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현재 일병4호봉입니다. 3월에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8개월을 꼬박 기다렸어요. 8개월 동안 훈련소 생활 빼고 자대배치 후 갖은 훈련에도 불구하고 딱 4번 빼고 꼬박꼬박 전화를 했던 남자친구. 고마웠어요. 지금도 고맙구요. 그렇게 8개월을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군대에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곰신카페를 달고 살던 저는 입버릇 처럼 말했죠. 일말상초 무섭다고 병장병 걸리는거 아니지? 이런 소리를 입버릇처럼 하던 저에게 곧 일말상초가 다가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일말상초에 ㅇ도 보이지 않습니다. 일말상초라는 말 누가 만들었는지 왜그렇게 사람을 불안하게 했는지 혼내주고 싶네요. 솔직히 힘들고 외롭던 적도 많았어요. 저도 사람이니까요. 저도 여자잖아요. 사랑받고 있는 걸 알면서도 함께 있지 못하는 그 순간들이 슬펐거든요. 면회를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5시간 동안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하루 전 새벽에 출발해야 그를 만날 수 있었어요. 매달 면회를 갔고, 이동 시간만 5시간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 거의 하루를 면회에 보내야 하는 저였는데 그런 저는 이제 부대에서 소문난 내조 곰신이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으리으리한 소포를 보낸 적도 없었고, 도시락을 싸들고 간 적도 없지만 한결같이 그를 보러 갔던 제 마음이 통했는지 다들 축하해주시더군요. 일말상초가 다가오는 지금이지만 요즘 제가 걱정하는건 일말상초가 아니에요. 그저 늘 그랬듯이 추워지는 날씨를 , 힘든 훈련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사랑니를 발치해 먹지 못하고 있을 그가 또 걱정이니까요. 다들 군인기다리는 거 바보짓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혹여 그와 제가 인연이 아니라서 헤어지게 된다고 해도 저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고무신이라는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 또한 누구보다 애틋하게 연애했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를 좋아한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만약 헤어짐의 끝이 더러운 상황에 놓인다면 그 때에는 후회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 당장은 오늘만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여느 고무신이 그렇듯. 1년 연애 8개월의 기다림이지만 한결같은 그에게 항상 불안함을 주는 건 저였더라구요. 남자친구의 생활기록부 같은? 그런 종이에는 간부님들이 여자친구에대한 강한 신념과 믿음을 가지고 있음. 여자친구와 관계가 매우 좋음 . 이런 말이 적혀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저에게 무엇이 무섭고 두렵겠어요. 좀 바보 같으면 어때요. 지금 좋은걸요. 그 사람이 민간이이라 좋았던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냥 그 사람이 좋았으니까요. 그 사람이 알 거지라고해도 저는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제 가족은 아니겠지만 전 그럴 수 있어요. 있을 것 같은게 아니고 있어요. 그 사람이 알거지면 제가 벌면 되니까요. 갑자기 두서없이 적게 되네요. 그럼 ^^ 모두 예쁜 기다림 하시길 바래요 일말상초를 만드는건 군화와 고무신 하기 나름이니까요. 6
일말상초
제 남자친구는 현재 일병4호봉입니다.
3월에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8개월을 꼬박 기다렸어요.
8개월 동안 훈련소 생활 빼고 자대배치 후 갖은 훈련에도 불구하고 딱 4번 빼고 꼬박꼬박 전화를 했던 남자친구.
고마웠어요. 지금도 고맙구요.
그렇게 8개월을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군대에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곰신카페를 달고 살던 저는 입버릇 처럼 말했죠.
일말상초 무섭다고 병장병 걸리는거 아니지?
이런 소리를 입버릇처럼 하던 저에게 곧 일말상초가 다가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일말상초에 ㅇ도 보이지 않습니다.
일말상초라는 말 누가 만들었는지
왜그렇게 사람을 불안하게 했는지 혼내주고 싶네요.
솔직히 힘들고 외롭던 적도 많았어요. 저도 사람이니까요. 저도 여자잖아요.
사랑받고 있는 걸 알면서도 함께 있지 못하는 그 순간들이 슬펐거든요.
면회를 다녀오면서 돌아오는 5시간 동안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하루 전 새벽에 출발해야 그를 만날 수 있었어요.
매달 면회를 갔고, 이동 시간만 5시간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 거의 하루를 면회에 보내야 하는 저였는데
그런 저는 이제 부대에서 소문난 내조 곰신이 되었습니다.
남들처럼 으리으리한 소포를 보낸 적도 없었고, 도시락을 싸들고 간 적도 없지만
한결같이 그를 보러 갔던 제 마음이 통했는지 다들 축하해주시더군요.
일말상초가 다가오는 지금이지만 요즘 제가 걱정하는건 일말상초가 아니에요.
그저 늘 그랬듯이 추워지는 날씨를 , 힘든 훈련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사랑니를 발치해 먹지 못하고 있을 그가 또 걱정이니까요.
다들 군인기다리는 거 바보짓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혹여 그와 제가 인연이 아니라서 헤어지게 된다고 해도
저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고무신이라는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 또한 누구보다 애틋하게 연애했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를 좋아한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만약 헤어짐의 끝이 더러운 상황에 놓인다면 그 때에는 후회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 당장은 오늘만 생각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여느 고무신이 그렇듯.
1년 연애 8개월의 기다림이지만 한결같은 그에게 항상 불안함을 주는 건 저였더라구요.
남자친구의 생활기록부 같은? 그런 종이에는 간부님들이 여자친구에대한 강한 신념과 믿음을 가지고 있음.
여자친구와 관계가 매우 좋음 . 이런 말이 적혀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저에게 무엇이 무섭고 두렵겠어요.
좀 바보 같으면 어때요. 지금 좋은걸요.
그 사람이 민간이이라 좋았던게 아니었으니까요.
그냥 그 사람이 좋았으니까요.
그 사람이 알 거지라고해도 저는 사랑할 수 있으니까요.
제 가족은 아니겠지만 전 그럴 수 있어요. 있을 것 같은게 아니고 있어요.
그 사람이 알거지면 제가 벌면 되니까요. 갑자기 두서없이 적게 되네요.
그럼 ^^ 모두 예쁜 기다림 하시길 바래요
일말상초를 만드는건 군화와 고무신 하기 나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