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죽은 얼굴이 그렇게도 보고잡냐?

오돌이뼈2011.12.21
조회55

정부가 20일 북한의 인권탄압 독재자 김정일 사망에 대해 “북한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 북한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남북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는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내용·

형식 모두 적절한 선택이었다.

 

동시에 김대중 前 대통령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유족에 대해서는 방북

조문을 허용한 것도 북한이 과거 서울에 조문단을 보낸 것에 대해 충분한

상응조치라고 생각한다.

 

이제 국민들은 정부 조문단이니, 국회 조문단이니, 시민사회단체 조문단이니 하는 주장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행위는 이 정도에서 빨리 끝내야 한다.

 

민주통합당과 일부 진보의 탈을 쓴 시민단체들은 여전히 국회나, 시민사회

단체 차원의 조문단 구성을 주장하지만 더 이상 고집한다면 ‘조문 장사’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더욱이 북한이 외국 조문단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이미 공표한 상황 아닌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로 수많은 우리 장병들이 죽었을때 이 도발이 정부의 자작극이니 뭐니 괴담을 유포하면서 조문을 몰라라 하던 많은 인간들이

이제 북한의 괴수 김정일이 죽었다니 북한 조문을 왜 이리 서두르는가?

김정일의 죽은 얼굴 그렇게도 보고싶더란 말인가?

 

과연 이들이 국민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가?

 

정부의 김정일 사망 관련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어내려면 조의 표명으로 꽉 막힌 남북 대화를 뚫는

계기를 찾아야 한다는 고심의 선택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다.

 

조의 내용도 김정일에대한 애도라기보다는 북한 주민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정부가 공식으로 조의 표명을 한 마당에 정당들과 민간단체의 조의 표명도

막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여기에도 원칙은 있다. 조의 성명을 냈거나 조문을 주장하는 이들 대부분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때 희생된

사람들 죽음에 조문하고 분향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대한민국 영해에서 우리 군함이 북한 공격으로 두 동강 나서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그 영정(影幀) 앞에서 묵념을 올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북한 김정일이 죽었다고 거기 가서 엎드려 조문하자고 나서는 생각이

어떻다 하기 전에 이들의 기본적인 의식구조부터 한번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