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급해서 막 일병단 남친 두고 있는 여자친구에요. 남자친구가 매일 똑같은 전화가 답답하대요. 요 며칠 기운이 없길래 제가 왜이렇게 기운이 없어~ 하면 아니라고 하면서 제가 조잘조잘 얘기하다 보면 같이 또 조잘조잘 통화 재밌게 잘 했는데.. 그저께는 계속 기운이 없더라구요. 제가 막 조잘조잘 얘기를 해도 '아 그랬구나.. 희한한일 많이 있었네ㅎㅎ' 이정도로만 대답하고.. 목소리가 분명히 다 죽어가는데 무슨일 있냐해도 없다하고 자기 아무렇지도 않다하고 왜 그렇게 느끼냐고 그러길래 제가 '달라~ 녹음해서 들려주고 싶은데 아이폰은 녹음기능이 없어 구려ㅠ' 이러면서 그냥 또 좋게 넘기려고 노력 했어요. 근데도 잠깐 피식 웃고는 또 기운없는목소리 한숨.. 그래서 또 제가 왜이렇게 기운 없냐니까 '나 아무렇지도 않은데 목소리 톤 쫌만 낮아지면 기운없다그러네~' 이러면서 '왜 그렇게 느낄까~ 또 너무 안봐서 그런가?'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응? 내가?'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우리가' 라고 하길래 제가 '난 아무렇지두 않은데~' 그러니까 또 얜 '나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너가 그렇게 느끼니까..' 라고 하더라구요.. 뭔소린가 했지만.. 그냥 많이 피곤하겠거니 해서 넘겼어요. (그리고 저희 오래 안본거 아니에요 11월 마지막주쯤에 면회 갔었어요 저. 일주일 후엔 휴가나오구요) 그러고 저만 거의 계속 물어보고 말하고 하면서 통화하는데도 침묵이 자꾸 생기니까 제가 '많이 피곤한거 같은데 들어가서 좀 쉴래?' 라고 하니까 그땐 또 장난 처럼 '전화 끊으라구?ㅜ 이젠 전화 끊으라고두 하구~~..' 이러다가 '그럼 씻고 전화할까?' 라고 하길래 그러라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전화가 와서 전 또 다시 일부러 밝게 '나 지금 딱 집에 들어왔는데 딱 맞춰서 전화했네?!ㅋㅋ' 이러면서 '쫌 하는데~ㅋㅋ' 이런식으로 밝게 좀 좋게 통화 해보려고 했어요. 근데 또 기운없는 목소리에 침묵.. 그러다가 갑자기 '매일 똑같은 얘기 하니까 할말이 없는거같애서.. 답답해' 뭐 이런 식의 말을 하더라구요. 그말 저는 너무 충격이어서 지금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자기도 매일 훈련만 받고 나도 매일 과제만 하니까 서로 빤히 다 아는거 똑같은 얘기만 한다고.. 둘다 밖에 있으면 뭘 해도 재밌을텐데.. 뭐 이런식의 말을 하더라구요. 다른때 같았으면 저 욱해서 무슨뜻이냐고 따졌을텐데, 저희 이런저런 일도 많았고 그래서 제가 많이 내려놓은 상태였어요 요즘. 그래서 일단 한발 참고 '그래두 난 목소리 듣는거 좋은데~' 라고 하니까 '나도 목소리 듣는건 좋지 좋은데.. ' 이런식으로 대답하길래 제가 '전화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전화를 좀 줄여야하나?' 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또 장난식으로 '맨날 똑같은 얘기만 해서 이젠 짜증나지ㅜㅜ 너입에서 전화 줄여야할까 라는 말도 나오구.. 알았어.. 줄이도록 노력해볼게...' 막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런게 아니라고, 우리 연결되는게 전화밖에 없는데 하루에 한번씩은 많은거 아니라고 당연한거긴 한거라고.. 얘기하면서.. 어쨌든 그러다 그냥 그말은 흐지부지 끝나고 다른 얘기 또 저만 막 조잘조잘거리다가 끊었어요. 끊고 나니까 너무.. 속상? 한 기분이더라구요. 도대체 갑자기 왜이러는건지. 솔직히 이제까지 군대와서 싸운거 다 남자친구쪽 잘못이었거든요, 그래서 전 이미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 깨질만큼 깨진 상태였고, 그래도 삼세번이라고 한번만 더 믿어보자 다짐해서 정말 전적으로 다 믿고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 전날까지만 해도 뭐 휴가때 자기 마음을 보여주겠다느니.. 그래놓고선, 군인이랑 연애하는 이 상황에, 진짜 소통이라고는 하루 한번 전화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것도 난 전화 기다려야만 하는 이런 상황에서 전화할때 매일 똑같은 얘기밖에 없어서 답답하다는게 할말인가요? 세상에 다른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시트콤같이 스펙타클한거에요? 다른 군인커플들도 보면 그냥 일상의 소소한 얘기들하면서 전화한다던데. 휴가 일주일 남겨 놓으면 다들 들떠서 휴가 얘기도 하고 그런다던데 별로 즐거워하는거같지도 않고. 뭔가 배신감 느꼈어요. 상처도 좀 받은것 같구요. 다른 분들이 보기엔 제가 오바같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진짜 상처받았어요 전.. 아무렇지 않게 통화 끊었지만 그날 밤에 꿈도 악몽을 꾸고 계속 남자친구가 한 저 말이 머리에 생각이 나서 어젠 그냥 전화도 안받았어요. 처음이에요 남자친구 전화 일부러 안받은적. 어제 부재중이 4통이 왔는데.. 오늘은 전화오면 받아야될텐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제까지 그래도 한답시고 했던 내 일상의 얘기들이 얘한텐 그렇게 똑같아서 재미없고 답답한 얘기들이었구나 싶어서. 도대체 무슨 할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첫휴가 일주일 남겨놓고 그런말을.. 그냥 말로 다 표현 못해요 제기분, 배신감도 들고 상처도 받고 그냥 제가 허상만 보고 있던 느낌이에요 속은기분이구요. 남자친구 갑자기 왜이런 걸까요? 이런게 권태긴가요..? 전 이제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1
매일 똑같은 전화가 답답하대요
조기진급해서 막 일병단 남친 두고 있는 여자친구에요.
남자친구가 매일 똑같은 전화가 답답하대요.
요 며칠 기운이 없길래 제가 왜이렇게 기운이 없어~ 하면 아니라고 하면서
제가 조잘조잘 얘기하다 보면 같이 또 조잘조잘 통화 재밌게 잘 했는데..
그저께는 계속 기운이 없더라구요.
제가 막 조잘조잘 얘기를 해도 '아 그랬구나.. 희한한일 많이 있었네ㅎㅎ' 이정도로만 대답하고..
목소리가 분명히 다 죽어가는데 무슨일 있냐해도 없다하고 자기 아무렇지도 않다하고
왜 그렇게 느끼냐고 그러길래 제가 '달라~ 녹음해서 들려주고 싶은데 아이폰은 녹음기능이 없어 구려ㅠ'
이러면서 그냥 또 좋게 넘기려고 노력 했어요. 근데도 잠깐 피식 웃고는 또 기운없는목소리 한숨..
그래서 또 제가 왜이렇게 기운 없냐니까
'나 아무렇지도 않은데 목소리 톤 쫌만 낮아지면 기운없다그러네~'
이러면서 '왜 그렇게 느낄까~ 또 너무 안봐서 그런가?'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응? 내가?'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우리가' 라고 하길래
제가 '난 아무렇지두 않은데~' 그러니까 또 얜 '나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너가 그렇게 느끼니까..'
라고 하더라구요.. 뭔소린가 했지만.. 그냥 많이 피곤하겠거니 해서 넘겼어요.
(그리고 저희 오래 안본거 아니에요 11월 마지막주쯤에 면회 갔었어요 저. 일주일 후엔 휴가나오구요)
그러고 저만 거의 계속 물어보고 말하고 하면서 통화하는데도 침묵이 자꾸 생기니까
제가 '많이 피곤한거 같은데 들어가서 좀 쉴래?' 라고 하니까
그땐 또 장난 처럼 '전화 끊으라구?ㅜ 이젠 전화 끊으라고두 하구~~..' 이러다가
'그럼 씻고 전화할까?' 라고 하길래 그러라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전화가 와서 전 또 다시 일부러 밝게
'나 지금 딱 집에 들어왔는데 딱 맞춰서 전화했네?!ㅋㅋ' 이러면서 '쫌 하는데~ㅋㅋ'
이런식으로 밝게 좀 좋게 통화 해보려고 했어요.
근데 또 기운없는 목소리에 침묵..
그러다가 갑자기 '매일 똑같은 얘기 하니까 할말이 없는거같애서.. 답답해' 뭐 이런 식의 말을 하더라구요.
그말 저는 너무 충격이어서 지금 잘 기억은 안나지만..
자기도 매일 훈련만 받고 나도 매일 과제만 하니까 서로 빤히 다 아는거 똑같은 얘기만 한다고..
둘다 밖에 있으면 뭘 해도 재밌을텐데.. 뭐 이런식의 말을 하더라구요.
다른때 같았으면 저 욱해서 무슨뜻이냐고 따졌을텐데,
저희 이런저런 일도 많았고 그래서 제가 많이 내려놓은 상태였어요 요즘.
그래서 일단 한발 참고 '그래두 난 목소리 듣는거 좋은데~' 라고 하니까
'나도 목소리 듣는건 좋지 좋은데.. ' 이런식으로 대답하길래
제가 '전화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가.. 전화를 좀 줄여야하나?' 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또 장난식으로 '맨날 똑같은 얘기만 해서 이젠 짜증나지ㅜㅜ
너입에서 전화 줄여야할까 라는 말도 나오구.. 알았어.. 줄이도록 노력해볼게...' 막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런게 아니라고, 우리 연결되는게 전화밖에 없는데 하루에 한번씩은 많은거 아니라고
당연한거긴 한거라고.. 얘기하면서..
어쨌든 그러다 그냥 그말은 흐지부지 끝나고 다른 얘기 또 저만 막 조잘조잘거리다가 끊었어요.
끊고 나니까 너무.. 속상? 한 기분이더라구요.
도대체 갑자기 왜이러는건지.
솔직히 이제까지 군대와서 싸운거 다 남자친구쪽 잘못이었거든요,
그래서 전 이미 남자친구에 대한 믿음 깨질만큼 깨진 상태였고,
그래도 삼세번이라고 한번만 더 믿어보자 다짐해서 정말 전적으로 다 믿고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 전날까지만 해도 뭐 휴가때 자기 마음을 보여주겠다느니.. 그래놓고선,
군인이랑 연애하는 이 상황에, 진짜 소통이라고는 하루 한번 전화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것도 난 전화 기다려야만 하는 이런 상황에서
전화할때 매일 똑같은 얘기밖에 없어서 답답하다는게 할말인가요?
세상에 다른 사람들은 매일매일이 시트콤같이 스펙타클한거에요?
다른 군인커플들도 보면 그냥 일상의 소소한 얘기들하면서 전화한다던데.
휴가 일주일 남겨 놓으면 다들 들떠서 휴가 얘기도 하고 그런다던데
별로 즐거워하는거같지도 않고.
뭔가 배신감 느꼈어요.
상처도 좀 받은것 같구요. 다른 분들이 보기엔 제가 오바같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진짜 상처받았어요 전.. 아무렇지 않게 통화 끊었지만
그날 밤에 꿈도 악몽을 꾸고 계속 남자친구가 한 저 말이 머리에 생각이 나서
어젠 그냥 전화도 안받았어요. 처음이에요 남자친구 전화 일부러 안받은적.
어제 부재중이 4통이 왔는데..
오늘은 전화오면 받아야될텐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가 이제까지 그래도 한답시고 했던 내 일상의 얘기들이
얘한텐 그렇게 똑같아서 재미없고 답답한 얘기들이었구나 싶어서.
도대체 무슨 할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첫휴가 일주일 남겨놓고 그런말을.. 그냥 말로 다 표현 못해요 제기분,
배신감도 들고 상처도 받고 그냥 제가 허상만 보고 있던 느낌이에요 속은기분이구요.
남자친구 갑자기 왜이런 걸까요? 이런게 권태긴가요..?
전 이제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