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적인 이 남자, 정도가 심각한건가요?

여니2011.12.11
조회2,701

전에 글 올렸는데, 다시 올려봅니다.

글이 묻혀서요~ ㅠㅠ

 

사귄지 4개월. 그의 한달간의 구애끝에 시작하게 된 커플입니다.

남친의 단점을 몇개 나열해봅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모든분들이 다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 부분들인지...  

냉정한 댓글 기다려요.

 

 

1. 나를 챙기지 않는 자기중심적이고 무책임한 모습.

 

평소엔 그러지 않는데, 술이 취했다거나 피곤하면 저에게 소홀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 모습이 좀 극단적이예요 

제 친구들과 같이 여러명이서 술을 먹은 날, 같이 다들 노래방 갔는데 남친이 피곤했는지

테이블에 엎드려 자더군요, 한참 자더니 일어나 피곤하다고 집에 가버리더군요.

저도 꽤 취했는데 저는 보이지도 않는지,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갑디다.

친구들도 당황해서,, 니 남친 많이 피곤했나봐 하면서 제 눈치를 보며 위로(?) 하더군요.

그날이 제 친구들에게 남친을 처음 소개시켜주는 자리였는데............

물론 얼마나 피곤한지 이해합니다만,

최근엔 심지어는 모텔에서도 저를 놔두고 집에 가버린적도 있습니다. (할일 끝내고...;;)

집에서 편하게 자고 싶다구요.

그 모습이 너무 어이없고 짜증나서 난 여기서 잘꺼라니까, 자긴 그냥 가버리더군요.

 

2. 간간히 전화 받지 않음.

 

이건 회식자리나 다른 술자리 가면 간간히 그래요. 늘 그러는 건 아니지만..

"술 조금만 먹고 일어나고 집에가면 전화해"

라고 얘기하고 저는 전혀 전화 안하고 기다립니다. 회식끝나고 전화올 때까지.. 

그러면 보통의 남자들은 집에 도착하면 전화를 하잖아요.

그는 안해요.

다음날 되서야 연락와서는,

어제 늦게 들어가서 잘까봐 전화 못했어 이러면 끝이예요.

여러번 그러지 말라고, 집에가선 꼭 전화하고 자라고, 문자라도 보내달라고 그러면

알겠다고 하지만..그때뿐!

매번 그러더군요.

전 걱정이 되서 새벽 5시까지 전화 기다린적도 있어요.

그걸 얘기하면 오히려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왜 기다리냐 그냥 자지.. 이런식입니다.

 

 

3. 나를 너무 쉽게 놓아버리려는 가벼움

 

술에 취해 두번 정도 그만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놓고 다음날 폭풍눈물 흘리면서 진심이 아니었다고 붙잡아요..

그래서 홧김에 한말이냐고 물으니,, 홧김은 아니고, 예전부터 안맞다 느꼈고

헤어지려고 준비했었는데, 막상 헤어지려니 힘들어서 못살겠다 이럽디다. 뭐임? ㅠㅠ 

집앞에 찾아와서 후회한다고, 잘하겠다고..... 결혼하고 싶은 여잔 제가 처음이라며..

그럴꺼면 왜 헤어지자고 하나요...

헤어지잔 말을 그렇게 쉽게 한다니.. 그의 마음이 참 가볍게 느껴지네요.

 

 

4. 아픈 나를 배려조차 안해주는 모습

 

체해서 집에서 쉬고 싶은데, 굳이 같이 저녁먹자 그래서 나갔더니,

곱창을 먹자고 하네요.. 자기가 먹고 싶으니까....

사귀기 전엔 아프다고 하면 집앞에 죽도 몰래 사다놓고 하더니,

이게 이 남자의 본모습인지...

아프다고 해도, "별로 아파보이지 않는데?" 이래요 하....

애같아요. 철딱서니 없어 보이구요

 

5. 지가 하고 싶은건 끝까지 조르는 애같은 모습

 

오늘 같이 있고 싶다는 걸 거절하면 끝까지 졸라요.

정말 장난감 사달라고 조르는 애처럼....

아무것도 안할테니, 같이만 있어달라고.... 그래도 오늘은 안돼하고 거절하면, 삐지더군요.

그날 밤은 집에 가서 전화도 안받구요. 진짜 그럴때마다 속상합니다.

 

좀 애같은 면이 있어서 그렇지, 그는 서른이예요

정말 말그대로 극단적인 단점만 적은거구요.

장점도 배울점도 많은 사람입니다.

단점 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단점의 정도가 좀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 드네요,

특히 1번과 3번....

 

그리고,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최근에 잠자리를 가지고, 더 소홀해졌습니다.

사귀기 전이 제일 잘했고, 사귄 후, 잠자리 후... 점점 소홀해집니다.

전남친들이랑 비교하면 안되지만, 원래 자기여자가 되었을 때 더 잘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릴적부터 무지 귀하게 자랐습니다.

집에서 거의 왕이라 할 정도로 대접받고 자랐다더군요.

지금도 사회적으로도 큰 성공을 해서 주변의 부러움을 받고있구요.  

그래서인지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자기 중심적인 면이 많아요.

어느정도는 제가 감당할일이라 생각하고 끌어안으려 했더니, 정도가 좀 지나치네요.

위에 나열한 행동들을 봤을 때,

이 남자 정말 날 존중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실, 결혼할 나이라.. 결혼하지 않을거면 빨리 마음을 접는게 낫다고 보구요.  

위 적어놓은 일이 있었을때, 헤어질까도 생각해봤습니다.

근데 제 나이 서른에 누굴 또 만나기가 두렵고,

그래서 글 적어봤어요. 냉정한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