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종교가 없습니다. 종교에 대한 편견도 없고, 신앙 생활 자체는 상당히 존중하는 분위깁니다.
비록 종교생활은 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관심은 많으셔서 불교저서, 기독교저서 가리지 않고 읽고,
어떤점은 서로 다르고, 어떤점은 본받을만하고 이런 이야기를 어렸을때 부터 많이 해주셨어요.
저도 굳이 종교생활을 하는것 보다는 아버지처럼 오픈 마인드로 여러 종교의 장점을 취하는 태도가 더
멋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반면 시댁은 거의 대부분이 기독교를 믿으세요. 시어머님댁이 가족 전체가 기독교이고 결혼후
아버님까지 교화하신 케이스입니다. 돌아가신 시할아버님은 1년에 제사 12번 모시던 전형적인 한국형
장손이셨는데 아버님은 제사 걱정없는 차남이셨는데도 어머님이 5년동안 투쟁하여 기제사 없애고
아버님도 교회로 인도하셨다고 만날때마다 그때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ㅋ
그런데 신랑이 교회를 안다닙니다. 어렸을때는 세례도 받고 잘 다녔는데 같은 교회 누나한테 삥뜯긴
후로는 일절 발을 끊었다고 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들 고집은 못꺽으셨는데
절혼 전부터 시어머님이 절더러 교회 꼭 다니라고 당부하시며 부모말은 안들어도 마누라 말은 들을테니
열심히 교회 다녀서 꼭 신랑도 같이 데리고 다니라며 '사명'도 주셨죠. ㅋ
뭐 어쨌거나 기독교 집안에 시집을 가는 이상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결혼식도 목사님 주례로 1시간
꽉~채워서 기독교식으로 치뤘고, 썩 마음에 우러나오진 않았지만 어머님이 직접 등록해주신 신혼집 근처
교회로 다니게 됐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았을뿐, 불만도 전혀 없었습니다. 시부모님이
저한테 정말 잘해주셔서 거기에 보답하고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라도 교회는 꼭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아이 낳고 부터였어요.
우선 첫번째는 신랑이 주일에 아이를 안봐줍니다. 주말에는 본인도 쉬어야하기 때문에 교회 가려거든
아이를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아이가 몇주밖에 안됐을때는 너무 어려서 못데려 나갔고 두 달 정도
됐을때 데리고 나가 봤는데 우선 제가 너무 힘들고 아직 어린 아이를 귀엽다고 여기 저기서 안아보고
만지고 하시는데.. 솔직히 너무 예민해지더라고요;; 사실 노인분들은 화장실 가서 손도 잘 안씻으시자나요;;
둘째,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복병!! 교회는 그냥 주말에만 나가야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출산 전에 5주간 초신자 교육 받고 목사님이 구역을 정해주는데.. 구역 예배가 따로 있고 교회 봉사, 식사
당번까지... 육아 휴직으로 1년동안 쉰다고 했더니 이런 구역 활동들을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이게 다 '믿음'생활의 일환이라는 설명과 함께..
육아 휴직.. 아이한테 집중하기 위해 낸거지 교회 잡일하려고 낸거 절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살짝 욱하면서 이건 아니다 생각 들었습니다.
셋째, 이건 제 성격 문제인데.. 전 내향적인 성격이라 익숙한 사람 아니면 교제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들여야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제가 말 안해도 잘 아시죠?
특히 전 동네 작은 교회 안에 초신자라 더욱 과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음은 알지만
저한테는 정말 NO THANKS.
넷째, 사실 이게 결정적이었는데.. 교회에서 매주 한번씩 전화가 옵니다. 아이 낳고 몇주 뒤에 한번 방문하겠다며 전화가 왔었고, 그 다음 주에 정말 방문 하셨죠. 그런데 보통은 방문 날짜를 잡던가 아니면 방문하기 직전에라도 전화로 집에 있는지, 가도 되는지 확인해야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그냥 막연히 한번 방문하겠다~ 언지만 하고 갑자기 들이 닥치는데 집 정리도 안되있고 옷도 대충인 상태로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그 뒤로도 그냥 방문해서 한번은 샤워 중일때 와서 죄송하다, 샤워중이었다고 돌려 말했는데도 웃으며 '뭘 이쁘게 보일려고 그래~~' 그러면서 그냥 문 밖에서 열어줄 때 까지 계속 서있는 겁니다. 집이 교회에서 100M정도 거리여서 그런지 이런 방문이 잦았고 제 성격과 상식상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전 여기서 정나미 딱 떨어졌습니다.
다섯째, 시어머님은 교회는 '말씀'을 듣기위해 다닌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목사님들 그 말씀.. 저희 아버지 말씀보다 한참 못하십니다. 그리고 꼭 마지막에는 그놈에 부흥부흥~ 돈내놔라는거 아닌가요?
이미 제 맘이 교회를 떠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만난 목사님들 중에 감화감동 할 수 있는 그런 말씀은 아직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좀 꼬여서 들리는건 사실이네요.
여섯째, 저희 시어머님.. 술 엄청 자주 드세요.. 교인으로써 절대 훌륭해보이지 않습니다.
뭐 이런 불만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은 교회 발길 끊은지 두어달 됐습니다. 시어머님 매주 전화하셔서
넌지시 교회 갔다 왔냐 물으시는데 신랑은 그냥 갔다왔다고 거짓말 하라 하는데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실망하시죠.
그런데 전 정말 교회 다니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교회 생각만해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런데 시부모님 생각하면 마냥 버틸수도 없을것 같고..
결혼 후 종교문제(유경험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염~)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연애기간..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임을 직감하며
서로를 밀어내고 있던때 뜻하지 않게 임신해서 뜻하지 않게 결혼까지하게 됐습니다.
결혼생활.. 지옥 불구덩이속처럼 아귀판일 줄만 알았는데 아이 재롱보는 재미에
그렇저렇 잘 이어나가고 있답니다ㅋㅋ 웃기죠??ㅎㅎ
자~ 일절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자면~
저희 집은 종교가 없습니다. 종교에 대한 편견도 없고, 신앙 생활 자체는 상당히 존중하는 분위깁니다.
비록 종교생활은 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관심은 많으셔서 불교저서, 기독교저서 가리지 않고 읽고,
어떤점은 서로 다르고, 어떤점은 본받을만하고 이런 이야기를 어렸을때 부터 많이 해주셨어요.
저도 굳이 종교생활을 하는것 보다는 아버지처럼 오픈 마인드로 여러 종교의 장점을 취하는 태도가 더
멋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반면 시댁은 거의 대부분이 기독교를 믿으세요. 시어머님댁이 가족 전체가 기독교이고 결혼후
아버님까지 교화하신 케이스입니다. 돌아가신 시할아버님은 1년에 제사 12번 모시던 전형적인 한국형
장손이셨는데 아버님은 제사 걱정없는 차남이셨는데도 어머님이 5년동안 투쟁하여 기제사 없애고
아버님도 교회로 인도하셨다고 만날때마다 그때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ㅋ
그런데 신랑이 교회를 안다닙니다. 어렸을때는 세례도 받고 잘 다녔는데 같은 교회 누나한테 삥뜯긴
후로는 일절 발을 끊었다고 합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들 고집은 못꺽으셨는데
절혼 전부터 시어머님이 절더러 교회 꼭 다니라고 당부하시며 부모말은 안들어도 마누라 말은 들을테니
열심히 교회 다녀서 꼭 신랑도 같이 데리고 다니라며 '사명'도 주셨죠. ㅋ
뭐 어쨌거나 기독교 집안에 시집을 가는 이상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결혼식도 목사님 주례로 1시간
꽉~채워서 기독교식으로 치뤘고, 썩 마음에 우러나오진 않았지만 어머님이 직접 등록해주신 신혼집 근처
교회로 다니게 됐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았을뿐, 불만도 전혀 없었습니다. 시부모님이
저한테 정말 잘해주셔서 거기에 보답하고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라도 교회는 꼭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아이 낳고 부터였어요.
우선 첫번째는 신랑이 주일에 아이를 안봐줍니다. 주말에는 본인도 쉬어야하기 때문에 교회 가려거든
아이를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아이가 몇주밖에 안됐을때는 너무 어려서 못데려 나갔고 두 달 정도
됐을때 데리고 나가 봤는데 우선 제가 너무 힘들고 아직 어린 아이를 귀엽다고 여기 저기서 안아보고
만지고 하시는데.. 솔직히 너무 예민해지더라고요;; 사실 노인분들은 화장실 가서 손도 잘 안씻으시자나요;;
둘째,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복병!! 교회는 그냥 주말에만 나가야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출산 전에 5주간 초신자 교육 받고 목사님이 구역을 정해주는데.. 구역 예배가 따로 있고 교회 봉사, 식사
당번까지... 육아 휴직으로 1년동안 쉰다고 했더니 이런 구역 활동들을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이게 다 '믿음'생활의 일환이라는 설명과 함께..
육아 휴직.. 아이한테 집중하기 위해 낸거지 교회 잡일하려고 낸거 절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살짝 욱하면서 이건 아니다 생각 들었습니다.
셋째, 이건 제 성격 문제인데.. 전 내향적인 성격이라 익숙한 사람 아니면 교제하는데 에너지를 많이
들여야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그런데 교회는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제가 말 안해도 잘 아시죠?
특히 전 동네 작은 교회 안에 초신자라 더욱 과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음은 알지만
저한테는 정말 NO THANKS.
넷째, 사실 이게 결정적이었는데.. 교회에서 매주 한번씩 전화가 옵니다. 아이 낳고 몇주 뒤에 한번 방문하겠다며 전화가 왔었고, 그 다음 주에 정말 방문 하셨죠. 그런데 보통은 방문 날짜를 잡던가 아니면 방문하기 직전에라도 전화로 집에 있는지, 가도 되는지 확인해야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그냥 막연히 한번 방문하겠다~ 언지만 하고 갑자기 들이 닥치는데 집 정리도 안되있고 옷도 대충인 상태로 맞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라 그 뒤로도 그냥 방문해서 한번은 샤워 중일때 와서 죄송하다, 샤워중이었다고 돌려 말했는데도 웃으며 '뭘 이쁘게 보일려고 그래~~' 그러면서 그냥 문 밖에서 열어줄 때 까지 계속 서있는 겁니다. 집이 교회에서 100M정도 거리여서 그런지 이런 방문이 잦았고 제 성격과 상식상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전 여기서 정나미 딱 떨어졌습니다.
다섯째, 시어머님은 교회는 '말씀'을 듣기위해 다닌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목사님들 그 말씀.. 저희 아버지 말씀보다 한참 못하십니다. 그리고 꼭 마지막에는 그놈에 부흥부흥~ 돈내놔라는거 아닌가요?
이미 제 맘이 교회를 떠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만난 목사님들 중에 감화감동 할 수 있는 그런 말씀은 아직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좀 꼬여서 들리는건 사실이네요.
여섯째, 저희 시어머님.. 술 엄청 자주 드세요.. 교인으로써 절대 훌륭해보이지 않습니다.
뭐 이런 불만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은 교회 발길 끊은지 두어달 됐습니다. 시어머님 매주 전화하셔서
넌지시 교회 갔다 왔냐 물으시는데 신랑은 그냥 갔다왔다고 거짓말 하라 하는데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실망하시죠.
그런데 전 정말 교회 다니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이제는 교회 생각만해도 스트레스 받아요. 그런데 시부모님 생각하면 마냥 버틸수도 없을것 같고..
지금 이 상황 서로서로 힘들지 않게 현명하게 대처하고 싶은데..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