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했습니다. 도와주세요.(덧붙여 글 올립니다.)

도와주세요.2011.12.06
조회29,904

서울사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설마설마했고

아니길 빈것도 사실입니다.

두려움과 걱정때문에

내일하자 내일하자 생각을 했었고

오늘 테스트기를 사서

테스트를 하는 과정까지 그 시간이 너무 두려웠어요.

아니나 다를까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누구에게도 말할수도

누구한테도 기댈수도 없습니다.

지금 제 상황은 그렇게 되었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도와주세요.

잠깐의 순간 쾌락 다 인정합니다.

이럴줄 몰랐다는거?

나만 아니면 되겠지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게 내가 되보니 깜깜하네요.

많이 무서워요.

내일 산부인과도 가보려구요..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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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경황이없어서 오늘 퇴근하고 하나하나 댓글 답변 다 읽었습니다.

너무 패닉이었는지라 도와달라고 썼지만 제가 단어를 잘못고른것 같아요.

위로와 충고의 말을 해달라고 했었어야하나 그 생각이 들어요.

분란을 일으켜서 죄송해요.

어제 산부인과 갔다왔더니 5주라고 하더군요.

초음파로 애기집을 보는데 눈물이 너무 나왔어요.

결국 울면서 한장만 달라고 했구요...

친구가 그러더군요.

애기가 애기를가졌다고..

겁도 많이났고 많이 무서웠는데 이 댓글들보고 정신 차리려구요.

모든 악플들도 위로의말들도 충고의말들도 다 감사드려요.

우선은 엄마한테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엄마가 억장이무너지고 많이 힘들어하실것 같은데

얘기를 하는게 맞는것 같네요.

아이아빠는 저랑 12살차이나는 33살이구요.

지금은 지우자고 하네요.

모르겠습니다.

용기가 있는 미혼모들이 부러워요.

혼자서도 키워갈수있는 리틀맘 미혼모들 이제서야 좀더 관심을 갖게 되었네요.

어제 문득 자기전에 그런생각을 했어요.

우리아이 낳으면 어떻게 생겼을까

이제 2주안에 심장이 생겨서 쿵쿵쿵 뛸텐데 과연 내가 버릴수 있을까

이런 마음 가짐을 가진 엄마밑에서 이 아이가 무슨 죄일까

하염없이 눈물만 많이 나오네요.

모두 감사합니다.

때 아닌 논란을 일으켜서 죄송하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