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의 퇴직 만류를 뿌리치게 만든 글..

AKB292011.12.10
조회1,953
안녕하세요. 29살 남자 사람입니다.   현재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데요, 환경이 너무 않좋아서 그간 몇번 그만둔다고 했었는데   저희 과장님이 말리시면서 몇번을 정 때문에 그만두지 못 하고 2년이 넘게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너무 그만두고 싶은데 온갖 감언이설로 절 계속 다니게 했던 과장에게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보냈고.. 이번달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기로 하였습니다.   아래는 제가 저희 과장님께 보냈던 글 입니다.ㅋ   혹시나 그만두고 싶은데 자꾸 상사가 잡으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XXX 입니다.
 
요즘 너무 바쁘신거 아는데 이런 메일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 XXX는 회사를 퇴사하고자 합니다.   사실 이 메일은 10월달에 써 두었던 것 인데.. 회사가 너무 바빠서 조금씩 미루다가 이제야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간 3번정도 제가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그때는 마음속에서 그만두어도 될까 고민을 했었던   상태였다면 이번은 그만두어야겠다 라는 상태로 오랜시간 고민하다 말씀 드립니다.
 
제가 처음입사 했을때 전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고 해외영업담당 이었지만 이일저일 손이 모자라는   곳에서 배우고 또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저는 생산에 사람이 없으면 제일 먼저 불려가는 사람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취급을 받는것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고 생각 하지만 회사에서 저에게   요구하는 것이 해외 영업이 아닌 외주, 납품 등의 잡무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2년동안 해외영업은 커녕, 과장님이 국내영업하시는 모습을 보거나 따라다녀 본적이 없습니다.   정장을 준비하라고 하시고 2년간 단 한번도 입을 기회를 주지 않으셨죠..   2년이라는 세월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 여기만큼 편하게 대해주는 회사가 또 어디있을까 걱정도 되고   불안 하기도 하지만
 
저 스스로도 그리고 저로인해 회사도, 함께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이제 결혼도 하였고 곧 아기도 생길것이며 대출까지 있는 30이 코 앞인 상황에서 이런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만두자마자 후회를 할지 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제품 납품과 조립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남는   시간엔 스스로 무언가를 노력해 보려고 하였으나,
 
점점 퇴보만하는 저를 보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이렇게 지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팀장님께서는 이러한 상황들을 다 극복하시고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가신 거겠지만 저는 이제   입사 초기의 패기와 자신감조차 사라져 더이상은 자신이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좀 더 유능하고 활기찬 사원을 뽑아 해외쪽을 개척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회사를 다니며 틈틈이 공부를 하여 유통관리사를 따 놓은 상태이고 그만둔다면 무역영어,    그리고 국제무역사까지 이것저것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것은..저 스스로는 굉장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회사에서 2년을 보낸 시간 덕인지 그동안 여기저기 면접제의도 받았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아직 경력 2년차 해외영업부 주임으로서는 이루어 놓은것이 아무것도 없어 전부 거절하였고,   이제는 경력에 걸맞는 사람이 되어 보고자 회사를 그만두고자 합니다.
 
지금은 그저 돈 백만원 받고 일을 하더라도 전문적인 무역회사에들어가서 일하는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지난 2년간 많이 챙겨주시고 돌봐주신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지금하시는 일들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하시는일들이 다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P.S  내일부터라도 그만 나오라고 하시면 그만 나올 것이고, 늦어도12월말 전 까지 말씀해 주시면 그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