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는 친오빠에게 여동생이 처음주는 선물>>

1552011.12.09
조회807

안녕하세요

저희 친오빠가 12월 20일 날 군대를 가게됬는데

17년 동안 같은 집 살면서 잘해준 것도 없고 선물해준 것도 없다보니

군대가기 전에 기억에 남고 감동받을 만한 선물이 뭐 없을까 생각하다가

처음으로 오빠에게 주는 선물을 여기에 글을 쓰게됬어요

 

 

어렸을 때 오빠한테 짜증나면 군대나 빨리 가, 군대 안가냐? 이런 식으로

자주 말했었는데 진짜 군대가는 날이 몇일 안남았다니까 마음이 편하진 안네요..

저희 남매는 서로 자존심 세우다가 말다툼으로 시작해서 서로때리고

결국 제가 져서 울고.. 진짜 16년 동안 거의 싸우고 말도 서로 안하고 살았어요

 

근데 올해 오빠가 20살이 되서 그런지 저한테 말하는 것도 착해지고

동생 잘 챙겨주는 성격이 아닌데 길거리에서 핸드폰 케이스

이쁜거 있으면 사오고,  너무 착해져서 처음에는 조금? 불편했었어요

진짜 올해는 오빠랑 싸운적 한번도 없고 서로 말도 하면서 농담도 잘하고

저녁에 배고프면 집앞에 있는 편의점도 같이 가서 오빠가 맛있는 것도 사주고,

옛날에는 오빠 없는 애들이 오빠있다고 부러워한게 정말 이해 못했는데

지금은 오빠가있어서 좋고 뿌듯하다 해야하나..?ㅎㅎㅎ

 

그리고 작년에 오빠가 군대 가기전에 패딩을 사준다고

농담으로 말했는데 제가 사달라고 계속 괴롭히니까

저번달에오빠 군대지원하고 패딩도 사주고 쪼끼패딩도 사줬어요

 

오빠 용돈으로 사준건데 고마워라는 말한디도 못하고..

지금생각 하니까 제가 너무 못된 동생같네요

저번주에는 오빠가 덩킨을 사줘서 처음으로 고마워라고 말했는데

말하고나서 조금 어색했지만 말하고 나니 제 기분이 조금은 좋았어요

 

 오빠한테 편지 써준적 없는데 큰 맘먹고 편지써줄라고요

 

 

 

 

 

 

 

 

 

 

 

오빠!!!!군대가는 날이 이제10일 남았다.. 오빠도 긴장되고 조금은 불안하고 그러지?

머리밀 때 울지말고 웃으면서 이쁘게 밀어 달라그래

오빠 군대가면 오빠 빈자리 진짜 많이 느낄거 같애ㅜ

오빠가 우리집에서 제일 말많고 유머나 개그도 잘하고

티비에서 노래 나오면 잘따라부르고 춤도 잘추고,

특히 오빠 샤워할때 부르는 노래 진짜 그립겠지..?

옛날에는 시끄러워서 진짜 열받았는데 인제 조용할거 생각하니까

우리집 진짜 조용하겠다..

 

컴퓨터하면서도 맨날오빠 생각나겠네..

어렸을 때 부터 오빠가 노래도 받아주고 컴퓨터 고장나면 맨날 오빠오빠

불러서 오빠가 고쳐줬는데 인제는 내가 다해야된다는게 너무 슬퍼.. 나는 컴퓨터 잘 못하는데...

 

그리고 이번에 패딩사준거 너무너무너무 고마워 글로 쓰는말이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오빠 군대에있는 동안 겨울에 맨날 입으면 오빠 생각할께

이때까지 나한테 배려해준것도 너무 고맙고

올해 오빠 생일날 생일선물 못준거 미안하고 생일축하해란 소리도 못해준거 같은데

많이 늦었지만 생일 너무 축하해

군대에서 휴가나오면 내가 용돈으로 맛있는 거 사줄께

 

인제 엄청 추워진다는데 머리도 없이 훈련받으면 힘들겠다..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고 거기서 친구들도 많이사귀고

항상 우리가족 생각하고 군대에서 몸다쳐서 오면 우리가족 진짜 우니까

거기서는 촐랑거리지 말고 몸건강해야된다!!!!!!!!!!!!!

 

군대가 있는동안 엄마 아빠한테 진짜 잘 할테나까 걱정하지 말고

공부도 열심히 잘 하고있을께

22개월 동안 군대에서 잘 살다와ㅜㅜㅜㅜ

 

 

 

from. 오빠한테 하나밖에 없는 이쁜 여동생

 

 

 

 

 

 

 

 

 

 

 

 

 

 

오빠한테 처음주는 선물을 오빠가 볼수 있게 추천해주세요ㅜㅜ

여동생이 진심으로 오빠에게 쓰는 편지를 볼수있게ㅜㅜ

 

만약에 톡이 되면 오빠사진 공개할께요.. 저희 오빠 잘생겼어요!

그니까 톡되게 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