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친한 여자후배중에 전화도 일주일에 한 번정도? (인지 그 이상인지는 모릅니다.)하고
문자도 자주 하는 여자후배가 있습니다.
한동안 많이 신경쓰였는데 남자같은 여자같은 그런 애들 아시죠?
남자애들이랑 더 친하고 그런... 그런 애에다가 겉모습도 그렇습니다.
제 남친스타일이 아닌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문자를 봤습니다.
남친이 자기휴대폰 보는 걸 싫다고 해서 그 이후로 본 적 없습니다. 그게 2년전이군요.
이후 일부러 남친 휴대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날따라 웬지 문자를 봐야할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홀로 남겨진 휴대폰을 계속 들었다놨다.... 고민하다가 결국 보고 말았습니다.
역시나 문자목록에 있는 뭔가 이상한 뉘앙스의 그 여후배의 답장들.
껐습니다. 괜한 오해가 생길 거 같은 기분에.
그러다 다시 고민하다가 결국 보낸문자를 봤습니다.
[오빠 너 좋아했었어 어쩌구저쩌구]
(기억나는 그 여자후배의 답장: 좋아했었단건 뭐야? ㅋㅋ 이런 내용)
[좋아했었던 거 그 이상이었어]
[니가 안좋은 일 생기면 내가 더 속상해]
(우린 1학년때부터 만났기때문에 후배인 걔는 사귀는 도중에 입학했습니다.)
다른 내용들은 기억이 안납니다.
그 여자후배는 남자친구가 몇 주전에 생겼습니다.
저녁 11시넘어서 제 집 배웅하는 길에 그 여후배한테 전화와서는 남친 생겼다며 통화를 오래했거든요.
문자를 보고나서도 한참 고민에 빠졌습니다.
딱 그 내용 문자와 답장 서너개씩만 보고 더 보면 안될 것 같아 안봤습니다.
휴대폰을 다시 제자리에 놓고,
문자 본 얘기를 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척 해야하나.
짧은 시간동안 미친듯이 생각하다가, 결국엔 휴대폰을 손에 쥐었습니다.
남친은 먼저 얘기를 안하더군요. 내가 갑자기 기분이 상해있자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묻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계속 먼저 얘기하라고 했는데 끝까지 얘길 안하길래 문자를 봤다고 했죠.
그러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그런 내용 아니라고. 오해라면서 귀찮은 일 걸렸다는 듯 해명합니다.
그 애가 동아리활동을 하는데 부회장으로 있다가 잘렸는데,
남친친구들이 다 그 스탭들이고 회장도 있는데, 그 회장한테 문자주고받은 날 엄청 혼났다더군요.
그 날이 그 애 생일인데 말입니다. 게다가 그 며칠 전에도 안좋은 일이 있었다그러더군요.
그래서 그 애가 불쌍해서 위로한다고 그런 문자를 보냈답니다.
전 여자에다가 이성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이해가 안되는데요.
과 선배들한테 혼나고 기분안좋은 일이 있다고 해서,
널 좋아했었어 사실....
이런 문자를 보내나요? 이게 위로의 문자가 되는건가요?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그냥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거 같은데 말이에요.
ㅋㅋㅋ나 ㅎㅎ 같은 이모티콘 붙여가면서 하는 장난스러운 말투도 아니었고 (항상 붙이는데..)
정말 진지한 어투였습니다.
그래서 전 저 말이 사실이라고 자꾸 생각됩니다.
남친은 계속 아니라고 하고...
그냥 친해서 하는 말이라고. 걔도 진짜로 받아들이는 거 아니라고.
제가 여자라면 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거 같은데요...
남자들이랑 친한 여자들은 솔직히 서로 저런 얘기 나 너 좋아하잖아 그런 말 농담으로도 하는가요?
어제 해명하다가 두시간도 안되어서 포기해버리고, 전 한참을 혼자 울다가
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몇 시간을 같이 웃으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눈 뜨면서부터 계속 그 문자내용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쉴 새 없이 계속 맴돌아서 미치겠는데 마침 남친을 보게되니 눈물부터 나더군요.
화를 내더군요. 어제 다 풀린 거 아니었냐고. 다 끝난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니 왜 또 우냐고.
불러내서 뭐가 문제냐고 말을 하라고 해서, 전 딱히 그 때 할 말이 없어서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완전 화가 폭발하더군요....
전 도대체 왜 그사람이 나한테 되려 화를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껀덕지가 있는 애였다면 말도 안하겠는데 그런 애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오해라고 풀었으면 됐지 이제와서 왜 또 그러냐고.
딱히 뭐라 이야기할 것도 없고 전 그냥 화가 났으며, 아직 풀리지 않았고, 상처를 입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자꾸 왜 우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기에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아참, 내가 그 문자를 발견한 후,
그가 변명또는 해명을 한 뒤에 그럼 확실히 하라고 문자를 보내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모티콘 붙여가면서 역시 장난식으로
[어제 했던 말 오해하지마 ㅋㅋ 니남자친구가 보면 오해하겠다] 이런식으로 보냈습니다.
거기에 그 여자후배는 [응 안해안해 ㅋㅋ]이런식으로 답장이 왔구요.....
그걸 보고 제 남친은 더 의기양양해서 "거봐 진심으로 안여긴다니까," 라며
"별 거 아닌 내용인거 이제 알았으니까 민망하지?" 라더군요.
솔직히 저는 진지하게 어제 했던 말 사실이 아니고, 널 이성으로 생각한 적 없다고 못박았으면 좋겠는데
저렇게 당연히 장난이었단 식으로 보내면 솔직히 진심으로 받아들었다가도 저 말엔 저렇게밖에
답장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요?
만우절에 '사실 나 너 좋아했었어.'라고 진지하게 얘기했다가 원하는 답이 안나오면
'뻥이야 알지?ㅋㅋㅋ'라고 하고, 그에 다시 '응알지 ㅋㅋㅋ'라고 하는거랑 별반 다를 바 없잖아요.
그 여후배는 저랑 사귀는 거 압니다. 아니 제 남친과 과학생들 거의 전부가 알죠.
그 여후배는 전에도 그 후배때문에 트러블 있었을 때 제 미니홈피에 들어와서는
'임자있는 건 건들지마'라는 글을 보고는 제 남친한테 그 얘기 자기얘기아니냐며 물었었습니다.
아무런 사심이 없는데 그냥 친한 선배의 여자친구 미니홈피까지 가서
다이어리 글을 보고 혼자 괜히 찔려서 나 얘기하는건가? 하는 말까지 하나요....
저랑 그 여자는 딱 한번 남친과 함께 지나가다 본 것 빼고는 서로 전혀 모릅니다. 인사도 한 적 없구요.
그런데 제 미니홈피까지 타고 들어와서 글을 보고 갔다 + 그걸 자기 얘기라고 생각한다는 게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친한 선후배사이라면 내남자건들지말라는 글에 찔려하지 않잖아요....
어쨋든.....
지금도 제 남자친구는 저한테 화가 나있습니다.
"껀덕지도 없는 애"한테 보낸 "위로차원에서 한 문자"에 제가 불같이 화가 났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구요.
사실 화가 났다기보다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너무 믿었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차라리 그 문자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은 진짜 남친은 그 여자후배를 좋아했(었)다는 쪽으로 믿고있구요.
그렇지만 믿고싶지 않으니 정말 '위로차원의 문자'라고 억지로 생각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집에 오고나서 쪽지 내용입니다.
나: 니 맘을 모르겠다
그: 나도
나: 화난 얼굴 무서운 눈빛 짜증난 목소리 다그치는 말들이 날 숨막히게 해 무서워서 미쳐버릴 거 같아 내가 어제오늘 그렇게 큰 잘못 한거니?
그: 나만고치길바라지말고 너도 좀 고쳐봐 하루이틀도 아니고
나도 니가 아무말없이 울면서 대답안할때마다 숨막혀 죽을거같아 내가 어제 말할만큼 말하고 이해한것처럼해놓고 오늘 갑자기 처음보자마자 그러고 있으면 나보고 대체 어쩌라는거야 무슨 말이라도 하든가
나: 내가 할 말 없다고 했잖아 할 얘기도 없는 사람 불러내서는 말을 하라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냐고
그: 그럼 그러고 있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만나자마자 눈물바람인데
뭐 껀덕지라도 있으면 내가 억울하지도 않지
니가 나 못믿어서 그런거잖아
참 뭐 아무 껀덕지도 없는데 너한테 계속 변명해야하니까 나도 짜증난다 이제
나: 껀덕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너잖아. 그건 니 마음 니 생각이고. 내가 본건 글이고. 내가 니 생각을 볼 수가 있니? 난 글 있는 그대로 해석한 거고. 내가 알 수 있는 건 글자내용뿐이잖아. 여자로서 그런 글을 보면 충격 받는게 당연한건데 넌 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내가 어이없게 느껴지지. 역지사지로 생각해봐. 니가 똑같은 상황이면 어떨지. 넌 백프로 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말 꺼내자 마자부터 짜증을 냈겠지 그런 문자를 본 내 마음이 어땠을지는 전혀 생각도 못하니까. 그러고 몇 시간이면 싹 잊을 줄 알겠지. 너한텐 전혀 그럴 '껀덕지'도 안되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넌 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니 내가 진짜 어이없고 짜증나겠지. 이딴 일로 장장36시간이나 질질 끌고있으니까.
그: 니말 무슨말인지 알겠는데
난 니가 나를 못믿는거 자체가 짜증나서 그런거야
매번 의심하고 그런거 다 나를 못믿어서 그런거잖아
그럴거면 내가 아예 앞으로 모든 여자란 사람들이랑은 상대를 안하겠다고
나: "그럴거면 내가 아예 앞으로 모든 여자란 사람들이랑은 상대를 안하겠다고"
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까 학교에서 한
"니가 이렇게 여자애들이랑 연락하는거에 자꾸 이러면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냐"는 말도.
내가 여자랑 연락한다고 뭐라그래? 예전에 그 일때문에 싸우고나서 내가 걔랑 연락한다고 뭐라 한 적있어? 걔한테 밤에 전화와서 남친생겼다고 오랫동안 통화했을때도 나 한마디도 안했고, 접때 아침에 전화했을때도 한마디도 안했어. 토요일날 그 문자 그 일 없었다면 앞으로도 매일 문자하고 일주일에 한번이던 열번이던 전화하던말던 상관안했을거야. 믿으니까. 그리고 니말대로 너 사회생활해야하니까. 그래서 나 접때 기숙사앞에서 싸우고 니가 니 휴대폰보는거 싫다 한 이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니 휴대폰 문자 통화목록 쳐다본 적 없어. 맹세코. 그런데 토요일에 한 번 봤는데 그런 문자가 있으면 지금까지는 믿어왔더라도 너라면 한 순간에 상처받고 충격받지 않겠니? 착각하나본데, 니가 그 여자애랑 자꾸 연락해서 내가 이러는 게 아니야. 얼굴 한 번 못본 외계인같이 생긴 여자한테 보낸 문자였더라도 나 이렇게 상처받고 화나고 의심했을거야. 이 일이 지금 니가 여자랑 연락 주고받는 거 때문에 화난거라 생각하고 걔랑 연락 끊고 다른 여자랑도 전화문자하면 화내겠다 이런생각하는거같은데, 천명만명하고 연락하고지내도 돼.상관없어. 다 친구.후배.라고 믿고있으니까. 그런데 지금 내가 상처받은건 니가 보낸 문자 그거때문이라고. 그 내용. 좋아했었어. 사실은 좋아한 거 그 이상이었어. 니가 힘들면 내가 더 속상해. 그 말들이 하루종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려서 미칠거 같다고.
여기까지 쪽지를 보내다 말았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한 그 문자내용때문에 상처받은거지
그 여후배랑 연락한 것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닙니다.
그 여후배랑 1학기때 자꾸 연락해서 위의 미니홈피 일이 일어나고 나서도
계속 그 여자후배랑 연락하는 거 알면서도 터치한 적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처받은 제 마음에 믿음을 주진 못할 망정, 되려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한걸까요?
현명하지 못하게 대처한 건 사실입니다. 연애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요.
그런데 중요한건 진짜 그 여자후배한테 안좋은일이 겹쳐서라고해도
저런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게 정상인가 하는 겁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사이에 하는 그런 말이라고 해주시면 차라리 맘이 편할 거 같아요.
+좀 더 객관적으로 봐주십사 제 결점도 얘기합니다.
전 이성의 친구가 제 남친말고는 없습니다. 남자들의 세계, 남자와 여자간의 우정을 잘 몰라요.
제 기숙사 룸메였던 친구가 셋이 함께 수업을 들은 뒤로, 제가 몇번 먼저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연락은 무시했고 남자친구와는 아직도 연락을 합니다. 전화와 메신져로요.
함께 수업들었던건 1학년때고, 저랑 연락끊긴 건 2학년 2학기쯤부터고, 지금은 졸업.
그런데 sns로 예쁜OO, 오늘은 내꿈꿔라는 등의 얘기를 남겨 제가 화를 냈고, 결국 연락두절....
2년전에 자꾸 저랑 데이트중 시도때도없이 문자를 하기에 물어보니 여자후배라 했습니다.
제가 신경쓰여서 계속 질투를 했더니 (정도가 도에 지나쳤을 수도) 이니셜로 바꿔 저장했습니다.
바꾸고 계속 문자를 하다 우연히 봤는데 엄마라고 했고, 이니셜때문에 걔란 걸 맞추고 싸웠습니다.
남친이 그 날 남의 휴대폰 보는거 싫다해서 그 날 이후 휴대폰은 만지지도 않습니다.
질투가 심하다고 제 남친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들한테 친절해서 여자들이 많이 따르거든요.
남친이 여자후배한테 [널 좋아한 거 이상이었어]란 문자를 보냈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굵은 글씨만 봐도 될 거 같네요.
4년째 연애중입니다.
남녀비율이 반반인 인문대 CC였는데 저만 졸업했구요.
남친은 학교활동이 활발합니다.
과에 따르는 친구들과 남녀불문 후배들도 많습니다.
남친과 친한 여자후배중에 전화도 일주일에 한 번정도? (인지 그 이상인지는 모릅니다.)하고
문자도 자주 하는 여자후배가 있습니다.
한동안 많이 신경쓰였는데 남자같은 여자같은 그런 애들 아시죠?
남자애들이랑 더 친하고 그런... 그런 애에다가 겉모습도 그렇습니다.
제 남친스타일이 아닌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문자를 봤습니다.
남친이 자기휴대폰 보는 걸 싫다고 해서 그 이후로 본 적 없습니다. 그게 2년전이군요.
이후 일부러 남친 휴대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날따라 웬지 문자를 봐야할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홀로 남겨진 휴대폰을 계속 들었다놨다.... 고민하다가 결국 보고 말았습니다.
역시나 문자목록에 있는 뭔가 이상한 뉘앙스의 그 여후배의 답장들.
껐습니다. 괜한 오해가 생길 거 같은 기분에.
그러다 다시 고민하다가 결국 보낸문자를 봤습니다.
[오빠 너 좋아했었어 어쩌구저쩌구]
(기억나는 그 여자후배의 답장: 좋아했었단건 뭐야? ㅋㅋ 이런 내용)
[좋아했었던 거 그 이상이었어]
[니가 안좋은 일 생기면 내가 더 속상해]
(우린 1학년때부터 만났기때문에 후배인 걔는 사귀는 도중에 입학했습니다.)
다른 내용들은 기억이 안납니다.
그 여자후배는 남자친구가 몇 주전에 생겼습니다.
저녁 11시넘어서 제 집 배웅하는 길에 그 여후배한테 전화와서는 남친 생겼다며 통화를 오래했거든요.
문자를 보고나서도 한참 고민에 빠졌습니다.
딱 그 내용 문자와 답장 서너개씩만 보고 더 보면 안될 것 같아 안봤습니다.
휴대폰을 다시 제자리에 놓고,
문자 본 얘기를 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척 해야하나.
짧은 시간동안 미친듯이 생각하다가, 결국엔 휴대폰을 손에 쥐었습니다.
남친은 먼저 얘기를 안하더군요. 내가 갑자기 기분이 상해있자 '갑자기 왜 그러냐'고 묻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계속 먼저 얘기하라고 했는데 끝까지 얘길 안하길래 문자를 봤다고 했죠.
그러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그런 내용 아니라고. 오해라면서 귀찮은 일 걸렸다는 듯 해명합니다.
그 애가 동아리활동을 하는데 부회장으로 있다가 잘렸는데,
남친친구들이 다 그 스탭들이고 회장도 있는데, 그 회장한테 문자주고받은 날 엄청 혼났다더군요.
그 날이 그 애 생일인데 말입니다. 게다가 그 며칠 전에도 안좋은 일이 있었다그러더군요.
그래서 그 애가 불쌍해서 위로한다고 그런 문자를 보냈답니다.
전 여자에다가 이성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이해가 안되는데요.
과 선배들한테 혼나고 기분안좋은 일이 있다고 해서,
널 좋아했었어 사실....
이런 문자를 보내나요? 이게 위로의 문자가 되는건가요?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엔 그냥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거 같은데 말이에요.
ㅋㅋㅋ나 ㅎㅎ 같은 이모티콘 붙여가면서 하는 장난스러운 말투도 아니었고 (항상 붙이는데..)
정말 진지한 어투였습니다.
그래서 전 저 말이 사실이라고 자꾸 생각됩니다.
남친은 계속 아니라고 하고...
그냥 친해서 하는 말이라고. 걔도 진짜로 받아들이는 거 아니라고.
제가 여자라면 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일 거 같은데요...
남자들이랑 친한 여자들은 솔직히 서로 저런 얘기 나 너 좋아하잖아 그런 말 농담으로도 하는가요?
어제 해명하다가 두시간도 안되어서 포기해버리고, 전 한참을 혼자 울다가
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몇 시간을 같이 웃으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눈 뜨면서부터 계속 그 문자내용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쉴 새 없이 계속 맴돌아서 미치겠는데 마침 남친을 보게되니 눈물부터 나더군요.
화를 내더군요. 어제 다 풀린 거 아니었냐고. 다 끝난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니 왜 또 우냐고.
불러내서 뭐가 문제냐고 말을 하라고 해서, 전 딱히 그 때 할 말이 없어서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완전 화가 폭발하더군요....
전 도대체 왜 그사람이 나한테 되려 화를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껀덕지가 있는 애였다면 말도 안하겠는데 그런 애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오해라고 풀었으면 됐지 이제와서 왜 또 그러냐고.
딱히 뭐라 이야기할 것도 없고 전 그냥 화가 났으며, 아직 풀리지 않았고, 상처를 입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는데 자꾸 왜 우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기에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아참, 내가 그 문자를 발견한 후,
그가 변명또는 해명을 한 뒤에 그럼 확실히 하라고 문자를 보내라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모티콘 붙여가면서 역시 장난식으로
[어제 했던 말 오해하지마 ㅋㅋ 니남자친구가 보면 오해하겠다] 이런식으로 보냈습니다.
거기에 그 여자후배는 [응 안해안해 ㅋㅋ]이런식으로 답장이 왔구요.....
그걸 보고 제 남친은 더 의기양양해서 "거봐 진심으로 안여긴다니까," 라며
"별 거 아닌 내용인거 이제 알았으니까 민망하지?" 라더군요.
솔직히 저는 진지하게 어제 했던 말 사실이 아니고, 널 이성으로 생각한 적 없다고 못박았으면 좋겠는데
저렇게 당연히 장난이었단 식으로 보내면 솔직히 진심으로 받아들었다가도 저 말엔 저렇게밖에
답장할 수 없는 상황이지 않나요?
만우절에 '사실 나 너 좋아했었어.'라고 진지하게 얘기했다가 원하는 답이 안나오면
'뻥이야 알지?ㅋㅋㅋ'라고 하고, 그에 다시 '응알지 ㅋㅋㅋ'라고 하는거랑 별반 다를 바 없잖아요.
그 여후배는 저랑 사귀는 거 압니다. 아니 제 남친과 과학생들 거의 전부가 알죠.
그 여후배는 전에도 그 후배때문에 트러블 있었을 때 제 미니홈피에 들어와서는
'임자있는 건 건들지마'라는 글을 보고는 제 남친한테 그 얘기 자기얘기아니냐며 물었었습니다.
아무런 사심이 없는데 그냥 친한 선배의 여자친구 미니홈피까지 가서
다이어리 글을 보고 혼자 괜히 찔려서 나 얘기하는건가? 하는 말까지 하나요....
저랑 그 여자는 딱 한번 남친과 함께 지나가다 본 것 빼고는 서로 전혀 모릅니다. 인사도 한 적 없구요.
그런데 제 미니홈피까지 타고 들어와서 글을 보고 갔다 + 그걸 자기 얘기라고 생각한다는 게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친한 선후배사이라면 내남자건들지말라는 글에 찔려하지 않잖아요....
어쨋든.....
지금도 제 남자친구는 저한테 화가 나있습니다.
"껀덕지도 없는 애"한테 보낸 "위로차원에서 한 문자"에 제가 불같이 화가 났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구요.
사실 화가 났다기보다는 상처를 받았습니다. 너무 믿었었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차라리 그 문자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마음은 진짜 남친은 그 여자후배를 좋아했(었)다는 쪽으로 믿고있구요.
그렇지만 믿고싶지 않으니 정말 '위로차원의 문자'라고 억지로 생각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집에 오고나서 쪽지 내용입니다.
나: 니 맘을 모르겠다
그: 나도
나: 화난 얼굴
무서운 눈빛
짜증난 목소리
다그치는 말들이
날 숨막히게 해
무서워서 미쳐버릴 거 같아
내가 어제오늘 그렇게 큰 잘못 한거니?
그: 나만고치길바라지말고 너도 좀 고쳐봐
하루이틀도 아니고
나도 니가 아무말없이 울면서 대답안할때마다
숨막혀 죽을거같아
내가 어제 말할만큼 말하고 이해한것처럼해놓고
오늘 갑자기 처음보자마자 그러고 있으면
나보고 대체 어쩌라는거야 무슨 말이라도 하든가
나: 내가 할 말 없다고 했잖아
할 얘기도 없는 사람 불러내서는 말을 하라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냐고
그: 그럼 그러고 있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만나자마자 눈물바람인데
뭐 껀덕지라도 있으면 내가 억울하지도 않지
니가 나 못믿어서 그런거잖아
참 뭐 아무 껀덕지도 없는데 너한테 계속 변명해야하니까 나도 짜증난다 이제
나: 껀덕지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 너잖아.
그건 니 마음 니 생각이고.
내가 본건 글이고.
내가 니 생각을 볼 수가 있니?
난 글 있는 그대로 해석한 거고.
내가 알 수 있는 건 글자내용뿐이잖아.
여자로서 그런 글을 보면 충격 받는게 당연한건데
넌 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내가 어이없게 느껴지지.
역지사지로 생각해봐.
니가 똑같은 상황이면 어떨지.
넌 백프로 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말 꺼내자 마자부터 짜증을 냈겠지
그런 문자를 본 내 마음이 어땠을지는 전혀 생각도 못하니까.
그러고 몇 시간이면 싹 잊을 줄 알겠지.
너한텐 전혀 그럴 '껀덕지'도 안되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넌 니 입장에서만 생각하니
내가 진짜 어이없고 짜증나겠지.
이딴 일로 장장36시간이나 질질 끌고있으니까.
그: 니말 무슨말인지 알겠는데
난 니가 나를 못믿는거 자체가 짜증나서 그런거야
매번 의심하고 그런거 다 나를 못믿어서 그런거잖아
그럴거면 내가 아예 앞으로 모든 여자란 사람들이랑은 상대를 안하겠다고
나: "그럴거면 내가 아예 앞으로 모든 여자란 사람들이랑은 상대를 안하겠다고"
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아까 학교에서 한
"니가 이렇게 여자애들이랑 연락하는거에 자꾸 이러면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냐"는 말도.
내가 여자랑 연락한다고 뭐라그래?
예전에 그 일때문에 싸우고나서 내가 걔랑 연락한다고 뭐라 한 적있어? 걔한테 밤에 전화와서 남친생겼다고 오랫동안 통화했을때도 나 한마디도 안했고, 접때 아침에 전화했을때도 한마디도 안했어. 토요일날 그 문자 그 일 없었다면 앞으로도 매일 문자하고 일주일에 한번이던 열번이던 전화하던말던 상관안했을거야. 믿으니까. 그리고 니말대로 너 사회생활해야하니까. 그래서 나 접때 기숙사앞에서 싸우고 니가 니 휴대폰보는거 싫다 한 이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니 휴대폰 문자 통화목록 쳐다본 적 없어. 맹세코. 그런데 토요일에 한 번 봤는데 그런 문자가 있으면 지금까지는 믿어왔더라도 너라면 한 순간에 상처받고 충격받지 않겠니? 착각하나본데, 니가 그 여자애랑 자꾸 연락해서 내가 이러는 게 아니야. 얼굴 한 번 못본 외계인같이 생긴 여자한테 보낸 문자였더라도 나 이렇게 상처받고 화나고 의심했을거야. 이 일이 지금 니가 여자랑 연락 주고받는 거 때문에 화난거라 생각하고 걔랑 연락 끊고 다른 여자랑도 전화문자하면 화내겠다 이런생각하는거같은데,
천명만명하고 연락하고지내도 돼.상관없어. 다 친구.후배.라고 믿고있으니까. 그런데 지금 내가 상처받은건 니가 보낸 문자 그거때문이라고. 그 내용. 좋아했었어. 사실은 좋아한 거 그 이상이었어. 니가 힘들면 내가 더 속상해. 그 말들이 하루종일 눈에 보이고 귀에 들려서 미칠거 같다고.
여기까지 쪽지를 보내다 말았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한 그 문자내용때문에 상처받은거지
그 여후배랑 연락한 것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닙니다.
그 여후배랑 1학기때 자꾸 연락해서 위의 미니홈피 일이 일어나고 나서도
계속 그 여자후배랑 연락하는 거 알면서도 터치한 적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처받은 제 마음에 믿음을 주진 못할 망정, 되려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한걸까요?
현명하지 못하게 대처한 건 사실입니다. 연애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요.
그런데 중요한건 진짜 그 여자후배한테 안좋은일이 겹쳐서라고해도
저런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게 정상인가 하는 겁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사이에 하는 그런 말이라고 해주시면 차라리 맘이 편할 거 같아요.
+좀 더 객관적으로 봐주십사 제 결점도 얘기합니다.
전 이성의 친구가 제 남친말고는 없습니다. 남자들의 세계, 남자와 여자간의 우정을 잘 몰라요.
제 기숙사 룸메였던 친구가 셋이 함께 수업을 들은 뒤로, 제가 몇번 먼저 연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연락은 무시했고 남자친구와는 아직도 연락을 합니다. 전화와 메신져로요.
함께 수업들었던건 1학년때고, 저랑 연락끊긴 건 2학년 2학기쯤부터고, 지금은 졸업.
그런데 sns로 예쁜OO, 오늘은 내꿈꿔라는 등의 얘기를 남겨 제가 화를 냈고, 결국 연락두절....
2년전에 자꾸 저랑 데이트중 시도때도없이 문자를 하기에 물어보니 여자후배라 했습니다.
제가 신경쓰여서 계속 질투를 했더니 (정도가 도에 지나쳤을 수도) 이니셜로 바꿔 저장했습니다.
바꾸고 계속 문자를 하다 우연히 봤는데 엄마라고 했고, 이니셜때문에 걔란 걸 맞추고 싸웠습니다.
남친이 그 날 남의 휴대폰 보는거 싫다해서 그 날 이후 휴대폰은 만지지도 않습니다.
질투가 심하다고 제 남친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들한테 친절해서 여자들이 많이 따르거든요.
제가 생각해도 질투심은 꽤 심합니다. 하지만 표출은 몇 번 하지 않았습니다.
위의 두 일과 한 가지 더. 그 때는 화를 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