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아하하2011.12.20
조회1,521

방금 '의대 남친과 결혼할 수 있을까요'의 글쓴님.

 

만일 진정으로 쓴 글이라면 자작 취급을 받아 억울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이 저와 동갑이긴 하지만 아직 철없을 20대 초반인데 학벌과 재산에 자부심이 있을수 있다고 보구요.

 

그래서 자작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판의 사람들에게 증명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님의 글에 댓글을 달기 위해 판을 가입까지 했는데 지우신 것도 저도 상당히 찝찝한데다가

만일 글쓴이님이 진심이었다면 저는 사과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민권자이고 미국 명문대 의예과를 다니며 영어 고액과외를 하신다구요.

남친은 억대 외제차 5대를 가진 집안의 레지던트 5년차이고

자신은 의예과가 적성에 맞지않아 휴학하고 한국에 돌아와 스튜어디스에 지원했고 붙을거라구요.

 

저도 영어는 나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압니다.

 

당연히 SAT(미국 수능)은 치셨을 거고 미국의 고난이도 문학적 표현 등도 잘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SAT 문학을 가르치는 영어 과외를 한 적이 있고 얼마만큼의 문학적 표현은 쓸 수 있습니다.

 

글쓴이님은 댓글로 저랑 일반 원어민이 사용하는 수준 이상의 영어로 대화하시면 됩니다.

 

만일 글쓴이님이 진심이었다면 저는 진정에서 우러나온 사과를 할 테고

그리고 글쓴이님에게 조건을 보고 의사남친과 결혼을 걱정하기 전에 아직 어리고 이쁜 나이일때

인간성을 보고 알콩달콩 사랑부터 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월터 페이터라는 문학가가 말했듯이 "this short day of frost and sun"을 마음껏 즐길 시기이니까요.

 

 

 

PS.

그리고 걱정이 되어서 당부해 두고 싶은 것이 있는데 

남자친구의 가족관계와 재산목록을 판에 올리고도 글이 남자친구 귀에 들어갈 걱정을 안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파멸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글쓴님을 자작이라고 몰아세우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진짜 그저 프리메디컬이 의예과라고 생각하는 철없는 20세 초반 유학생 아가씨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