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말인데요.

2011.12.08
조회1,116

정말 궁금해서 아침댓바람부터 글올립니다.

 

좀 쪽팔리고 창피하지만 저희는 예비부부고 동거중입니다.

 

원래 제가 혼자살던 원룸에서요

 

둘다 이런저런 사정 (말하면 기니까요.생략할께요.)이 있어서 둘다 모아놓은돈이 없어 부모님껜 죄송하지만 집에 손벌려야하는입장입니다. 

 

어쨋든 방세가 비싸서 전세집 생각하고 예랑네 어머님과아버님께 2천에서 3천정도 말씀드렸더니

 

돈없다고 하시네요..(이것도 이래저래 우여곡절 사정 많지만 생략할게요 ) 

 

방세 20만원 다달이 보태주신다네요.저는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어머님은 매일매일 아버지 욕하십니다. 맨날 여기저기 몇천씩 빌려줘서 받지도 못하고

 

머 그런식으로 저만나면 매번 그얘기하시구요 예랑네 30평대 빌라식으로 자기집,그랜져티지,가게하십니다.

 

아버님은 맨날 땅사놓은거 말씀하시면서 그땅팔리면 해결된단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대출얘기했더니 돈빌릴데 없으시답니다. 여기저기 은행다끌어다쓰셨다네요

 

예랑이 앞으로 대출 한도가 그만큼안나올거 같아 2천만원 빌려주시면 원금갚겟다고

아버지가 방세내주신다고도 하셨으니 그돈으로 이자만 좀 내달라고도 했습니다.

 

저 며칠뒤에 혼자 불려가서 우리가 빌릴데도 없지만 돈을 쉽게갚아줄 형편도안된고 너네가 돈 안갚으면 우리는 어쩌냐

 

그리고 그동안 장봐주신거 예랑이 놀면서 가져다쓴돈 등등 말씀하시는데

 

어이없어 그냥웃었습니다..그리고 자기는 주변에 딸치운집밖에 없어서 잘몰라서 사람들한테 물어봣더니 여자집에서 먼저 돈이 와서 머 어짠다고 하던데..??라고 말을 흘리시길래

 

어머님 집이 해결되야 혼수 예물 예단 하지않겠냐고 했습니다.

 

어머님이 예랑이 화낼까봐 말하지말랬는데

 

예랑이 한테 고대로 얘기해줬습니다.

 

우리집얘기하면요..저희아빠 이번에 집지어가셧습니다.

 

아파트사시다 몸이 아프셔서 아직 밤낮없이 일하시지만 빚을 좀내서 시외근교로 전원주택지어가셧어요

 

정년까지 5년정도 남으셔서 그때까지 일해서 빚갚으시겠다구요.

 

제나이땜에 상견례때 저희아빠가 결혼을 좀 서둘자고 하셨어요..저랑 예랑이 같이산지 1년 좀 넘어서 상견례했습니다 저희는 양가에 상견례 7개월전에 인사드렸구요 예랑이위로 형이 둘있어서 계속 미뤘습니다.

막내가 먼저가기는 좀 그랫으니까요..

 

암튼 서로 힘든처지에 크게 이래저래 예단같은거 예물같은거 간소하게 하자고 아버님께서 상견례때말씀하셧답니다.울엄마말에의하면

 

어찌됐든 예랑네아버지가 미루고미루어 내년초로 날짜잡고 식장이랑 샵계약을 마쳣습니다.

 

아버님은 완전싼데 원하시고 저희아빠는 첫혼사고 해서 조금 큰데서 하셨으면 햇지만 비용도 부담되고

 

아버님 말씀하신데는 하기싫어서 중간쯤되는 아버님 말씀하신곳이랑 일이십만원 차이나는곳으로 잡았습니다.

 

우리가 돈이없어서 양가집에 식장잡는것도 허락맡느라..속상햇습니다.

 

그래도 어쩌겟습니까 우리는 돈이없는걸요..

 

아무튼 저희아빠가 저에게 집에맞춰서 혼수해주시겟다하셨습니다.

 

처음에 돈땜에 예랑네서 곤란해하는거 같으니까 그럼 혼수할돈으로 집얻는데 보태주겠다고 하셨는데

 

지금 예랑네집에서 완전 배째란식으로 나오니까 아빠도 혼수 해줄테니까 집얻어달라고 하라고 하십니다.

 

저희아빠와 이일을 아는 제친구의 의견은 우리집에서 결혼좀 급해보이고 내가 나이가있으니까

(제가 한살 더많습니다.)

 

자기아들 델꼬가서 살라면 살고 말라면 말아란식으로 보인다고 합니다.그래서 저희아빠는 사람우습게 보는거같다고 기분나빠하시구요.그럴꺼면 처음부터 서로 하는거없이 식만올려주자고 말하던가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애들이 돈벌어가는것도 아니고 이제부터 돈벌어서 살아야는데 어른이되서 애들살길을 조금은 터줘야하는거아니냐고..돈한푼도 없이 어떻게 시작하냐고.자본금 조금이라도 쥐고 서로 맞벌이해서 살면

방세만 안내도 어디냐고..

 

예랑이 역시 아버님이 돈잇으면서 아까워서 그러는거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머님과 아버님은 진짜없어서 못해주는거라고 못해주는 부모맘은 어떻겠냐고.

 

그래서 예랑이가 돈 맡겨놓은것도 아니기땜에 매번 죄송하다 말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정말 짜증나서 이결혼 엎고싶었지만 예랑이 하나보고 울아빠 이제껏 나시집안가서 맘고생하다가

 

날잡아서 여기저기 소문내고 했는거땜에 참고 있습니다..

 

아무튼 여차저차 이래저래 속상하고 맘상하고 그런날들이 지나가고

 

1월에 촬영을 해야하기땜에 한복맞추는 얘기를 하게되었습니다.시부모님 한복이 예단에 포함되어있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예단을 할마음이 추호도 없기때문에 예랑이한테 말햇습니다.

 

어짜피 니네엄마가 내한복해줘야하고 울엄마가 니꺼해줘야하고 엄마들껀 예단에 포함된거지만

 

나는 너네집에서 한푼도 안해주시기땜에 나역시 예단을 안할꺼다

 

그러니 어머님은 한복어떻게 하실꺼냐고 물어보라하고 울엄마는 대여하신단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만나는김에 예물도 해결했으면 좋겠다 울엄마는 너 목걸이랑 반지해주신다는데

 

어머님은 어떻게 하신다는지 물어봐라.라고 하고 어제 저는 저희집에 김장 도와주러 갔다왔습니다.

 

그러고 밤에 물어봣더니.한복은 어머님은 맞추신다고 하시고 예물은 우리집에서 하는만큼 똑같이 하시겟

 

답니다. 아그래..?그랬더니 묻지도 않은 이바지음식은 안햇으면 한다고 그러더라고 예단얘기하길래

 

지네집에서 받은거없어서 우리집에 예단얘기못한다고 그랫더니 엄마가 집이랑 예단은 다른 얘기지..하셨

 

답니다.그래서 지는 모르겟고 엄마도 잘모르니까 저희엄마만나서 부모님들끼리 말씀하시라고 했답니다.

 

내가 진짜 어이없어서 너네집에 돈한푼 안주시면서 예단바라시냐?라고 물론 심하게 말햇습니다.

우리집은 호구라서 너네집에 빚내서 예단해주냐고..보편적으로 집값 10퍼센트정도 예단한다더라

너네집은 아무것도 안해주면서 무슨 예단을 바라냐고 그랬습니다.

예를들어 일억짜리 집얻어오면 우리집에서 천만원정도 예단한다고 그렇게 알고있댓더니 지가 무슨짓을해서라도 일억해올테니 나보러도 일억해오랍니다.완전유치하게..ㅋ 말장난합니다.알겠다고 나 일억해올테니까 니먼저 해오라고그랬죵.

 

제가 남자 자존심상하게 한번에 이렇게 얘기햇으면 지가 화내도 이해합니다.

 

어제도 그저께도 그전에 틈틈히 내가 너네집에서 암것도 안해주시니까 울집에 나도 예단얘기까지는못하니까

 

니가 중간에서 말잘해서 자르라고 말을 몇번이나하고 지도 알겟다고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몇번이나 말해놓고 어제 지네집갔다와서 지엄마편듭니다.지네엄마가 대놓고 해오란것도 아니고 몰라서 울엄마랑 얘기해보겠다는데 왜 니가 중간에서 기분이나쁘니 마니 하냡니다.

 

어른들끼리 얘기하면 잘풀릴수도 있는데 왜 니가 부모님 마음 다아는것처럼 그러냐고..

 

기막혀서 이바지음식이며 예단얘기다하시는데 모르긴 멀모르냐고.그랬더니 막말로 좀바라면안되냐고

 

지네집에서 아무것도 안해주면 예단 말만도 못하냐고..지네엄마는 사람도 아니냐고.ㅋ

 

그래서 왜바라냐고 너네집도 해주는거 없으면서 왜 우리집에 바라냐고

 

바라지마라고 니네엄마가 예단얘기꺼낸거 자체가 난 기분나쁘다고 이제까지 사람불러서 돈이 없다고 없다고 그렇게 말해놓고 이제와서 받을껀 받아야겟다는건 머냐고.왜 우리집에서 너네 아빠 형제들 옷값까지 빚내서 챙겨야하냐고.

 

어른들끼리 얘기하는건 하는거고 내가 기분나쁘댔더니 암튼 말이 안통합니다.

 

그래서 좀가라앉았을때 말햇습니다. 울엄마랑 너네엄마랑 만나서 어머님이 예단얘기꺼내면

 

울엄마가 분명히 집얘기꺼낼꺼고 그러면 어머님만 자존심상하신다고..

 

울엄마도 보통이넘는사람이라 말곱게 하겟냐고 지금까지 이얘기듣고 어이없지만 딸가진 죄인이라

 

참고 있는데 예단얘기꺼내면 분명히 폭발할꺼라고.

 

누구집에 물어봣더니 사위가 1억4천짜리 집 사와서 천만원 예단넣었더니 사돈이 딸키워준것도 고맙다고

 

천이백 돌려보냈다 이런얘기할꺼 뻔한데 머하러 어머님한테 그런얘기듣게 할라고 하냐고

 

니말대로 어머님 아버지가 돈날려먹은거땜에 니한테 못해줘서 집얘기 돈얘기만 하면 옆에서 우시는데

 

너 우리엄마앞에서 너네엄마 울리고 싶냐고.그랫더니 안운다고 나보러 소설쓰냡니다.ㅋㅋㅋ

 

아그리고 같은동네 외사촌 여자동생이 우리 다음달 시집갑니다. 그집에선 서로 아무것도 안하고 식만올리기로 했다는군요 그걸 매번 어머님이 저한테 말씀하십니다. 걔네는 반지만했다더라 남자집도 형편이 별로라 원래 남자혼자살던집에 그냥 살기로 햇단다 (근데 그집이 외사촌네 집 근처입니다.ㅋ 남자집이 타지거든요..회사땜에 여기와있습니다.결론은 친정옆에 사는거죠.)그래서 외숙모가 그냥 그릇이랑 냄비 이런것만 새로 사넣어준다했단다..

 

이런얘기를 계속 들었습니다. 그냥 웃었습니다. 아..그래요..그집도 없나봐요..^^이렇게 대답만하구요

 

그래서 예물얘기만 나오면 그집얘기하면서 너네 크게 금같은거 필요하냐고..ㅋ 전어짜피 제가 많이 받으면 저희집 부담이 커지기땜에 그냥 아니요~저도 적당히 하면되죠~그랬네요.

 

다른건 그집 본보면서 예단 안한단말도 자기가 해놓고 기억안나시나봐요..^^

 

 

자!!!!

 

이제 결론..이상황을 어찌 타파하지요????

 

결혼엎으란얘기는 말아주세요 수십번도 더생각하고 있는중이고 정말 엎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여기다 글올려서까진 안물어볼려고 했는데 창피해서 어디 말도 못하겟고

 

이일을 아는 제친구는 어짜피 제친구라 제편에 서서 매번얘기하니까요..

 

아..그리고 저희 시댁 저 돈얘기빼고는 다좋습니다. 잔소리안하시고 음식잘해주시고 잘챙겨주시고

 

크게 참견하는거 없으시고 아무튼 좋습니다.어머님 직설적으로 얘기하시는거 제친구도 b형이라 적응되서 크게 불편한거 없구요..예랑이역시 마찬가지구요..성격이 살짝 또라이같긴해도

 

저한테 잘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 거지근성있어서 그런거 아닙니다.결혼할때 최대한 아껴서 하고싶구요

 

서로 어려운형편이라 크게 바라는거 없습니다. 다만 못해줘서 미안하단 한마디와

 

예단얘기.. 이게 필요한겁니다.안해주셔도 어쩔수 없다생각하고 해달라고 떼써서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일로 인하여 시댁에서 최대한 멀리 집을구할거구요.

 

아..진짜 시댁 골치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