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라던 여자...

망은배의2011.12.05
조회10,213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아침부터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내용이 짧지는 않네요.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저는 27살 여자에요.

전 지금 약혼해서 양가 부모님의 허락 아래 함께 남자친구와 거주 중입니다.

남자는 28 회사원이에요.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금요일이 이 남자 회식이었어요.

이이는 회사에 입사한지 2달이 된 신입이자 막내입니다.

이 남자의 회사는 팀의 구성원들이 솔로가 대다수라고 했어요.

그래서 회식 후 나이트에 간다는 문자가 왔더라구요.

회사 여자 직원들 모두 다 같이 가는 거라고 했어요.

속은 타지만 발에 땀띠나게 잘 놀고 오라고 참으면서 보냈어요.

ㅋㅋㅋㅋㅋ를 연발하면서 태연한척 하려고 했어요

일부러 귀찮게 연락하지도 않았구요.

새벽3시 반쯤 되어 귀가했습니다.

전 잠이 들어있던 상태였구요.

그런데 그 시간에 핸드폰에 문자가 계속 오고 주고 받는 소리가 들렸어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냥 잘들어 갔냐는 회사 형님들이거니...

 

다음날 오후 늦게 일어나더군요. 피곤했겠죠^^;;

신나게 놀았으니

내버려 뒀어요~ 푹 자라구

하지만 제가 아침부터 살랑살랑 웃으면서 아양을 떨 기분은 아니었죠

그냥 평소처럼 차분히 있었습니다.

같이 나란히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이 남자 핸드폰에 카카오톡이 오더라구요.

누구야? 했더니 어제 같이 놀던 회사 직원이랍니다.

뭔가 캥겼던지 부가 설명을 붙이더라구요.

어제 나이트에 직원 여자 몇명이 갔고 이여자는 어떠한 업무를 하고

어제 처음으로 서로 연락처를 알아서 친해져서 잘들어갔냐고 연락이 온거랍니다.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죠

여자는 촉이 있습니다.

하지만 참고 있었습니다. 함부로 의심하면 안되니까요^^

그런데 잠시 후 문자가 또 오더라구요.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몇번을 아웅다웅 하여 겨우 보여주더라구요.

-친구님^^ 모해?

=나 이제일어남ㅋㅋ

-응 속은괜찮아?

-왜 답장이 없어

왜 이 여자가 친구님이라고 하냐고 따졌더니 동갑이라 친해지니 그럴수도 있다고 바락바락 우기더라구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렇담 아무리 동료라도 사적으로 이렇게 결혼할 사람 뻔히 있는거 알면서

연락해도 되냐구. 사심이 있으니 연락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니 그여자가 자기를 쳐다볼 때 예전부터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댑니다.

계속 자기를 바라보고 했답니다.

응??? 이건 무슨 멍멍이 소리..????

 

저는 왠지 확신이 섰죠.ㅋㅋㅋㅋㅋㅋ

회사동료가 아니라고.

배신감에 눈물이 났습니다.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화를 냈어요.

이러지 말라고. 또 시작이냐고. 저보고 의부증이라고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만나면서 이이가 여자문제로 단 한차례도

속을 썩인적이 없기 때문에

여태 여자문제로 의심하고 집착한 적 한번도 없었어요.

 의부증이라는 말은 저에게 상처가 되었습니다. 아주 큰.

 

그렇게 한바탕 싸운 후

저는 몸이 너무 힘이 들어 누워있었는데(일어나자 마자 일어난 사건에 공복이었어요 둘다)

밥을 먹으라고 배달음식을 시켜서 저를 끌더라구요. 밥은 먹고 너 마음대로 하던지 해라고.

꼭 안아주길래.. 내가 너무 의심했나 내가너무 심했나 싶어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여자 문제를 단한번도 일으킨 적이 없었어요.

핸드폰도 저랑 함께 번호를 바꾸면서 연락처도 많지 않고 깨끗합니다.

그러고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화도 내지 않고 아주 천천히 조근조근말이죠.

아무리 회사 동료라도 선은 지켜야 한다.

출근하면 기분 상하지 않게 딱 잘라서 알아서 얘기해라.

저렇게 아니라고 팔짝팔짝 뛰는 걸보니 내가 너무 의심이 심했던것 같더라구요.

그 오후에도 핸드폰이 몇번 울렸지만 더 묻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이가 자네요.

안되는 걸 알면서도 그의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오후에 저몰래 문자를 주고 받고선 지운 흔적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몰라요.

티내지 않았습니다. 못본척했어요.

전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 배신감이 너무 컸어요.

회사 동료라면 제가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그렇게 다퉜는데도 연락을 한 것이 기분 나빴으며

동료가 아니라면 모든게 거짓이니 기분 나쁘니까요.

전 3시간을 겨우 잤어요.

티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금더 지켜보려구요.

요근래 잠을 따로 잡니다. 제가 마니 뒤척 거리는 스타일이라

이이가 저때문에 잠을 깰 때가 많아서요. 잠을 푹 못잘까봐요.

제가 온종일 마음이 좋지 않아서 그날도 따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티비를 보던 이이가 티비를 다 보고는 같이 자자고 안기네요.

저도 바뀐 잠자리가 춥고 불편하여 그러자고 했습니다.

 

월요일 .. 그가 출근준비를 합니다.

간단하게 아침을 차려놓고 그의 핸드폰을 보았어요.

그여자와 또 연락을 했네요.

심지어 이이가 먼저 문자를 보냈네요.

1시간 동안 주고받은 문자더라구요

어젯 밤에..

내용이 꽤 길어서 몇몇 내용만 기억이 납니다.

 

여-회사는 어디야

남-ㅇㅇ구ㅇㅇ동

여-ㅇㅇ동ㅋㅋ 그렇게 자세히 ㅋㅋ

그러고는 이남자가 자신의 업무도 간단히 말해주네요

그렇게 몇통의 문자가 오가고

여- 혼자살앙?

남- 웅 혼자살어

여- 혼자서힘들겠네ㅠㅠ

그렇게 또 몇통

그러고 서로 사는 곳을 묻고

근처에 사니까 한번 보자는 대화와

잘자라는 말로 마무리 됩니다.

 

티비를 보면서 그여자화 한시간 가량 문자를 하고서

태연하게 저에게 왔던 거지요.

혼자 산답니다. 저를 증발시키네요?

혼자 산답니다. 혼자. 뺨을 갈겨 주고 싶네요.

회사동료요. 회사 동료가 회사 위치도 모르네요?

저보고 의부증이냐고 소리지르고 화내던 사람이

저와 화해를 해놓고 저몰래 또 문자질을 했네요.

 

정황상 회사 동료 아닌거 맞죠?

이이가 너무 완강하게 부인을 해서 그냥 믿으려고 했는데

자꾸 의심과 확신이 섭니다.

혹시 다른 지점에 일하는 사람일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나이트에서 부킹해서 만난 여자겠죠?

그렇겠지요?

참 문자 내용에 이런 것도 있었어요

여-그때 춤 같이 추던 여자랑은 잘안됬어?

ㅋㅋㅋㅋㅋ

제 말대로 발에 땀띠나게 춤추셨네요...

여자랑 들러붙어 춤췄다는 생각을 하니

몸서리가 쳐 집니다.

으~~~~~~~~~~~~~~~~~~~

끔찍하네요.

 

평소 저에게는 업무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문자도 잘 안하는 사람인데

문자 해도 한~참이 지난 후에  단답형.. 응. 아니..

그런데 아주 폭풍문자질에 신나셨네요. 

 

 

아침에 제가 말도 없이 축쳐져 차분하게 있으니

애교도 떨고 하다가

일관된 제 모습에 화가 났는지

아침부터 왜저러냐구 화를 내고 출근해버립니다.

 

이런말씀 죄송하나..

카톡 사진을 봤을때 저보다 한참 부족한 여성분 이셨어요(외모만 봤을때)

그 여자분을 미워하지 않아요. 그 여자분도 속으신 거니까요. 솔로인줄 아시겠지요.

제 남자 잘못이니까요.

이이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요.....

여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저와의 편안한 연애가 지겨워서 가끔 농담거리를 주고 받을 여자가 필요한걸까요?

아니면 정말 만나서 바람이라도 한 번 펴보고 싶은걸까요?

 

파혼하거나 헤어질 생각은 솔직히 크게 없어요.

호기심이거나 실수라고 한번쯤은 생각해 줄 수 있어요..아직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이 크네요.

핸드폰을 봤는데 이렇더라. 왜 거짓말은 했냐. 따져야 하나요?

핸드폰을 몰래 봤다고 화를 낼것이고.. 그렇다면

앞으로는 핸드폰도 잠궈놓거나 아니면 제깍제깍 삭제해버릴텐데..

그여자한테 조용히 문자라도 할까요?연락하지 마라고?

조금 더 지켜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하루 날잡아서 앉혀놓고 조근조근 말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러기엔 제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아픕니다.

얼굴을 볼 때마다 가식적인 짐승으로 보이네요.

참 뻔뻔하다는 생각을 하고 또 합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참...

그리고 회사 팀장이 여자에요.

팀장이 여자친구 한번 보자구 했다고 담에 저보고 같이 보자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문자를 보면서 알게 된건데

팀장이랑 너무 편하게 문자를 한거에요.

이이가 팀장에게 회식날 귀요미 뭐해 라고 문자를 보내고

그렇게 회식 때 문자를 간간히 주고 받았나봐여.

그러고 이이가 집에 간다고 하니까 팀장이 흥 이라고 문자를 보내고..

누야 (누나)뭐해 라고 호칭도 했더라구요.

여자친구 있는것도 아는분이..흥....흥..흥이라뇨..저게 뭐하는 앙탈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문자 보고

울다가 웃다가 했습니다. 둘이서 놀고 자빠링을 하시네요.

나이트 회식 때 이분도 계셨나 봅니다

여자분이 이리와보라는 문자도 있더라구요.

이이는 집에데려다주려고 했는데 라는 문자도 있구요 ㅎㅎㅎ

둘 다 불꽃 따귀를 날리고 싶네요.

 

제가 너무 이남자에 대해서 몰랐던걸까요

한번도 이런일이 없다가 갑자기 폭탄 처럼 탁탁 두건이 터지니까

제속은 까맣게 타네요.

하도 울어서 눈물도 안나오고 차분합니다.

 

현명하게 .

대처하고 싶은데 저는 지금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네요.

상처와 충격만 너무 커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조언 부탁드릴게요.

 

지루하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톡커 분들 추운 날씨에 건강 유념하세요..

 

짧게라도 댓글 부탁드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