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5시경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 실연녀입니다 ..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을 만난건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정도 전이었습니다..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며 배달도 하는 사람이었는데 ... 자주 시켜먹다 그 사람이 저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주었고 저도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귀기 전 문제가 있었어요 ... 전 20대 초반이고 그 사람은 저보다 정확히 10살이 많았죠. 결혼적령기였어요 .. 서로 나이에서 올 괴리감 때문에 선뜩 다가가지 못하다가 결국 제가 먼저 연락을 하게 되었고 결국 미리 미래를 생각하고 겁먹지 말고 지금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만나게 되었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연인이 되었어요 ... 그런데 그렇게 연인이 되자마자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고 전 다른 지역에 있는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먼 거리의 지역은 아니었던지라 원거리 연애를 큰 부담은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오후부터 새벽까지 휴일없이 매일 장사를 하는 사람이다보니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할 시간은 없었고 보고싶은 마음에 제가 항상 가게로 찾아갔죠 .. 그렇게 일 주일에 한 번은 본 것 같아요 ... 그렇게 사귀면서도 미운 구석은 하나도 없었고 사실 처음보다 제가 더 많이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워낙 둘 다 솔직한 성격이라 숨기는 거 없이 서로의 과거도 다 이해하고 꼬투리잡지 않았어요 .... 그렇게 너무너무 행복했던 시간이 흘러갔고 ..... 전 내일 외국으로 여행을 갑니다. 17일 정도 다녀오는데 .. 그 동안 못 볼 생각을 하니 아쉬워서 지난 주에 그 사람 가게에 보러 갔어요 ..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제 비밀을 말해버렸습니다.. 티는 나지 않지만 희귀병을 앓고 있고 전염되는 건 아니고 ... 우리 사귄지 백일 째 되는 날, 병원에 진료예약을 해 놔서 그 날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실제로 전 정말 그 희귀병을 앓고는 있지만 겉으로 전혀 티도 나지 않고 평소에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전염도 되지 않고 크게 아프거나 불편한 거 모르고 잔병도 없고 ... 말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모를 수도 있던건데 .. 말해버린 겁니다............. 하지만 그 때 그는 우는 나를 보며 웃어주고 위로해주고 걱정해주고 오히려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챙겨주고 ..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서 어린 저였지만 이 사람이라면 평생 같이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대화를 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그는 이별을 통보해 왔습니다......... 그와 결혼을 전재로 사귄 것은 아니었지만 사귀면서 잠깐씩 우리가 결혼함ㄴ 어떨까 이야기가 오고갔었고 저도 모르게 그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있었나 봅니다.. 그의 첫 마디는.... "그 병이 있으니깐 결혼은 안되고, 아이한테 유전되면 안된깐..." .. 유전되는 병이 맞긴 하지만 유전확률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는데 .. 그런 말을 하니 눈 앞에 캄캄해 지면서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미안하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전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얼굴을 본 것도 아니고 메신져 대화창으로 그렇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내가 끊으라고 해서 나 때문에 끊은 담배를 그는 나 때문에 다시 피게 되었고 나도 울고 그도 울고 ........ 서로 어쩔 줄 몰랐습니다. 내일이면 한동안 이 곳에 없는데 ......... 차라리 나 다녀오고 나서 이별을 얘기해주지.. 아니 그 전에 ........ 내가 내 병에 대해 얘기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보통 연인들처럼 재밌게 사귀다 조금 미워지고 질리면 헤어지는 그런 평범한 연인이 될 수 있었을텐데 ............ 그도 나도 사랑하며 헤어지는 경험은 처음이기에 많이 힘들지만, 그는 아무래도 나보다 10년이나 더 산 인생선배라 금방 모질게 변했습니다.. 새벽에 이별을 통보받고 울다울다울다 지쳐 잠들다 깨서 울고울고 ... 결국 눈은 팅팅 부었지만 내일이 출국일이기에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힘들고 내키지 않는 몸을 이끌고 밖에 나가 이것저것 준비를 했지만... 도저히 힘이 들어 혼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돌아와 달라고 두 번이나 그에게 매달려 봤지만 조금 흔들리는 듯했던 그는 다시는 자기를 잡지 말라는 매정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 지금처럼 만나되 서로 사랑이라는 감정만 쏙 빼자는데 그게 안되니 미치겠습니다. 물 한 모금 삼키는게 내 평생에 이렇게 힘든 일일 줄 몰랐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나도 모질어지겠다며 문자를 보내놓고도 그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서 염치없게 전화를 걸고 내가 걸어놓고도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는 현실이라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렇게 또 울어버리고 .... 통화 마지막엔 결국 "전화끊어요" 라는 말을 들어야 했고 .... 자기를 잊도록 노력해 보라고는 하지만 그에게서 받은 것들이 너무 많고 너무 감사하고 아직도 너무 사랑해서 절대로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 놔줄꺼면 차라리 자기 품에서 펑펑 울어볼 수라도 있게 해주지 그런 기회조차 주지 않고 .. 결국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날은, 당신이 날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인자한 인사를 남긴 그 날이 되버렸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오빠동생으로라도 볼 수 있으면 그러고 싶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게 된다면 또 가슴이 너무 아파질 것 같습니다.. 새벽에 나처럼 그렇게 힘들어 하던 그 사람은 이제 그만하라며 자기도 이제 화나려고 한다고 ... 원망, 증오, 아쉬움 서로 버리자고 문자를 보내옵니다............ 원망, 증오, 아쉬움이 아닌데 .. 나 이거 아직 사랑인데........ 그에게서 간간히 오는 문자가 반가우면서도 무서워서 읽지 못하는 절 보면 제 자신이 불쌍해지고 현실이 너무 야속해져서 또 눈물만 흐릅니다... 방학이 끝나고 개강을 하면 ...... 우연이라도 한 번은 마주칠텐데 .... 전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 그와 헤어졌다는 상처보다 그와 헤어진 이유에서 오는 상처가 더 커서 다시는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못 할 것 같고 누구를 사랑하게 된다고 해도 제 병을 말하기 싫어집니다.. 속여서라도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우리 꼭 이렇게 헤어져야 한 건가요 ...
안녕하세요, 오늘 새벽 5시경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 실연녀입니다 ..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을 만난건 지금으로부터 두 달 정도 전이었습니다..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며 배달도 하는 사람이었는데 ...
자주 시켜먹다 그 사람이 저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주었고
저도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귀기 전 문제가 있었어요 ...
전 20대 초반이고 그 사람은 저보다 정확히 10살이 많았죠. 결혼적령기였어요 ..
서로 나이에서 올 괴리감 때문에 선뜩 다가가지 못하다가 결국 제가 먼저 연락을 하게 되었고
결국 미리 미래를 생각하고 겁먹지 말고 지금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만나게 되었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연인이 되었어요 ...
그런데 그렇게 연인이 되자마자 여름방학이 시작되었고
전 다른 지역에 있는 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먼 거리의 지역은 아니었던지라
원거리 연애를 큰 부담은 느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오후부터 새벽까지 휴일없이 매일 장사를 하는 사람이다보니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할 시간은 없었고 보고싶은 마음에 제가 항상 가게로 찾아갔죠 ..
그렇게 일 주일에 한 번은 본 것 같아요 ...
그렇게 사귀면서도 미운 구석은 하나도 없었고 사실 처음보다 제가 더 많이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워낙 둘 다 솔직한 성격이라 숨기는 거 없이 서로의 과거도 다 이해하고
꼬투리잡지 않았어요 .... 그렇게 너무너무 행복했던 시간이 흘러갔고 .....
전 내일 외국으로 여행을 갑니다. 17일 정도 다녀오는데 ..
그 동안 못 볼 생각을 하니 아쉬워서 지난 주에 그 사람 가게에 보러 갔어요 ..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제 비밀을 말해버렸습니다..
티는 나지 않지만 희귀병을 앓고 있고 전염되는 건 아니고 ...
우리 사귄지 백일 째 되는 날, 병원에 진료예약을 해 놔서 그 날 어찌 될지 모르겠다고..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실제로 전 정말 그 희귀병을 앓고는 있지만 겉으로 전혀 티도 나지 않고
평소에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전염도 되지 않고
크게 아프거나 불편한 거 모르고 잔병도 없고 ... 말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모를 수도 있던건데 ..
말해버린 겁니다.............
하지만 그 때 그는 우는 나를 보며 웃어주고 위로해주고 걱정해주고
오히려 자기가 더 잘하겠다고 챙겨주고 ..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서 어린 저였지만
이 사람이라면 평생 같이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대화를 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그는 이별을 통보해 왔습니다.........
그와 결혼을 전재로 사귄 것은 아니었지만 사귀면서 잠깐씩 우리가 결혼함ㄴ 어떨까
이야기가 오고갔었고 저도 모르게 그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있었나 봅니다..
그의 첫 마디는....
"그 병이 있으니깐 결혼은 안되고, 아이한테 유전되면 안된깐..."
.. 유전되는 병이 맞긴 하지만 유전확률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는데 ..
그런 말을 하니 눈 앞에 캄캄해 지면서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미안하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전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얼굴을 본 것도 아니고
메신져 대화창으로 그렇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내가 끊으라고 해서 나 때문에 끊은 담배를 그는 나 때문에 다시 피게 되었고
나도 울고 그도 울고 ........ 서로 어쩔 줄 몰랐습니다.
내일이면 한동안 이 곳에 없는데 ......... 차라리 나 다녀오고 나서 이별을 얘기해주지..
아니 그 전에 ........ 내가 내 병에 대해 얘기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보통 연인들처럼 재밌게 사귀다 조금 미워지고 질리면 헤어지는 그런
평범한 연인이 될 수 있었을텐데 ............
그도 나도 사랑하며 헤어지는 경험은 처음이기에 많이 힘들지만,
그는 아무래도 나보다 10년이나 더 산 인생선배라 금방 모질게 변했습니다..
새벽에 이별을 통보받고 울다울다울다 지쳐 잠들다 깨서 울고울고 ...
결국 눈은 팅팅 부었지만 내일이 출국일이기에 준비할 게 많았습니다...
힘들고 내키지 않는 몸을 이끌고 밖에 나가 이것저것 준비를 했지만... 도저히 힘이 들어
혼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돌아와 달라고 두 번이나 그에게 매달려 봤지만
조금 흔들리는 듯했던 그는 다시는 자기를 잡지 말라는 매정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좋은 오빠동생 사이로 .. 지금처럼 만나되 서로 사랑이라는 감정만 쏙 빼자는데
그게 안되니 미치겠습니다. 물 한 모금 삼키는게 내 평생에 이렇게 힘든 일일 줄 몰랐습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나도 모질어지겠다며 문자를 보내놓고도
그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서 염치없게 전화를 걸고 내가 걸어놓고도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는 현실이라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렇게 또 울어버리고 ....
통화 마지막엔 결국 "전화끊어요" 라는 말을 들어야 했고 ....
자기를 잊도록 노력해 보라고는 하지만
그에게서 받은 것들이 너무 많고 너무 감사하고 아직도 너무 사랑해서
절대로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 놔줄꺼면 차라리 자기 품에서 펑펑 울어볼 수라도 있게 해주지
그런 기회조차 주지 않고 .. 결국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날은,
당신이 날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조심히 잘 다녀오라는 인자한 인사를 남긴 그 날이 되버렸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오빠동생으로라도 볼 수 있으면 그러고 싶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게 된다면 또 가슴이 너무 아파질 것 같습니다..
새벽에 나처럼 그렇게 힘들어 하던 그 사람은
이제 그만하라며 자기도 이제 화나려고 한다고 ... 원망, 증오, 아쉬움 서로 버리자고
문자를 보내옵니다............ 원망, 증오, 아쉬움이 아닌데 ..
나 이거 아직 사랑인데........
그에게서 간간히 오는 문자가 반가우면서도 무서워서 읽지 못하는 절 보면
제 자신이 불쌍해지고 현실이 너무 야속해져서 또 눈물만 흐릅니다...
방학이 끝나고 개강을 하면 ...... 우연이라도 한 번은 마주칠텐데 ....
전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
그와 헤어졌다는 상처보다 그와 헤어진 이유에서 오는 상처가 더 커서
다시는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못 할 것 같고 누구를 사랑하게 된다고 해도
제 병을 말하기 싫어집니다.. 속여서라도 사랑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