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의 정체

오지애2011.12.15
조회42

 

안녕하세요..

이런곳에 이런글 첨이에요 지루해도 끝까지읽어주시고

제발조언부탁드림 ...ㅜㅜ

전 올해 24살인데 현재 영어회화 과외를 받고있습니다.

예전부터 회화 잘하고 싶어서 외국인친구 사귀는게 작은 소망(?)이었죠

 

한 이주전

아빠회사로 출근하는데 출근 길이  쭉 일자로  길어요 (좀 외진)

우연히 한 외국인과 그 길을 같이 걷게 됬는데

왠지모를 어색함.. ? ( 걷는방향 걷는속도가 같아서..)

그 외국인도 어색했는지 하이. 그러는거에요

평소 오지랖 넓은 저는 어디서 영어가 들리길래 올타커니 하이? 해줬죠

그러다가 또 삼십초정도 쭉 - 걸었던거같아요

또 어색한분위기........

그 외국인도 또 어색했는지 다시말을 걸었어요

취미로 사진을찍으러 돌아다니는데 제 사진을 좀 찍어도 되냐는 거에요

sure ! why not ? 아주 아주 기본적인 영어로 발랄하게 대답해주고 모델포즈도 취해줬어요

아무튼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게 됬어요

(이때다싶어 배웠던 영어를 마구마구쓰며 즐겁게대화했음 . )

 

난 또이또이 내이름을 지.애! 오.지.애! 라며알려줬고(지금 진짜후회함)

내 나이도, 내 핸드폰번호도 알려주게 되었어요

그 외국인 이름은 찰스. 서른후반쯤 보였는데 알고보니 28살. 고향은 자메이카. 영어학원강사 .(근거없음)

 

전 아 ~~무런 거부감없이 그 주 일요일 3시에 만나기로했죠

( 영어배우려구. 제가 먼저배우고싶다했음 -.- )

평소 사람도 잘 믿고 잘 신나고(?) 활발한 성격이라 이참에 제대로 친구 사겼다싶어 기분이 너무좋았어요 . 그렇게 약속을 잡고 전 아빠회사가 이쪽→이라며 - - (진짜..후회함) 바이바이하고 헤어졌어요

 

그날 외국인친구사겼다고 여기저기 자랑하는데

주위반응은이란 .....

 

 

흑인인데 안무서워? → 영어강사확실해 ? → 그냥단둘이만나제? → 외국인애들 이상한애들많다 → 요즘엔 그런식으로 접근해서 잡아간다 → 사람잡아가서 눈빼가고 장기빼간다던데

 

 

 

어..............?

 

 

 

생각해보니 찰스는 나한테 beautiful beautiful 을 몇 번이고 외쳤고

( 친구들은 봐보라고 확실히 이상한사람이라고...................... 읭 ? '_' )

 

암튼 좀 겁이나서 일요일에 친구랑 같이 만나자고했더니 just you and me 그러더라구요

 

‘ 아. 그래. 단둘이 만나자고하다니 넌 분명히 나쁜사람이구나 ’

 

그때부터 찰스의 전화를 몽땅 싸그리 받지않았어요 ( 아무말도없이 )

부재중 4통 ..6통.. 지금까지 스무통이넘어요 - -

아무튼 그렇게 연락을 다 무시하고 약속했던 일요일도 지나고

 

오늘은 12월14일 .

이주가 지난지금 또 전화 두통이왔음....ㅡㅡ..또씹음.....

 

오늘8시쯤 아빠회사에서 나오는데 .........

차에서 절 기다리던 엄마 여동생 친구가 ‘ 빨리타 빨리타 왠지찰스같아 ’ 그러는거에요

약 5~6미터 ? 앞에보이는 한 외국인 ....... ( 전 뒷모습만봤음 )

 

‘키안크지’

‘ 어 ’

‘완전흑인아니고 쫌흑인이지 ’

‘어...’

‘머리좀길었어?’

‘어...ㅡㅡ’

‘맞는거같애 맞는거같애 계속쳐다봤어’

 

 

오...마이갓...ㅠㅠ

 

 

 

얼쩡거리다가 이웃 할머니댁 대문으로 들어가숨더래요 .... ( 절대거기사는사람아님 할머니혼자사심 ㅠㅠ)

전 얼굴을 못봐서 찰스가맞는지 어쩐지는모르고

(엄마차에서 완전쭈구리되서 차바닥에 숨음 .. 살면서그렇게 몸을 작게만든적은처음 )

그 할머니댁 파란문에 숨어서 안나오던 그 외국인.......찰스일까요....ㅡㅡ?

( 문틈사이로 숨어있는것까지 엄마가보셨음 ........ ㅡㅡ )

 

 

전 이제..........어떡하면좋나요......... 자주야근해야하는데.........무서워서 미쳐버릴거같아요

 

회사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아직 새끼여서 절지켜주지도못해요 ......

동생은 직접 후추총을 만들어준다하고 .........

친구는 곰잡을때쓰는 가스총? 사준다그러고 .......

 

찰스는 제이름 제얼굴 제번호 회사위치를알아요................(아눈물나......)

 

 

왜 전화를 받지않는대도 계속전화를하는걸까요?

정말 나쁜사람일까요?

나쁜사람인데 취미로 사진찍으러다니며 니콘D80카메라까지 가지고다닐까요?

자메이카사람인데 한국와서 영어강사할수있나요 ㅜㅜ? (썬데이를 먼다이 먼다이 그러던데)

오늘 회사앞에 얼쩡거리던 외국인이 정말 찰스라면 어떡해야하나요........

흑인 외국인은 정말 무서운사람이많나요....?  참고로여긴 전남광주에요 ...

 

어떻게해야될지모르겠음 조언부탁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