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이래도 되나요???

ㅡㅡ2011.12.18
조회393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여자예요.

 

 

 

저는 지금 기구치병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치료과정은 쉽지만 검사하기가 어려운 병입니다.

 

11월달 중순부터 열이 38도~39도로 5일정도 지속되고

목아래 임파선이 눈에 보일 정도로 붓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같다고 그냥 임파선염 약 받아서 먹었는데도

열이 심해서 큰병원 갔습니다.

열이나는 원인을 찾을 수 없으니 입원해서 열 떨어뜨리고 피검사 한다고 했습니다.

 

그날 입원해서 피검사, 심전도검사, 엑스레이검사 했습니다.

그리고 입원한지 하루만에 병원에서

열이나면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야하는데 오히려 백혈구 수치나 혈소판수치가 낮다고

더 큰 병원으로 옮기라고 하시더라구요.

 

하루만에 퇴원해서 집에서 짐 챙기고 서울에 큰 대학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았습니다.

소변검사, 엑스레이, 씨티촬영, 피검사 세번..

열은 주사를 맞아도 계속 똑같았습니다.

제 담당 교수님이 아무래도 기구치병 같다고 입원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입원한 그 다음날 수술실 비게 되는대로 수술실 올라가서 조직검사 한다고 하셨습니다.

목입니다.

그냥 티 입으면 눈에 딱 보이겠죠.

일단 치료를 해야하니 조직검사 했습니다.

수술실에서 국소마취하고 2cm?그정도?아니면 조금 넘게?찢었습니다.

 

그 후 간수치도 올라가서 약도 늘었고,

매일 항생제 먹으면서 열도 내려가고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매일 새벽 아침 먹기전에 피검사했습니다.

백혈구수치가 올라도 진짜 조금조금 올랐습니다.

9일만에 퇴원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목 실밥 2주있다가 풀어야된다고 하셨는데

 

드레싱 해주시는분은 다 아물었으니 퇴원할때 풀고 퇴원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퇴원하기 전에 실밥을 풀고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하루 이틀 지나니 갑자기 목에 붙어있던 딱쟁이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피, 고름 다 나옵니다.

찢은곳은 흉하게 벌어져있었습니다.

 

다시 병원에 가는 날..

8시간 금식하고 피검사를 하고 진료를 받을때

말씀드렸습니다.

성형외과에 진료 의뢰해 놓을테니 며칠 뒤에 성형외과 가서 진료를 받으시라고 하셨습니다.

 

성형외과 예약되있던 전 날, 밴드를 바꾸기 위해 목을 거울로 보는데

벌어져있는 상처 사이에 거뭇거뭇한 실같은게 보이더군요.

 

옷같은데서 붙은 실인줄알고 조심스럽게 떼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살 안에 박혀있는 실..

드레싱하는사람이 실밥 하나를 안뽑았습니다..

고름과 피는 계속나오고..

결국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습니다.

 

저희가 상처 치료하는데 돈을 내야하냐고..

처음에 목에 흉 안질 것 같다더니

지금은 흉 크게 진다고하니..그것도 저는 19살입니다.

이제 곧 20살이 될텐데 옷도 마음대로 입을 수 있을까요?

실밥만 제대로 풀었으면 이런 일 없을거예요.

 

상처가 0.5cm정도는 벌어져있고..

일단 치료를 하려면 돈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치료가 다 끝난 뒤 병원에서 알아서 해준다고..

 

목 실밥 하나 붙어있던것도 뽑아냈습니다.

고름도 계속 짜내고..

이틀에 한번씩 병원에 가야합니다.

저희 집에서 그 병원까지는 전철로 두시간이 걸립니다.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서울에사는 저희 친언니 집에 있으면서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집에서 병원이 너무 머니까 근처 성형외과에 의뢰 한다고 하는데

저희 엄마는 그렇게 못한다고 흉 안지게 치료하려고 대학병원에 온건데

오히려 흉이 더 크게 진다고 하니까 끝까지 흉 안지게 대학병원에서 책임을 지라고 하셨습니다.

 

목에 감각도 거의 없습니다.

찢어진부분을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고름을 짜내는데도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감각은 천천히 돌아온다고 합니다.

조직검사 한 지 얼마 되지않아서 아직 감각이 없다고..

 

목 상처때문에 샤워?하지도 못합니다.

1주일이 넘었을거예요 아마..

머리 감는것도 목 상처 피해서 조심조심히 감아야합니다. 물론 세수도요.

 

 

진짜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대학병원에서 이런 일이 있다니 아이러니 합니다.

병실도 자리가 없어서 하루동안 응급실에서 있다가 병실로 옮기는 병원에서..

 

 

지금도 고름 계속 나옵니다.

저희 엄마 제 목만 보시면 한숨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