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일찍 다니겠습니다.ㅠㅠ

ㅎㅎ2008.08.05
조회220

안녕하세요 ㅋ

저는 올해 19 인 대학생입니다.

다름이아니오라 저는 오늘 제가 있었던 일을 애기할까해요 ㅋ

밤새 잠한숨 못자고

전 아는 형들을 만나러 종로로 갔습니다.

친구도 불렀죠

술도 먹고 노래방도가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근데 문젠 집에 돌아오는것이였죠..

그때 시간이 열두시 삼십분쯤이였을겁니다 ㅠ

친구는 잽싸게 핸드폰을 뒤적뒤적 거렸죠..

그리하여 막차 시간을 알아낸 결과..

친구네 집은 암사동인데..

군자 까지밖에 안가더군여 ㅠㅠ..

친구는 끊임없이 절 꾸짓었습니다..ㅠ

놀생각만 하고 집에 갈생각 안하니까

지금 이모양이라고..

갈라고햇는데.. 놀다보면 다 그렇잖아요..

음.

전 친구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슬아슬 오호선 군자행 막차를 탔죠.

군자 도착할때까지 친구의 잔소리는 끊이질 않았습니다..ㅠ

이제 군자역이구나..

군자역앞에서 우리는 한참 고민을했습니다.

어떻게 집에가지 ㅠㅠ

근데 친구가 그러더군여

너 우리집 자꾸오는거 눈치 안보이냐

이러면서..

친구는 장난반 진심반이였겠지만..

전 소심남이기에..상처를..

그래서 그래 나그럼 집까지 걸어갈게

..

이래버리고 말았습니다

친구가 x랄 말고

자기집까지 걸어서 가자더군여..

솔직히 일루가나 절루가나 걸어가는것은 마찬가지..

돈도 없던 저희는 어쩔 수 없이 걸을 수 밖에 없엇습니다..

 얼마 안걸었을때..

눈앞 육교밑에..

자전거가 보이더군여..

자전거를 보자마자 순간스친생각.

해선 안될 생각이였지만 정말 군침돌았습니다.

더군다나 묶여잇지도 않았구여..

저는 친구한테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나이거 타고 집간다.

ㅎㅎ

친구는 미친놈 미친놈 하면서도

어차피 자기도 걸어가야하는거

내심 부러웠나봐요 ㅋㅋ

그러더니 내껏도 찾아봐

이러는거에요 ㅋㅋ 그래서 우리는 육교를 건너 건너편 육교밑에도 가보앗습니다,..ㅋ

근데 다 묶여 잇더라고요.. 실망하고 돌아서던 찰나에 제눈에 한자전거가 들어왔습니다.

묶여있었지만..

누군가 이미 뽀려갈려다가 결국 못뽀려간듯.

묶는줄 반이 뜻겨져 잇더라고요 ㅋ

어케 저걸 뜻어놧을까 하는생각에.ㅋㅋ

제친구는 그자전거를 보자마자 들고 어두운 주차장으로 내달렷습니다.

라이터로 지지고 볶고 ㅋ

비틀어도 잘안끊어 지더라고요 너무 질겨서..

고무만 탈뿐..

정말 둘다 땀비오듯 삼십분을 넘게

씨름했습니다.

그러다가 주차장옆에

공사하는 자제물들이있길래 ㅋ

무거운것들 들어다가 자전거 줄에 내려찍고 ㅋ

송곳있길래

가져다가 쿡쿡쿡 찔러보고 ㅋㅋ

ㅋ 하다하다안돼 이제는 친구가 어디서 삽을구해와서는

삽질아닌 삽질도 해보았습니다.

ㅋ정말 안되더군여 ㅋ

그러다가 그러다가..

정말안되 짜증나서 제가 두손으로 그 자전거 줄을..

비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열받더군여..

근데 이게 왠일인지 갑자기 뚝하고 끊어 지는겁니다 ㅋ

그순간 김계모와 천데렐라 같은 사이였던 친구와 저의 사이는

한순간 다정한 연인이 된 듯? ㅋ

둘이 손바닥을 치며 소리를 질럿습니다 ㅋㅋ

눈물 날뻔 햇어요 너무 감격해서..

친구가 저보고 그러더군여..

너가 최고라고..

엄지손가락까지 치켜들고 절 인정해 주는 친구를 보고 더 감격했습니다..

구박만 듣기 일수 였는데 ㅋ

아무튼 친구와전 자전거를 타고 작별인사를 하곤 헤어졋습니다.

아참 저희집은 하계동입니다.

군자에서 지하철론 한 18분정도걸리져..

전..

군자역 중곡역 용마산역...

처음에 달릴땐 엠피도 귀에꽂고 뭔가 몽환적인 느낌으로 달렸습니다 그치만 ㅠㅠ

그쪽동네..왜케 언덕이 많나요..

숨차고 다리아프고..

언덕길나올때마다..

하느님 부처님 ..

찾지도 않던 분들을 끝없이 외쳤죠..

땀이 정말 비오듯 쏟아졌고 제땀냄새가 정말 역겨웠습니다..

달리고 달릴때마다..

옆에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이 새삼 부러웠고..

땀을 흘리며 달리는 저를 보고 지나가던 애들이 웃더군요..ㅠ

그치만 쉴수가 없엇습니다.

목이 너무 말랏기 때문이죠 ㅠ

물물..외치며 달렸습니다.

앞만보고 계속달렸더니

어느새 봉화산 역이더라구여;;

너무힘들어서 안자서 쉬려고 햇는데

생각난것이

주머니속 천원이였습니다..

헤어지기전 친구가 준것이였죠..

전 냅따 편의점으로 내달렸고..

물을살까 콜라를 살까..

망설였습니다.

물은 칠백원인데.. 양이 적구..

콜라는 제일싼게 천원인데..

물보단 양이 좀더 많구..

그치만 금방갈증나고..

고민하다 결국 콜라를 집어들엇죠

도망가다시피 계산하고 나와

콜라를 땃는대

얼굴이랑 온몸에

콜라가 튀더군여

신경안썻습니다 ㅋ

지나가는 사람 신경안쓰고 냅다 들이켯죠..

콜라로 샤워햇습니다 .ㅋㅋㅋ

그러고 나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눈물나오려고 하더라구여 나중엔 너무힘들어서..

화랑대.. 지나..

큰교회하나지나구..

산업대를 거쳐..

공릉터널이란 곳에 다다랏는데 새벽이라

무섭더군여 ㅠㅠ

그리곤 끝없이 펼쳐져있는것만 같은 내리막길..

너무행복해서 소리질르면서 달렸습니다..

집앞에 다다랏을때 전 박수치면서 혼자 자전거는 내팽겨치고

신나게 뛰엇죠 ㅠㅠ

집에딱들어왓는데

다리에 힘이풀리면서 주저 앉게 되더라구여..

그리곤 샤워를하고 컴터 앞에 앉았습니다..

내용이..별재미도 없고 그래요

그치만 저한텐 정말 잊지 못할 하루가 됐습니다 ㅠ

이제 자전거 타고 싶지도 않고

타려고도 하지 않을겁니다 정말.ㅠ

차비는꼭꼭 남겨두고..

집에 일찍일찍들어가는 습관을 들이자

란 생각을 다시한번 했습니다..

아 너무 힘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