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곰신이에요. 남친이 변한 것 같아 힘드네요.

상병곰신2011.12.15
조회5,076

안녕하세요, 항상 글보며 공감하고 댓글달고 하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는 상병곰신이에요. 남친은 지금 상병3호봉입니다.

지금은 사귄지 거의 600일이 다 되가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남자친구가 변한거 같고,

그런 모습을 계속 보는 저도 지쳐버리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래요.

 

만나지 않을 땐 친절한데(전화, 문자 등)

만나기만 하면 얘가 같은 얘가 맞나.. 싶어요.

막 저한테 막대하는 건 아니지만 무뚝뚝하고, 인상을 쓰기도 하고 그래요.

휴가 때도 그렇고, 제가 면회를 가도 그렇죠...

서로 보고싶어해서 보는 건데 ..

만나면 "할말이 없다"라고 하고,

"뭐할까? 할 거 없다.", "심심해."

이런말만 하고..

제가 그럼 "영화볼까?"라고 하면 "어제도 영화는 봤잖아"

제가 그럼 "가까운데 여행갈래?"라고 하면 "피곤해. 당일치기 싫어"라고 말을 해요.

 

이런 모습이 계속 반복되니까 저는 너무 지친거에요.

상병되면 군생활이 편해지니까 괜찮아 지겠지.. 했지만 계속 그러네요.

 

그리고 제가 담배피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제 아빠도 집 안에서는 절대 담배를 못필정도에요.

그런데 제가 휴가 때 남친이 담배를 핀다는 걸 알았어요.

전 예전부터 말했거든요.

군대가서 담배배우지 말라고. 담배피면 나랑 바로 헤어지는 거야. 맨날 이렇게 말했거든요.

남친도 제가 담배 피는걸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구요.

그런데 휴가 때 알고 저는 정말 충격을 받았어요. 그래서 화도 내고, 울기도 하고..

그래서 남친은 각서를 썼어요. 담배 절대 피지 않을 거고 정말 다시 피면 헤어진다구요.

 

그런데 제가 우연히 알게된거지만, 담배를 여전히 핀다고 하더라구요...

믿고 싶진 않지만 그렇대요..

담배를 끊는게 어렵다는건 많이 들어서 알지만

전 그래도 저랑 그런 약속을 했는데 담배를 피는게.. 너무 실망스럽고 슬프네요.

 

남자친구가 변한건지

아님 지금 군대에 있어서 그런건지 너무 헷갈려요.

남자친구도 항상 그래요.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다고..

변한건 아니래요. 그냥 모르겠대요.

 

그리고 지금은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했고

연락을 하지 않은지는 고작 이틀이 됐어요.

그치만 여러 생각이 막 들면서...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봐요.

 

전 정말 남자친구를 사랑해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내가 이렇게 맨날 울면서까지 사겨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헤어지면 너무 힘들것 같고, 하지만 지금 힘들기도 하고..

그냥 계속 고민만 하다가 이렇게 글 올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전..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다고 알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