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애기엄마인게 그렇게 유세인가요??

아놔2011.12.14
조회165,352

담달이면 결혼하는 예신이예요.

 

 

어제 예랑이랑 저녁을 먹으며 결혼식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예랑이한테 전화가 한 통 오더라구요.

한참 전화를 받더니 예랑이가 완전 좋아라 하면서 막 고맙다고 하는거예요.

그리곤 xx도 보고 싶으니 데리고 꼭 오라고..

 

 

궁금해서 전화 끊고 무슨 전화냐고 물었더니

대학 동기인데 결혼식날 와준다고 했대요

그 동기가 2년 전에 결혼했을 때 자기가 가줬다고 이번엔 동기도 온다는데

문제는 그 동기가 5개월 된 아기를 데려온다는 거예요.

그 동기는 부산에 살구 저희 결혼식은 서울인데 어린 아기 데리고 서울까지 오는게 쉽지 않은 일이니

예랑이가 당연히 고마워하는거라구 -_-

 

 

뭐 거기까진 좋아요 친구가 멀리서 와준다는데 고마워 할 수도 있겠죠.

근데 애기 수유 문제나 이런걸 자기는 남자라서 말하기 껄끄러우니까 저보고 한 번만 좀 챙겨달라네요??

순간 내가 왜??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 번 곱게 안봐지니까 남친이 너무 좋아라 하는 것도 짜증나고

뭐 어린 애기 데리고 오는게 무슨 대수라고

요즘 애기 엄마들 이야기하는거 보면 50일이니 100일이니 사진 찍으러 많이 다닌다면서요

5개월이면 많이 컸겠구만 하나도 안힘들꺼 같이 느껴지는데.

 

 

제가 꼭 그 동기를 챙겨줘야 하는건가요?

예랑이한테 제가 기분 나빠해도 되는거죠?

이따 저녁에 또 예랑이 만날텐데 톡커분들이 제 생각이 맞다고 하시면

내가 그 동기를 왜 신경써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애기 델고 오는게 무슨 유세냐고 따지려구요.

 

 

참 결혼이 얼마 안남으니까 별거 아닌거에 다 예민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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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랑이한테 나 어제 이러이러해서 기분 나빴다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려고 글 쓴건데

다들 저만 욕하셔서 좀 황당하네요.

 

아래 댓글에서 썼듯이 챙겨주라는게 수유실 물어보고 알려주라는건데요.

솔직히 남자라서 수유 관련 문제가 민망하듯이

저도 아직 애기도 안낳아본 아가씨인데 그런거 좀 낯뜨겁고 민망하거든요 -_-;

둘 다 민망한거 그냥 예랑이가 좀 하면 안되는건가요?

 

 

머 솔직하게 말하면 온다는 그 동기 이름 들어보니까

오래 전에 예랑이 싸이 사진첩에서 자주 봤던 여자인거 같아서 신랑이 너무 반가워하고 좋아하는거에

솔직히 기분이 더 나쁘긴 했어요.

 

예랑이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같이 친한척하면서 사진 찍고

다같이 모인 술자리에서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고 그런거 봤었는데 당연히 기분 나쁘잖아요.

다른 톡커분들은 신랑될 사람이랑 10년도 더 전에 사진이긴 하지만 그런 사진에서 봤던 여자면

기분 좋으실리 없잖아요?

제가 예랑이를 모르던 시절부터 그랬었으니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이렇게 쓰고 보니까 신부될 사람 앞인데 눈치없게 너무 좋아한 티 낸 예랑이한테도 좀 짜증나고..

결혼이 코 앞이라 너무 예민해져서 그런건지 그냥 다 짜증나네요..

 

그냥 그 애기엄마가 판을 해서 이 글 보고 결혼식 안왔으면 좋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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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님 심부름으로 나갔다 왔더니 절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그래요 1차적으로 예랑이가 그 동기 온다는데 너무 좋아해서 먼저 기분 나빴던건 사실이구요

기분 나빠할 수 있는거 이해하시잖아요.

 

그리고 애기 델고 오는게 그렇게 힘들면 안오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굳이 온다고 해서 제가 예랑이한테 그런 소리를 듣게 한건지 그 여자한테 짜증이 난거예요.

 

그리고 5개월때가 그렇게 힘들다면서

요즘 엄마들 50일 사진 100일 사진은 어떻게들 찍는대요??

애기 엄마들 참 모순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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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일 좀하고 와봤더니 베스트에 올라가 있네요? -_-

 

그래요 솔직히 그 동기 언니 그 전부터 맘에 안들었어요.

아래 언니가 쓴 댓글도 봤는데 거기도 나온것처럼

예랑이가 원래 토요일도 일하는 회사인데 월차까지 내고 결혼식에 갔었거든요?

제가 하루만 월차내고 1박 2일로 놀러 좀 가자고 그렇게 졸라도 2년 동안 한 번도 안갔던 사람이..

그러니 제가 저 언니가 좋게 보이겠어요?

 

언니 싸이 들어가보니 애기 사진도 많던데 애기가 예쁘더라구요.

안그래도 예랑이랑 나이 차이 많이 나서 시댁에서 아기 빨리 가질껄 원하는데

전 아직 20대 초반이라 아기 가질 생각 없구요.

근데 예쁜 애기 온거 보면 분명 또 시댁에서 애기 닥달할꺼 아니겠어요?

그래서 더 싫었어요.

 

 

근데 아래 댓글에 예랑이 친구라는 언니. 언니 본인 맞아요?

애 보느라 하루종일 힘들다면서 네이트 판 볼 시간은 있나봐요??

한 번 홈피 까놔보시지.. 홈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텐데

설마 댓글에선 예랑이한테 말 안할꺼라고 해놓고

몰래 오빠한테 말한건 아니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