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일지) * 강추위 *

토토 201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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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신문 배달시에는 작업용 면장갑을 착용한다.

 손을 보호하는 이유에서지만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보온 역할이 크다. 때문에 아주 추운 경우, 두 겹 또는 세 겹으로 덧 끼게 된다.

 

 어제 새벽은 올 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일회용 손비닐을 끼고 그 위로 면장갑을 끼었다. 손비닐은 체온을 보존해주는 작지 않은 효과가 있다. 그러나 어제처럼 추운 날씨에는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신체에서 발생하는 온기야말로 가장 큰 보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새벽 시간 내내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 일은 피곤함을 가중시킨다. 그러므로 겨울철 배달은 고되고 힘들다. 매서운 추위와 묵직한 피로를 온몸으로 견뎌내야 하므로..

 

 힘겹게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바이크를 탄 채 2~3분 정도만 달리면 손끝이 곧 얼어붙는다. 차갑게 시리다 못해 송곳으로 쑤시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양 손가락을 물어 뜯는다. 너무 아프다. 바이크를 집 앞에 세우자마자 한참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몸을 움직인다. 잠시 뒤 언 몸이 차츰 풀리며 전신의 맥마저 풀린다.

 

 문득 올려다 본 하늘.

 올 겨울 추위, 이제 시작이야!. 하는 표정이다..

 

 모아 둔 신문지를 옆집 할머니께 갖다 드렸다. 잠시 뒤 고맙다며 손수 끓이신 동태찌게와 어제 담그셨다는 김치 겉저리 한 접시를 주셨다.

 최근 들어 몸이 않좋으신 할머니의 모습이 많이 야위셨다.

 

 따뜻한 음식 한 입에 마음이 왠지 싸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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