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살아 오면서, 이런저런 신체검사를 몇 번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국민학교 때, 해마다 하던 조금은 창피했던 신체검사. 병역을 위한 신체검사. 큰집 입주할 때 하던, 모멸스럽던 신체검사. 그리고 며칠 전, 생애 첫 건강검진(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우스운 복장으로, 말 잘 듣는 꼭두각시가 되었습니다. 큰아들은 징병신체검사 3급현역 받고 동무들 다 제대한 뒤 입대하여, 지금 상병입니다. 둘째는 고1때 심장수술 한 덕으로, 민방위입니다. 얼마전, 막둥이가 신검 결과를 카톡으로 보내면서 큰소리 칩니다. - 어찌 남아로 태어나, 1급을 피해 갈 수 있으리오! 대한민국이 인정한, 흠결없는 신체를 자랑할 만 합니다. 건강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장에서 용종이 있어, 잘라 냈다 합니다. 설사, 암이라해도 이미 잘라 냈으므로, 아무런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담당의사의 말씀을 몽롱하게 들었습니다. 수면위내시경과 수면대장내시경으로, 한방으로 해결했습니다. 예약하면서, 받은 <주의사항>을 오늘 다시 보니, 하나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할 때, <주의사항>의 내용을 옮겨 봅니다. ( 병원에서 준 안내문의 표기를, 조금은 어설프지만, 그대로 옮깁니다. ) <검사 전 주의사항> 1. 검사 4 ~ 5일 전부터 흰 쌀밥으로만 드시고, 씨 있는 과일, 미역, 다시마 종류는 드시지 마십시오. ( 검은쌀, 현미, 딸기, 포도, 키위, 참외, 수박 등은 드시면 안 됩니다. ) 2. 검사 전날 1) 점심은 가볍게 드시고, 저녁식사(오후 4~5시경)는 묽은 죽이나 미음을 드신 후 금식을 하십시오. 2) 검사 전에 의치, 안경, 렌즈 등은 제거 하십시오. 3) 고혈압,심장병에 대한 약을 복용하시는 분은 검사당일 오전6시경 소량의 물과 함께약을 드십시오. ( 단, 아스피린, 와파린, 코마딘 등은 일주일 전부터 드시지 마십시오. ) 4) 당뇨병으로 인슐린이나 당뇨약을 사용하시는 분은 검사 당일 복용하지 마시고, 저혈당 증상이 있으면 사탕이나 설탕물을 드십시오. 5) 고혈압, 당뇨병, 녹내장, 임신, 약물알레르기, 심장및 폐질환,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신 분은 미리 말씀 하십시오. <검사 후 주의사항> 1. 회복후에도 몽롱한 상태가 계속 지속될 수 있어 자가운전 안 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보호자를 동반하셔야 하며, 검사 당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피해 주십시오. ) 2. 검사 후 일시적으로 육안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수 있으며, 검사시에는 장에 공기가 들어가 배가 더부룩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3. 조직검사를 한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조금 섞여 나올 수 있지만 보통은 곧 멈춥니다. → 계속 출혈이 있으면 병원에 전화 후 방문 하십시오. → 3~4일 정도 자극적인 음식(술, 맵고 짠 음식)을 피하십시오. 4. 식사는 약 1시간 후에 부드러운 음식을 드십시오. 5. 가스배출을 돕기 위해 가급적으로 많이 걸으세요. 6. 검사 후 2~3일 정도는 따뜻한 물로 좌욕 하십시오. 주의사항을 미리 읽어 보지 못한 덕에, 검사 전날 늦은 저녁밥까지, 흑미 섞인 콩밥으로 배불리,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스피린은 전날 아침까지 복용했습니다. 지킨 것 하나, 전날 야식부터 검사 마칠 때 까지 굶었습니다. 야식의 유혹을 물로 다스려야 했습니다. 검사는 오후 2시. 아침 8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코리트산을 물에 풀어 250㎖씩 마셔야 하는 것이 장난은 아니였습니다. 평소 물 한바가지 정도는 원샷 할 능력을 지녔지만, 이 약물은 그 맛이 맬랑꼴랑합니다. 목 넘김은 무난하나, 입안에 남아 입술에 묻은 맛은 참으로 거시기 합니다. 반납의 유혹이 스멀스멀 오르기까지 합니다. 물약 12번을 마신 뒤, 마지막 4번은 코리트산의 가스를 제거하는 머시기 액을 함께 마셔야 합니다. 합 16번을 3시간 안에 다 마셔야 합니다. 마시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6회쯤 되면서부터 쫘~ 쏴~ 악! 쏟아 냅니다. 갈수록, 오줌색깔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15번째는 똥꼬에 살짝 통증을 남깁니다. 경험으로, 검사는 오후에 받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검진센터는 조금 좋은 곳으로 선택하기를 권합니다. 동네의원을 이용하니, 외래진료 다 보면서, 검진하므로 예약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세월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수면내시경으로 위장과 대장을 한꺼번에 하는 것을 권합니다. 내시경 집어 넣을 때, 무의식 상태에서도 발버둥치고, 이물질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듯 합니다. 옆 사람 우~ 억~ 거림을 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꾼™은 어떻게 끝났는지 모릅니다. 똥꼬할 때, 뭔가 뿌~욱 들어오는 순간의 느낌을 기억할 뿐입니다. 깨보니, 밖은 어두웠습니다. 목구멍으로 이상한 거 집어 넣는 것이 겁도 나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미루고 미룬 것을 조금은 후회합니다. 며칠 뒤 나온다는, 결과에 승복하고 2년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내 몸을 사랑하려 합니다. 건강할 때, 건강검진 받으세요! ( 예약할 때, 초음파 검진 어쩌구 하는데, 싫다고 했습니다. 수면내시경은 자기부담입니다. 약 30,000원씩 합니다. 대장에서 잘라 낸 용종, 조직검사 비용까지 합하여 80,600원이 필요합니다. )
생애, 첫 건강검진
이런저런 신체검사를 몇 번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국민학교 때, 해마다 하던 조금은 창피했던 신체검사.
병역을 위한 신체검사.
큰집 입주할 때 하던, 모멸스럽던 신체검사.
그리고
며칠 전, 생애 첫 건강검진(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우스운 복장으로, 말 잘 듣는 꼭두각시가 되었습니다.
큰아들은 징병신체검사 3급현역 받고
동무들 다 제대한 뒤
입대하여, 지금 상병입니다.
둘째는 고1때 심장수술 한 덕으로, 민방위입니다.
얼마전,
막둥이가 신검 결과를 카톡으로 보내면서 큰소리 칩니다.
- 어찌 남아로 태어나, 1급을 피해 갈 수 있으리오!
대한민국이 인정한, 흠결없는 신체를 자랑할 만 합니다.
건강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장에서 용종이 있어, 잘라 냈다 합니다.
설사, 암이라해도
이미 잘라 냈으므로,
아무런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담당의사의 말씀을 몽롱하게 들었습니다.
수면위내시경과 수면대장내시경으로, 한방으로 해결했습니다.
예약하면서, 받은 <주의사항>을 오늘 다시 보니, 하나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할 때, <주의사항>의 내용을 옮겨 봅니다.
( 병원에서 준 안내문의 표기를, 조금은 어설프지만, 그대로 옮깁니다. )
<검사 전 주의사항>
1. 검사 4 ~ 5일 전부터 흰 쌀밥으로만 드시고, 씨 있는 과일, 미역, 다시마 종류는 드시지 마십시오.
( 검은쌀, 현미, 딸기, 포도, 키위, 참외, 수박 등은 드시면 안 됩니다. )
2. 검사 전날
1) 점심은 가볍게 드시고, 저녁식사(오후 4~5시경)는 묽은 죽이나 미음을 드신 후 금식을 하십시오.
2) 검사 전에 의치, 안경, 렌즈 등은 제거 하십시오.
3) 고혈압,심장병에 대한 약을 복용하시는 분은 검사당일 오전6시경 소량의 물과 함께약을 드십시오.
( 단, 아스피린, 와파린, 코마딘 등은 일주일 전부터 드시지 마십시오. )
4) 당뇨병으로 인슐린이나 당뇨약을 사용하시는 분은 검사 당일 복용하지 마시고,
저혈당 증상이 있으면 사탕이나 설탕물을 드십시오.
5) 고혈압, 당뇨병, 녹내장, 임신, 약물알레르기, 심장및 폐질환,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신 분은
미리 말씀 하십시오.
<검사 후 주의사항>
1. 회복후에도 몽롱한 상태가 계속 지속될 수 있어 자가운전 안 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보호자를 동반하셔야 하며, 검사 당일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피해 주십시오. )
2. 검사 후 일시적으로 육안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느낄수 있으며,
검사시에는 장에 공기가 들어가 배가 더부룩하고 불편할 수 있습니다.
3. 조직검사를 한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조금 섞여 나올 수 있지만 보통은 곧 멈춥니다.
→ 계속 출혈이 있으면 병원에 전화 후 방문 하십시오.
→ 3~4일 정도 자극적인 음식(술, 맵고 짠 음식)을 피하십시오.
4. 식사는 약 1시간 후에 부드러운 음식을 드십시오.
5. 가스배출을 돕기 위해 가급적으로 많이 걸으세요.
6. 검사 후 2~3일 정도는 따뜻한 물로 좌욕 하십시오.
주의사항을 미리 읽어 보지 못한 덕에,
검사 전날 늦은 저녁밥까지, 흑미 섞인 콩밥으로 배불리,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스피린은 전날 아침까지 복용했습니다.
지킨 것 하나, 전날 야식부터 검사 마칠 때 까지 굶었습니다.
야식의 유혹을 물로 다스려야 했습니다.
검사는 오후 2시.
아침 8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코리트산을 물에 풀어 250㎖씩 마셔야 하는 것이 장난은 아니였습니다.
평소 물 한바가지 정도는 원샷 할 능력을 지녔지만,
이 약물은
그 맛이 맬랑꼴랑합니다.
목 넘김은 무난하나, 입안에 남아 입술에 묻은 맛은 참으로 거시기 합니다.
반납의 유혹이 스멀스멀 오르기까지 합니다.
물약 12번을 마신 뒤,
마지막 4번은 코리트산의 가스를 제거하는 머시기 액을 함께 마셔야 합니다.
합 16번을 3시간 안에 다 마셔야 합니다.
마시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6회쯤 되면서부터
쫘~ 쏴~ 악! 쏟아 냅니다.
갈수록, 오줌색깔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15번째는 똥꼬에 살짝 통증을 남깁니다.
경험으로,
검사는 오후에 받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검진센터는 조금 좋은 곳으로 선택하기를 권합니다.
동네의원을 이용하니, 외래진료 다 보면서, 검진하므로
예약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세월 기다림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수면내시경으로
위장과 대장을 한꺼번에 하는 것을 권합니다.
내시경 집어 넣을 때,
무의식 상태에서도 발버둥치고, 이물질에 대한 거부반응이 있는 듯 합니다.
옆 사람 우~ 억~ 거림을 다 들었습니다.
그러나
꾼™은 어떻게 끝났는지 모릅니다.
똥꼬할 때,
뭔가 뿌~욱 들어오는 순간의 느낌을 기억할 뿐입니다.
깨보니,
밖은 어두웠습니다.
목구멍으로 이상한 거 집어 넣는 것이 겁도 나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미루고 미룬 것을 조금은 후회합니다.
며칠 뒤 나온다는, 결과에 승복하고
2년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내 몸을 사랑하려 합니다.
건강할 때,
건강검진 받으세요!
( 예약할 때, 초음파 검진 어쩌구 하는데, 싫다고 했습니다.
수면내시경은 자기부담입니다.
약 30,000원씩 합니다.
대장에서 잘라 낸 용종, 조직검사 비용까지 합하여 80,600원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