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지근성? 형님!!!

이건머지2011.12.11
조회61,532

정말 참을만큼 참은것 같습니다

오늘저녁에 있었던일로 완전 열폭된 상황인데... 돌겠습니다

이유는 정말 거지같은 형님때문입니다

이건 달리 돌려말할수도 없어요 정말 거지같아요

저는 지금 결혼2년차 저희신랑은 내년이면 40입니다

그럼 저라고 나이가 어리겠습니까?

저도 33... 내년이면 34입니다

늦게 결혼한것도 있지만 지금당장 아이를 빨리갖고싶은마음에

집에서 쉬려고 일도 관둔 상태입니다 (휴직한지 3주되어갑니다)

집에 있다보니 그동안 형님이 저희집에 많이 들락거렸구나...싶더라구요

예전에 일할때는 라면 6개짜리 세트사놓은것 같은데... 없어지면 저는 당연히 신랑이 먹었겠지..했어요

제가 챙겨주질못하니 그렇게라도 떼워주면 고마운거라고 생각했네요

친정엄마가 신랑도 나이가 있고 저도있으니 먹는거 신경써서 먹는게 좋을꺼라고 그래서

고기를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콩고기서부터 시작해서 콩소세지.. 등등 사다두었어요..

2주전엔 오시더니 뭐가 이렇게 많냐고 싹~~~ 가져가셨어요

그땐 다행히 제가없어서 조용히 넘어갔는데

오늘은 뜬금없이 오셔서 냉장고 청소를 하는겁니다

저보고 살림을 못한다 어쩐다 잔소리를 하시면서... 말릴까? 하다가... 그냥 모른척했어요

제가 한마디를 하면 들은척도 안하고 두마디 세마디 하시는분이라 (것도 조곤조곤)

거실에 있기는 좀 그래서 도와드리겠다고 같이 부엌에 있는데

와.....

대놓고 싸가는데...

하다못해 김까지 가져가더라구요

저번에왔을때 봤는데 지금까지 그대로 있으면 저희가 안먹는거라고 가져가신다고...

그래서

"그거 저희 먹는거예여 형님... 다시 사다둔거예여~"

"어? 그래? 이거 맛있나봐 이것만 먹네.. 맛있어? 우리도 먹어보고 맛있으면 사야겠다...."

그러면서 결국 싸놓더라구요

"형님 그거 저희 먹는거라구요... 바로아래 마트가면 팔아요... 내일장볼때 사드셔요..."

"먹어보고살께"

한마디 더할까 하다가... 참았어요

톤변화 하나도 없고 목소리에 감정 하나 실리지않고 먹어보고 산다는 말에 그냥 더러워서 냅뒀어요

그러다가 저희 친정에서 신랑몸보신하라고 챙겨주는 보약이 있어요...

저도 먹고있구요

세상에 그런것도 탐을 내나요?

거것도 먹어보고 좋으면 아주버님해준다는 말에

"형님.. 이런거는 나눠먹으면 약발떨어져서 안되요... 그리고 애기만들라고 먹는거잖아요... 그게 아주버님한테 왜 필요해요?"

"다 몸에 좋은거야..."

"약이잖아요..."

"그러니깐 몸이 좋잖아..."

"애들어서는 약이잖아요..."

"몸이 좋아지니깐 애가 들어서는거지..."

어떤스탈인지 아시겠죠?

끝이 없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저랑 오빠 애기들어서라고 지어주신약인데 그걸 왜 아주버님이 먹어요... 말도 안돼요"

"그래... 그렇게 신경쓰이면 안먹을께..."

"그리고 저 이제 쉬니깐 집에오셔서 살림 안도와주셔도 되요"

"잘할때까지는 도와줄께...일하던 사람이니깐 살림이 힘들잖아"

"지금도 특별히 문제될건 없어요... "

뭐... 대충 이딴 대화로 보내드렸습니다 (끝까지 알았어 동서가 알아서해... 이말 안했어요)

 

그렇게 보내고 집에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내가 일을 한다는 이유로 들락거리며 많은걸 털어가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따로할시간이 없어서 트럼블인가? 쪼꼬만 봉봉이를 샀는데

그게 어느순간 없어졌는데 형님집에 애들이쓰고있었구요

통조림에 무슨 유통기한이 임박했다면 다~ 가져가셨구요

(꽁치 참치 고등어 등등...통조리부터 시작해서 황도까지...)

아이스크림 만들어먹을려고 산... 기구도 들고가셨어요

냉동식품은 거의 통으로 다~~~ 들고 가셨구요

신랑 야식으로 먹으라고 사다둔 군만두부터... 돈까스 ,떡 심지어 국물내는 멸치까지....

신랑이랑 둘이사는데.. 식비가 장난 아니예여

라면을 6개짜리 사두면 신랑은 하나먹을까말까?

다~ 우리가 잘안먹는다고 거의 일주일에 두번정도 정기적으로 오셔서 가져가요

 

제가 저희살림을 돌봐주시면서 그랬으면 이해나 하겠어요

오시면 하는거라곤 먹는거 챙기는것밖에 없어요

빨래 청소 이딴거 해달라는건 아니지만 뭔가 도움을 주시던분이면 뭘 드리던 뭐가 아깝겠어요...

이건 무슨 쇼핑하러 오시는것도 아니고

한번 휘~~~ 왔다가면 신랑도 이젠 알아요

"형수님왔다 가셨어? 요즘 형이 힘든가??"

면전에다놓고 아주버님 힘드냐고 물어볼수도 없고

오늘 약까지 가져가신다는 말을 하시니깐 더이상을 두고볼수가 없네요

 

저희신랑이 형제가 둘입니다

둘밖에 없는형제인데 제가 난리피워서 괜히 사이만 나빠질까봐 크게는 뭐라고 못하겠는데

형님한테는 부탁이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절대로 말이 안통하고 화도 안내세요

진드기같아요!!!!

제나이 33에 살림이나 털리고 있고 젝일...ㅠ.ㅜ

저도 같이가서 막 털어와야 제기분을 좀 알아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