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제가 잘못됐다고 하시니 한번 생각해보긴 하겠습니다만 저는 지극히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크게 잘못한게 있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렇듯 많은 비판을 받으니 조금 어이없는것도 사실이네요.
오늘 저녁에 통화하는데 (전공이 회계인)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기부금이라는 건 영업외비용이다. 너같이 기부금에 많은 돈을 쓰는 사람이 우두머리로 돌아가는 회사를 가정이라고 놓는다면 우리 결혼생활은 무조건 당기순손실이다. 그리고 기부금이 왜 영업외비용이겠느냐? 꼭 필요하지 않아서 그런거다' 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처음엔 뭔소린지 못알아들었는데 단어뜻을 곱씹으니 알겠더라고요. 조금 반성했습니다. 그런데 경제권을 무조건 부인이 관리하나요? 자신이 돈관리를 한다는 것처럼 말해서 좀 걸리네요.
사실 제 여자친구, 유한 성격 아닙니다. 성격도 약간 드세고 (처음에는 똑부러진다는 느낌에 끌렸습니다만) 막내로 자라서인지 어리광도 심합니다. 버는 돈의 1/10이 넘게 화장품, 옷값에 지출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여자들치고는 모은돈이 많아서 예뻐보였었는데..
저희는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났지만, 중매라기보단 연애에 가까웠습니다.
2년 넘게 만났지만 이렇게 크게 다툰 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네요- 여자친구는 제가 하는 일에 별로 간섭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물론 저도 그렇고요. 다만 결혼할 사이이니 경제적인 면에서 예민해졌나 봅니다.
저는 서울에있는 4년제를 나왔지만 한번도 여자친구를 무시하거나 몰아붙인적은 없습니다. 부모님반대도 다 제가 떠안았고요. 저희 어머니는 여기 판에 나오는 시어머니 같으신 분도 아니셨습니다. 항상 저에게 기부의 미덕이라던지 사회적 공헌에 대해서 가르치신 분입니다. 그런 덕인지 기부나 이런 나눔을 좀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추가함)부인될사람이 좀 못된것 같습니다.
퇴근하고나서 켜보니 톡이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합니다.
일단, 제 여자친구는 톡을 안합니다 ^^ 그래서 이 글을 볼 일은 없을 것 같구요...
많은 분들이 제가 잘못됐다고 하시니 한번 생각해보긴 하겠습니다만 저는 지극히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크게 잘못한게 있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렇듯 많은 비판을 받으니 조금 어이없는것도 사실이네요.
오늘 저녁에 통화하는데 (전공이 회계인)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기부금이라는 건 영업외비용이다. 너같이 기부금에 많은 돈을 쓰는 사람이 우두머리로 돌아가는 회사를 가정이라고 놓는다면 우리 결혼생활은 무조건 당기순손실이다. 그리고 기부금이 왜 영업외비용이겠느냐? 꼭 필요하지 않아서 그런거다' 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처음엔 뭔소린지 못알아들었는데 단어뜻을 곱씹으니 알겠더라고요. 조금 반성했습니다. 그런데 경제권을 무조건 부인이 관리하나요? 자신이 돈관리를 한다는 것처럼 말해서 좀 걸리네요.
사실 제 여자친구, 유한 성격 아닙니다. 성격도 약간 드세고 (처음에는 똑부러진다는 느낌에 끌렸습니다만) 막내로 자라서인지 어리광도 심합니다. 버는 돈의 1/10이 넘게 화장품, 옷값에 지출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여자들치고는 모은돈이 많아서 예뻐보였었는데..
저희는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났지만, 중매라기보단 연애에 가까웠습니다.
2년 넘게 만났지만 이렇게 크게 다툰 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네요- 여자친구는 제가 하는 일에 별로 간섭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요...물론 저도 그렇고요. 다만 결혼할 사이이니 경제적인 면에서 예민해졌나 봅니다.
여자친구 화를 풀어주려고 이번주말에 이벤트를 좀 해줘야겠네요^^
아무튼...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그럼 전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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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년 3월에 결혼하는 예비신랑입니다.
저는 33살이고 부인될사람은 저보다 4살 어립니다.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쓰지 않겠지만
여자친구는 수입이생길때마다 꼬박꼬박 저축했고
저도 부모님에게 손안벌리기위해 열심히 모았습니다.
그래서 집값이나 혼수도 반반씩 낼 수 있었고요.
결과적으로 양가도움안받고 전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고, 살림살이 구입할돈도 통장에 모았습니다.
정말 딱 반반씩 했습니다. 예단같은것도 없었고 예물도 반지만 했어요.
이부분에 대해선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꼼꼼한것이 너무 맘에들어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상업계여고를나왔고, 지방전문대를 나오긴했지만 워낙 실력이 좋아서 금방 직장을 구했고,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한 사람입니다.
저는 서울에있는 4년제를 나왔지만 한번도 여자친구를 무시하거나 몰아붙인적은 없습니다. 부모님반대도 다 제가 떠안았고요. 저희 어머니는 여기 판에 나오는 시어머니 같으신 분도 아니셨습니다. 항상 저에게 기부의 미덕이라던지 사회적 공헌에 대해서 가르치신 분입니다. 그런 덕인지 기부나 이런 나눔을 좀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그런데 제 고민은
부인될사람이 너무 못된것 같다는 것입니다
일주일전쯤의 일입니다.
여자친구와 지하상가를 걷는데 구세군냄비가 나오더군요.
전 그런걸 그냥 못지나칩니다. 안쓰럽잖아요? 그래서 만원을 넣었죠.
근데 여자친구는 그냥 가만있더군요.
'왜 너는 기부 안하냐' 라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며칠전에 했답니다. 얼마넣었냐고하니까 오천원 넣었다고 합니다.
돈의 금액이 중요한것이아니라 돕고자하는 마음이 중요한것인데
여자친구는 단돈 천원이라도 구세군냄비에 넣을 성의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어제 일입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계단을 내려가는데 노숙자아저씨가 계셨습니다.
노숙자는 사회적 약자입니다. 복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고요.
지갑을뒤졌는데 만원짜리밖에 없어서 여자친구한테 천원짜리 있으면 좀 빌려달라고 했어요.
어디에쓸거냐고 물어서 노숙자분께 드릴거라고했더니
인상을 팍 구기면서 싫다고 하더군요.
사람많은데서 싸우기도 창피하고 해서 그냥 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싫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은 그냥 거기서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오늘 낮에 전화를 걸었는데
대뜸 한다는소리가 '노숙자들을 내가 왜 도와줘야 되냐' 라고 하더군요.
말투가 정말 예의없는 사람같이 느껴져서 깜짝놀랐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가 개념없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말해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속사포처럼 다다다 쏘아대더라구요.
'편의점알바를 하루에 10시간만 해도 굶어죽지는 않는다.
내가 힘들게 번 돈을 왜 그사람에게 기부해야하는거냐, 인생에대한 노력을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뭐라고 하지 않는다. 공부하고 싶어도 돈이없어서 못하는 학생에게 기부하는거라면 내가 이해하겠다. 그러나 삶에 대한 아무의욕도없이 구걸따위를 하는사람에게는 십원한장도 아깝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더 길었던 것 같은데 녹음을 하지 않아서, 거기까지만 기억나네요.
저는 어릴 때 그다지 착하다는 소리를 듣고 산 편도 아니고
저의 생각이 어느정도는 사회통념에 부합한다고 여기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부인될사람이 이렇게 가치관이 맞질 않으니
앞으로 몇십년을 충돌없이 같이살수있을까........하고 고민이됩니다.
여러분은 어느쪽에 가까우신가요..
좋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개선을 시작해야 결혼하고 나서 잘 살 수 있을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