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100일을 담은 초보곰신의 첫 편지v

헐ㅋㅋ2011.12.11
조회4,537

 

 

안녕하세요, 곰신된지 얼마 안 된 초보곰신입니다~

 

남자친구 훈련받느라 연락도 없고....

 

저보다 먼저 곰신된 친구말대로

 

정말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느껴져서 너무 쓸쓸하네요...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지난해 크리스마스 추억만 새록새록 떠올라서 왠지 우울하네요,,

 

 

 

남친 군대가기전에,

(친구들 말에 따르면) 정말 우리 징하게 만났습니다.

군대가기전 마지막 학기 시간표도 맞추려고 애쓰고

거의 맨날 그동안 하고싶었던거 다 하고 다녔던거같아요.

 

남자친구 왈,

자기가 군대가면 같이 맛있는거나 좋은거 구경 다니기도 힘들꺼라고

대학로 공연이나 맛집같은것도 다 순회했던 거 같네요.

 

그리고 이렇게 잘해줘야 고무신 안꺼꾸로 신을꺼라고...ㅋㅋ.....

 

 

암튼 그렇게 열심히 만나는 동안,

저는 100일 편지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매일 매일 버라이어티하게 추억을 만들어갔고

앞으로 못볼꺼 생각하니까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남기고 싶더라구요...

 

 

사실 남자친구 군대가는 날 주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차라리 자대배치 받고 주라고 해서

다시 읽어보고, 다른 선물들도 좀더 준비하고 있어요.

 

 

 

...남자친구 보고싶을때마다 읽어보는데...

휴우.....곰신분들을 알꺼예요..

 

 

사진은 우리남친 군대가기전에

예쁜 사진 많이 찍으려고 비상금 탈탈털어서 산 GF3 미니어쳐로 찍었어요.

사진느낌이...딱 지금 제가 느끼는 마음같더라구요..

 

 

 

팬시점에서 남친 몰래 작은 공책 두권 샀습니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노랑색 사고싶었는데 없더라구요..ㅠ

 

 

 

첫날 욕심부려서 빼곡히 적은 편지ㅋㅋㅋㅋㅋ

이렇게 하루에 한면씩 편지적었어요~

하루 30분정도 일기쓰는 기분으로 적으면 되더라구요.

부족한 4일은 편지지로 대체했어요~

 

 

 

즉석떡볶이 먹고싶다니까 바로 우리 동네로 달려와서 먹었던 떡볶이 영수증,,

(근데 알고보니 별로 맛없는데여서 미안해..)

 

 

 

 

제가 어렸을때 살던 인천 당일치기 여행~

바다가 보고싶어서 갔지만 바다는 안보고 먹을것만 잔뜩 먹고 왔죠.

가서 무슨 시장이었는지 이름 기억안나지만, 닭강정도 먹고

차이나 타운가서 공갈빵도 먹고..

만두도 먹고싶다니까 이미 배부른데도 가서 꾸역꾸역 먹고왔어요ㅋㅋㅋ

 

 

이건 남친이 군대가기전에 친구들이랑 술마신날..ㅠㅠ

평소하곤 다르게 너무 많이 먹고 전화했던 날..ㅠㅠ.....

가기전에 애교작살 할꺼라면서 전화통화로 애교부리는데...ㅠㅜ..

 

 

남친 가는 날짜 거의 다가와서...

거의 다가오니까 막 시도때도 없이 보고싶어지더라구요.

 

 

아.. 신촌에서 치맥먹고 칵테일 바도 갔었는데...

 

 

 

 

 

 

 

곧 남친에게 보내질 100일 편지..

그 뒤로 막판에 데이트 하면서 항상 가지고 댕겼던 카메라도 보이네요..ㅜ_ㅠ.....

저 안에 찍힌 사진 이미 컴퓨터로 다 옮겼는데....

카메라에서 못지우겠어요..ㅠ

 

 

 

 

후우.......

초보 곰신이라 그런가요...

남자친구 첫 휴가 나올 날이 멀어만 보이네요.....

얼마전에 학교에 친구 남친이 휴가나와서 친구 기다리던데..

우리 남친도 언젠간 그렇게 나와주겠죠?

 

 

 

 

제발 별 탈없이 조심히 다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