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고 판에 중독되어 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이 많은(ㅜㅜ) 글쓴이입니다 글쓰기는 처음인데...정말 어색하네요 왜 처음 쓰시는 분들의 첫 글 시작이 그렇게도 읽기가 어색했는지 이제서야 백만번 이해합니다. 쓰는 사람도 어색하니 읽는 사람도 어색한거였습니다 하지만 전 알고 있어요... 이럴땐 다자고짜 음슴체..^^ 나님은 꼬맹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 음... 꼬맹이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청년들이지만 내눈엔 다 꼬맹이로 보임...^^ 그중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은 두 꼬맹이가 있음 얼굴이 지구만한 "지구" 피부 까만 "흑형" '미안하다 애기들아... 그래도 이름만은 공개하지 않았단다...ㅎㅎㅎㅎ' 이 두 꼬맹이들이 작년 수능이 끝나고 고3동안 찐 살을 뺀다고 쌩으로 걸어 다녔음 집이 서초인데 고대까지 걸어가고 다시거기서 연대까지 걷고 다시 서초로 컴백홈 불가능해보이지만 이 꼬맹이 둘은 기어이 해냈음 살뺀다고 시작한 이름하여 '서울투어' 매번 내게도 같이 가자하지만... 나님은 작년 서초-흑석동코스 한번 참가했다가 GG 이미 띠동갑을 훌쩍 넘기는 나이차이는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함 아...갑자기 눙눙눙 눙물이...ㅜㅜ 아...청춘이여...ㅜㅜ 어! 쨌! 든! 이 두 꼬맹이들이 올해 재수를 하고 수능이 끝난 후 다시 투어를 시작했음 수능이 끝나고 백조처럼 쉬고있는 나님은 다시 수업이 시작되기 전 이 꼬맹이들과 투어를 결심하게 이르름 알바하는 흑형없이(아쉽아쉽...ㅜㅜ) 지구와 둘이 투어를 가기로했음 장소는 경! 복! 궁! 그리곤 경복궁을 중심으로 아주 야무진 계획을 세웠음 경복궁을 돌아보고 근처 유명한 맛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커피프린스 카페에서 후식을 먹고 북악스카이웨이를 걷고 정릉에 들렀다가 두부집에서 두부를 먹고 용산에 가서 이탈리안레스토랑에 가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아주 깨알같고 얼토당토하지 않는 계획을 세웠음 진심 현실가능성 제로인 계획 지구는 나님에게 진정한 투어란 서초부터 경복궁까지 걸어야 한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 많은 나님은 경복궁까지 걷기만해도 지쳐 쓰러질게 분명함 우선 경복궁까지는 지하철 고고 교대에서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도착! 그리고 드디어 서울투어 시작!!! 두둥!!!! 대학교때 가보고 안가본 경복궁역은 십여년 만에 휘황찬란하게 변해있었음 10년...달리 강산이 변하는 시기가 아니었음 이거 지하철역 맞음! 와!!! 이렇게 지하철역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 것임???? 브라보~ㅎㅎ 지하철부터 경복궁 관광은 시작되었음~ㅎㅎㅎ 어렸을때 왔을때 경복궁은 감흥이 없었는데 나이들고 다시 오니 넘넘 좋음 특히 경회루는 넘넘 좋음 아... 이런곳에서 동동주에 파전을 먹고 싶구나~~ 뭐... 이런 생각들로 넘 좋음 여유롭게 경복궁을 거닐고 나니 배가 고픔 나님의 계획대로 경복궁옆 최고 떡볶이 집이라는 먹쉬돈나로 고고 블로그엔 최소 30분은 기본이라 했는데 우린 딱 3분 기다리고 들어갔음 우후후후후 떡볶이 먹을 생각에가슴이 콩닥콩닥함 나님... 맛집에 목숨건 스타일임...ㅡㅡㅋ 옛날옛적 요리 블로그로 나름 신문 위클리 칼럼도 쓴 나님임...자랑자랑...우헤헤헤헤..뿌잉뿌잉 다 소싯적 이야기지만...(지금은 라면만 끓여먹음...ㅜㅜ) 아직도 맛집선정에 대한 엄청난 기준과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또 자랑자랑...우헤헿...뿌잉뿌잉 결론은 그만큼 난 맛집을 좋아한다는 것임 워낙 블로깅이 많이된 먹쉬돈나에 대한 기대치도 컸음 하지만 나름의 촉으로 조금은 불안해하고 있기도 했음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블로깅에서 나의 맛더듬이가 불안을 이야기하고 있었음 하지만... 이 먹쉬...쉬...쉬...돈나... 화...화...화가 남...ㅜㅜ 아놔 이건 너무 맛이 없었음....너무너무 음씀...ㅠㅠ 아무거나 잘먹는 지구도 먹다 포기했음 떡볶이 중독자인 나님은 그래도 조금 더 먹다가 포기했음 결국 다 남기고 나옴 사진 한장 올리는것도 아까워 쬐만하게 올림 먹나남긴 떡볶이ㅡㅡㅋ 하지만 또먹고 싶단 생각 없으므로 아깝지 않음... 워낙 맛집은 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나뉘기에 님들이 가고 싶으시다면... 아놔... 말리고 싶음 서서서서...설마... 나의 이 입맛을 톡에 올렸다고 고소당하는건 아니겠지???? ㅎㅎㅎ 나 말고도 줄서서 먹는 사람 많으니까 괜찮을 것임..ㅎㅎ 생각해보면 나님의 절친은 여기 먹쉬돈나를 넘넘 좋아함... 내 입맛으론 이해불가...ㅡㅡㅋ 그 친구따라 그 친구가 시키는대로 시켜서 먹음 맛이 다를것인가? 궁금한 맘에 다시한번 가볼 생각은 있음... 만약 그때도 맛없음 진짜 아웃~! 어쨋든 일본인 사이에서는 소문난 듯 나님과 지구가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도 일본 관광객들이 물밀듯 밀려왔음 엔화많이 벌고 있으니까 그건 박수쳐주고 싶음...브라보~~~ㅎㅎㅎ 떡볶이를 먹고 나와 꿀호떡 하나 물고 후식먹으러 커피프린스 최한성집으로 고고 청와대 앞으로 지나가려는데 경찰아저씨가 어디가냐고 물음 청와대 앞 경비는 삼엄하니까 이해함 우린 쿨하게 대답했음 "저희 북악스카이웨이 걸으러 가는데요~~^^" 아저씨 헛웃음을 지심 "허허... 걸어서요???" 나님 왠지 즐거워짐 "네네~~ 걸어서요~~ㅎㅎㅎㅎ" 아저씨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생각했을것임 '얘네 뭥미???" 꼬맹이들 작년 고대투어갔을때도 편의점에서 서초동걸어가려면 어찌가야하냐고 물으니 또라이보듯 봤다고 했는데 아마도 이 느낌이었을 듯...ㅎㅎㅎ 그리고 이 경찰아저씨 판 모르시는 거임... 요즘 갓쓰고 서울서 부산까지 걸어가는 차조남(차가운 조선남자~)도 있는데 말임...ㅎㅎㅎ 어찌됐든 고고싱 길도 넘넘 이쁘고 날씨도 넘넘 좋고 청와대도 보고 아...이런덴 남친님과 왔어야했는데... 내 남친님은 걷기를 무지 싫어하시는지라...ㅜㅜ 청와대길을 지나 커피프린스 최한성집찾으로 계속 고고싱 첨엔 웃으면서 언덕을 아님아님... 산임...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지구나 나님은 말이 없어졌음 아놔... 너무 힘들잖어 이런 경사를 운동화 아닌 어그를 신고 왔으니...ㅜㅜ 걸어서 30여분은 걸린듯 함 ㅜㅜ 경사로만 30여분...ㅜㅜ 그렇게 힘들게 언덕을 오르다보니 더워짐...ㅡㅡㅋ 어머니... 왜 이리 절 따뜻하게 입혀 내보내셨나요...ㅜㅜ 아침에 엄마가 날씨 춥다고 하여 나님은 기모 레깅스 두겹으로 입고 나옴 그것도 모자라 어그에 기모후드에 패딩까지 껴입고 나왔는데 완전 더움...ㅡㅡㅋ 패딩을 벗진 못하겠음 너무 힘든데... 경사 오르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힘든데... 패딩을 벗어서 들고갈 자신이 없었음 이미 가방은 처음부터 지구님께서 들어주고 계셨기에 (미안하다 지구아... 나님이 너무 힘들었구나...) 옷은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음 걷기 노하우가 쌓인 지구님은 그래서 그리 얇게 입고온거였음 첨에 넘 춥게 입고왔다고 내가 뭐라했는데 그게 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였음 더우면 패딩은 답이 없음...ㅜㅜ 난 옷을 입지도 벗지도 않은 팔에 걸친 상태로 경사언덕을 오르게 됨 엇! 그런데 이정표가 나오기 시작함 "산모퉁이 700M" 조금더 가니 "산모퉁이 300M" 그리고 "산모퉁이 100M" 브라보~~ 그리곤 좀만 참으라는 퐈이팅 문구도 봄...푸푸푸 "고진감래" 그래 이제 100M남았으니 얼마안남았구나 그래그래 좀만 가면된다 나님... 진짜 이 상태로 걸었음...우헹헹 시야권내에 카페가 들어옴.... 아놔... 100M 문구를 보고도 50M는 더 왔을텐데 그럼 남은게 50이어야 하는데... 앞으로도 300M는 더가야할듯 보임...그것도 쌩 경사로만...ㅡㅡㅋ 아놔... 내게 거짓말한거임? 그래도 눈에 목표가 보이기 시작하니 살것같음 메뉴도 정했음 아이스 아메리카노...ㅋㅋㅋ 야외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주문받으러 오지 않는 거임 아하... 가서 시키는 거였음...ㅡㅡㅋ 아하... 그리고 받아오는 거였음...ㅡㅡㅋ 아하... 촌시렵게 메뉴판 들고오길 기다리고 있었음...ㅡㅡㅋ 어쨌든 한 겨울 추위에 남들은 다들 안에 앉아 따뜻한 차 마시는데 지구와 나님은 야외 테라스에서 아이스커피 흡입하셨음... 더워더워더워...ㅜㅜ 지구와 나님만 걸어온거임 우리만 더워더워더워더워...ㅜㅜ 땀이 좀 식고 나자 경치가 눈에 들어옴 최한성집... 이~~뻐~~~ㅎㅎㅎ 경치도... 좋~~아~~~ㅎㅎㅎ 또다시 드는 생각... 아...이런덴 남친님이랑 와야하는데 말이지... 남친님 저와 한번 가주시와요..ㅎㅎㅎ 어쨋든 땀이 식자마자 일어남... 커피값이 아깝긴하지만...ㅜㅜ 어쩔수 없음 왜냐.. 해지기 전에 우린 북악스카이웨이를 걸어야하기 때문임 금방 일어날 생각에 커피도 테이크아웃용으로 받아옴 자 이제 북악스카이웨이팔각정을 향해 고고싱 그런데... 지구가 웃으며 한마디를 툭 던졌음 "이런데서 멧돼지 나오면 쌤 먼저 나무에 올리고 전 도망가야겠죠? 우후후후" 그런데 그때부터 나님 진심 멧돼지가 무서워지기 시작함 나님은 뉴스보는게 취미임 그냥 모든 인터넷 뉴스를 다 봄 시사, 생활, 연예, 스포츠 가리지 않음 그냥 다 봄 조선, 중앙, 한겨레, 오마이, 프레시안 다 가리지 않음 그냥 다봄 그리고 댓글도 다봄 그냥 취미임 그리고 댓글 없음 허전함... 이거 은근 중독임...ㅡㅡㅋ 가끔은 뉴스를 읽다가 댓글이 더 궁금해서 스크롤 그냥 내릴때도 있음...진짜 중독임...ㅡㅡㅋ 한번도 댓글을 단적은 없지만 그냥... 댓글중독임 어쨌든 그런 나님은 이미 도심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는걸 알고 있었음 북한산에서도 맷돼지 출몰했다던 기사가 머리속에 떠올랐음 초큼 무서워졌지만... 뭐 나름 괜찮았음 그런데 카페에서 나와 팔각정까지 올라가는 길도 또 경사임 아놔... 진짜 힘듦 힘든건 힘든건데 옆으로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이상하게 봄 하긴... 우리 말고 걷는 사람 없음...ㅡㅡㅋ 하긴... 한겨울에 누가 여길 걷겠음...ㅡㅡㅋ 하긴... 여긴 등산로가 아니라 드라이브코스니까...ㅡㅡㅋ 그러다 게임하기로 함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위에서 내려오는 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좋은하루 되세요~" 인사하기로...ㅎㅎㅎㅎ 가위바위보~! 푸하하하하하하하 나님 이김...ㅋㅋㅋㅋ 푸하하하하하하하 정자위 카메라 돌리고 나님 정자뒤로 숨음....ㅎㅎㅎㅎ 계속 내려오던 차가 안옴...ㅡㅡㅋ 계속 기다림...ㅎㅎ 올~~ 차가 내려옴 "안녕하세요~~~~~ 좋은하루되세요~~~~ 안녕히 가세요~~~" 지구는 차가 사라질때까지 손을 흔듬...ㅎㅎㅎ 즐거움... 나님 뒤에 숨어서 목소리만 들어도 즐거움...ㅎㅎㅎ 지나가던 차는 오피러스였는데 뒷자리에 앉아 담배를 피느라 아저씨가 뒷문을 열어놨다함 그리고 자기가 인사하자 손을 흔들며 대답해줬다함 ㅋㅋㅋ 그런데 머리가 깍두기머리... 에... 다들 생각나는거 있잖아요...ㅎㅎㅎ 그래요... 오피러스 까만차 조수석이 빈상태에서 뒷자리에 혼자 앉아있는 경우... 다 기사가 운전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래요... 나이 40이 넘어서 스포츠머리를 한 경우... 다 그런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지구의 인사를 받아주신 스포츠머리 아저씨께도 감사를~ㅎㅎㅎ 진짜 좋은 하루를 보내셨길~ㅎㅎㅎ 그렇게 그렇게 팔각정에 도착~ 그렇게 도착한 팔각정도 경치~~~ 좋아~~~ㅎㅎㅎ 그리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는 커플벤치가 있음 뭔가 둘만 앉아서 뭔가 옆과는 분리되어 뭔가 둘만의 세상을 느끼라는 뭐 그런거아니겠음? 지구는 그 커플벤치에 앉고 싶은거였음 하지만... 짝이 없는 지구는 . . . . 눙눙눙 눙물이 나는구나...ㅜㅜ 지구야... 언젠간 짝이 생길거이니 기운내렴...토닥토닥 자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음 시간상 정릉이고 두부고 패스 내려가서는 바로 용산으로 가서 밥먹기로 결정 원래부터 나님의 계획은 현실 가능성 없었던것이었음...풋 해지기 전에 내려가면 됨 고고싱 15분정도를 걸었나? 산책로 선택의 기로에 서게됨 원래의 코스는 북악스카이웨이 따라서 쭉 정릉까지 가는게 계획이었는데 김신조루트를 발견하게 됨 톡님들도 알거임...1.21사태.. 박정희암살시도를 위해 북에서 파견해 청와대 뒷까지 이르렀던 남파간첩 김신조 내 기억으로는 지금은 목사님이 되신걸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지도상 직선거리도 김신조 루트가 더 빠름 지구가 김신조루트를 강력주장함 나님은 좀 고민되었음...왠지 힘들것 같다는 그런 뭔지 모를 촉... 지구의 강력주장과 그리고 언제 또 와보겠냐는 심산으로 우리는 김신조루트를 선택함 해가 지고 있음... 언능 내려가야함... 아... 그런데... 해가 질무렵 시내의 불빛들이 켜지면서 눈에 들어오는 야경은 너무 멋있음 빨리 내려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잠시 쉬어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음 남산의 야경보다도 빅토리아피크의 홍콩야경보다도 멋졌음 공기 맑은 산을 뒤로 하고 탁트인 서울야경을 보는 건 정말 멋진거였음 정말 조용한 산속에 나혼자 있는 듯한 느낌 진짜 멋진거였음 자 이제 진짜 빨리 내려가야함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김신조루트는 정말 죽음의 산책로였음 생각해보면 무장공비 김신조는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길로 왔을것이고 그랬다면 가장 험하고 험한 길을 선택했을게 분명한데 그 전까지는 그 생각을 못한 거였는지 수백.. 아니 수천계단을 내려가도 계속 산임...ㅜㅜ 그리고 그 내려갔던 길은 다시 산을 타고 올라가는 길로 바뀌었음...ㅜㅜ 김신조루트는 오르막 내리막이 번갈아가면서 있었음 아니 경사도로 따르면 오~~~~~~~~~~르막 내~~~~~~~~~~~~~~~~~~~~~~~리막(내리막이 더 많음)이 번갈아 가면서 있었음 그리고 이거 산책로 맞음??? 어떻게 이 많은 계단을 산책함??? 평소 운동안하기로 유명한 나님은... 도저히 이 많은 계단에 산책로라는 이름을 붙였다는게 이해할 수 없음...ㅜㅜ 더욱이 해가 지고 있음... 갑자기 멧돼지의 공포가 밀려오기 시작했음... 사람들도 없음... 우리를 지나쳐 가는 딱 한 일행을 보았음 우리야 내려가는 길이니 내리막이 더 많은 거라면 이 일행은 이 계단을 올랐던 것임????? 어쨌든 내리막이 끝나고 다시 산을 타고 오르는 길끝에 정자가 있음 나보다 먼저 길을 앞서 나간 지구가 소리를 지름 "길이 없어요!!!!!!!!!!!!!!!!!!!!!!!!" 헉.... 찰나에 머리속에 온갖 생각들이 지나감 뭐지? 아까 지나간 일행은 이곳을 정점으로 찍고 다시 돌아가고 있었던 것인가? 산책로인데 설마 내려가는 길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가? 그런데 내가 보기에도 정자가 끝이었음... 그래 이미 해가 지는 상황에서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자....는 불가능함 (갈수 없음... 그 계단을 해지기 전에 다시 돌아갈 수 없음) 그렇다면 119를 불러야 하는 것인가 진짜 멧돼지가 나오기라도 한다면 멧돼지는 눈이 시력이 나쁘다고 했으니 어디에 숨어있어야 하는 것인가 불한자락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 어찌해야할까 (김신조루트는 급경사 계곡길을 따라 있었음...ㅡㅡㅋ 그래서 능선길보다 더 어두움...ㅡㅡㅋ)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스침 다 행 히 길이 있었음 정자뒤로 내리막길이었기에 반대편 오르막에서 보이지 않았던 거임 계속 걸음 사진 없음 언능 내려가야한다는 생각에 진짜 계속 걸음...ㅜㅜ 한참을 걷자 불빛이 보임 아... 삼청각임. 나님 예전에 남친님과 밥먹으러 삼청각 온적있었는데... 그 삼청각임...ㅜㅜ 눈에 익숙한 불빛과 건물이 들어오니 그래도 안심이 됨...ㅜㅜ 물론 삼청각 불빛이 보인다고 다 내려온건 아니지만 직선코스 없기때문에 돌아서 내려와야 하는 거지만 그래도 불빛이 지구의 말마따나 문명이 보인다는 것에 안도감이 물밀듯 밀려옴 지구도 긴장감이 풀렸는지 삼청각 불빛을 보고 세번 넘어질뻔함...풋... 산을 내려오고 언능 쉬고 싶음. 이제 밥먹으러 가면 되는 거임. 택시가 없음. 삼청각 앞길에서 택시 잡기란...ㅜㅜ 더군다나 나님은 택시 잘 안탄단 말임... 콜택시 번호도 모름...ㅜㅜ 이럴땐 다산콜센터!!!!!! 콜택시번호 알고 전화하려는 찰나 택시 한대가 뚜둥!!!!! 모범임... 지구가 한발자국 뒤로 물러남...풋... 딴거타요 딴거... 그런데 나님...ㅜㅜ 모범이고 뭐고 가릴 수 없었음...ㅜㅜ 김신조루트를 완주(?)한 나에게 다른 택시를 기다릴 인내심 따윈 사라져버렸음 택시를 타고 아저씨께 히터를 꺼달라고 부탁드리고 뒷문 활짝 열고 앉아서 쉬었음 지구나 나나 말이 없어졌음 푸하하하하하 말할 기운따위도 없었던 거임...ㅡㅡㅋ 최종목적지인 용산의 나님 후배가 하는 이탈리안레스토랑 우린 피자가 나오기도 전에 맥주를 흡입해주심 아...진정 삼인방에서 알바때문에 함께 못한 흑형이 없음을 아쉬워하는데 진짜 흑횽님들이 들어오심... 배경으로 한장 남겨 흑형에게 보내줌 맥주 계속 드링킹 운동 후 마시는 맥주의 짜릿함이란...우헹헹 피자 나옴 너무 길어서 톡커님들 기억하지 못하실지 모르지만... 나님 맛집에 까다로움...풋... 지인의 가게여도 가차없음... 그런데 시저의 스테이크 피자는 진짜 맛있음...^^ 이후 사진은... 없음... 술도 마시고... 먹기에 바빠서...ㅎㅎㅎ 진짜 처음 서울투어했는데 너무 다이나믹했음... 지나고 보니 모두모두 즐거움 하다못해... 김신조루트까지...^^(다시 하라면 못함...ㅡㅡㅋ) 정말정말 긴글 읽어주신 톡커님들께 감사를...^^ 그리고 추천을...^^ 위에서도 잠깐 말했듯이 나님 예전에 블로그한적 있었음 (지금은...ㅡㅡㅋ) 다시 판을 쓰다보니 그때로 돌아간것 같았음 . . . 사진 정렬하고 순서 맞추고 백년만에 포토샵하고(물론 짜맞추고 글자 쓴거 밖에 없지만) 10장제한에 맞춰 모든 내용을 쓰려 엄청 노력했어요... (굽신모드에 음씀체는 아니되겠음...급 존댓말모드...^^) 그러니... 추천해주세용~ 톡되면 진짜 다이나믹서울투어를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럼 지구에게도 좋은 경험을 또하나 줄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하는거 맞는거죠? 추천추천... 굽신굽신... 우헹헹헹.... 뿌잉뿌잉.... 그리고 지구, 흑형 당신들이 원하는 모든것이 이루어지길... 선생님이 간절히 바란단다 그것이 대학이든 아니든 그 무엇을 선택할지라도 곧고 바르게 자랄 당신들을 믿기에... 선생님이 항상 당신들을 응원한단다 사랑한단다... 내 꼬맹이들... 351
●●●여선생-남제자의 서울여행●●● - 경복궁! 커피프린스 카페! 북악스카이웨이 걷기! 최고의 야경! 그리고...김신조루트...ㅜㅜ
나이가 들고 판에 중독되어 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이 많은(ㅜㅜ) 글쓴이입니다
글쓰기는 처음인데...정말 어색하네요
왜 처음 쓰시는 분들의 첫 글 시작이 그렇게도 읽기가 어색했는지 이제서야 백만번 이해합니다.
쓰는 사람도 어색하니
읽는 사람도 어색한거였습니다
하지만 전 알고 있어요...
이럴땐 다자고짜 음슴체..^^
나님은 꼬맹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
음... 꼬맹이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청년들이지만 내눈엔 다 꼬맹이로 보임...^^
그중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은 두 꼬맹이가 있음
얼굴이 지구만한 "지구"
피부 까만 "흑형"
'미안하다 애기들아... 그래도 이름만은 공개하지 않았단다...ㅎㅎㅎㅎ'
이 두 꼬맹이들이 작년 수능이 끝나고 고3동안 찐 살을 뺀다고 쌩으로 걸어 다녔음
집이 서초인데 고대까지 걸어가고
다시거기서 연대까지 걷고
다시 서초로 컴백홈
불가능해보이지만 이 꼬맹이 둘은 기어이 해냈음
살뺀다고 시작한 이름하여 '서울투어'
매번 내게도 같이 가자하지만...
나님은 작년 서초-흑석동코스 한번 참가했다가 GG
이미 띠동갑을 훌쩍 넘기는 나이차이는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함
아...갑자기 눙눙눙 눙물이...ㅜㅜ
아...청춘이여...ㅜㅜ
어!
쨌!
든!
이 두 꼬맹이들이 올해 재수를 하고 수능이 끝난 후 다시 투어를 시작했음
수능이 끝나고 백조처럼 쉬고있는 나님은 다시 수업이 시작되기 전
이 꼬맹이들과 투어를 결심하게 이르름
알바하는 흑형없이(아쉽아쉽...ㅜㅜ) 지구와 둘이 투어를 가기로했음
장소는 경! 복! 궁!
그리곤 경복궁을 중심으로 아주 야무진 계획을 세웠음
경복궁을 돌아보고
근처 유명한 맛집에서 떡볶이를 먹고
커피프린스 카페에서 후식을 먹고
북악스카이웨이를 걷고
정릉에 들렀다가
두부집에서 두부를 먹고
용산에 가서 이탈리안레스토랑에 가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아주 깨알같고 얼토당토하지 않는 계획을 세웠음
진심 현실가능성 제로인 계획
지구는 나님에게 진정한 투어란 서초부터 경복궁까지 걸어야 한다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 많은 나님은 경복궁까지 걷기만해도 지쳐 쓰러질게 분명함
우선 경복궁까지는 지하철 고고
교대에서 지하철을 타고 경복궁도착!
그리고 드디어 서울투어 시작!!!
두둥!!!!
대학교때 가보고 안가본 경복궁역은 십여년 만에 휘황찬란하게 변해있었음
10년...달리 강산이 변하는 시기가 아니었음
이거 지하철역 맞음!
와!!! 이렇게 지하철역이 이렇게 멋져도 되는 것임????
브라보~ㅎㅎ
지하철부터 경복궁 관광은 시작되었음~ㅎㅎㅎ
어렸을때 왔을때 경복궁은 감흥이 없었는데
나이들고 다시 오니 넘넘 좋음
특히 경회루는 넘넘 좋음
아... 이런곳에서 동동주에 파전을 먹고 싶구나~~
뭐... 이런 생각들로 넘 좋음
여유롭게 경복궁을 거닐고 나니 배가 고픔
나님의 계획대로 경복궁옆 최고 떡볶이 집이라는 먹쉬돈나로 고고
블로그엔 최소 30분은 기본이라 했는데
우린 딱 3분 기다리고 들어갔음
우후후후후
떡볶이 먹을 생각에가슴이 콩닥콩닥함
나님... 맛집에 목숨건 스타일임...ㅡㅡㅋ
옛날옛적 요리 블로그로 나름 신문 위클리 칼럼도 쓴 나님임...자랑자랑...우헤헤헤헤..뿌잉뿌잉
다 소싯적 이야기지만...(지금은 라면만 끓여먹음...ㅜㅜ)
아직도 맛집선정에 대한 엄청난 기준과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또 자랑자랑...우헤헿...뿌잉뿌잉
결론은 그만큼 난 맛집을 좋아한다는 것임
워낙 블로깅이 많이된 먹쉬돈나에 대한 기대치도 컸음
하지만 나름의 촉으로 조금은 불안해하고 있기도 했음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블로깅에서 나의 맛더듬이가 불안을 이야기하고 있었음
하지만... 이 먹쉬...쉬...쉬...돈나... 화...화...화가 남...ㅜㅜ
아놔 이건 너무 맛이 없었음....너무너무 음씀...ㅠㅠ
아무거나 잘먹는 지구도 먹다 포기했음
떡볶이 중독자인 나님은 그래도 조금 더 먹다가 포기했음
결국 다 남기고 나옴
사진 한장 올리는것도 아까워 쬐만하게 올림
먹나남긴 떡볶이ㅡㅡㅋ
하지만 또먹고 싶단 생각 없으므로 아깝지 않음...
워낙 맛집은 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나뉘기에 님들이 가고 싶으시다면... 아놔... 말리고 싶음
서서서서...설마... 나의 이 입맛을 톡에 올렸다고 고소당하는건 아니겠지???? ㅎㅎㅎ
나 말고도 줄서서 먹는 사람 많으니까 괜찮을 것임..ㅎㅎ
생각해보면 나님의 절친은 여기 먹쉬돈나를 넘넘 좋아함...
내 입맛으론 이해불가...ㅡㅡㅋ
그 친구따라 그 친구가 시키는대로 시켜서 먹음 맛이 다를것인가?
궁금한 맘에 다시한번 가볼 생각은 있음...
만약 그때도 맛없음 진짜 아웃~!
어쨋든 일본인 사이에서는 소문난 듯
나님과 지구가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도 일본 관광객들이 물밀듯 밀려왔음
엔화많이 벌고 있으니까 그건 박수쳐주고 싶음...브라보~~~ㅎㅎㅎ
떡볶이를 먹고 나와 꿀호떡 하나 물고
후식먹으러 커피프린스 최한성집으로 고고
청와대 앞으로 지나가려는데 경찰아저씨가 어디가냐고 물음
청와대 앞 경비는 삼엄하니까 이해함
우린 쿨하게 대답했음
"저희 북악스카이웨이 걸으러 가는데요~~^^"
아저씨 헛웃음을 지심
"허허... 걸어서요???"
나님 왠지 즐거워짐
"네네~~ 걸어서요~~ㅎㅎㅎㅎ"
아저씨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생각했을것임
'얘네 뭥미???"
꼬맹이들 작년 고대투어갔을때도 편의점에서
서초동걸어가려면 어찌가야하냐고 물으니
또라이보듯 봤다고 했는데 아마도 이 느낌이었을 듯...ㅎㅎㅎ
그리고 이 경찰아저씨 판 모르시는 거임...
요즘 갓쓰고 서울서 부산까지 걸어가는 차조남(차가운 조선남자~)도 있는데 말임...ㅎㅎㅎ
어찌됐든 고고싱
길도 넘넘 이쁘고
날씨도 넘넘 좋고
청와대도 보고
아...이런덴 남친님과 왔어야했는데...
내 남친님은 걷기를 무지 싫어하시는지라...ㅜㅜ
청와대길을 지나 커피프린스 최한성집찾으로 계속 고고싱
첨엔 웃으면서 언덕을 아님아님... 산임...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나중엔 지구나 나님은 말이 없어졌음
아놔... 너무 힘들잖어
이런 경사를 운동화 아닌 어그를 신고 왔으니...ㅜㅜ
걸어서 30여분은 걸린듯 함 ㅜㅜ
경사로만 30여분...ㅜㅜ
그렇게 힘들게 언덕을 오르다보니 더워짐...ㅡㅡㅋ
어머니... 왜 이리 절 따뜻하게 입혀 내보내셨나요...ㅜㅜ
아침에 엄마가 날씨 춥다고 하여
나님은 기모 레깅스 두겹으로 입고 나옴
그것도 모자라 어그에 기모후드에 패딩까지 껴입고 나왔는데
완전 더움...ㅡㅡㅋ
패딩을 벗진 못하겠음 너무 힘든데...
경사 오르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힘든데...
패딩을 벗어서 들고갈 자신이 없었음
이미 가방은 처음부터 지구님께서 들어주고 계셨기에
(미안하다 지구아... 나님이 너무 힘들었구나...)
옷은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음
걷기 노하우가 쌓인 지구님은 그래서 그리 얇게 입고온거였음
첨에 넘 춥게 입고왔다고 내가 뭐라했는데 그게 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였음
더우면 패딩은 답이 없음...ㅜㅜ
난 옷을 입지도 벗지도 않은 팔에 걸친 상태로 경사언덕을 오르게 됨
엇!
그런데 이정표가 나오기 시작함
"산모퉁이 700M"
조금더 가니
"산모퉁이 300M"
그리고
"산모퉁이 100M"
브라보~~
그리곤 좀만 참으라는 퐈이팅 문구도 봄...푸푸푸
"고진감래"
그래 이제 100M남았으니 얼마안남았구나
그래그래 좀만 가면된다
나님... 진짜 이 상태로 걸었음...우헹헹
시야권내에 카페가 들어옴....
아놔...
100M 문구를 보고도 50M는 더 왔을텐데 그럼 남은게 50이어야 하는데...
앞으로도 300M는 더가야할듯 보임...그것도 쌩 경사로만...ㅡㅡㅋ
아놔...
내게 거짓말한거임?
그래도 눈에 목표가 보이기 시작하니 살것같음
메뉴도 정했음
아이스 아메리카노...ㅋㅋㅋ
야외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주문받으러 오지 않는 거임
아하... 가서 시키는 거였음...ㅡㅡㅋ
아하... 그리고 받아오는 거였음...ㅡㅡㅋ
아하... 촌시렵게 메뉴판 들고오길 기다리고 있었음...ㅡㅡㅋ
어쨌든
한 겨울 추위에 남들은 다들 안에 앉아 따뜻한 차 마시는데
지구와 나님은 야외 테라스에서 아이스커피 흡입하셨음...
더워더워더워...ㅜㅜ
지구와 나님만 걸어온거임
우리만 더워더워더워더워...ㅜㅜ
땀이 좀 식고 나자 경치가 눈에 들어옴
최한성집... 이~~뻐~~~ㅎㅎㅎ
경치도... 좋~~아~~~ㅎㅎㅎ
또다시 드는 생각... 아...이런덴 남친님이랑 와야하는데 말이지...
남친님 저와 한번 가주시와요..ㅎㅎㅎ
어쨋든
땀이 식자마자 일어남...
커피값이 아깝긴하지만...ㅜㅜ 어쩔수 없음
왜냐..
해지기 전에 우린 북악스카이웨이를 걸어야하기 때문임
금방 일어날 생각에 커피도 테이크아웃용으로 받아옴
자 이제 북악스카이웨이팔각정을 향해 고고싱
그런데... 지구가 웃으며 한마디를 툭 던졌음
"이런데서 멧돼지 나오면 쌤 먼저 나무에 올리고 전 도망가야겠죠? 우후후후"
그런데 그때부터 나님 진심 멧돼지가 무서워지기 시작함
나님은 뉴스보는게 취미임
그냥 모든 인터넷 뉴스를 다 봄
시사, 생활, 연예, 스포츠 가리지 않음
그냥 다 봄
조선, 중앙, 한겨레, 오마이, 프레시안 다 가리지 않음
그냥 다봄
그리고 댓글도 다봄
그냥 취미임
그리고 댓글 없음 허전함... 이거 은근 중독임...ㅡㅡㅋ
가끔은 뉴스를 읽다가 댓글이 더 궁금해서 스크롤 그냥 내릴때도 있음...진짜 중독임...ㅡㅡㅋ
한번도 댓글을 단적은 없지만 그냥... 댓글중독임
어쨌든
그런 나님은 이미 도심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는걸 알고 있었음
북한산에서도 맷돼지 출몰했다던 기사가 머리속에 떠올랐음
초큼 무서워졌지만... 뭐 나름 괜찮았음
그런데
카페에서 나와 팔각정까지 올라가는 길도 또 경사임
아놔... 진짜 힘듦
힘든건 힘든건데 옆으로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이상하게 봄
하긴... 우리 말고 걷는 사람 없음...ㅡㅡㅋ
하긴... 한겨울에 누가 여길 걷겠음...ㅡㅡㅋ
하긴... 여긴 등산로가 아니라 드라이브코스니까...ㅡㅡㅋ
그러다 게임하기로 함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위에서 내려오는 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좋은하루 되세요~"
인사하기로...ㅎㅎㅎㅎ
가위바위보~!
푸하하하하하하하 나님 이김...ㅋㅋㅋㅋ
푸하하하하하하하 정자위 카메라 돌리고 나님 정자뒤로 숨음....ㅎㅎㅎㅎ
계속 내려오던 차가 안옴...ㅡㅡㅋ
계속 기다림...ㅎㅎ
올~~ 차가 내려옴
"안녕하세요~~~~~ 좋은하루되세요~~~~ 안녕히 가세요~~~"
지구는 차가 사라질때까지 손을 흔듬...ㅎㅎㅎ
즐거움... 나님 뒤에 숨어서 목소리만 들어도 즐거움...ㅎㅎㅎ
지나가던 차는 오피러스였는데
뒷자리에 앉아 담배를 피느라 아저씨가 뒷문을 열어놨다함
그리고 자기가 인사하자 손을 흔들며 대답해줬다함
ㅋㅋㅋ
그런데 머리가 깍두기머리...
에... 다들 생각나는거 있잖아요...ㅎㅎㅎ
그래요...
오피러스 까만차 조수석이 빈상태에서 뒷자리에 혼자 앉아있는 경우...
다 기사가 운전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래요...
나이 40이 넘어서 스포츠머리를 한 경우...
다 그런건 아니니까요
어쨌든
지구의 인사를 받아주신 스포츠머리 아저씨께도 감사를~ㅎㅎㅎ
진짜 좋은 하루를 보내셨길~ㅎㅎㅎ
그렇게 그렇게 팔각정에 도착~
그렇게 도착한 팔각정도 경치~~~ 좋아~~~ㅎㅎㅎ
그리고...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는 커플벤치가 있음
뭔가 둘만 앉아서
뭔가 옆과는 분리되어
뭔가 둘만의 세상을 느끼라는
뭐 그런거아니겠음?
지구는 그 커플벤치에 앉고 싶은거였음
하지만... 짝이 없는 지구는
.
.
.
.
눙눙눙 눙물이 나는구나...ㅜㅜ
지구야... 언젠간 짝이 생길거이니 기운내렴...토닥토닥
자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음
시간상 정릉이고 두부고 패스
내려가서는 바로 용산으로 가서 밥먹기로 결정
원래부터 나님의 계획은 현실 가능성 없었던것이었음...풋
해지기 전에 내려가면 됨
고고싱
15분정도를 걸었나?
산책로 선택의 기로에 서게됨
원래의 코스는 북악스카이웨이 따라서 쭉 정릉까지 가는게 계획이었는데
김신조루트를 발견하게 됨
톡님들도 알거임...1.21사태..
박정희암살시도를 위해 북에서 파견해 청와대 뒷까지 이르렀던 남파간첩 김신조
내 기억으로는 지금은 목사님이 되신걸로 알고 있는데
어쨌든
지도상 직선거리도 김신조 루트가 더 빠름
지구가 김신조루트를 강력주장함
나님은 좀 고민되었음...왠지 힘들것 같다는 그런 뭔지 모를 촉...
지구의 강력주장과
그리고 언제 또 와보겠냐는 심산으로 우리는 김신조루트를 선택함
해가 지고 있음...
언능 내려가야함...
아... 그런데... 해가 질무렵 시내의 불빛들이 켜지면서 눈에 들어오는 야경은 너무 멋있음
빨리 내려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잠시 쉬어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음
남산의 야경보다도
빅토리아피크의 홍콩야경보다도 멋졌음
공기 맑은 산을 뒤로 하고
탁트인 서울야경을 보는 건 정말 멋진거였음
정말 조용한 산속에 나혼자 있는 듯한 느낌
진짜 멋진거였음
자 이제 진짜 빨리 내려가야함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김신조루트는 정말 죽음의 산책로였음
생각해보면 무장공비 김신조는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길로 왔을것이고
그랬다면 가장 험하고 험한 길을 선택했을게 분명한데 그 전까지는 그 생각을 못한 거였는지
수백.. 아니 수천계단을 내려가도 계속 산임...ㅜㅜ
그리고 그 내려갔던 길은 다시 산을 타고 올라가는 길로 바뀌었음...ㅜㅜ
김신조루트는 오르막 내리막이 번갈아가면서 있었음
아니 경사도로 따르면
오~~~~~~~~~~르막
내~~~~~~~~~~~~~~~~~~~~~~~리막(내리막이 더 많음)이 번갈아 가면서 있었음
그리고 이거 산책로 맞음???
어떻게 이 많은 계단을 산책함???
평소 운동안하기로 유명한 나님은...
도저히 이 많은 계단에 산책로라는 이름을 붙였다는게 이해할 수 없음...ㅜㅜ
더욱이 해가 지고 있음...
갑자기 멧돼지의 공포가 밀려오기 시작했음...
사람들도 없음...
우리를 지나쳐 가는 딱 한 일행을 보았음
우리야 내려가는 길이니 내리막이 더 많은 거라면
이 일행은 이 계단을 올랐던 것임?????
어쨌든
내리막이 끝나고 다시 산을 타고 오르는 길끝에 정자가 있음
나보다 먼저 길을 앞서 나간 지구가 소리를 지름
"길이 없어요!!!!!!!!!!!!!!!!!!!!!!!!"
헉....
찰나에 머리속에 온갖 생각들이 지나감
뭐지?
아까 지나간 일행은 이곳을 정점으로 찍고 다시 돌아가고 있었던 것인가?
산책로인데 설마 내려가는 길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가?
그런데
내가 보기에도 정자가 끝이었음...
그래 이미 해가 지는 상황에서 왔던길로 다시 돌아가자....는 불가능함
(갈수 없음... 그 계단을 해지기 전에 다시 돌아갈 수 없음)
그렇다면 119를 불러야 하는 것인가
진짜 멧돼지가 나오기라도 한다면
멧돼지는 눈이 시력이 나쁘다고 했으니 어디에 숨어있어야 하는 것인가
불한자락 들어오지 않는 이곳에서 어찌해야할까
(김신조루트는 급경사 계곡길을 따라 있었음...ㅡㅡㅋ 그래서 능선길보다 더 어두움...ㅡㅡㅋ)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스침
다
행
히
길이 있었음
정자뒤로 내리막길이었기에 반대편 오르막에서 보이지 않았던 거임
계속 걸음
사진 없음
언능 내려가야한다는 생각에 진짜 계속 걸음...ㅜㅜ
한참을 걷자 불빛이 보임
아... 삼청각임.
나님 예전에 남친님과 밥먹으러 삼청각 온적있었는데... 그 삼청각임...ㅜㅜ
눈에 익숙한 불빛과 건물이 들어오니 그래도 안심이 됨...ㅜㅜ
물론 삼청각 불빛이 보인다고 다 내려온건 아니지만
직선코스 없기때문에 돌아서 내려와야 하는 거지만
그래도 불빛이
지구의 말마따나 문명이 보인다는 것에 안도감이 물밀듯 밀려옴
지구도 긴장감이 풀렸는지 삼청각 불빛을 보고 세번 넘어질뻔함...풋...
산을 내려오고 언능 쉬고 싶음.
이제 밥먹으러 가면 되는 거임.
택시가 없음.
삼청각 앞길에서 택시 잡기란...ㅜㅜ
더군다나 나님은 택시 잘 안탄단 말임... 콜택시 번호도 모름...ㅜㅜ
이럴땐 다산콜센터!!!!!!
콜택시번호 알고 전화하려는 찰나 택시 한대가 뚜둥!!!!!
모범임...
지구가 한발자국 뒤로 물러남...풋...
딴거타요 딴거...
그런데 나님...ㅜㅜ
모범이고 뭐고 가릴 수 없었음...ㅜㅜ
김신조루트를 완주(?)한 나에게 다른 택시를 기다릴 인내심 따윈 사라져버렸음
택시를 타고
아저씨께 히터를 꺼달라고 부탁드리고
뒷문 활짝 열고 앉아서 쉬었음
지구나 나나 말이 없어졌음
푸하하하하하
말할 기운따위도 없었던 거임...ㅡㅡㅋ
최종목적지인 용산의 나님 후배가 하는 이탈리안레스토랑
우린 피자가 나오기도 전에 맥주를 흡입해주심
아...진정 삼인방에서 알바때문에 함께 못한 흑형이 없음을 아쉬워하는데
진짜 흑횽님들이 들어오심...
배경으로 한장 남겨 흑형에게 보내줌
맥주 계속 드링킹
운동 후 마시는 맥주의 짜릿함이란...우헹헹
피자 나옴
너무 길어서 톡커님들 기억하지 못하실지 모르지만... 나님 맛집에 까다로움...풋...
지인의 가게여도 가차없음...
그런데 시저의 스테이크 피자는 진짜 맛있음...^^
이후 사진은... 없음...
술도 마시고... 먹기에 바빠서...ㅎㅎㅎ
진짜 처음 서울투어했는데 너무 다이나믹했음...
지나고 보니 모두모두 즐거움
하다못해...
김신조루트까지...^^(다시 하라면 못함...ㅡㅡㅋ)
정말정말 긴글 읽어주신 톡커님들께 감사를...^^
그리고 추천을...^^
위에서도 잠깐 말했듯이 나님 예전에 블로그한적 있었음 (지금은...ㅡㅡㅋ)
다시 판을 쓰다보니 그때로 돌아간것 같았음
.
.
.
사진 정렬하고 순서 맞추고
백년만에 포토샵하고(물론 짜맞추고 글자 쓴거 밖에 없지만)
10장제한에 맞춰 모든 내용을 쓰려 엄청 노력했어요...
(굽신모드에 음씀체는 아니되겠음...급 존댓말모드...^^)
그러니... 추천해주세용~
톡되면 진짜 다이나믹서울투어를 완벽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럼 지구에게도 좋은 경험을 또하나 줄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이렇게 하는거 맞는거죠?
추천추천...
굽신굽신...
우헹헹헹....
뿌잉뿌잉....
그리고 지구, 흑형
당신들이 원하는 모든것이 이루어지길...
선생님이 간절히 바란단다
그것이 대학이든 아니든 그 무엇을 선택할지라도 곧고 바르게 자랄 당신들을 믿기에...
선생님이 항상 당신들을 응원한단다
사랑한단다... 내 꼬맹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