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었던 신도림역 자선냄비 자원봉사ㅋㅋㅋㅋ★☆★

동물2011.12.15
조회183

안녕하세요 네이트판을 즐겨보는 19.8세 흔흔한 짐승같이 생긴 여자사람입니다.

어떻게 시작해야하지.....ㅋㅋㅋㅋㅋㅋ 저도 대세를 따라 음슴체로 시작할게요!ㅋㅋㅋㅋ

남친이 음슴 수능점수가 음슴 부모님 볼 면목이 음슴

 

 

 

 

 

 

 

 

 

 

 

 

 

 

 

오늘 있었던 일이지만 내 기억력은 돌고래와 붙으면 막상막하이므로 뒤죽박죽일수도 있음 하지만 연결되는건 없으므로 이해해주세용부끄 

 

 

 

 

 

 

 

 

나는 수능을 한달전에 끝낸 19세 여자사람임

수능도 맛있게 말아먹었겠다 집에서 할 일도 없겠다 싶어 상경했는데 서울와서도 할일이 없었음

그래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동네 복지관에 전화를 해서 오늘 신도림역에 구세군 자선냄비 자원봉사를 하러 갔음ㅋㅋㅋ

다른 봉사활동은 그래도 좀 해봤는데 자선냄비는 생전 처음이였음ㅋㅋㅋ 인터넷 뉴스에서 가끔 사진으로 본 정도?ㅋㅋㅋ

다른말 다 필요없고 어쨌든 난 빨간 패딩? 얇은 잠바? 를 입고 종을 치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종을 치고 있으니까 오며가며 어르신들이 냄비에 돈을 넣어주셨음 짱 

수고하란 말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감사하다고 하면 열심히 하라는 분들도 계셨음짱

어르신들의 열심히 하란 말씀에 내 다리는 다시 강철이 됐음ㅋㅋㅋㅋㅋ

원래 강철이긴 하지만퉤 ..........하.. 안구에 습기찬다

 

진짜 수도없이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다가 잠시 한적할 때가 있는데 (내가 두시쯤 부터 해서 그럴수도 있음ㅋㅋ) 그럴땐 다시 다리가 좀 아파옴ㅋㅋㅋ 잠도 얼마 못자서 혼이 빠질것 같았음 ㅋㅋㅋㅋ 

 

어쨌든 좀 한적해졌길래 나는누구 여긴어디 하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종을치고 있는데 한 꼬마가 내 눈에 보였음

꼬마는 날보며 웃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왜웃었는진 모르겠음 내가 웃기게 생겨서 그런것같음ㅋㅋㅋ 위에 닉네임처럼 나 동물닮음ㅋㅋㅋㅋ 무슨동물이라고 말은 못하겠는데 좀 여러개ㅑ 닮음 개도 닮고 돼지도 닮고 개미핥기도 닮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사람 닮았으면 좋겠는데 동물닮음 사람도 동물아님? 아님말고 ㅋㅋㅋㅋㅋㅋ 

 

난 애기 좋아함 ㅋㅋ 그래서 나도 따라 웃었음ㅋㅋ 그러니까 애기가 내가 종치는걸 보고 따라하기 시작했음ㅋㅋㅋ 내가 딸랑 치면 애기가 손으로 막 종치는척 했음ㅋㅋㅋ 너무 귀여웠음ㅋㅋㅋ 다리가 살~ 아파오는데 애기가 내 다리아픔을 잊게 해줬음ㅋㅋㅋㅋㅋ

 

 

 

그 애기가 가고 또 좀 지루해 지는데 남학생 두명이 왔음ㅋㅋㅋㅋㅋㅋ 한명은 빨간 패딩입고 한명은 머리ㄹ를 야무지게 잘라놨음ㅎㅎㅎㅎㅎ 동전을 내고 가줬음ㅎㅎㅎㅎㅎㅎ 고마웠음ㅎㅎ 고맙습니다 하니까 인사도 받아줬음엉엉 사실 나 너무 외로웠음 내가 고맙습니다 하면 많은 분들이 무시하고 가셨음엉엉 그래서 그아이들 가고나서 신나서 웃었음ㅋㅋㅋㅋㅋ 그렇게 웃고있는데 또왔음ㅋㅋㅋㅋㅋㅋㅋ 또 돈넣고 가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고마워서 인사했음ㅋㅋㅋ 또 받아줬음ㅋㅋㅋㅋㅋ 또 기분좋아서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천사 친구들 고마워요윙크 혹시 내가 신기하게 생겨서 또보러 온건 아니죠???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분좋게 종을 열심히 치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내 주변을 서성거리셨음ㅋㅋㅋ

길을 못찾으시나? 생각했음 도와드리고 싶었지만 난 상경한지 4일 된 사람이라 입다물고 종치고 있었음

그런데 아주머니랑 아저씨의 대화가 살짝살짝 들렸음

대충 듣기론 아 신문에서 봤다니까~ 물어볼까? 물어봐? 이런 내용이였음

엿듣고싶어서 그런건 아님 ㅜㅜ 너무 옆이라 들린거임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종 열심히 치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나한테 학생 이러셨음 그래서 내가 네? 이러니까 아주머니께서 내게............. 구세군은 구세군끼리 결혼하죠? 라고 물으셨음

그런데 난 그런거 모름... 난 그냥 어려운 분들 돕고싶어서 나온거였음ㅋㅋㅋ 그래서 죄송해요 잘 모르겠어요 하니까 아주머니께서 진실확인을 못한게 안타까우신지 좀 아쉬운 표정으로 돌아가셨음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아주머니엉엉 그런데 아닐것 같아요...

 

 

 

 

아주머니께 명쾌한 해답을 드리지 못했지만 계속 종을 쳐야하기때문에 계속 종을 쳤음

그런데.. 어떤 약주 하신것 같은 아저씨께서 저 멀리서 내게 소리를 치기 시작하셨음 엉엉

나 너무 당황했음 프롤레타리아 어쩌구 저쩌구 하셨는데 잘 못들었음

왠지 그쪽 쳐다보면 내가 있는곳으로 와서 날 때리실것만 같았음... 장난아니고 진짜

그래서 다른쪽을 보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휴대폰 케이스 파는곳 주변으로 가신것 같았음

싸움난 소리가 들리고 그랬음 오늘 하루중에서 처음으로 자원봉사한거 후회했음...엉엉

 

 

 

사실 조용해지고 나서도 좀 무서웠음 아저씨 다시 오실까봐 실망 그래서 두려움에 떨면서 또 종치고 있는데 왠 여자아이 무리들이 왔음 여러명이였는데 한명만 뒤돌아서있었음 그래서 쳐다봤음ㅋㅋㅋㅋ그런데 그 뒤돌아서 있는 여자애가 내쪽으로 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 아이... 이상한 가면을 쓰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나 안놀랜척 했음 하지만 놀랬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ㅔ서 막 웃었는데 내가 웃는게 만족스러웠나봄ㅋㅋㅋ 자기들도 막 웃음.... 웃으면서 기부하고 가줬음 천사아이들천사 자원봉사 끝날 시간 다되가는데 큰 웃음 주고 갔음ㅋㅋㅋㅋ 혹시나 본다면 고마웠어 친구들아부끄 언니가 줄건 없고 이거라도 받아돈 오늘 기부한거 1000배로 돌아갈꺼야 이쁜이들아음흉

그리고.. 가면친구야 다음에 언니 자원봉사할때 또 마주친다면 그날은 가면 벗고와줘..기도 언니 심장약한사람이다 공포영화도 못보는 사람이야...ㅋㅋㅋㅋ

 

 

 

정말 큰 인상을 준 여자친구들을 보고 좀 있다가 다른 자원봉사자친구가 와서 나는 인수인계 해주고 떠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재밌는 경험이였던것 같음ㅋㅋㅋㅋㅋ 다음주 화수목 또 하러가는데....... 사실 좀 기대됨부끄ㅋㅋㅋㅋㅋㅋ 약주하신 어르신은 빼고 훈to the 훈 한 정을 나눈 기분임

 

 

그리고 우리 잘생기고 예쁘고 매력넘치는 톡커님들이 구세군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을 본다면 기부를 하지 않더라도 따뜻한 인사라도 해주셨으면... 정..말.. 좋겠음실망

난19.8세 정말 건장한(ㅋㅋ) 고3여자지만 자원봉사 하시는 어르신들도 계심

내 무쇠다리도 한시간 제자리에만 서있으니 무릎이 아팠는데 어르신들은 더 힘드실것임

그러니까 수고하십니다 라고 따뜻한 인사라도 해줬으면 좋겠음! 나도 앞으로 그럴 예정임음흉ㅋㅋㅋㅋ

 

 

오늘 따뜻한 나눔 해주신 모든분들 너무너무 감사했음짱 

오늘 나눠주신 정 보다 100배 1000배 따뜻한 겨울 나시기 바람!

그럼........이제.............................여러분 안녕!!!!!!!!!!똥침

그리고.. 나 이거 열심히 쓴건데 마우스 스크롤 내리는 움짤 해놓으면서 왼손으로 턱괴고 오른손으로 스크롤바 내린사람 추천 이런거 댓글에 쓰면 울꺼임 통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