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패밀리가 떳다+제빵왕 김탁구 촬영지 위험

이보영2011.12.16
조회133

안녕하세요?

저는 한개 민속 마을에 살고 있는 한 대학생입니다.

제 고향 마을에 처한 안타까운 사연을 여러분들께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마을은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작은 농촌마을입니다.

성산 이씨들이 모여 살고 있는 집성촌으로 민속마을로도 지정되었구요.

그래서인지 드라마나 영화촬영지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국민 MC 유재석, 원조 아이돌 이효리씨가 출연했던 "패밀리가 떳다"를 비롯해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의 탁구 어린시절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주말이면 귀여운 유치원 아이들부터 대학생, 어른신들까지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지역의 멋들어진 광명소들에 비해 대단하지는 않지만 시골의 소박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한번도 떠나지 않고 어린시절을 보낸 소중한 곳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요즘 제 고향이 축산분뇨처리장 설립으로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성주군청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마을 주민들의 걱정은

깊어만 갑니다.

민속마을로 지정된 마당에 축산분뇨처리장 설립이 말이나 됩니까?

있던 것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될 판에 되려 짓겠다니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저희 마을 주민분들께서는 서명운동을 통해 청원서도 올리고 최선을 다 하고 계시지만

일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바쁜 농사일로 힘드실텐데 저희 부모님을 비롯해 동네 어르신들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한개마을은 제 어린시절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곳으로 제게도 너무나 소중합니다.

성주군청에서는 이런 제 고향을 보존하고 가꾸지는 못할망정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을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축산분뇨처리장의 설립으로 여러분들이 관광할 명소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저희 마을 주민분들에게 힘이 되어 주세요.

제 글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신다면 성주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자유게시판에

축산분뇨처리장 설립을 반대한다는 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