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개월 된 새댁이예요. 생각 할 수록 열이 올라서 답답해서 끄적여봐요. 지난 주에 아버님 발목 수술이 있어서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형님네서 하룻밤 지내시고 다음날 입원하셨어요. 그니깐 토욜에 올라오셔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에 입원 하신거. 근데 그 날이 저희 엄마 생신이었거든요. 전 주에 신랑이 형님네서 일요일에 점심 먹자고 하길래 그래도 울 엄마 생신인데 울 집에서 점심 먹고 2~3시 쯤 병원 가면 안되겠냐 라고 했어요. 신랑도 알았다고 형님(저한테는 아주버님) 한테 말 한다 했죠. 그래서 그런 줄 알고 그냥그냥 있었는데 뜬금없이 지난 주 금요일에 전화가 와서는 (생각나는데로 좀 적어보면) - 형님 : 자기, 이번주에 장인어른? 장모? 암튼 생신이시라며? - 저 : 아.. 저희 엄마 생신이세요. - 형님 : 그게 토요일이야? 일요일이야? - 저 : 글쎄요... 토욜이던가 일욜이던가. 토욜일껄요 아마 (저희 집은 원래 다 직장다녀서 생일 있는 주 주말에 저녁/아침/점심 이렇게 먹어요 생일상을 그래서 음력이신 엄마/아빠 생신은 그냥 주말로 지내고 있어서 정확하게 감이 없었죠) - 형님 : 그래? 그럼 일요일에 점심 먹으러 올때~ - 저 : 형님. 그 날은 저희 집에서 점심 먹고 가기로 말씀 드렸는데... - 형님 : 뭐? 무슨 소리야? - 저 : 오빠가 아주버님한테 말씀 드렸다고 했는데. 못 전해 들으셨어요? - 형님 : 몰라 난 못 들었어. 자기 그렇게 갑자기 말을 바꾸면 어떡해? - 여기서 부터 언성이 슬슬 높아짐 - 저 : 말을 바꾸다니요. 오빠가 말씀드렸다고 했는데. .... - 형님 : 아니 그럼 바로 병원으로 오겠다고? 자기 시댁 너무 안 챙기는거 아냐? 결혼하면 그러면 안되는 거야 - 저 : 어머 형님. 제가 뭘 안챙겼는데요? - 저도 여기서 부터 슬슬 열받았어요. - 형님 : 아니 아버님 입원하시는데 어딜 병원에 바로 와~ 생신에는 그냥 밥 한끼 먹음 되는거지 - 저 : 형님. 어머님하고 통화해서 양해 구했어요. 어머님은 괜찮다 하셨는데... (어머님도 아프시다 해서 전전주에도 시댁에 다녀왔고 미리 양해 구했더니 어머님은 '우리 신경쓰지 말고 사돈 어른이나 잘 챙겨 드려라' 라고 말씀하신 상태였죠 -_-) - 형님 : 그게 진심으로 하신 소리야? 자기 너무 뭐 모른다~ - 저 : 어머님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형님이 이러시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튼 전 병원으로 바로 갈께요. - 형님 : 자긴 나랑 친해지는게 싫은가봐? - 저 : 이게 왜 친해지는 거랑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 형님 : 아니 그니까 왜 말을 갑자끼 바꿔서.. - 저 : 바꾼거 아니라니까요. 미리 말씀 드렸는데... 오빠 바꿔드릴까요? - 형님 : 어 바꿔봐! 그래서 오빠 바꿔주고 알아서 통화하라고 던져버렸어요. 아니 안그래도 형님네서 하루 주무신대서 형님 불편하겠구나 싶어서 이것저것 챙겨야지.. 했는데 저렇게 갑자기 전화와서 시댁 안 챙기는 무지한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니 그럴 맘이 싹 가시더라구요.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저도 약이 오르니 자기가 뭔데 우리집 가풍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며 (아버님이 그날 수술 하셨으면 엄마한테 얘기 하고 아버님 한테 먼저 갔죠. 그치만 아버님은 일욜 입원해서 월욜 수술이셨다구요.) 자기 부부가 서로 대화가 없어 의사소통이 안된 걸 저한테 뒤집어 씌워 말 바꾸니 뭐네 하며 시어머님도 뭐라 안하시는데 자기가 나서서 시댁을 안챙긴다느니 어쩐다느니...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이 오른 상태로 친정에 가서 어쨌든 일요일에 점심을 먹고 바로 나왔어요. 그래도 형님이 먼저 따로 얘기 하자고 하면 이러저러했다 설명하고 풀려고 맘을 먹었었는데 병원가니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ㅡㅡ 울 엄마가 어머님 챙겨주시라고 준 20만원에 저두 병원비 50만원 더 보태서 챙겨가고 형님 수고하신다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드리려고 20만원 더 챙겨갔는데 (형님 집 서울, 아버님 병원 서울, 저랑 신랑 회사는 지방이고 맞벌이라 평일엔 병원에 못가서 아무래도 3박 4일 입원이시지만 교통비 정도는 챙겨 드려야 할 것 같았거든요. 형님은 아무래도 집에 계시니 한번이라도 더 보겠지 싶어서.) 그치만 얼굴도 안 쳐다보시길래 그냥 시댁 작은 할아버니 병문안 간다 그러고 그 돈도 안드리고 나와버렸어요. 전 어머님한테 아무 말씀도 안드리고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지... 먼저 전활 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형님은 어머님한테 고대로 말씀 드렸나봐요. 여기 쓴 건 제 해석이지만 형님은 또 나름 해석을 더해서 말씀을 드렸겠죠. 어머님이 시집살이 시키는 성격은 아니시라 저한테는 아무 말씀 안하셨는데 신랑한테는 넌지시 말씀 하셨나봐요. 신랑도 그 얘기 듣고는 제 잘 못 하나도 없는데 먼저 사과 못시킨다고 그런 상태구요. 근데 아주버님은 또 제가 잘 못 한거라고 생각하고 계시대요. 하아.. 이건 뭐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 여자 하나 잘 못 들어와서 집안 분란일으키는 건가 싶은데, 사과하라면 못할꺼야 없겠지만 진심이 아니라 제 입장에서는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 그냥 방심 하고 있다가 뒷통수 맞은 격인데 사과하려니 도대체 뭘 사과해야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약이라는데 그냥 모른 척 하다 설에나 볼까.. 보면 얼마나 본다고.... (신랑이랑 둘 다 빡세기로 유명한 회사라서 월차 내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 특별하게 주말에 시간 맞추지 않음 보기도 힘들꺼 같긴 해요 -_- 잦은 주말 출근과 야근- 신랑은 밤샘도 자주- 하거든요)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있어요. 시어머님 시집살이만 걱정했지 형님 시집살이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정말 제가 사과 해야 하는 건가요? 숙이구 들어가는게 집안이 편할까요? 한 번 보자고 하고 싶은데... 형님이 손위니 먼저 보자고 얘기나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잘못된건가요? 글이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악플은 심장이 두근거려서 잘 못 보겠지만.... 제가 잘 못한거라면 고쳐야 하는거니 꾹 참고 볼께요. ㅠㅠ 113
형님하고 한판 했는데 먼저 사과해야 하나요?
결혼한지 3개월 된 새댁이예요.
생각 할 수록 열이 올라서 답답해서 끄적여봐요.
지난 주에 아버님 발목 수술이 있어서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형님네서 하룻밤 지내시고 다음날 입원하셨어요.
그니깐 토욜에 올라오셔서 하룻밤 자고 일요일에 입원 하신거.
근데 그 날이 저희 엄마 생신이었거든요.
전 주에 신랑이 형님네서 일요일에 점심 먹자고 하길래 그래도 울 엄마 생신인데 울 집에서 점심 먹고 2~3시 쯤 병원 가면 안되겠냐 라고 했어요. 신랑도 알았다고 형님(저한테는 아주버님) 한테 말 한다 했죠.
그래서 그런 줄 알고 그냥그냥 있었는데 뜬금없이 지난 주 금요일에 전화가 와서는
(생각나는데로 좀 적어보면)
- 형님 : 자기, 이번주에 장인어른? 장모? 암튼 생신이시라며?
- 저 : 아.. 저희 엄마 생신이세요.
- 형님 : 그게 토요일이야? 일요일이야?
- 저 : 글쎄요... 토욜이던가 일욜이던가. 토욜일껄요 아마
(저희 집은 원래 다 직장다녀서 생일 있는 주 주말에 저녁/아침/점심 이렇게 먹어요 생일상을
그래서 음력이신 엄마/아빠 생신은 그냥 주말로 지내고 있어서 정확하게 감이 없었죠)
- 형님 : 그래? 그럼 일요일에 점심 먹으러 올때~
- 저 : 형님. 그 날은 저희 집에서 점심 먹고 가기로 말씀 드렸는데...
- 형님 : 뭐? 무슨 소리야?
- 저 : 오빠가 아주버님한테 말씀 드렸다고 했는데. 못 전해 들으셨어요?
- 형님 : 몰라 난 못 들었어. 자기 그렇게 갑자기 말을 바꾸면 어떡해? - 여기서 부터 언성이 슬슬 높아짐
- 저 : 말을 바꾸다니요. 오빠가 말씀드렸다고 했는데. ....
- 형님 : 아니 그럼 바로 병원으로 오겠다고? 자기 시댁 너무 안 챙기는거 아냐?
결혼하면 그러면 안되는 거야
- 저 : 어머 형님. 제가 뭘 안챙겼는데요? - 저도 여기서 부터 슬슬 열받았어요.
- 형님 : 아니 아버님 입원하시는데 어딜 병원에 바로 와~ 생신에는 그냥 밥 한끼 먹음 되는거지
- 저 : 형님. 어머님하고 통화해서 양해 구했어요. 어머님은 괜찮다 하셨는데...
(어머님도 아프시다 해서 전전주에도 시댁에 다녀왔고 미리 양해 구했더니
어머님은 '우리 신경쓰지 말고 사돈 어른이나 잘 챙겨 드려라' 라고 말씀하신 상태였죠 -_-)
- 형님 : 그게 진심으로 하신 소리야? 자기 너무 뭐 모른다~
- 저 : 어머님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형님이 이러시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아무튼 전 병원으로 바로 갈께요.
- 형님 : 자긴 나랑 친해지는게 싫은가봐?
- 저 : 이게 왜 친해지는 거랑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 형님 : 아니 그니까 왜 말을 갑자끼 바꿔서..
- 저 : 바꾼거 아니라니까요. 미리 말씀 드렸는데... 오빠 바꿔드릴까요?
- 형님 : 어 바꿔봐!
그래서 오빠 바꿔주고 알아서 통화하라고 던져버렸어요.
아니 안그래도 형님네서 하루 주무신대서 형님 불편하겠구나 싶어서 이것저것 챙겨야지.. 했는데
저렇게 갑자기 전화와서 시댁 안 챙기는 무지한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니 그럴 맘이 싹 가시더라구요.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저도 약이 오르니
자기가 뭔데 우리집 가풍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며
(아버님이 그날 수술 하셨으면 엄마한테 얘기 하고 아버님 한테 먼저 갔죠. 그치만 아버님은 일욜 입원해서 월욜 수술이셨다구요.)
자기 부부가 서로 대화가 없어 의사소통이 안된 걸 저한테 뒤집어 씌워 말 바꾸니 뭐네 하며
시어머님도 뭐라 안하시는데 자기가 나서서 시댁을 안챙긴다느니 어쩐다느니...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약이 오른 상태로 친정에 가서 어쨌든 일요일에 점심을 먹고 바로 나왔어요.
그래도 형님이 먼저 따로 얘기 하자고 하면 이러저러했다 설명하고 풀려고 맘을 먹었었는데
병원가니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ㅡㅡ
울 엄마가 어머님 챙겨주시라고 준 20만원에 저두 병원비 50만원 더 보태서 챙겨가고
형님 수고하신다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드리려고 20만원 더 챙겨갔는데
(형님 집 서울, 아버님 병원 서울, 저랑 신랑 회사는 지방이고 맞벌이라 평일엔 병원에 못가서 아무래도 3박 4일 입원이시지만 교통비 정도는 챙겨 드려야 할 것 같았거든요. 형님은 아무래도 집에 계시니 한번이라도 더 보겠지 싶어서.)
그치만 얼굴도 안 쳐다보시길래 그냥 시댁 작은 할아버니 병문안 간다 그러고 그 돈도 안드리고 나와버렸어요.
전 어머님한테 아무 말씀도 안드리고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지... 먼저 전활 드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형님은 어머님한테 고대로 말씀 드렸나봐요. 여기 쓴 건 제 해석이지만 형님은 또 나름 해석을 더해서 말씀을 드렸겠죠.
어머님이 시집살이 시키는 성격은 아니시라 저한테는 아무 말씀 안하셨는데 신랑한테는 넌지시 말씀 하셨나봐요.
신랑도 그 얘기 듣고는 제 잘 못 하나도 없는데 먼저 사과 못시킨다고 그런 상태구요.
근데 아주버님은 또 제가 잘 못 한거라고 생각하고 계시대요.
하아.. 이건 뭐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 여자 하나 잘 못 들어와서 집안 분란일으키는 건가 싶은데,
사과하라면 못할꺼야 없겠지만 진심이 아니라 제 입장에서는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 것 같아요.
제 입장에서는 그냥 방심 하고 있다가 뒷통수 맞은 격인데 사과하려니 도대체 뭘 사과해야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약이라는데 그냥 모른 척 하다 설에나 볼까.. 보면 얼마나 본다고....
(신랑이랑 둘 다 빡세기로 유명한 회사라서 월차 내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 특별하게 주말에 시간 맞추지 않음 보기도 힘들꺼 같긴 해요 -_- 잦은 주말 출근과 야근- 신랑은 밤샘도 자주- 하거든요)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고 있어요.
시어머님 시집살이만 걱정했지 형님 시집살이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정말 제가 사과 해야 하는 건가요? 숙이구 들어가는게 집안이 편할까요?
한 번 보자고 하고 싶은데... 형님이 손위니 먼저 보자고 얘기나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잘못된건가요?
글이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조언 좀 해주세요.
악플은 심장이 두근거려서 잘 못 보겠지만.... 제가 잘 못한거라면 고쳐야 하는거니 꾹 참고 볼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