아왔는데..
근데 이렇게 진심으로 염려해주시는 댓글들을 보니 다시 마음이 따듯해지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위로받았습니다.
그 사람이 갔었다고 말했던 편의점에 가서, 그 시간대(5시~7시15분)의 씨씨티비를 조회해본 결과..
빠른 배속으로 보긴했지만 비슷한 사람이 없어보였구요.. 또 그 때 알바하신 분께도 물어보니
길을 물었던 사람은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통화내역도 조회해본 결과,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의도적으로 접근한거였나봐요.
그 사람이 통화하는 척 했던 주차장에도 씨씨티비가 없고, 그 사람과 만났던 골목, 그 사람이 튀었던
골목에도 씨씨티비가 없는데, 다행히 그 주차장 근처 전봇대에는 방범 씨씨티비가 하나 있어서
지금 그거 하나 믿고 있어요 ㅜㅜ 마지막 희망.. ㅠㅠ ㅎㅎ
내일 정식으로 신고 하려구요..
현명하신 많은 분들이야 이런 일 당하시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 글 읽고
아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조심하세요~
그 엘지 직영점 직원이 스마트폰 훔쳐서 외국에 팔면 돈 많이 준다하더라며 요즘 훔치는 사건 많다 하더라구요.
택시타도 예전에는 거의 돌려줬는데, 이젠 거의 안돌려준다고 하시고;
아무튼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시길..
==================================================================
안녕하세요
수원 사는 20대 여성입니다.
4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경부터 있었 던 일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수원역 근처의 빌라랑 주택들이 있는 동네예요.
집에 오고 있었는데, 어떤 왜소한 체격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얇은 검은 자켓에 네이비(?)색 모자를 쓴 키 170 이하로 추정되는 남자가 절 애타게 부르는거예요.
길 좀 알려달라고.
거리가 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서 길을 알려주고자 했어요.
근데 정확히 말하자면 길을 묻는게 아니라, 여기 위치가 어딘지를 묻더라구요.
자기가 수원 사람이 아니고, 누굴 만나기로 했는데, 수원역 근처의 뭐 촌길 같은 곳에 있는 편의점 근처에서
내리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택시를 타고 그렇게 말했더니 거기 내려줬대요.
그리고 옷을 얇게 입고 있었는데, 엄청 추워하면서(연신 아~흐 아아! 하면서 웅크리고 막 그랬어요;;)
자기가 두 시간 동안 그러고 있었대요.
그래서 제가 저희가 서 있던 골목을 설명하기 애매해서
좀 더 수원역 쪽에 있는 큰 건물을 기준으로 설명했어요.
네비 찍고 오는거면 @@@@(건물이름)을 찍고 오라고 해서
그 쪽으로 가서 계시면 될 것 같다니까
자기는 너무 추워서 못가겠대요. 그리고 여기서 만나야한대나;;;;
계속 굳이 자기가 있는 곳으로 부르려 하더라구요.
자긴 추워서 어디도 못가겠다고. 또 여기 음식점을 갈꺼라나 뭐라나..
(모든게 이상한 것 투성이이지만, 그 당시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또 좀 어리게 보이고 약간 별 생각 없어 보이고 좀 양아치삘(?)이 느껴져서
그냥 그런 사람인갑다 했어요 모든걸..)
아무튼 그러면서 자기 폰은 꺼져버렸고,
공중전화로도 전화를 했는데 만나기로 한 사람이 전화를 안받는대요.
그러면서 저한테 전화 한 통만 쓰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빌려줬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걸다가 끊고,
안받는다며 다시 걸더라구요.
근데 두 번째로 건 전화가 자기는 안끊었는데 신호가 가다가 끊어졌다면서
이거 무슨 기종이냐고. 나온지 오래됬냐고 그러더라구요.
좀 황당했지만;;;; 발끈하기도 해서
나 "나름 갤럭시 시리즈예요"
남자 "... 정확히 무슨 기종이예요?"
나 "갤럭시 네오요"
남자 "....언제 나왔는데요?"
나 "..4월??.. 근데 전화 끊어진거랑 기종이랑 무슨 상관인데요?"
남자 "..."
이런 대화가 오갔어요.
그러면서 다시 전화를 걸면서 제가 가던 방향으로 가쟤요.
그렇게 걸어가서 근처 빌라의 주차장으로 가서 통화를 시작했어요.
무슨 형이라는 사람하고 통화를 하는데, 통화 내용은
뭐 자기 두시간 전부터 이러고 있다, 뭐 여기 @@@@ 에서 샛길로 오면 무슨 촌길같은데에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서 또 촌길로 어쩌고 저쩌고 이런설명을 했고
또 자기꺼는 누구랑 통화를 하다가 꺼져서 지금 지나가던 분한테 빌려서 한다, 뭐 또 길 설명;;;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잡담과 길 설명을 반복해서 말하다가
택시 기사를 바꾸라느니 이러면서 저한테 밀리오레가 여기서 머녜요.
그래서 잘 모르겟다 했더니 수원사람이 아니냐면서
다시 전화에 대고 '아 형 밀리오레 멀대요! 어쩌구저쩌구" 그러면서 또 밀리오레 얘기하고;;
아무튼 같은 전화 내용을 계속 반복했어요.
(그 당시는 답답하긴 했지만 그 사람도 길을 잘 모르고, 찾아오는 사람도 길을 잘 모르니 또 그냥
그런갑다 했어요;;)
그러더니 실장님 어쩌구 실장님 얘기를 하더니 자기가 실장님한테 전화를 하겠대요.
그러고 전화를 끊더니 저한테 방금 전화는 자기가 건 전화를 상대방이 안받고 다시 걸은 거였다면서,
짧게 한 통화만 더 하겠대요.
그러면서 그 실장님이라는 사람한테 전화를 거는거예요.
그러더니 위의 통화 내용을 또 반복;;; 그러면서 자기는 택시타고 무슨 성같은데를 지나 파출소를 지나 오른쪽 오른쪽으로 계속 왔다고.
뭐 이런말을 하면서 지금 잘 오고 계신다느니 뭐니.
그러더니 자기가 알려준 길을 불러보래요.
그러면서 제대로 잘 알아야 한다면서 또 다시 반복 설명을 하는거예요;;;
진짜 날도 추운데 정말로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슬슬 춥고 짜증나고 해서 좀 눈치를 줬더니
전화에는 지금 빨리 끊어야한다고. 기다리는 분 계신다고.
그러면 상대방도 보통 빨리 끊으려 하지 않나요;;;;
근데 그러고도 한참을 하는거예요.
그래서 기다리다 못해서 '저기 저 가야하는데..' 했더니
'아 예! 금방 끊을게요' 하더니
(전 불편할까봐 일부러 다른 쪽을 보고 있었어요;)
더 구석으로 가서 뭐라 통화를 하는 듯 하다가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다다닥 튀대요;;;;
전 너무 어이없고 벙쪄서 잠시 그대로 서있다가,
꺾어진 골목으로 그 사람을 따라 막 쫓아갔어요.
그랬더니 제가 안따라가니까 자기가 뛰쳐나가는 걸 못봤다고 생각한건지
골목에서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때까지도 그 상황이 너무 황당하고 비상식적이고 믿을 수 가 없어서
뛰어가면서 "저기요!!!!!!!!!지금 뭐하시는거예요?!!!!" 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또 달려가더라구요..
근데 제가 몸도 무겁고;;; 가방도 메고 손에도 든 것도 많아서 결국 못따라잡고
그 길로 바로 파출소에 갔어요.
가서 사건 경위와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엘지에 발신 정지를 신청하고..
한 15분? 정도 기다려서 순찰차를 타고 근처와 근처 피씨방; 을 순찰했어요.
아무것도 건진 것 없이 돌아와서
엘지 홈페이지에서 위치추적을 했는데, 근처로 나오긴 하는데, 반경이 넓더라구요.
한 번 더 순찰했지만 역시 건진 것 없이 돌아왔어요.
경찰분이 분실습득 신고가 들어올 수 있으니까 화요일까지 기다려보고
연락없으면 화요일 저녁에 정식으로 도난 신고 접수를 하자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렇게 정신없이 연락처를 받고 돌아왔는데...
집에 오니까 또다시 화가 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왜 신고 안하고 왔냐고. 그러시더라구요.
다시 생각해보니
경찰분들은 그 사람을 잡는 것보다 폰 찾는 것에 더 중점을 두시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됬어요.
또 집에 오기 전까지는
제 핸드폰이 그렇게 훔쳐갈 만한 값어치까지는 아니라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 사람이 했던 통화내용이 다 사실이고,
제 핸드폰을 가져간 이유는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연락수단이 필요해서 일꺼라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그리고 발신정지를 했으니 핸드폰은 버리지 않았을까... 그럼 그 사람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람은 갤럭시 네오를 잘 모르는 것 같고, 어찌됫건 갤럭시니 값이 좀 나갈거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훔친 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또 그 전화 내용이나 행동들도 다 이상하고;;;
제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도 걱정되고...
핸드폰도 문제지만, 정신적인 충격도 너무 크고 속상해서 그 사람 꼭 잡아서 벌 받게 하고 싶은데,
경찰분들도 물론 친절히 대해주시긴 했지만, 크게 신경쓰시는 것 같지 않은 듯도 하고......
이렇게 있어도 되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또 정말 일부러 핸드폰을 훔치기 위해 연기를 한 것이 었다면, 통화기록도 없으면 그 사람을 어떻게 잡을까 걱정도 되고.....
어휴...
판을 아까 다 썼는데, 날라가버려서ㅠㅠ 다시 썻더니 안그래도 부족한 글이 더 횡설수설 정신없어진 것 같아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