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먹은 미친놈한테 선빵맞았어요...

어이상실男2008.08.04
조회742

안녕하세요 평소에 눈팅만하던 21살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오늘 격었던 어이상실한 이야기를 푸념해보고자 올려요...

 

때는 2008년 8월 4일 월요일이었드랬져

 

저는 교통사고로 왼쪽다리가 여러군데가 부러지고 피부까지 상해서 4월달에 다쳤고

 

퇴원한지 얼마안되서 아직까지 통원치료를 하는 중이었드랬져

 

그런데 제가 통원치료하러 병원에 도착했을시간이 점심시간으로 1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했기에

 

저는 무료함을 달래고자 피시방을 찾기로 마음을 먹었드랬답니다.

 

그래서 피시방에 들어서고 자리를 찾아 앉아서 제가 좋아하는 슈~~꼴~~ 게임을 하고있는데

 

옆자리에 낮술처마셔서 눈풀리고 혀꼬인 미친놈이 뭐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원래 4가지 없는 성격이 아니고 좀 두루뭉술한 성격이라 술냄새 참아가면서

 

얘기 들어주려는데 주변이 시끄러운데다가 그 미친놈이 발음이 더러워서 옹알이하는거처럼

 

들리는거에여 그래서 제가 " 예? 뭐라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 이랬습니다.

 

그러더니 그 미친놈이 옆에서 바둑두는 아저씨한테 시선을 돌리더니 얘기를 나누는것 같아

 

그냥 무시하고 제 하던일(?)에 열중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그 미친놈이 저를 보더니

 

" 너 몇살이야? "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 21살인데요 " 이러니까 갑자기 그 미친놈이

 

" 내가 형이야 내가 형이야 " 계속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전 " 아 그러세요? " 하고 또 열중하던중에

 

갑자기 그 미친놈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 다음부터 밖에서 나 만나면 조심해라 " 이 지랄뻉을 떠는겁니다 ㅡㅡ;;

 

이거 뭐하자는겅미?? 속으로 생각하고 저도 남자이기에 " 제가 뭘 어쩃는데요? " 말을 받아쳤는데

 

한참동안 저를 꼬라보더니 하는 말이 " 야 일어나봐! 야 일어나보라고! "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 술취한새끼랑 얽히믄 재수없다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제 하던일 하는데

 

그 미친놈이 지가 먹던 물을 제 얼굴에 뿌리는겁니다 ㅡㅡ;;

 

순간 화가났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직 다리가 완쾌인 상태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보험회사랑 얽혀

 

있어서 걍 참자 생각하고 일어나서 그냥 타이르고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선빵을 날리더군요

 

아 순간 패닉상태가 되었다가 옆에서 바둑두시던 아저씨가 말려주시더군요 그 말려주시던

 

아저씨덕분에 패닉상태가 해제되고 저도 회까닥 돌아서 아직 아픈다리는 잠시 잊고 또 쪽팔려서

 

몸의 대화(?)를 나누려고 맘먹었는데 그 바둑아저씨가 그 미친놈을 밖에 데리고 나가더군요.

 

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정말 기분 더러웠습니다ㅏㅏㅏㅏㅏㅏㅏㅏ

 

그런데 저는 그 바둑아저씨가 " 학생이 잘 참았어 술마신사람이랑 얽히면 안좋아 정당방위 이런거

 

이제 없고 선빵맞고 아무리 억울해도 쌍방폭행이믄 필요없어. 학생 잘 참았어 " 이래서 빡치는

 

제 스스로를 추스리고 있었는데 5분인가? 지나서 그 미친놈이 다시 온겁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하는 말이 " 그래 미안하다 형이... "

 

응? 이거 뭐하자는 건가요? 순간 또 빡쳐서 저도 대꾸했습니다.

 

" 아니 가만히 있는데 술드시고 저보다 나이많으시다고 이러시면 안되죠 술먹으면

 

사람때려도되요? 술먹은게 벼슬도아니고 " 사람들 많은데서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그 미친놈이 눈빛이 변하더니 " 나 술안먹었어. 그래서? " 이러는겁니다... 와 진짜

 

방금전에 바둑아저씨 말을 들어서 시비까이고 선빵맞아도 제가 외관상으로는 맞은티가 전혀

 

안나기도 해서 그냥 말로 타이르려고 했습니다.

 

" 이봐요 아저씨 술안드셨다고요? 경찰불러서 음주측정하고 제 얼굴에 먼저 물뿌려서 시비걸고

 

가만히 있는데 선빵때린거 경찰한테 말할까요? 증인도 옆에 아저씨도 계시고 한데? 꺵값한번

 

받아볼까요? " 강하게 말했드랬져...

 

그랬더니 그 미친놈이 1박2일에서 이수근이 술취한연기하는거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진짜

 

자세도 얼굴표정도 똑같이하고 " 아... 형이 미안해... (어깨 툭) " 이러는겁니다.

 

이런 신발!! 아... 사고치면 뭣같고... 순간 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었지만 저도 그냥

 

어깨 툭 치면서 그냥 내보내줬습니다...

 

아.........................................

 

진짜 오늘하루 기분더럽네요... 집에 돌아와서 배게로 축구하고 벽을 상대로 K1원했습니다.

 

진짜 어떻게 보면 병실같고 겁쟁이처럼 보였다고 생각하니까 또 쪽팔리고 ㅠㅠ 아 ㅠㅠ

 

( 그 피시방에 카트하는 초딩이 꽤 많았습니다 ㅠㅠ 그리구 오디션하는 여자분들까지도 있었고 )

 

" 괜찮아 난 정말 잘한거야 군대가기전에 사고쳐서 뭐해? 난 잘했어... "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하지만 눈에선 눈물이 흐르는건 왜일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피시방... 다시는 못갈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