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2 Abilty - 겁쟁이(Coward)

선쟈2011.12.07
조회2,104

웃대 심안의로엔님의 작성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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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무슨짓을 할지 알수없기에 나는 급하게 고개를 미친듯이 끄덕였다.

" 허.. 시발, 너 벙어리냐? "

혀를 차며 다시 부모님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낮선남자,

" 아니.. 아닙니다. 아닙니다!! "

행여 녀석이 또 뭔가 할까 두려워 소리친다.

" 궁금해요! 궁금합니다!! 듣고싶습니다!! "

빙글빙글

녀석은 내쪽을 돌아보지도 않은체 송곳을 돌리고 있다.

다급해진 마음에 다시한번 소리친다.

" 제발요!! 듣고싶어요. 제발 말해주세요!! "

킥!!

" 그래 그렇게 듣고싶다니 말해주지.. 크크크큭!! "

나를 돌아보며 씨익 웃는 녀석이 무척이나 소름끼친다.

헉헉..

극도의 초초함과 긴장감 때문인지 전력질주한 직후처럼 심장의 쿵쾅거리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 ..튼이야.. "

( 잘 안들려.. )

너무 작은 목소리에 초조하게 녀석을 주시한다.

" 칼튼이라고.. 일가족 연쇄 살인마 칼튼!! "

씨익

" 뉴스 안봤어? ㅋㅋㅋ "

오늘 오후에 TV 채널을 돌리다 뉴스에서 봤다.

" 완전 또라이 새끼네 저거.. "

라고 말하며 별 관심없이 채널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

집안에 무단침입해 일가족 전부를 죽인다는..

칼튼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시체를 유기하지 않는다는것

범행사실을 은폐하기위에 잘게 토막내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범행장소 즉 집안에 방치한다는것

사건조사를 담당한 형사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칼튼은 Watch Expression 싸이코패스라고..

소중한것이 죽어갈때 인간의 표정과 자신이 죽어간다는것을 느끼고 좌절할때

그 표정의 변화속에서 쾌락을 느끼는..

칼튼은 살해도구로 칼이나 도끼가 아닌 송곳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본인의 즐거움을 아주 천천히 맛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 쾌감을 길게 느끼기 위해서..

그래 별 관심없지 봤었지만,

왠일인지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리고 내 눈앞에 자신을 칼튼이라 얘기하는 낮선 남자가 있고

그 남자의 손에는 송곳이 쥐어져 있다.

욕조차 나오지 않는다.

부모님의 눈이 서서히 빛을 잃어가고있다. 생명의 불꽃이 꺼지는게 아니라,

희망의 빛이 꺼져가고 있는것이다.

저 남자가 칼튼인 이상, 우리 가족이 살 확율은 없다.

완전 무결한 연쇄 살인마

칼튼을 가르켜 한 범죄심리학자가 한말이다.

그런데..

그런데..

대체 어떻게 이 상황이 되도록 아무도 몰랐을까..

부모님도 그리고 나도..

" 뭐 모를리가 없겠지, 요즘 하도 떠들어대니.. 뭐 나에대한건 생략하도록 하고..
어떻게 이런 상황이 됐는지 모르겠다는 얼굴이네? "

내 굳은 얼굴 표정에서 도대체 뭘 읽었는지 내가 생각하는바를 정확히 집어낸

녀석이 묻지도 않았는데 친절히도 말해주려한다.

자랑이라도 하듯이..

" 물에 스틸녹스 (Stilnox) 를 탔지.. 수면제의 일종이야, 그리고 잠들었을때..
미다졸람(Midazoalm)이라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인 정맥주사를 주입시킨거지.. "

모르겠다.

녀석이 무슨말을 하는건지,

18살인 나는 그런 의학약품에 관해서는 알지못한다.

" 알기쉽게 말해줄께, 마취제에 일종이고 일단 당하면 누가 칼로 쑤셔도 모른다.
이해가 되나? "

독심술이라도 하는건지,

내 표정만 보고도 궁금점에 대한 답을 탁탁 뱉는다.

녀석이 완전범죄를 할수 있었던건,

아마도 수면제가 주는 시간적 여유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들어온걸까?

언제 집안에 들어왔지?

"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들어.. "

" 오.. 그건 비밀이야!! "

내 말을 싹둑 자르며 입을연 녀석이 서서히 일어선후 나를 보며 재차 입을연다.

" 자.. 이제 시작하자. "

( 무슨 뭘 시작한다는 거지.. )

" 뭘 그렇게 봐? "

녀석이 빤히 쳐다보는 내게 시선을 돌리며 말한다.

그리고 내 두눈을 섬뜩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섬뜩한 소리로 웃는다.

키키키킥..

크크크큭큭크하하하!!

뚝!

정신나간 사람처럼 웃던 그가 갑작스레 웃음을 뚝 그친후 소름끼치는 목소리로 말한다.

아니 적어도 나한테는.. 우리한테는 그렇게 들렸다.

" 나만의 유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