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제가 글에 쓰지않은 내용이 있는데.. 일단 집에서 띵가띵가 놀면서 쓸데없는 투정 부린다는 분들 젤 많이 계시는데 저도 일하고 싶어요ㅠ 근데 오빠가 일을 못하게 하고, 친정 시댁식구들 전부 반대하세요.
특히 시어머니께서는
남편이 의산데 뭐 맞벌이 하려고 하냐고 그냥 집에 있으면서 요리를 배우러 다니던지 센터나 나가~ 하시는데 제가 거기서 "싫어요!" 이러나요. 어머님 한번 안된다 하면 끝까지 안되는 분이시고 무엇보다 포스?가 장난 아니셔서 제가 또 그냥 말 듣고 말지 따박따박 따지고 들만큼 성격도 아니에요ㅜ 이건 뭐 제 문제이긴 하지만..
암튼.
그리구 오빠가 여자 잘못만났다고 하시는데 이 말은 쫌 ㅠㅠ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거고. 그리고 결혼도 오빠가 먼저 하자고 해서 한거에요. 물론 서로 결혼 전제로 만난거긴 하지만, 저는 그때 막 25~26살 이었는데, 솔직히 요즘 세상에 저 나이면 이르면 이른 나이잖아요. 한창 졸업하고 직장 구해서 일하고 있을때였고. 오빠랑 결혼 하더라도 빨라야 스물여덟이나 아홉에 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결혼얘기가 일찍 나와서 저도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오빠랑 저랑 4살차인데, 오빠도 그때 결혼이 늦은 나이는 전혀 아닐때였어요)
나중에 오빠 형인, 제 아주버님께 들은건데 의사라는 직업이 모든 생활이 다 불규칙적이고, 여유시간도 많지 않다보니까 시간이 지나서 제가 지쳐서 오빠한테서 맘이 떠날거 같았대요. 그래서 오빠 입장에서는 불안했는지 일찍 결혼얘기 꺼낸거고,, 저는 첨부터 오빠 너무 좋았고 결혼하더라도 오빠랑 할거니까~ 하면서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오빠는 불안했나봐요. 또 아무래도 결혼하면 그래도 연애할때보다는 오빠 맘이 편하게 될꺼니까.
첨엔 저희 집에서 반대했어요. 제가 2남 1녀에 막내딸인데다가 사회생활도 더 했으면 했고 무엇보다 20대 후반도 아니고 중반에 결혼이라는게 쫌.. 쨌든간에 오빠도 빨리 결혼하기를 바랐고, 어머님께서도 "이왕 할거 빨리하면 좋지~" 하시면서
그러고 여차 저차 하다가 결혼결심을 했는데
첨엔 좋았어요. 집에있으면서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근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집에 혼자 앉아있으면 심심하고, 새벽에 어두운데, 잠은 안오고 티비틀어서 누워있으면 괜히 무섭고. 오빠랑 주말에 어디 놀러가고싶고 여행도 가고싶은데 쉽진않고. 오빠가 항상 내옆에만 있어줬으면 좋겠고.
막내딸로 부모님사랑 오빠들 사랑 많이 받고 자랐다보니
항상 옆에서 보듬어주고 뭐 그런게 제 생활이었어요. 근데 결혼하면서 오빠는 병원에 있지, 난 집에 혼자 있지.. 첨엔 진짜 익숙하지도 않았고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근데 제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뭐라할 입장도 아니고.
뭐..첨부터 의사라는 직업이 그렇다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런 생활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저도 모르게 축 쳐졌네요. 쓸데없는 투정만 계속 하게됐어요.. 암튼 저두 내년쯤 부터 대학원 다니면서 다른 공부나 해볼까 계획도 있구요 생각없이 사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ㅜ,,ㅠ 역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운동도 자주하구, 고1때까지 발레배워서 자주는 아니지만 틈틈히 발레학원가서 교습도 받구요. 뭐 하는거 죄다 귀찮아하는 사람으로 보시는데 아니에요...;;ㅎㅎ 그리구 아이는 내년이나 내후년쯤 계획하구 있구요^^
댓글 다신 분 말씀대로 병원에 크리스마스 선물좀 돌려야 겠네요~ 한번씩 오빠 도시락 싸갈때 동료분들 도시락 같이 싸가고 했었는데 뭐 케익을 만든다던지 한적은 없는데 크리스마스땐 케잌 만들어서 선물로 드려야겠어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구 평소에 친정이나 시댁에 신경많이 써요.. 특히 시부모님께 추우면 목도리같은것도 사드리고, 기념일있으면 친정보다 시댁 더 많이 챙기고. 솜씨는 좋지않지만 반찬같은것도 해서 드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사랑받는거만 원하는 못난 며느리 아니구요..
후기랍시고 쓴 글인데 꽤 길어졌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올해 마지막까지 예쁜 하루 하루 보내세요^^
의사인 남편을 둔 27살 아줌마에요.(아직 애는없지만) 남들은 시집 잘 갔네 결혼 참 잘했다 부러워 죄다 이런반응인데
진짜 겉으로는 표현안하지만
제가 시집 잘간것도 모르겠고 부러울건 전혀 안되고 뭐 결혼한지 1년 다되가는데 남들 다 겪는 달콤한 신혼ㅋㅋㅋㅋㅋㅋㅋ 그저 꿈이네요
오빠는 집보다는 병원에서 지내는 날이 더 많고 그 큰집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으면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딘가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오빠랑 연애 1년 조금 넘게 하고 결혼한건데
솔직히 연애할때랑 결혼하고나서랑 별반 차이도 못느끼겠고..
ㅠ,,ㅠ슬프네요..ㅋㅋ
오빠도 병원에서 틈날때마다 전화해서 밥은먹었어? 뭐하고있어? 일일히 다 물어봐주고 최대한 챙겨주려고도 하고 집에올때면 피곤할텐데도 어디가자~ 하면서 신경 많이 써주고 항상 병원일때문에 바빠서 많이 못챙겨주고 하는거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예전엔 가끔 오빠한테 투정도 부렸는데
브레인이라는 드라마 보면서 '아 오빠도 저렇게 힘들게 일하구나' 싶더라구요
그뒤로는 오빠도 진료하고 수술하느라 힘들텐데 내가 투정까지부리면 얼마나 짜증날까 싶어서
그냥 입 꾹다물고 조용히 내조 아닌 내조 하는중인데..
우울증 올판ㅋㅋㅋㅋ 하..
막 결혼 하고 나서는 오빠 병원에 있을때 밤늦게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놀고 같이 자고 이러는게 너무 재밌었는데 그런 날이 많아지다 보니까 이건뭐 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은 제가 이런투정 하면 욕바가지 날리면서 배부른 소리하네 이러고.
남편이 의사야 돈 많이 벌어다줘 근데 또 집보다 병원에 더 오래있네 종합선물세트라면서 그러는데. ..모르겠어요 ㅋ
가끔은 출퇴근 시간 정해져있는 회사원이나 공무원이면 어땠을까 싶기도하고...
그래도 오빠가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직업이니까.
첨엔 취미를 만들어볼까 하고 여기저기 뭐 배우러 다니고, 하러 다니고 했는데도 잠깐뿐이지 또 집에오면 휑~
어제는 엄마랑 통화하다가 투정도 부리고 불만도 좀 얘기했더니 너가 다 감당해야 되지 않겠니, 결혼하면 하루종일 붙어있을줄 알았냐면서 그냥 묵묵히 뒤에서 지켜주고 파이팅 해주라고. 엄마가 저 말 하는데 눈물이 핑~
원래 결혼에 대한 환상도 컸고 또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결혼한건데 ㅋㅋ 현실에서는 많이 다르네요. 물론 오빠랑 결혼을 후회하는건 아닌데. 그만큼 오빠 많이 사랑하고 또 그만큼 사랑받고. 딱 드는생각은 쫌만 더 있다가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짜피 빨리 결혼하나, 쫌 더 있다 하나 바뀌는건 없었을텐데, 좀만 더 일하다가 결혼할껄 그랬나 싶은맘도 없지 않아 있네요
<+후기> 의사남편..하나도 안좋네요 ㅡㅡ
오잉? 그냥 생각없이 주저리 주저리 쓴 글인데 의외로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음..제가 글에 쓰지않은 내용이 있는데..
일단
집에서 띵가띵가 놀면서 쓸데없는 투정 부린다는 분들 젤 많이 계시는데
저도 일하고 싶어요ㅠ
근데 오빠가 일을 못하게 하고, 친정 시댁식구들 전부 반대하세요.
특히 시어머니께서는
남편이 의산데 뭐 맞벌이 하려고 하냐고
그냥 집에 있으면서 요리를 배우러 다니던지 센터나 나가~ 하시는데
제가 거기서 "싫어요!" 이러나요.
어머님 한번 안된다 하면 끝까지 안되는 분이시고
무엇보다 포스?가 장난 아니셔서
제가 또 그냥 말 듣고 말지 따박따박 따지고 들만큼 성격도 아니에요ㅜ 이건 뭐 제 문제이긴 하지만..
암튼.
그리구 오빠가 여자 잘못만났다고 하시는데
이 말은 쫌 ㅠㅠ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거고.
그리고 결혼도 오빠가 먼저 하자고 해서 한거에요.
물론 서로 결혼 전제로 만난거긴 하지만,
저는 그때 막 25~26살 이었는데, 솔직히 요즘 세상에 저 나이면 이르면 이른 나이잖아요.
한창 졸업하고 직장 구해서 일하고 있을때였고.
오빠랑 결혼 하더라도 빨라야 스물여덟이나 아홉에 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결혼얘기가 일찍 나와서 저도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오빠랑 저랑 4살차인데, 오빠도 그때 결혼이 늦은 나이는 전혀 아닐때였어요)
나중에 오빠 형인, 제 아주버님께 들은건데
의사라는 직업이 모든 생활이 다 불규칙적이고, 여유시간도 많지 않다보니까
시간이 지나서 제가 지쳐서 오빠한테서 맘이 떠날거 같았대요.
그래서 오빠 입장에서는 불안했는지 일찍 결혼얘기 꺼낸거고,,
저는 첨부터 오빠 너무 좋았고 결혼하더라도 오빠랑 할거니까~ 하면서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오빠는 불안했나봐요.
또 아무래도 결혼하면 그래도 연애할때보다는 오빠 맘이 편하게 될꺼니까.
첨엔 저희 집에서 반대했어요.
제가 2남 1녀에 막내딸인데다가 사회생활도 더 했으면 했고
무엇보다 20대 후반도 아니고 중반에 결혼이라는게 쫌..
쨌든간에 오빠도 빨리 결혼하기를 바랐고, 어머님께서도 "이왕 할거 빨리하면 좋지~" 하시면서
그러고 여차 저차 하다가 결혼결심을 했는데
첨엔 좋았어요.
집에있으면서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근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집에 혼자 앉아있으면 심심하고, 새벽에 어두운데, 잠은 안오고 티비틀어서 누워있으면 괜히 무섭고.
오빠랑 주말에 어디 놀러가고싶고 여행도 가고싶은데 쉽진않고.
오빠가 항상 내옆에만 있어줬으면 좋겠고.
막내딸로 부모님사랑 오빠들 사랑 많이 받고 자랐다보니
항상 옆에서 보듬어주고 뭐 그런게 제 생활이었어요.
근데 결혼하면서 오빠는 병원에 있지, 난 집에 혼자 있지..
첨엔 진짜 익숙하지도 않았고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엄청 받고.
근데 제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뭐라할 입장도 아니고.
뭐..첨부터 의사라는 직업이 그렇다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그런 생활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저도 모르게 축 쳐졌네요.
쓸데없는 투정만 계속 하게됐어요..
암튼
저두 내년쯤 부터 대학원 다니면서 다른 공부나 해볼까 계획도 있구요
생각없이 사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ㅜ,,ㅠ
역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운동도 자주하구, 고1때까지 발레배워서 자주는 아니지만 틈틈히 발레학원가서 교습도 받구요.
뭐 하는거 죄다 귀찮아하는 사람으로 보시는데 아니에요...;;ㅎㅎ
그리구 아이는 내년이나 내후년쯤 계획하구 있구요^^
댓글 다신 분 말씀대로
병원에 크리스마스 선물좀 돌려야 겠네요~
한번씩 오빠 도시락 싸갈때 동료분들 도시락 같이 싸가고 했었는데
뭐 케익을 만든다던지 한적은 없는데
크리스마스땐 케잌 만들어서 선물로 드려야겠어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구 평소에 친정이나 시댁에 신경많이 써요..
특히 시부모님께 추우면 목도리같은것도 사드리고, 기념일있으면
친정보다 시댁 더 많이 챙기고. 솜씨는 좋지않지만 반찬같은것도 해서 드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사랑받는거만 원하는 못난 며느리 아니구요..
후기랍시고 쓴 글인데 꽤 길어졌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올해 마지막까지 예쁜 하루 하루 보내세요^^
의사인 남편을 둔 27살 아줌마에요.(아직 애는없지만)
남들은
시집 잘 갔네
결혼 참 잘했다 부러워
죄다 이런반응인데
진짜 겉으로는 표현안하지만
제가 시집 잘간것도 모르겠고
부러울건 전혀 안되고
뭐 결혼한지 1년 다되가는데 남들 다 겪는 달콤한 신혼ㅋㅋㅋㅋㅋㅋㅋ
그저 꿈이네요
오빠는 집보다는 병원에서 지내는 날이 더 많고
그 큰집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으면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딘가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오빠랑 연애 1년 조금 넘게 하고 결혼한건데
솔직히 연애할때랑 결혼하고나서랑 별반 차이도 못느끼겠고..
ㅠ,,ㅠ슬프네요..ㅋㅋ
오빠도 병원에서 틈날때마다 전화해서 밥은먹었어? 뭐하고있어? 일일히 다 물어봐주고
최대한 챙겨주려고도 하고
집에올때면 피곤할텐데도 어디가자~ 하면서 신경 많이 써주고 항상 병원일때문에 바빠서 많이 못챙겨주고 하는거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예전엔 가끔 오빠한테 투정도 부렸는데
브레인이라는 드라마 보면서 '아 오빠도 저렇게 힘들게 일하구나' 싶더라구요
그뒤로는 오빠도 진료하고 수술하느라 힘들텐데 내가 투정까지부리면 얼마나 짜증날까 싶어서
그냥 입 꾹다물고 조용히 내조 아닌 내조 하는중인데..
우울증 올판ㅋㅋㅋㅋ 하..
막 결혼 하고 나서는
오빠 병원에 있을때 밤늦게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놀고 같이 자고 이러는게 너무 재밌었는데
그런 날이 많아지다 보니까 이건뭐 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은 제가 이런투정 하면 욕바가지 날리면서 배부른 소리하네 이러고.
남편이 의사야
돈 많이 벌어다줘
근데 또 집보다 병원에 더 오래있네
종합선물세트라면서 그러는데. ..모르겠어요 ㅋ
가끔은 출퇴근 시간 정해져있는 회사원이나 공무원이면 어땠을까 싶기도하고...
그래도 오빠가 열심히 공부해서 얻은 직업이니까.
첨엔 취미를 만들어볼까 하고
여기저기 뭐 배우러 다니고, 하러 다니고 했는데도 잠깐뿐이지 또 집에오면 휑~
어제는 엄마랑 통화하다가
투정도 부리고 불만도 좀 얘기했더니
너가 다 감당해야 되지 않겠니, 결혼하면 하루종일 붙어있을줄 알았냐면서
그냥 묵묵히 뒤에서 지켜주고 파이팅 해주라고.
엄마가 저 말 하는데 눈물이 핑~
원래 결혼에 대한 환상도 컸고
또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결혼한건데 ㅋㅋ
현실에서는 많이 다르네요.
물론 오빠랑 결혼을 후회하는건 아닌데. 그만큼 오빠 많이 사랑하고 또 그만큼 사랑받고.
딱 드는생각은
쫌만 더 있다가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어짜피 빨리 결혼하나, 쫌 더 있다 하나 바뀌는건 없었을텐데,
좀만 더 일하다가 결혼할껄 그랬나 싶은맘도 없지 않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