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batt5908님의 작성글입니다 ㅎㅎ vol.7 너...너는 누구냐...영미와 은영은 정신없이 앞을 다투며 계단을 뛰어내려갔고바로 밑에층인 2층에서 뭔가를 본듯 영미는 흠칫거렸다.영미 : 앗! 잠깐 !은영 : 뭐...뭐야?영미 : 저...저..저기...!은영은 영미가 손짓한 곳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고마침내 창가로 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에 정장 바지를 입은 누군가의 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영미 : ...혹시 자기야? 자기!!!영미는 천천히 그 다리의 주인공에게로 다가가기 시작했다.그러자 갑작스레 꺼져있던 복도등의 불이 켜졌다.은영 , 영미 : 훈씨, 자기 !둘의 시야에는 멍하니 서있는 김훈의 모습이 들어왔고영미는 그런 김훈의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고 와락 달려들어 안았다.은영 : 여...영미야... 훈씨가 이상해...은영은 촛점없는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김훈의 모습이 왠지 이상하게 생각되었고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영미는 안은 팔을 풀고 김훈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촛점없는눈...축처져 서있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몸...'영미 : 자...자기?! 자기! 왜 이러는거야 자기 !"흑흑흑흑흑! "영미는 더이상 감당할수 없는 현실과 지금 김훈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그런 그들을 보고있던 은영은 뭔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을 잇기 시작했다.은영 : 영미야...영미야 ! 영미 : 흑흑...으...응? 흑흑흑은영 : 일단 방으로 옮기자 침대에라도 눕혀야 할것 같은데...영미 : 그...그런데 집엔 아무이상 없을까?블현듯 바람에 나풀거리는 침대 시트의 영상이 그둘의 머리를 훝고지나갔다.은영 : 그럼 뭐어때... 설마 죽기밖에 더하겠어?영미 : 으...응 알았어...둘은 김훈을 양쪽에끼고는 좁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이윽고 도착한 그들은 현관 손잡이를 돌렸다.영미 : 저...저...으...은영아 !은영 : 응? 왜?뒤를 돌아 영미를 본 은영은 곧 창백하게 변한 영미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은영 : 왜? 무슨일이야...어?은영은 말을 잇지 못하는 영미를 뒤로하고 김훈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았다.김훈의 팔을 바라보던 은영은 갑자기 숨이 탁 막히는것을 느꼈고...은영 : 헉...!! 너...너...은영의 시선이 멈춘곳에는 몇시간전 주차장에서 보았던 그 아이가 김훈의 손을 잡고 있었다. 마치...김훈이 끌고 온것처럼...은영 : 너...넌 누구야!!!!은영은 목소리를 짜내어 고함을 질렀고 그 목소리에 반응이라도 하듯이그 아이는 연신 은영을 바라보며 시뻘건 눈을 꿈뻑이며 미소를 지었다.은영 : 아아아아아아아악 !' 퍽 ! '은영은 순간 그 아이를 발로 차버리고는 두려움에 휩싸여 굳어있는 영미와코마상태의 김훈을 방안으로 밀어넣고는 문을 거칠게 잠궜다.손이 떨려 문은 잘 잠궈지지 않았고 ... 점점 더 초조해지 시작했다.' 찰칵 ! "'쿵쿵쿵쿵쿵쿵! '순간 거칠게 문고리가 돌려지며 뭔가로 충격을 가하는듯 문은 거센 힘에 쿵쿵거렸고 소리와 충격이 전해질때마다 문이 조금씩 열려지려 하자은영은 필사적으로 문을 닫기위해 애썼다.순간 !어느새 열려 있었는지 좁은 틈사이로 작은손 하나가 불쑥나와은영의 목을 휘감았다.은영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은영은 제정신이 아니었다.자기목에 둘러진 팔을 떼어내고는 문고리를 잡고 사정없이 열고 닫는 행위를 반복했고 이윽고 시커먼 핏물이 튀며 가느다란 팔은 잘려져 땅에 떨어져 버렸다.은영 : 아아아아아악!!!!!!울부짓는 은영의 몸을 영미가 달려와 껴않았다.영미 : 괜찮아 갔어 은영아 안심해 이제...은영은 몇번에 걸쳐 사지를 뒤틀더니 이내 영미의 품에서 기절해버렸고영미는 젖은 눈을 돌려 김훈을 바라다보았지만 그 절박한 와중에도 그의 상태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그리고 몇분이 흘렀던가...갑자기 김훈의 안면이 실룩거리기 시작했다.뼈부러지는 소리와 가죽을 비트는것 같은 소음이 들려왔고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김훈의 얼굴을 보며 영미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영미 : 꺄 !!!영미는 은영을 내려놓고 문쪽으로 달려가려고 했지만온몸은 뭔가에 의해 마비되었는지 움직여주질 않았다.영미 : 읍읍...헉헉헉 !몸을 움직일려고 할때마다 사지가 뒤틀리는 고통이 밀려왔고비오듯 흘리는 땀에 옷은 젖어 들어가기 시작했다.김훈 : 헤헤헤헤헤헤헤헤...낄낄낄낄...끄윽...영미 : 흑흑흑...갑자기...김훈의 비틀린 입에서는 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기분나쁜... 이세상 것이 아닌그 소리는 온몸을 공포로 경직시키기에 손색이 없었다.김훈 : 치...치...너...너...그동안 돌봐...준건... 끄으윽흐흐흐...아...니...치치...어쨋든 이젠 끝이야...끄....끝까지 괴롭혀...주겠...치치치치 어...헤헤헤헤헤헤헤헤...낄낄낄낄...크로테스크한 소리였지만 그 의미는 분명히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영미 : 그...그만...제발... 다시는 그러지 않을께...한번만 용서해줘 흑흑흑흑흑...영미는 말을 끝내자 마자 흐느끼기 시작했고천천히...쓰러져 눈을 감았다.김훈 : 크...치...크크크...치...치...이...아...아빠...이제부터 치치.....헤헤헤헤헤헤헤헤...낄낄낄...갑자기 김훈의 등뒤에서는 검은색의 실루엣이 뜯껴져나가듯 분리되어갔고분리되어나온 그 실루엣은 천천히 아이의 형상을 갖추더니 이내 지독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침대밑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져버렸다.그와 동시에 김훈의 몸도 알멩이가 빠진듯 풀썩 쓰러져버렸다.' 따르르르릉 '영미는 언제나 그렇듯 아침 알람소리를 듣고 시계를 끄기위해 일어났다.큰 기지개를 펴고 주위를 둘러보는 영미는...영미 : 꿈이 아니었나?...제발...흑흑흑...영미의 흐느낌 소리에 누워있던 김훈과 은영도 서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그들이 겪은 일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아침 햇살은 유난히도 눈부셨다.======================================================================vol.8 안개속에서...유난히도 맑았던 아침 빛이 내리쬐는 그 거리에서그들은 마음껏 태양을 누리고 있었다.영미 : 오빠... 정말 회사 출근 안해도 돼?김훈 : 지금 회사가 중요한게 아니잖아...영미 : 그건 그렇지만...영미는 간밤에 일어났던 일들이 다시 생각이 났는지 잔뜩 인상을 쓰더니 이내 차창 밖의 풍경으로 시선을 옮겼고둘의 긴 침묵은 러시아워가 시작된 출근 전쟁 시간대 내내 계속되었다." 아 ! 진짜라니까요!!! 제가 봤단 말이에요 똑똑히! 이 두눈으로 말이에요!! "은영은 김훈의 직속상관인 정차장에게 어제의 얘기를 늘어놓고 있었다.정차장 : 이봐이봐! 말이되는 소리를 해 !요즘 세상에 귀신이 어딨다고 그런소리야?그자식 그거 괜히 어제 말없이 도망간거 덮을려고 안나온거 아냐?정차장은 어제의 일을 떠올리며 괘씸한듯 씩씩거렸다.은영 : 아 진짜 ! 정 못믿으시겠다면...지금 당장 그 점집으로 가보시던지요 !두사람은 그쪽으로 갔으니깐 지금쯤 도착했을거에요정차장 : 나참... 나보고 그걸 믿으라니...은영씨도 치료좀 받아보는게 어때?은영 : 차장님!!!!!!!!!정차장 : 흠흠...미...미안하네... 별뜻은 없었던 말이니 이해해그나저나...귀신이라니..." 이야~~~ 그거 잼나겠는데요? "두사람의 대화에 불쑥 커피를 들이밀며 진호가 끼어들었다.진호 : 일단 커피나 한잔씩 하시면서 얘기하시죠정차장 : 어~그래 고맙네은영 : 칫... 누가 커피 마시고 싶다 그랬나? 흥!진호 : 거참 은영씨는 나만 보면 왜그리 쌀쌀맞게 굴어요? 은영 : 제...제가 언제욧!정차장 : 이봐이봐... 그만들좀해 이것들이 무슨 회사가 사랑싸움 하는곳인줄아나진호 , 은영 : 차장님!!!!!!!!정차장 :' ..............'사실 진호와 은영은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애틋해져가고 있었고회사 사람들 중에도 그런 둘의 관계를 모르는사람이 없을 정도였다.사실 둘만 모르고 있는것 같았다 .진호 : 그나저나 그거 잼나겠는데요... 귀신체험이라...어릴때부터 한번 보고싶었는데 은영씨는 정말 봤다 이거죠?은영 : 속고만 사셨나... 정말 봤다니까요 !진호 : 후후후... 사실 요근래 재미없는일 천지라 뭔가 쇼킹한 일이 생겼으면 했는데...내가 간다 김훈아~~~ 재수씨~~~ 우하하하하하하은영 : 그...그런데... 그게 장난삼아 얘기할일이 아니라니깐 그러네...은영은 쾌활하게 웃고 있는 진호를 처다보며 자기도 모르게 걱정 가득한 표정이 되어있었다." 흠... 도저히 않되겠어... 차는 여기서 세우고 걸어가야겠는데"김훈은 어느새 시내를 지나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하천가를달리고 있었다. 가면갈수록 점점 길은 좁아지고 길가에 어지럽게 주차되어있는차들 때문에 운전이 힘들어졌고 설상가상으로 안개까지 끼기시작하자 김훈은앞쪽에 보이는 빈터에 차를 주차시키기 시작했다.영미 : 자기... 여기서 한 200미터만 걸어가면 나올거야김훈 : 그래? 그래도 거의 다왔다니 다행이다.돌아 갈때는 안개가 사라지겠지?영미 : 그렇겠지... 그나저나 빨리가요 훈씨...빨리 귀신을 몰아낼 방법을 알고 싶어요영미는 또다시 그 귀신 생각이 났는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김훈은 그런 영미를 오른쪽 팔로 꽉 안고는 안개속으로 몸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김훈 : 그...그런데 영미... 진짜 여기가 맞아?영미 : 그...그러게... 원래는 벌써 나와야 되는데...영미가 얘기한 장소와의 거리는 이미 지났는데도 아직 그 점집은 나타나지 않았고그들의 발걸음은 조금전 지나쳐온 붉은색 자전거 앞에서 멈춰섰다.영미 : 저...저 자전거 말야...김훈 : 맞아... 조금전에 우리가 본 자전거 맞아...김훈의 말에 영미는 잔뜩겁에 질린 얼굴로 그의 품속을 더욱더 파고들었고김훈은 식은땀을 흘리며 주위를 둘러본후 빠른걸음으로 앞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하지만 걸어도 걸어도... 붉은 자전거를 계속 지나쳐야만했다.김훈 : 헉...헉헉 뭐...뭐야 이건...영미 : 어떻해 ...우리...흑흑흑영미는 참고있던 눈물을 터트리고야 말았고 김훈의 머리속도 점점뒤죽박죽 당황하기시작했다.이곳을 어떻게 빠져나가야할지... 어떤 판단을 해야할지...김훈의 머리속은 이내 그들을 감싸고 있는 안개처럼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김훈 :아얏 !영미 : 어머 ! 왜요 자기? 무슨일이야?순간적인 오른쪽 옆구리의 통증으로 인하여 김훈은 정신이 번쩍들었다.김훈 : 자기 너무 꽉 잡지는마...영미 : 어? 뭘 말야?김훈 : 방금 내 오른쪽 옆구리 꽉잡았잖아영미 : 응? 아닌데?!영미의 두손은... 김훈의 왼쪽가슴에 다소곳이 모아져 있었고김훈은 그것을 보고서 서서히 오른쪽을 쳐다보기 시작했다.긴장감이 몸의 움직임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었고목을 돌리는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헤헤헤헤'"낄낄낄낄"김훈은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영미를 밀치고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영미는 그 광경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하얗고 창백한 아이가 피가묻어 뻘개진 대바늘을 들고 예의 그사악한 미소로그들을 번갈아 쳐다보는 중이었다. 마치 다음엔 너라는 듯이 대바늘을 흔들어대며...김훈 : 허...억! 으윽!그제서야 김훈은 옆구리 통증의 실체를 알수있었고서서히 피가 번져가는 와이셔츠를 감사쥐었다." 킬킬킬킬...아...아직...죽이지는 않아...킬킬킬"서서히...서서히 그 아이는 대바늘의 피를 빨아먹는듯 핱으면서 김훈에게로다가가기 시작했다."헤헤헤헤""낄낄낄낄"김훈에게는 서서히 쓰러져가는 영미의 모습과... 아이의 공포스런 소리가 가까워짐을 동시에 느낄수 있었다.. 공포에 대한 감정보다도... 영미를 지킬수없는 자신의 한심함에 분노가 치밀기 시작했고 그 분노는 점점 극한의 공포를 넘어서기 시작했다김훈 : 으아아아악 !이내 굳어있던 다리를 풀고 달려가는 김훈은 바닥에 있던 돌을 들어그 아이에게 크게 휘두르기 시작했다.흠칫 !둔탁한 소리를 예상했던 김훈은 허공을 가르는 팔에 당황스러워몸의 균형을 잃어버렸고 점점 기울어지는 그의 몸은 이미 개천과 경계를쌓고있는 난간에 부딧히고 말았다.성인남자 허벅지까지의 높이밖에 되지않는 난간 때문에 김훈의 몸은개천 아래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턱! '하지만 떨어져 내리는 그의 몸을 누군가가 잡아올리고 있었다.당장 죽이지는 않는다는 그놈의 말이 생각난 김훈은 사지를 뒤틀며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김훈 : 놔! 놔란 말야! 이자식아!김훈의 절규에 가까운 고함 소리는 짙은 안개속에 묻히고 있었다. 2
(펌) 5 동자귀신
웃대 batt5908님의 작성글입니다 ㅎㅎ
vol.7 너...너는 누구냐...
영미와 은영은 정신없이 앞을 다투며 계단을 뛰어내려갔고
바로 밑에층인 2층에서 뭔가를 본듯 영미는 흠칫거렸다.
영미 : 앗! 잠깐 !
은영 : 뭐...뭐야?
영미 : 저...저..저기...!
은영은 영미가 손짓한 곳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고
마침내 창가로 새어나오는 희미한 불빛에 정장 바지를 입은 누군가의 다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영미 : ...혹시 자기야? 자기!!!
영미는 천천히 그 다리의 주인공에게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갑작스레 꺼져있던 복도등의 불이 켜졌다.
은영 , 영미 : 훈씨, 자기 !
둘의 시야에는 멍하니 서있는 김훈의 모습이 들어왔고
영미는 그런 김훈의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고 와락 달려들어 안았다.
은영 : 여...영미야... 훈씨가 이상해...
은영은 촛점없는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김훈의 모습이 왠지 이상하게 생각되었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영미는 안은 팔을 풀고 김훈을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 촛점없는눈...축처져 서있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몸...'
영미 : 자...자기?! 자기! 왜 이러는거야 자기 !
"흑흑흑흑흑! "
영미는 더이상 감당할수 없는 현실과 지금 김훈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런 그들을 보고있던 은영은 뭔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을 잇기 시작했다.
은영 : 영미야...영미야 !
영미 : 흑흑...으...응? 흑흑흑
은영 : 일단 방으로 옮기자 침대에라도 눕혀야 할것 같은데...
영미 : 그...그런데 집엔 아무이상 없을까?
블현듯 바람에 나풀거리는 침대 시트의 영상이 그둘의 머리를 훝고지나갔다.
은영 : 그럼 뭐어때... 설마 죽기밖에 더하겠어?
영미 : 으...응 알았어...
둘은 김훈을 양쪽에끼고는 좁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윽고 도착한 그들은 현관 손잡이를 돌렸다.
영미 : 저...저...으...은영아 !
은영 : 응? 왜?
뒤를 돌아 영미를 본 은영은 곧 창백하게 변한 영미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은영 : 왜? 무슨일이야...어?
은영은 말을 잇지 못하는 영미를 뒤로하고 김훈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김훈의 팔을 바라보던 은영은 갑자기 숨이 탁 막히는것을 느꼈고...
은영 : 헉...!! 너...너...
은영의 시선이 멈춘곳에는 몇시간전 주차장에서 보았던 그 아이가 김훈의
손을 잡고 있었다. 마치...김훈이 끌고 온것처럼...
은영 : 너...넌 누구야!!!!
은영은 목소리를 짜내어 고함을 질렀고 그 목소리에 반응이라도 하듯이
그 아이는 연신 은영을 바라보며 시뻘건 눈을 꿈뻑이며 미소를 지었다.
은영 : 아아아아아아아악 !
' 퍽 ! '
은영은 순간 그 아이를 발로 차버리고는 두려움에 휩싸여 굳어있는 영미와
코마상태의 김훈을 방안으로 밀어넣고는 문을 거칠게 잠궜다.
손이 떨려 문은 잘 잠궈지지 않았고 ... 점점 더 초조해지 시작했다.
' 찰칵 ! "
'쿵쿵쿵쿵쿵쿵! '
순간 거칠게 문고리가 돌려지며 뭔가로 충격을 가하는듯 문은 거센 힘에
쿵쿵거렸고 소리와 충격이 전해질때마다 문이 조금씩 열려지려 하자
은영은 필사적으로 문을 닫기위해 애썼다.
순간 !
어느새 열려 있었는지 좁은 틈사이로 작은손 하나가 불쑥나와
은영의 목을 휘감았다.
은영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은영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기목에 둘러진 팔을 떼어내고는 문고리를 잡고 사정없이 열고
닫는 행위를 반복했고 이윽고 시커먼 핏물이 튀며 가느다란 팔은
잘려져 땅에 떨어져 버렸다.
은영 : 아아아아아악!!!!!!
울부짓는 은영의 몸을 영미가 달려와 껴않았다.
영미 : 괜찮아 갔어 은영아 안심해 이제...
은영은 몇번에 걸쳐 사지를 뒤틀더니 이내 영미의 품에서 기절해버렸고
영미는 젖은 눈을 돌려 김훈을 바라다보았지만 그 절박한 와중에도
그의 상태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몇분이 흘렀던가...
갑자기 김훈의 안면이 실룩거리기 시작했다.
뼈부러지는 소리와 가죽을 비트는것 같은 소음이 들려왔고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김훈의 얼굴을 보며 영미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영미 : 꺄 !!!
영미는 은영을 내려놓고 문쪽으로 달려가려고 했지만
온몸은 뭔가에 의해 마비되었는지 움직여주질 않았다.
영미 : 읍읍...헉헉헉 !
몸을 움직일려고 할때마다 사지가 뒤틀리는 고통이 밀려왔고
비오듯 흘리는 땀에 옷은 젖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김훈 : 헤헤헤헤헤헤헤헤...낄낄낄낄...끄윽...
영미 : 흑흑흑...
갑자기...김훈의 비틀린 입에서는 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기분나쁜... 이세상 것이 아닌
그 소리는 온몸을 공포로 경직시키기에 손색이 없었다.
김훈 : 치...치...너...너...그동안 돌봐...준건... 끄으윽
흐흐흐...아...니...치치...어쨋든 이젠 끝이야...
끄....끝까지 괴롭혀...주겠...치치치치 어...
헤헤헤헤헤헤헤헤...낄낄낄낄...
크로테스크한 소리였지만 그 의미는 분명히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영미 : 그...그만...제발... 다시는 그러지 않을께...
한번만 용서해줘 흑흑흑흑흑...
영미는 말을 끝내자 마자 흐느끼기 시작했고
천천히...쓰러져 눈을 감았다.
김훈 : 크...치...크크크...치...치...
이...아...아빠...이제부터 치치.....
헤헤헤헤헤헤헤헤...낄낄낄...
갑자기 김훈의 등뒤에서는 검은색의 실루엣이 뜯껴져나가듯 분리되어갔고
분리되어나온 그 실루엣은 천천히 아이의 형상을 갖추더니 이내 지독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침대밑으로 빨려들어가듯 사라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김훈의 몸도 알멩이가 빠진듯 풀썩 쓰러져버렸다.
' 따르르르릉 '
영미는 언제나 그렇듯 아침 알람소리를 듣고 시계를 끄기위해 일어났다.
큰 기지개를 펴고 주위를 둘러보는 영미는...
영미 : 꿈이 아니었나?...제발...흑흑흑...
영미의 흐느낌 소리에 누워있던 김훈과 은영도 서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겪은 일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아침 햇살은 유난히도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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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 안개속에서...
유난히도 맑았던 아침 빛이 내리쬐는 그 거리에서
그들은 마음껏 태양을 누리고 있었다.
영미 : 오빠... 정말 회사 출근 안해도 돼?
김훈 : 지금 회사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영미 : 그건 그렇지만...
영미는 간밤에 일어났던 일들이 다시 생각이 났는지
잔뜩 인상을 쓰더니 이내 차창 밖의 풍경으로 시선을 옮겼고
둘의 긴 침묵은 러시아워가 시작된 출근 전쟁 시간대 내내 계속되었다.
" 아 ! 진짜라니까요!!! 제가 봤단 말이에요 똑똑히! 이 두눈으로 말이에요!! "
은영은 김훈의 직속상관인 정차장에게 어제의 얘기를 늘어놓고 있었다.
정차장 : 이봐이봐! 말이되는 소리를 해 !
요즘 세상에 귀신이 어딨다고 그런소리야?
그자식 그거 괜히 어제 말없이 도망간거 덮을려고 안나온거 아냐?
정차장은 어제의 일을 떠올리며 괘씸한듯 씩씩거렸다.
은영 : 아 진짜 ! 정 못믿으시겠다면...지금 당장 그 점집으로 가보시던지요 !
두사람은 그쪽으로 갔으니깐 지금쯤 도착했을거에요
정차장 : 나참... 나보고 그걸 믿으라니...은영씨도 치료좀 받아보는게 어때?
은영 : 차장님!!!!!!!!!
정차장 : 흠흠...미...미안하네... 별뜻은 없었던 말이니 이해해
그나저나...귀신이라니...
" 이야~~~ 그거 잼나겠는데요? "
두사람의 대화에 불쑥 커피를 들이밀며 진호가 끼어들었다.
진호 : 일단 커피나 한잔씩 하시면서 얘기하시죠
정차장 : 어~그래 고맙네
은영 : 칫... 누가 커피 마시고 싶다 그랬나? 흥!
진호 : 거참 은영씨는 나만 보면 왜그리 쌀쌀맞게 굴어요?
은영 : 제...제가 언제욧!
정차장 : 이봐이봐... 그만들좀해 이것들이 무슨 회사가 사랑싸움 하는곳인줄아나
진호 , 은영 : 차장님!!!!!!!!
정차장 :' ..............'
사실 진호와 은영은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애틋해져가고 있었고
회사 사람들 중에도 그런 둘의 관계를 모르는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사실 둘만 모르고 있는것 같았다 .
진호 : 그나저나 그거 잼나겠는데요... 귀신체험이라...
어릴때부터 한번 보고싶었는데 은영씨는 정말 봤다 이거죠?
은영 : 속고만 사셨나... 정말 봤다니까요 !
진호 : 후후후... 사실 요근래 재미없는일 천지라 뭔가 쇼킹한
일이 생겼으면 했는데...
내가 간다 김훈아~~~ 재수씨~~~ 우하하하하하하
은영 : 그...그런데... 그게 장난삼아 얘기할일이 아니라니깐 그러네...
은영은 쾌활하게 웃고 있는 진호를 처다보며 자기도 모르게
걱정 가득한 표정이 되어있었다.
" 흠... 도저히 않되겠어... 차는 여기서 세우고 걸어가야겠는데"
김훈은 어느새 시내를 지나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하천가를
달리고 있었다. 가면갈수록 점점 길은 좁아지고 길가에 어지럽게 주차되어있는
차들 때문에 운전이 힘들어졌고 설상가상으로 안개까지 끼기시작하자 김훈은
앞쪽에 보이는 빈터에 차를 주차시키기 시작했다.
영미 : 자기... 여기서 한 200미터만 걸어가면 나올거야
김훈 : 그래? 그래도 거의 다왔다니 다행이다.돌아 갈때는 안개가 사라지겠지?
영미 : 그렇겠지... 그나저나 빨리가요 훈씨...빨리 귀신을 몰아낼 방법을 알고 싶어요
영미는 또다시 그 귀신 생각이 났는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김훈은 그런 영미를 오른쪽 팔로 꽉 안고는 안개속으로 몸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
김훈 : 그...그런데 영미... 진짜 여기가 맞아?
영미 : 그...그러게... 원래는 벌써 나와야 되는데...
영미가 얘기한 장소와의 거리는 이미 지났는데도 아직 그 점집은 나타나지 않았고
그들의 발걸음은 조금전 지나쳐온 붉은색 자전거 앞에서 멈춰섰다.
영미 : 저...저 자전거 말야...
김훈 : 맞아... 조금전에 우리가 본 자전거 맞아...
김훈의 말에 영미는 잔뜩겁에 질린 얼굴로 그의 품속을 더욱더 파고들었고
김훈은 식은땀을 흘리며 주위를 둘러본후 빠른걸음으로 앞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걸어도 걸어도... 붉은 자전거를 계속 지나쳐야만했다.
김훈 : 헉...헉헉 뭐...뭐야 이건...
영미 : 어떻해 ...우리...흑흑흑
영미는 참고있던 눈물을 터트리고야 말았고 김훈의 머리속도 점점
뒤죽박죽 당황하기시작했다.
이곳을 어떻게 빠져나가야할지... 어떤 판단을 해야할지...
김훈의 머리속은 이내 그들을 감싸고 있는 안개처럼 하얗게 변해가고 있었다.
김훈 :아얏 !
영미 : 어머 ! 왜요 자기? 무슨일이야?
순간적인 오른쪽 옆구리의 통증으로 인하여 김훈은 정신이 번쩍들었다.
김훈 : 자기 너무 꽉 잡지는마...
영미 : 어? 뭘 말야?
김훈 : 방금 내 오른쪽 옆구리 꽉잡았잖아
영미 : 응? 아닌데?!
영미의 두손은... 김훈의 왼쪽가슴에 다소곳이 모아져 있었고
김훈은 그것을 보고서 서서히 오른쪽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긴장감이 몸의 움직임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었고
목을 돌리는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
"헤헤헤헤'
"낄낄낄낄"
김훈은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영미를 밀치고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영미는 그 광경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하얗고 창백한 아이가 피가묻어 뻘개진 대바늘을 들고 예의 그사악한 미소로
그들을 번갈아 쳐다보는 중이었다. 마치 다음엔 너라는 듯이 대바늘을 흔들어대며...
김훈 : 허...억! 으윽!
그제서야 김훈은 옆구리 통증의 실체를 알수있었고
서서히 피가 번져가는 와이셔츠를 감사쥐었다.
" 킬킬킬킬...아...아직...죽이지는 않아...킬킬킬"
서서히...서서히 그 아이는 대바늘의 피를 빨아먹는듯 핱으면서 김훈에게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헤헤헤헤"
"낄낄낄낄"
김훈에게는 서서히 쓰러져가는 영미의 모습과... 아이의 공포스런 소리가
가까워짐을 동시에 느낄수 있었다..
공포에 대한 감정보다도... 영미를 지킬수없는 자신의 한심함에 분노가
치밀기 시작했고 그 분노는 점점 극한의 공포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김훈 : 으아아아악 !
이내 굳어있던 다리를 풀고 달려가는 김훈은 바닥에 있던 돌을 들어
그 아이에게 크게 휘두르기 시작했다.
흠칫 !
둔탁한 소리를 예상했던 김훈은 허공을 가르는 팔에 당황스러워
몸의 균형을 잃어버렸고 점점 기울어지는 그의 몸은 이미 개천과 경계를
쌓고있는 난간에 부딧히고 말았다.
성인남자 허벅지까지의 높이밖에 되지않는 난간 때문에 김훈의 몸은
개천 아래로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 턱! '
하지만 떨어져 내리는 그의 몸을 누군가가 잡아올리고 있었다.
당장 죽이지는 않는다는 그놈의 말이 생각난 김훈은 사지를 뒤틀며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김훈 : 놔! 놔란 말야! 이자식아!
김훈의 절규에 가까운 고함 소리는 짙은 안개속에 묻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