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베스트에 올랐네요.. 며칠 지났지만 더 보실 분이 있을 것 같아 추가합니다. 제가 물어본건 , 인연을 끊은 후에 결혼할 집에 뭐라 말해야 할지 입니다. 댓글을 보니 제가 엄마 뒷바라지를 한다느니 빚을 갚아준다느니 남자 인생 망치지 말고 그러고 혼자 평생 살아라 그러시는데 저 엄마 뒷바라지 해준거 없구요.. 빚 갚아준 것도 없습니다.. (같이 해결하고 싶어도(이것도 초반 생각.)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절대 말 안합니다.) 엄마가 아름아름 빌려간 돈을 정말 질기게 안 갚는 걸 몇번 당한 이후로는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전기세 20만원 준 건, 그 걸 끝으로 연락 끊으려고 한겁니다. 그리고 그 뒤로 연락 끊었고 엄마도 폰번호를 바꿨더군요. 언니가 알려줘서 알았고, 제가 그 때 모진소리를 많이 했고 전기세 앞전에 너댓차례 돈 빌려달라고 전화 올 때마다 무시했었던게 쌓여 자존심이 상한 모양입니다. 저는 이걸 기회로 정말 인연을 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남친은 대략적인 제 성장환경과 현재 상황은 디테일한 것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 얘기했는데, 그리고 어제 정식으로 인연 끊을 거라고 얘기했는데 남친은 현실적으론 그게 불가능할 거라며 자꾸 다른 좋은 방법을 찾아 보라고 .......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친구나 사촌언니, 판의 댓글 빼고 정작 친언니와 남자친구는 자꾸 뭘 그렇게 좋은 방법을 찾아 보라고 하는지 .. 어제 남친이랑 얘기하다 보니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남친이 사회복지사인데.. 어르신이 잘못되면, 가족관계증명서에 있는 자식한테 연락이 간다고 하더군요.. 만약의 경우 수술비나 병원비 같은 걸 저보고 내라고 연락이 오는 일이 생기면 그 땐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요..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확실히 연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지금 돈을 주고 변호사 상담이라도 해서 엄마로인한 어떤 피해도 받지 않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혹시 주변에 비슷한 사례를 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 직장도 그만 두고 남친도 헤어지면 핸드폰번호 바꾸고 다른지역으로 넘어가서 혼자서 꼭꼭 숨어 혼자서 차라리 고아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근데 이왕이면 제가 맘 독하게 먹고 처신 똑바로 해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잡을 방법이 있다면 잡고 싶어 마지막 수단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27살입니다. 4살 위로 제작년 시집간 언니가 있고, 아버지와는 오래전 연락이 끊겼습니다. 과소비가 너무 심하고 사고 투성이인.. 애증이 깊은 엄마와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도 결혼이 하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비 시댁에 뭐라고 얘길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긴 글이 싫으시면 여기까지만 읽고 댓글 달아주세요.. 제 성장환경을 말씀드리자면. 아버지는 재혼 전까진 폭력남편이었고, 엄마는 아버지와 19살 하룻밤을 잘못 보내 언니를 갖고 아무 절차 없이 부부연을 맺은 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집을 나가 화류계로 빠져 살아왔습니다. 매번 아빠가 잡아왔습니다. 그 때마다 티켓다방이나 단란주점같은 곳에 선금을 갚아 주고 엄마를 빼내오면 또 나가고 했습니다. 얼마전에 문득.. 엄마를 나가게 한 게 아버지의 폭력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아버지의 폭력이 엄마의 가출 때문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엄마한테 너무 지쳤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백일도 안돼서 엄마는 저를 (첫째)큰아버지댁에 몰래 놓고 없어졌다고 합니다. 큰아버지가 저를 외할머니 댁에 갖다 주고, 외할머니는 저를 고모댁에 갖다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셋째)큰아빠댁, 첫째-둘째-넷째 고모 댁을 전전하며 크다가 7살이 되던 해부터 아빠,언니,저 셋이 살았습니다. 처참하게 살았습니다. 쌀이 없어 며칠동안 굶고 새벽에 배가 고파서 거실로 기어나가 밥을 찾으니 아빠가 담배를 피며 한숨 쉬던 모습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이 납니다. 엄마를 찾으러 갈 때 아빠는 어린 저를 태우고 다녔습니다. 술집에서 엄마와 집으로 돌아와 며칠 있다가 또 다툼이 잦더니 아빠가 폭력을 쓰고 온 집안은 피투성이가 되고 밖에 잠시 다녀오면 엄마가 없는 것이 반복됐습니다. 10살이 되던 해에 아빠가 재혼을 하고 저도 새엄마와 정을 붙이고 살려고 했습니다. 새엄마는 여우였지만, 가정적이고 가정교육도 시켜주셨습니다. 그런데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엄마가 새벽마다 만취해서 집에 전화를 걸어 온갖 쌍욕을 퍼붓고 악담하는 일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생겼습니다. 그리고 방학마다 언니와 저를 엄마가 데려가 3일,7일 약속했던 날짜와는 다르게 방학이 끝날때까지 집과 연락도 못하게 하고 집에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점점 새엄마는 계모로 변해갔고 저는 화풀이 대상이 되어 1-2시간씩 폭언을 듣는 것은 기본이고 닥치는대로 얻어맞는 일도 반복됐습니다. 15살, 언니가 고등학교 졸업식날. 엄마는 새아빠와 언니 졸업식장에 나타났고, 그 것을 보고 그냥 돌아가야만 했던 아빠와 새엄마는 한동안 싸우기만 하더니 결국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집을 나가 삶을 꾸렸고, 저는 아빠와 9개월정도 살다가.. 아빠가 저를 엄마한테 보냈습니다. 그 당시 엄마가 저를 키울테니 보내라고 했었는데 아빠는 그 때 완전히 폐인이어서 카센타 장사도 접으시고 술만 드시다가 제 버스비 줄 돈도 없는 일이 반복되자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저를 정말 사랑해서 오라고 했느냐.. 엄마한테로 간 날부터 또 끔찍한 날들이 시작됐습니다. 제 나이 16살.. 외할머니가 2년 전 반신마비가 돼셨습니다. 저는 가자마자 할머니 병수발만 들어야 했습니다. 방도 할머니 방이었고, 그 뒤로 엄마는 할머니 방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대소변도 가려 주지 않아 학교 갔다오면 앉음뱅이로 온방안에 똥을 묻혀놓고(치매..) 이불에 오줌을 싸놔서 늘 방안은 찌린내가 가득했었습니다. 1년 뒤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옆 블럭에 단칸방을 하나 더 구하더니 거기서 할머니와 저를 살게 하고 , 들여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단칸방 생활 1년이 안되어 할머니가 엉덩이를 끌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걸 구청 직원이 데려다가 보호자를 찾고, 요양시설로 보내줘서 그곳에서 할머니는 1년 후 돌아가셨습니다. 그 시간 엄마는 고스톱을 치러 다녔습니다. 10살 이전에는 엄마가 사는 곳에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새엄마가 오고 나서 방학마다 엄마집을 가면, 엄마 집이 고스톱 하우스거나 아니면 다른 고스톱 치는 곳으로 데려가 하루종일 고스톱만 치더군요. 방안 가득 절은 담배연기. 그리고 밤엔 술장사 하러 나가고 새벽엔 만취된 상태로 손님을 데려온 적도 있는데 남자가 우리를 보고 그냥 돌아갔었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있었던 애인들.... 제 앞에서 쓰고 벗어둔 콘돔을 숨기는 것도 본 적이 있고, 틈도 없이 꼭 붙어 끌어안고 비비적거리며 애교 부리는 것도 어린나이에 엄청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새아빠와 살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단칸방을 처분하고 같은 집에서 살았는데 제 방이 없어(새오빠들 방으로 다 써서) 안방에서 같이 잤는데 제가 침대 밑에서 자면 침대위에서 ㅅㅅ를 하는 것도 잠결에 여러번 들었습니다. 다 하고 나면 이불을 걷어 제가 자는지 확인하더군요.. 그리고 새아빠와도 피를 철철 흘려가면서 싸우기로 대단했었는데 그 때마다 화해의 ㅅㅅ를 하더군요.. 어떨때는 싸움을 말리던 새오빠들이 있기도 했고, 새아빠의 남동생이 와있기도 했고 , 새아빠의 친구가 싸움을 말리러 와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방밖에서 그 사람들과 엄마의 신음소리를 같이 들어야 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새아빠와 이혼했습니다. 카드비 문제로 이혼했는데 , 엄마의 과소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늘 새아빠의 돈을 끌어모아 단란주점이나 소주방을 열고, 1년도 안되서 망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장사에 필요한 물건을 집 카드로 긁고 장사한돈으로 채워주지도 않았습니다. 가게도 망하고 집도 점점 기울었죠. 의리는 엄청나서 주변에서 보험 들어 달라고 하면 가족수대로 한두개씩 다 들고 2년가량 넣다가 가계가 파산해서 해지한것이 2번입니다. 그 때마다 손실액 몇백만원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진단 기록이 너무 많아 보험 가입도 다 막혔습니다. 현재는 자는 집, 처분 못한 가게 한군데와, 소주방 한군데 세를 내 놓은 상태이고, 신용불량자인 삼촌 사업하는데 사업자 명의를 해줘서 복지 혜택도 못받습니다. 디스크수술이 좀 잘못되어(현재는 괜찮음) 장애인 판정을 받자고 했는데 악질게으름 때문에 알아봐달라고 열번도 넘게 말하고 매번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는 괜찮아져서 그것도 못합니다. 핸드폰을 보니 캐피탈 대출 받은곳에 두세군데 되는 것 같고, 일수찍는 것도 봤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고스톱 치러 다닙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몇십만원씩 빌려달라고 전화가 옵니다. 언니도 시집가기 전까진 있는대로 돈을 다 해줬다더군요.. 저도 엄마한테 떼인 돈이.. 정식으로 목돈만 쳐도 300만원이고, 틈틈이 10만원 20만원 30만원....... 계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학교는 일부러 먼데 국립대로 가서 학자금 대출받아 다녔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오히려 엄마한데 20-30만원씩 돈 빌려주고 못 받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좀 괜찮을까하여 졸업후 집으로 돌아와 같이 살게 된겁니다. 엄마와 어떤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폭언 뿐입니다. 대화가 안 통합니다. 한번은 집에 엄마 친구와 친구의 불륜 남친이 놀러 와서 술먹고 가는데 골목길에서 배웅을 하면서, 친구가"문단속 잘하고 들어가~" 엄마왈"그래 뭐 누가 와서 강간해주면 고맙지~ㅋㅋ" 이런 말 쓰는 거 기본인 사람입니다.... 제발좀 정신 차리고 살라고 더이상 시달리기 싫다고 올 봄에 저 집 나왔습니다. 그 후로 돈 요구 많이 있었구요.. 얼마전에 또 전화가 왔더군요. 집에 (단칸방) 전기세가 3달이 밀려 22만원이 나왔는데 좀 내달랍니다. 엄마 핸드폰비 한달에 10~20만원씩 나옵니다.(넷*블 고스톱 아이템 비용) 담배 하루에 한갑 이상씩 핍니다. 친구들 만나면 가오가 있어서 항상 본인이 밥값 다 냅니다. 가전제품 무조건 좋은거.. 형편도 안되는데 (늘 빚 천만원정도는 있었음.) 컴퓨터 좋은거 꼭 있어야 되고(넷*블이 느리면 안됨) , 티비 벽걸이 평면티비, 에어컨 최신식, 냉장고 ㅈ펠, 세탁기 ㅌ롬.... 집 나와 살림살이 꾸려 보니까 여름에 에어컨 없어도 살아보니 살아지더군요.(에어컨 살돈도, 전기세 낼 돈도 없다 생각하니까요.) 중고 세탁기 10만원 냉장고 10만원 컴퓨터 안 쓰면 되구요. 핸드폰 안 쓰니 기본요금. 도대체 엄마 왜 그렇게 사냐고 싸우고..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돈 없다는데 어쩌냐고.. 난 정말 돈이 없다고.. 어떡하냐고.. 정말 돈이 없다고.. 그 전화 끊고 제가 그 돈 엄마한테 보내주고 엄마한테 돈 보냈다 문자 보내니 답장으로 "ㅇ" 이라고 왔습니다. 언니는 왜 돈을 주냐고, 그냥 너도 힘들다고 말하라고.. 엄마가 알아서 하게 놔두랍니다. 그게 잘 안됩니다. 눈에 보이면요.. 그 뒤로 연락 안한지 열흘정도 됐습니다. 언니가 전화해보니 전화번호가 바껴 바뀐 번호로 연결 되더라는군요. 언니전화도 안받는다고 하더군요. 친구카톡에 우리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친추로 떴는데 "힘내자 뿌린대로 거둔다"고 프로필을 적어놨더군요..(프로필 사진이 조카 사진..) 저도 차라리 잘됐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걸 결혼할 사람 부모님께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부모님이 없다고 해야할지.. 과소비가 너무 심해 인연을 끊었다고 해야할지.. 그냥 평생 이러고 혼자 살아야 하는 건지.. 사실 저는 결혼식 올리지 않고 마음 맞는 인연 만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넌지시 이런 얘길 하니 남자친구는. 그래도 남들 다 하는 건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사실 엄마를 변화시킬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년 가까지 고스톱도 끊지 못하고 , 한량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지칩니다. 그냥 능력없는 부모라면 살아보고자하는 의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는 살아보겠지만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154
추가)엄마와 인연을 끊으려고 합니다. 상견례 때 어떻게 얘길 해야할까요.
추가)베스트에 올랐네요.. 며칠 지났지만 더 보실 분이 있을 것 같아 추가합니다.
제가 물어본건 , 인연을 끊은 후에 결혼할 집에 뭐라 말해야 할지 입니다.
댓글을 보니 제가 엄마 뒷바라지를 한다느니 빚을 갚아준다느니
남자 인생 망치지 말고 그러고 혼자 평생 살아라 그러시는데
저 엄마 뒷바라지 해준거 없구요.. 빚 갚아준 것도 없습니다..
(같이 해결하고 싶어도(이것도 초반 생각.)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절대 말 안합니다.)
엄마가 아름아름 빌려간 돈을 정말 질기게 안 갚는 걸 몇번 당한 이후로는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전기세 20만원 준 건, 그 걸 끝으로 연락 끊으려고 한겁니다.
그리고 그 뒤로 연락 끊었고 엄마도 폰번호를 바꿨더군요.
언니가 알려줘서 알았고, 제가 그 때 모진소리를 많이 했고 전기세 앞전에 너댓차례
돈 빌려달라고 전화 올 때마다 무시했었던게 쌓여 자존심이 상한 모양입니다.
저는 이걸 기회로 정말 인연을 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남친은 대략적인 제 성장환경과 현재 상황은 디테일한 것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 얘기했는데, 그리고 어제 정식으로 인연 끊을 거라고 얘기했는데
남친은 현실적으론 그게 불가능할 거라며 자꾸 다른 좋은 방법을 찾아 보라고 .......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친구나 사촌언니, 판의 댓글 빼고
정작 친언니와 남자친구는 자꾸 뭘 그렇게 좋은 방법을 찾아 보라고 하는지 ..
어제 남친이랑 얘기하다 보니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남친이 사회복지사인데.. 어르신이 잘못되면,
가족관계증명서에 있는 자식한테 연락이 간다고 하더군요..
만약의 경우 수술비나 병원비 같은 걸 저보고 내라고 연락이 오는 일이 생기면
그 땐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요..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확실히 연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지금 돈을 주고 변호사 상담이라도 해서 엄마로인한 어떤 피해도 받지 않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혹시 주변에 비슷한 사례를 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 직장도 그만 두고 남친도 헤어지면 핸드폰번호 바꾸고 다른지역으로 넘어가서
혼자서 꼭꼭 숨어 혼자서 차라리 고아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근데 이왕이면 제가 맘 독하게 먹고 처신 똑바로 해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잡을 방법이
있다면 잡고 싶어 마지막 수단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27살입니다. 4살 위로 제작년 시집간 언니가 있고, 아버지와는 오래전 연락이 끊겼습니다.
과소비가 너무 심하고 사고 투성이인.. 애증이 깊은 엄마와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도 결혼이 하고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비 시댁에 뭐라고 얘길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긴 글이 싫으시면 여기까지만 읽고 댓글 달아주세요..
제 성장환경을 말씀드리자면. 아버지는 재혼 전까진 폭력남편이었고,
엄마는 아버지와 19살 하룻밤을 잘못 보내 언니를 갖고 아무 절차 없이 부부연을 맺은 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다 집을 나가 화류계로 빠져 살아왔습니다. 매번 아빠가 잡아왔습니다.
그 때마다 티켓다방이나 단란주점같은 곳에 선금을 갚아 주고 엄마를 빼내오면 또 나가고 했습니다.
얼마전에 문득.. 엄마를 나가게 한 게 아버지의 폭력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아버지의 폭력이 엄마의 가출 때문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엄마한테 너무 지쳤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백일도 안돼서 엄마는 저를 (첫째)큰아버지댁에 몰래 놓고 없어졌다고 합니다.
큰아버지가 저를 외할머니 댁에 갖다 주고, 외할머니는 저를 고모댁에 갖다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셋째)큰아빠댁, 첫째-둘째-넷째 고모 댁을
전전하며 크다가 7살이 되던 해부터 아빠,언니,저 셋이 살았습니다.
처참하게 살았습니다. 쌀이 없어 며칠동안 굶고 새벽에 배가 고파서 거실로 기어나가 밥을 찾으니
아빠가 담배를 피며 한숨 쉬던 모습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이 납니다.
엄마를 찾으러 갈 때 아빠는 어린 저를 태우고 다녔습니다.
술집에서 엄마와 집으로 돌아와 며칠 있다가 또 다툼이 잦더니 아빠가 폭력을 쓰고
온 집안은 피투성이가 되고 밖에 잠시 다녀오면 엄마가 없는 것이 반복됐습니다.
10살이 되던 해에 아빠가 재혼을 하고 저도 새엄마와 정을 붙이고 살려고 했습니다.
새엄마는 여우였지만, 가정적이고 가정교육도 시켜주셨습니다.
그런데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엄마가 새벽마다 만취해서 집에 전화를 걸어 온갖
쌍욕을 퍼붓고 악담하는 일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생겼습니다.
그리고 방학마다 언니와 저를 엄마가 데려가 3일,7일 약속했던 날짜와는 다르게
방학이 끝날때까지 집과 연락도 못하게 하고 집에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점점 새엄마는 계모로 변해갔고 저는 화풀이 대상이 되어
1-2시간씩 폭언을 듣는 것은 기본이고 닥치는대로 얻어맞는 일도 반복됐습니다.
15살, 언니가 고등학교 졸업식날. 엄마는 새아빠와 언니 졸업식장에 나타났고,
그 것을 보고 그냥 돌아가야만 했던 아빠와 새엄마는 한동안 싸우기만 하더니 결국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집을 나가 삶을 꾸렸고, 저는 아빠와 9개월정도 살다가..
아빠가 저를 엄마한테 보냈습니다.
그 당시 엄마가 저를 키울테니 보내라고 했었는데 아빠는 그 때 완전히 폐인이어서
카센타 장사도 접으시고 술만 드시다가 제 버스비 줄 돈도 없는 일이 반복되자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저를 정말 사랑해서 오라고 했느냐..
엄마한테로 간 날부터 또 끔찍한 날들이 시작됐습니다.
제 나이 16살.. 외할머니가 2년 전 반신마비가 돼셨습니다.
저는 가자마자 할머니 병수발만 들어야 했습니다. 방도 할머니 방이었고,
그 뒤로 엄마는 할머니 방에 오지도 않았습니다.
대소변도 가려 주지 않아 학교 갔다오면 앉음뱅이로 온방안에 똥을 묻혀놓고(치매..)
이불에 오줌을 싸놔서 늘 방안은 찌린내가 가득했었습니다.
1년 뒤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옆 블럭에 단칸방을 하나 더 구하더니
거기서 할머니와 저를 살게 하고 , 들여다보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단칸방 생활 1년이 안되어 할머니가 엉덩이를 끌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걸 구청 직원이 데려다가 보호자를 찾고,
요양시설로 보내줘서 그곳에서 할머니는 1년 후 돌아가셨습니다.
그 시간 엄마는 고스톱을 치러 다녔습니다.
10살 이전에는 엄마가 사는 곳에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새엄마가 오고 나서 방학마다 엄마집을 가면,
엄마 집이 고스톱 하우스거나 아니면 다른 고스톱 치는 곳으로 데려가 하루종일 고스톱만 치더군요.
방안 가득 절은 담배연기.
그리고 밤엔 술장사 하러 나가고 새벽엔 만취된 상태로 손님을 데려온 적도 있는데
남자가 우리를 보고 그냥 돌아갔었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있었던 애인들....
제 앞에서 쓰고 벗어둔 콘돔을 숨기는 것도 본 적이 있고,
틈도 없이 꼭 붙어 끌어안고 비비적거리며 애교 부리는 것도 어린나이에 엄청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새아빠와 살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단칸방을 처분하고 같은 집에서 살았는데
제 방이 없어(새오빠들 방으로 다 써서) 안방에서 같이 잤는데
제가 침대 밑에서 자면 침대위에서 ㅅㅅ를 하는 것도 잠결에 여러번 들었습니다.
다 하고 나면 이불을 걷어 제가 자는지 확인하더군요..
그리고 새아빠와도 피를 철철 흘려가면서 싸우기로 대단했었는데
그 때마다 화해의 ㅅㅅ를 하더군요.. 어떨때는 싸움을 말리던 새오빠들이 있기도 했고,
새아빠의 남동생이 와있기도 했고 , 새아빠의 친구가 싸움을 말리러 와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방밖에서 그 사람들과 엄마의 신음소리를 같이 들어야 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새아빠와 이혼했습니다.
카드비 문제로 이혼했는데 ,
엄마의 과소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는 늘 새아빠의 돈을 끌어모아 단란주점이나 소주방을 열고, 1년도 안되서 망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장사에 필요한 물건을 집 카드로 긁고 장사한돈으로 채워주지도 않았습니다.
가게도 망하고 집도 점점 기울었죠.
의리는 엄청나서 주변에서 보험 들어 달라고 하면
가족수대로 한두개씩 다 들고 2년가량 넣다가 가계가 파산해서 해지한것이 2번입니다.
그 때마다 손실액 몇백만원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진단 기록이 너무 많아 보험 가입도 다 막혔습니다.
현재는 자는 집, 처분 못한 가게 한군데와, 소주방 한군데 세를 내 놓은 상태이고,
신용불량자인 삼촌 사업하는데 사업자 명의를 해줘서 복지 혜택도 못받습니다.
디스크수술이 좀 잘못되어(현재는 괜찮음) 장애인 판정을 받자고 했는데
악질게으름 때문에 알아봐달라고 열번도 넘게 말하고 매번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는 괜찮아져서 그것도 못합니다.
핸드폰을 보니 캐피탈 대출 받은곳에 두세군데 되는 것 같고,
일수찍는 것도 봤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고스톱 치러 다닙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몇십만원씩 빌려달라고 전화가 옵니다.
언니도 시집가기 전까진 있는대로 돈을 다 해줬다더군요..
저도 엄마한테 떼인 돈이.. 정식으로 목돈만 쳐도 300만원이고,
틈틈이 10만원 20만원 30만원....... 계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학교는 일부러 먼데 국립대로 가서 학자금 대출받아 다녔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오히려 엄마한데 20-30만원씩 돈 빌려주고 못 받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좀 괜찮을까하여 졸업후 집으로 돌아와 같이 살게 된겁니다.
엄마와 어떤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폭언 뿐입니다. 대화가 안 통합니다.
한번은 집에 엄마 친구와 친구의 불륜 남친이 놀러 와서 술먹고 가는데
골목길에서 배웅을 하면서,
친구가"문단속 잘하고 들어가~"
엄마왈"그래 뭐 누가 와서 강간해주면 고맙지~ㅋㅋ"
이런 말 쓰는 거 기본인 사람입니다....
제발좀 정신 차리고 살라고 더이상 시달리기 싫다고 올 봄에 저 집 나왔습니다.
그 후로 돈 요구 많이 있었구요..
얼마전에 또 전화가 왔더군요. 집에 (단칸방) 전기세가 3달이 밀려 22만원이 나왔는데
좀 내달랍니다.
엄마 핸드폰비 한달에 10~20만원씩 나옵니다.(넷*블 고스톱 아이템 비용)
담배 하루에 한갑 이상씩 핍니다.
친구들 만나면 가오가 있어서 항상 본인이 밥값 다 냅니다.
가전제품 무조건 좋은거.. 형편도 안되는데 (늘 빚 천만원정도는 있었음.)
컴퓨터 좋은거 꼭 있어야 되고(넷*블이 느리면 안됨) , 티비 벽걸이 평면티비,
에어컨 최신식, 냉장고 ㅈ펠, 세탁기 ㅌ롬....
집 나와 살림살이 꾸려 보니까
여름에 에어컨 없어도 살아보니 살아지더군요.(에어컨 살돈도, 전기세 낼 돈도 없다 생각하니까요.)
중고 세탁기 10만원 냉장고 10만원 컴퓨터 안 쓰면 되구요.
핸드폰 안 쓰니 기본요금.
도대체 엄마 왜 그렇게 사냐고 싸우고..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돈 없다는데 어쩌냐고.. 난 정말 돈이 없다고.. 어떡하냐고.. 정말 돈이 없다고..
그 전화 끊고 제가 그 돈 엄마한테 보내주고 엄마한테 돈 보냈다 문자 보내니 답장으로 "ㅇ" 이라고 왔습니다.
언니는 왜 돈을 주냐고, 그냥 너도 힘들다고 말하라고.. 엄마가 알아서 하게 놔두랍니다.
그게 잘 안됩니다. 눈에 보이면요..
그 뒤로 연락 안한지 열흘정도 됐습니다.
언니가 전화해보니 전화번호가 바껴 바뀐 번호로 연결 되더라는군요.
언니전화도 안받는다고 하더군요.
친구카톡에 우리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친추로 떴는데 "힘내자 뿌린대로 거둔다"고 프로필을 적어놨더군요..(프로필 사진이 조카 사진..)
저도 차라리 잘됐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걸 결혼할 사람 부모님께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부모님이 없다고 해야할지..
과소비가 너무 심해 인연을 끊었다고 해야할지..
그냥 평생 이러고 혼자 살아야 하는 건지..
사실 저는 결혼식 올리지 않고 마음 맞는 인연 만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넌지시 이런 얘길 하니 남자친구는. 그래도 남들 다 하는 건 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사실 엄마를 변화시킬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년 가까지 고스톱도 끊지 못하고 , 한량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지칩니다. 그냥 능력없는 부모라면 살아보고자하는 의욕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는 살아보겠지만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