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오랜만임. 1년만임.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판은 어느새 당체가 유행중이라는거 알게 되었음. 그런데 나는 음슴체가 편함. 우리의 얘기를 할때는 음슴체가 편함. 우리의 이야기가 뭔지 모른다면 쌩뚱맞다면 왼쪽 상단의 글 역주행 고고싱 - 작년 8월 11일 첫 시작, 그리고 이번 오는 12월 24일 500일을 맞는 우리는 내년 4월 결혼할 거 같음. 4월인데 결혼한다가 아니고 왜 같음이냐면 오는 1월 21일 구정에 한국가서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나는 허락을 안받고도 결혼하는 마냥 상황을 그렇게 만들고 있기 때문임. 4월 계약이 만기인 집은 3월 오빠 집 계약 만기에 맞춰 신혼집을 얻을 예정이고, 우리사장과 담판도 지을 예정임(신혼집이 회사에서 무지하게 머니까... 상하이서 상하이로 가는데 2시간... 대륙의 거대함은 남다름...) 오늘은 무슨 얘기를 쓰면 좋을까 하다가 나의 울트라 센서티브함을 막아주는 이 남자의 좋다 못해 대륙만큼 드넓은 마음에 대해 얘기해볼까 함. 1. 나는 한달에 한번 그분이 오시면 야생마가 됨. 나는 원래 예민한 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임.. 성격도 원래 예민하지만 남들보다 배는 빠른 눈치와 못되먹음. 그리고 한달에 한번 그분이 오실때면 나도 내가 싫어질정도로 이상한거에 목숨을 걸며 짜증을 냄. 처음. 마냥 모든것이 좋을 그 시절에는 내 야생마 기질도 죽는듯 하였으나 반년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나의 야생마 기질은 통째로 오픈이 되었음. 그 첫번째 신호는 오빠 회사의 정신나간 여자 동료의 결혼이었음 (아 원래 같은 회사였으나 나는 다른 회사로 이직했음) 나도 아는 그 정신나간 여자... 자기 결혼한다고 자리 툭하면 비움. 중국이라 가능한가 봄. 물론 무급이니 할말이 없지만 문제는 그 여자가 자리를 비우면 모든 일은 다 오빠가 해야한다는 거임. 같은 여자로서 결혼준비가 설레고 정신없는거 다 이해하니까 웬만하면 모두 넘어갔지만. 그렇지만!!! 결정적인건 결혼때문에 고향으로 가던 그 날.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 남자 야근해야 한다고 함. 2주일동안 그 여자가 맡았던 프로젝트를 이어서 오늘 마감해주기로 했는데 그 정신나간 여자 2주일동안 암것도 안해놓고 오빠한테 넘긴거임. 물론 우리 오빠는 유명잡지에서 콜을 받는 능력자니까 할수야 있긴 하지만 난 그녀의 무개념에 용서를 금할수가 없었음. 소심하게 메신저 삭제함. 그 다음 날 결혼식에 오빠가 가는데 가지 마라고 생떼를 부림. 미친듯이 싸움. 그렇게 못되고 개념없는 것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가며 또 한마리의 야생마가 됨.. 그런데 이 남자 처음엔 당황해 하더니 나더러 가라 앉히라고 날 꼭 안아주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무리 좋은 사람도 나쁘다 나쁘다 하면 나빠 지는거"라며, 사람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얼른 다녀와서 맛있는거 사준다고, 심심해도 쪼금만 참으라고.. 미안하다고... 신기하게도 진정이 되었음. 그리고 그녀의 결혼식이 시작되던 그 시간. 미친듯한 폭우가 왔음. 정말 번개 막치고 비 막 쏟아지고 대박이었음. 나 신이 남. 막 신이 남. 그런데 마음 한켠으로 미안하기도 하고 뭔가 찝찝한 기분임. 그래도 신이 남 우케케케케케케케케케 오빠님 다녀오신 뒤, 우리는 맛있는 저녁 냠냠. 사과했음. 우리가 싸울때는 오빠가 잘못한 일이 크게 없음. 다만 내가 그분이 오시기 전 야생마가 될 땐 실수로 나를 치기만 해도 나는 대성통곡을 하며 죽자고 달려듬. 처음엔 당황하더니 이젠 까꽁이 아플때 됐구나 하면서 꼬옥 안아줌. 여지없이 그분이 오시고 나면 난 사과함. 나도 내가 좀.. 그만 울트라 센서티브 해졌음 좋겠음... 오빠는 내가 너무너무 착하지만 너무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하다며.. 오죽하면 우리엄마는 중국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에 있어 돈보다 중요한게 성격이라며 널 데려간다면 우린 암것도 안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보내야 한다며 -_- 뭐 하나만 써도 이렇게 이야기가 길어지는군.. 여러분 지루하지 않음? -_-;; 그래도 하나 더. 2. 우리는 작년 여름 휴가를 진시황릉이 있는 서안과 서안의 화산을 다녀왔음. 화산이 어디냐면.. 중국의 5악 중 최고봉이라 불리는 산인데 우리 한번쯤 읽어봤을 법한 무협소설지의 화산파는 익숙할거임. 물론 케이블카가 있긴 하지만 젊은 우리 야간 산행을 하기로 함. 저녁 8시부터 등반을 시작하여 아침 6시에 도착. 일출을 보는 코스임. 등반하는 코스가 어떠냐면.. 아마 사진을 보면 ㅎㄷㄷ 할거임. 나님은 밤에 올라가서 이런 사진 없음. 네이버 검색해서 가져왔음. 미안함. 뭐 대략 이정도? 전부 그렇진 않고 가끔.. 이런코스 한 10개정도?! 문제는 비가 온거임... 그리고 등에는 3박 4일 짐이 다 있었따는 거임.. 거기에 안죽겠다고 토마토 + 오이+ 누룽지 10인분(으으 내사랑 누룽지 +_+) 이런것도 들어있었음.. 무거운건 다 오빠님이 짊어지고 내 배낭엔 가벼운 옷가지 몇개만이.. 그 와중에 오빠님은 계속 안쪽으로 걸어라 올라갈때는 먼저 올라가라 밑에서 떨어져도 오빠가 받아줄게, 내려갈때는 오빠가 한발 한발 딛어서 길을 먼저 익힌 후 내가 내려갈때 어떻게 딛어야 할지 코치해줌. 별하나 안보이는 비오는 여름밤. 서안이 얼마나 추운 지 여러분은 모를거임. 1600m 위에서 우린 그날 밤 저승사자 오빠님도 뵈었었음. 등산화는 커녕 구멍난 내 운동화엔 빗물이 고였고 빗물은 내 양말과 신발. 그리고 얇디 얇은 잠바 하나만 걸친 우리의 옷을 모두 적셔 밤새 떨어야 했던거... 얼마나 추웠냐면 정보없이 그냥 덥다고 얇은 반팔에 긴바지 하나 입고 온 우리와는 달리 한족들은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었음. 우린 정녕 몰랐음 -_- 비올것도 몰랐으니까 -_- 유난히 손발이 찬 나는 입술까지 파래졌고 오빠는 내가 정말 얼어 죽을까봐 배낭에 있는 옷가지를 다 휘감아 주고 당장 자기 양말과 신발을 신으라고 함. 정말 간절한 얼굴로 그러는 바람에 시키는대로 하긴 했지만 난 오빠도 잘못될까봐 걱정됐었음... 결국 새벽 7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지만 다음날 2시까지 암것도 못하고 다리가 이상하다고 할정도로. 기가막힌 야밤산행은... 정말 잊지 못할거임. 내가 추천 10이 넘으면 사진공개한댔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버렸음. 이글이 베스트가 된다면.. 오늘 집에가서 여태까지 오빠님이 해준 요리사진들과 우리의 사진을 쪼금 공개하겠음. 오빠님은 엄청난 요리사와 살림꾼이어서. 나는 예전에 어느 주부님이 남편 취미가 요리라며.. 주말마다 요리해준다며.. 자기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 같다길래 죄송하지만 조금 웃었음. 우리오빤 우리집에 후라이팬이 부실하다며 후라이팬을 사오고, 세라믹 칼을 껴준다며 냄비를 사오는 사람이기 때문. 한번만 먹어보면 뭘 넣었는지 아는 미적감각과 타고난 데코레이션 감각으로 나는 외식이 싫을정도임. 사진이 보고싶다. 얘기가 더 듣고싶다. 셀프 웨딩 + 그리고 반지 한쌍 + 양가 집에 안주고 안받는 + 그리고 유럽여행 결혼이 궁금하다면 추천! 댓글은 사진을 더 많이 고를 수 있게 하는 힘이 됩니다. 히히 5
한국말 레알돋게 하는 남자와 국제연애(5)
여러분 안녕.
오랜만임. 1년만임.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판은 어느새 당체가 유행중이라는거 알게 되었음.
그런데 나는 음슴체가 편함.
우리의 얘기를 할때는 음슴체가 편함.
우리의 이야기가 뭔지 모른다면 쌩뚱맞다면 왼쪽 상단의 글 역주행 고고싱 -
작년 8월 11일 첫 시작, 그리고 이번 오는 12월 24일 500일을 맞는 우리는
내년 4월 결혼할 거 같음.
4월인데 결혼한다가 아니고 왜 같음이냐면 오는 1월 21일 구정에 한국가서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나는 허락을 안받고도 결혼하는 마냥
상황을 그렇게 만들고 있기 때문임.
4월 계약이 만기인 집은 3월 오빠 집 계약 만기에 맞춰 신혼집을 얻을 예정이고,
우리사장과 담판도 지을 예정임(신혼집이 회사에서 무지하게 머니까... 상하이서 상하이로 가는데 2시간... 대륙의 거대함은 남다름...)
오늘은 무슨 얘기를 쓰면 좋을까 하다가
나의 울트라 센서티브함을 막아주는 이 남자의 좋다 못해 대륙만큼 드넓은 마음에 대해 얘기해볼까 함.
1. 나는 한달에 한번 그분이 오시면 야생마가 됨.
나는 원래 예민한 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임.. 성격도 원래 예민하지만 남들보다 배는 빠른 눈치와 못되먹음. 그리고 한달에 한번 그분이 오실때면 나도 내가 싫어질정도로 이상한거에 목숨을 걸며 짜증을 냄.
처음. 마냥 모든것이 좋을 그 시절에는 내 야생마 기질도 죽는듯 하였으나 반년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나의 야생마 기질은 통째로 오픈이 되었음.
그 첫번째 신호는 오빠 회사의 정신나간 여자 동료의 결혼이었음 (아 원래 같은 회사였으나 나는 다른 회사로 이직했음)
나도 아는 그 정신나간 여자... 자기 결혼한다고 자리 툭하면 비움. 중국이라 가능한가 봄. 물론 무급이니 할말이 없지만 문제는 그 여자가 자리를 비우면 모든 일은 다 오빠가 해야한다는 거임.
같은 여자로서 결혼준비가 설레고 정신없는거 다 이해하니까 웬만하면 모두 넘어갔지만.
그렇지만!!!
결정적인건 결혼때문에 고향으로 가던 그 날.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 남자 야근해야 한다고 함. 2주일동안 그 여자가 맡았던 프로젝트를 이어서 오늘 마감해주기로 했는데
그 정신나간 여자 2주일동안 암것도 안해놓고 오빠한테 넘긴거임.
물론 우리 오빠는 유명잡지에서 콜을 받는 능력자니까 할수야 있긴 하지만 난 그녀의 무개념에 용서를 금할수가 없었음.
소심하게 메신저 삭제함. 그 다음 날 결혼식에 오빠가 가는데 가지 마라고 생떼를 부림.
미친듯이 싸움.
그렇게 못되고 개념없는 것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가며 또 한마리의 야생마가 됨..
그런데 이 남자 처음엔 당황해 하더니
나더러 가라 앉히라고 날 꼭 안아주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무리 좋은 사람도 나쁘다 나쁘다 하면 나빠 지는거"라며, 사람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얼른 다녀와서 맛있는거 사준다고, 심심해도 쪼금만 참으라고.. 미안하다고...
신기하게도 진정이 되었음.
그리고 그녀의 결혼식이 시작되던 그 시간.
미친듯한 폭우가 왔음.
정말 번개 막치고 비 막 쏟아지고 대박이었음.
나 신이 남.
막 신이 남. 그런데 마음 한켠으로 미안하기도 하고 뭔가 찝찝한 기분임.
그래도 신이 남 우케케케케케케케케케
오빠님 다녀오신 뒤, 우리는 맛있는 저녁 냠냠.
사과했음.
우리가 싸울때는 오빠가 잘못한 일이 크게 없음.
다만 내가 그분이 오시기 전 야생마가 될 땐 실수로 나를 치기만 해도 나는 대성통곡을 하며 죽자고 달려듬. 처음엔 당황하더니 이젠 까꽁이 아플때 됐구나 하면서 꼬옥 안아줌.
여지없이 그분이 오시고 나면 난 사과함.
나도 내가 좀.. 그만 울트라 센서티브 해졌음 좋겠음...
오빠는 내가 너무너무 착하지만 너무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하다며..
오죽하면 우리엄마는 중국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에 있어 돈보다 중요한게 성격이라며
널 데려간다면 우린 암것도 안보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보내야 한다며 -_-
뭐 하나만 써도 이렇게 이야기가 길어지는군..
여러분 지루하지 않음? -_-;;
그래도 하나 더.
2. 우리는 작년 여름 휴가를 진시황릉이 있는 서안과 서안의 화산을 다녀왔음.
화산이 어디냐면.. 중국의 5악 중 최고봉이라 불리는 산인데
우리 한번쯤 읽어봤을 법한 무협소설지의 화산파는 익숙할거임.
물론 케이블카가 있긴 하지만 젊은 우리 야간 산행을 하기로 함.
저녁 8시부터 등반을 시작하여 아침 6시에 도착. 일출을 보는 코스임.
등반하는 코스가 어떠냐면..
아마 사진을 보면 ㅎㄷㄷ 할거임.
나님은 밤에 올라가서 이런 사진 없음.
네이버 검색해서 가져왔음.
미안함.
뭐 대략 이정도?
전부 그렇진 않고 가끔.. 이런코스 한 10개정도?!
문제는 비가 온거임...
그리고 등에는 3박 4일 짐이 다 있었따는 거임..
거기에 안죽겠다고
토마토 + 오이+ 누룽지 10인분(으으 내사랑 누룽지 +_+)
이런것도 들어있었음..
무거운건 다 오빠님이 짊어지고
내 배낭엔 가벼운 옷가지 몇개만이..
그 와중에 오빠님은 계속 안쪽으로 걸어라 올라갈때는 먼저 올라가라 밑에서 떨어져도 오빠가 받아줄게,
내려갈때는 오빠가 한발 한발 딛어서 길을 먼저 익힌 후 내가 내려갈때
어떻게 딛어야 할지 코치해줌.
별하나 안보이는 비오는 여름밤.
서안이 얼마나 추운 지 여러분은 모를거임.
1600m 위에서 우린 그날 밤 저승사자 오빠님도 뵈었었음.
등산화는 커녕 구멍난 내 운동화엔 빗물이 고였고
빗물은 내 양말과 신발. 그리고 얇디 얇은 잠바 하나만 걸친
우리의 옷을 모두 적셔 밤새 떨어야 했던거...
얼마나 추웠냐면
정보없이 그냥 덥다고 얇은 반팔에 긴바지 하나 입고 온 우리와는 달리
한족들은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었음.
우린 정녕 몰랐음 -_-
비올것도 몰랐으니까 -_-
유난히 손발이 찬 나는 입술까지 파래졌고
오빠는 내가 정말 얼어 죽을까봐 배낭에 있는 옷가지를 다 휘감아 주고
당장 자기 양말과 신발을 신으라고 함.
정말 간절한 얼굴로 그러는 바람에 시키는대로 하긴 했지만
난 오빠도 잘못될까봐 걱정됐었음...
결국 새벽 7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지만
다음날 2시까지 암것도 못하고 다리가 이상하다고 할정도로.
기가막힌 야밤산행은...
정말 잊지 못할거임.
내가 추천 10이 넘으면 사진공개한댔는데
정말 그렇게 되어버렸음.
이글이 베스트가 된다면..
오늘 집에가서
여태까지 오빠님이 해준 요리사진들과 우리의 사진을 쪼금 공개하겠음.
오빠님은 엄청난 요리사와 살림꾼이어서.
나는 예전에 어느 주부님이 남편 취미가 요리라며.. 주말마다 요리해준다며..
자기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거 같다길래
죄송하지만 조금 웃었음.
우리오빤 우리집에 후라이팬이 부실하다며 후라이팬을 사오고,
세라믹 칼을 껴준다며 냄비를 사오는 사람이기 때문.
한번만 먹어보면 뭘 넣었는지 아는 미적감각과
타고난 데코레이션 감각으로
나는 외식이 싫을정도임.
사진이 보고싶다.
얘기가 더 듣고싶다.
셀프 웨딩 + 그리고 반지 한쌍 + 양가 집에 안주고 안받는 + 그리고 유럽여행 결혼이 궁금하다면
추천!
댓글은 사진을 더 많이 고를 수 있게 하는 힘이 됩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