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사진有] 우리집 장남을 소개합니다ㅋㅋ (스크롤 犬 압박)

너구리닮은애2011.12.21
조회651

 

 

 

안녕하세요ㅋㅋ

수능끝나고 학교도 안나가서 잉여력 돋는 고3입니다.

알바하고싶은데 써주는데가 없어..통곡 제발 데려다 부려먹으세요

 

 

 

 

 

쨌든 난 여고를 나왔고 우리 학교 근처에는 여중과 초등학교 뿐이기 때문에 남친이 음슴.

사실 남고, 남중 있었어도 음슴ㅠㅠㅠㅠ현실은 시궁창

그래서 음슴체를 쓰겠음ㅋㅋ

 

 

 

 

그럼 시작!

 

 

 

 

우리집에는 내가 중2, 겨울 방학을 맞이하기 직전 데려온 개님이 있음.

 

이름은 보배. 내가 지은 이름임윙크

 

 

바로 이분임

 

 

 

선생님이란 직업을 가진 어머님은 동생과 함께 백령도라는 멀고 먼 곳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동생이 외로울까봐 멍멍이를 키우기로 결정된 거였음!

(나의 고3 생활과 동생의 중학교 진학을 위해 들어오셔서 지금은 우리집에 계심ㅋㅋ)

 

 

 

그 전부터 강아지를 졸랐으나 안됀다는 말만 들어왔던 동생과 나에겐 올레한 소식이었음.

 

 

그리하여 데려올 강아지를 찾던 중 엄마의 지인분으로부터 7개월 된 유기견 한마리를 소개받게 되었음.

 

 

그 당시엔 다른 분이 임시보호셨고 주인을 찾고있었다고 함.

 

 

대망의 12월 16일 엄마와 동생은 강아지를 보러 갔음. 엄마는 단호하게 데려올게 아니라 보기만 하고 올거라고 했음우씨

 

 

하지만 난 그 말에 실망하지 않았음ㅋㅋㅋ뭔가 기분 좋은 촉이 발동되어있었기 때문ㅋㅋ

 

 

그리고 몇시간 후, 엄마와 동생은 핫핑크색 털외투를 입은 털이 바싹 깎인 강아지와 함께 돌아왔음윙크

 

 

말티즈 수컷. 딸만 둘이던 우리집에서 이 아이는 오자마자 장남이라는 위대한 위치에 올라앉았음.

 

 

내가 장남이개.jpg

어쩔, 난 장녀거든ㅋㅋ 

 

 

저 코 까맣고 눈 완전 땡그란거 보임?ㅠㅠㅠ너무 귀여움.

 

 

처음 키울 때 아는 언니가 저 코 크면서 점점 분홍색 된다고 겁줬는데 오히려 점점 더 까맣게 되고있음ㅋ

 

 

 

이제 자기소개는 끝났으니 2007년 12월 16일부터 2011년 12월 21일 지금까지 5년이 넘는 시간동안 보배님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써볼까함ㅋㅋ

 

 

 

 

 

 

 

 

 

3...

 

 

 

 

 

 

 

이런 밀당 따위 나와 어울리지 않아! 바로 들어가겠음ㅋㅋ

이런 나 맘에 들음? 부끄

 

 

 

 

 

에피 1. 이름과 별명

 

 

보배가 우리집에 온 첫날. 사실 이 아이의 이름은 보배가 아니라 보리였음.

 

 

그런데 보리라는 이름은 너무 흔한 것 같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이틀만에 개명을 위한 회의가 벌어짐.

 

 

보배라는 이름은 사실 내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말한것이었음. 심사숙고따위메롱

 

 

하지만 만장일치로 보배가 결정됨ㅋㅋ  역시 나의 능력이란

 

 

 

다행히 보배는 자기 이름을 낯설어 하지 않고 이틀만에 자기 이름이란 걸 인식해 주었음.

 

 

그런데 어느 날, 집에 온 첫날부터 용변을 화장실안 패드위에서 해결하며 자신의 천재력을 과시한 보배님께서 욕실 앞에 실례를 함ㅠ

 

 

너무 급했나? 이러면서 처음엔 넘어갔지만 그런 날들이 계속 되었음ㅠㅠㅠ폐인

 

 

당시 용변 치우기 담당이었던 나와 동생은 천재성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개님을 혼냄.

 

 

 

이 바보야!버럭

 

 

그러다 뭔가 묘한 연속성을 발견함ㅋㅋ

 

 

읭? 바보? 보....   보배? 오! 바보배! 유레카!!!!!!!

 

 

 

ㅋㅋ그날 이후로 잘못해서 혼날때는 항상 바보배라고 불리워짐.

 

그딴 별명 개나 줘버리개.jpg

 

 

에피 2. 아무거나다먹개

 

보배는 정말 못 먹는게 없음. 불꽃 식탐임

 

가족들은 항상 사료와 강아지용 간식, 어쩌다가 소고기 몇점 아니면 사람음식을 주지 않음.

 

그런데 안주면 뭐해ㅋㅋ조금만 방심했다하면 아무거나 다 흡입함.

 

우리 집에 굵은 멸치가 두박스 들어왔던 적이 있었음. 박스 안에 들어있으니까 별 걱정 없이 방바닥에 내려놨음.

 

그런데 그날 저녁! 얘가 이상하게 물을 많이 먹는 거임.

 

물그릇이 비어있길래 채워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비워져있음. 또 채워주면 잠시후 또 비워져있음.

 

의아해하다가 뭔가 촉을 느꼈음. 얘가 먹어선 안될 음식을 먹었구나찌릿

 

집안을 샅샅히 뒤졌음. 나의 개코를 사용해서ㅋㅋㅋ

 

그런데 아무리 뒤져봐도 뭔가를 먹은 흔적이 없는거임냉랭

 

그래서 내가 괜히 예민했나? 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는 순간! 앗 저거슨!!

 

내 눈에 포착된 것은 한쪽 귀퉁이가 너덜너덜 해져있는 멸치박스였음..

하..너란남자 강철이빨을 가졌구나

 

멸치는 왕창 줄어있었고ㅠㅠㅠ이렇게 짠걸 그리 많이 먹었으니 목이 안마르고 배기겠음?ㅠㅠ

 

두번째 식탐 에피는 동생과 엄마와 함께 들어간 섬에서 있었던 일이었음.

 

동생한테 쓰라고 하려고 했는데 너무 못써서 내가 듣고 씀ㅋㅋ

 

학교에서 관사로 가는길에 그날따가 장미가 너무 탐스러웠다고 함.

 

그래서 장미 꽃잎을 하나하나 뜯어 집으로 가져갔음.

 

그리고 딱히 놓을 곳이 없어 대충 아무 상자에나 넣고 뚜껑을 닫아놓았다고 함.

 

같은 날 친구집에서 놀다 온 후 동생은 바닥에 널부러져 잇자국이 나있는 박스를 발견했다고 함ㅋ

 

그리고 그 주변엔 장미꽃잎들의 잔해가 널려져 있었음통곡

 

그걸 보고 동생이 처참한 잔해들을 치우려고 하니 보배가 달려들어서 장미꽃잎을 흡입하려 했음ㅠ

 

이건 그 전에도 상자만 망가트린게 아니라 장미를 드셨다는 증거임.

 

하..너란남자 편식따위 모르는 남자. 상자 안먹어서 감사하다ㅠㅠ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장미꽃잎들아통곡

 

세번째 식탐 에피는 얼마 안된 일임. 한달 쯤 되었으려나?

 

아빠가 표고버섯을 손질해서 말리려고 집 베란다에 내놓았음.

 

그리고 몇일 후 일요일 저녁. 학원에 다녀온 나는 내 방안에 으깨지고 냄새나는 초록색 물질이 뭉쳐져 있는 참혹하고 흉측한 모습을 발견했음통곡

 

동생을 불러 이게 뭔지 물어보자, 동생은 아마 보배가 버섯을 먹고 뱉은 걸 거라며 다 치운 줄 알았는데 여기에도 있었네. 라고 했음ㅠㅠㅠㅠㅠ

 

결국 버섯 좋아하지도 않는 내가 울렁대는 속을 가라앉히며 치워야했음. 냄새가 몇시간이 지나야 겨우 빠져ㅠㅠㅠ

 

난 이 사건 때문에 버섯이 더 싫어짐.

 

그런데 보배님은 아까도 말했다싶이 불꽃 식탐임. 버섯이 저렇게 뱉어져 있을리가 없음.

 

알고보니 버섯을 씹어서 단물만 쪽쪽 빼먹은 것과 버섯을 먹고 속에서 안받아서 토한 것이 섞여있는 거였음. 그래서 보배는 그날 저녁 내내 힘이 쭉 빠져있었음.

 

꼬시다 이놈아! 쳇

물론 지금은 멀쩡하니까 이렇게 말하는거ㅋㅋ그리고 아팠던 그날도 사료는 맛나게 잘먹음. 너란남자의 식탐이란..

 

뭐야, 너. 내 식탐에 불만있냐.jpg 

 

 

에피 3. 나는 천재다

 

보배의 천재성은 사라진 게 아니었음.

 

일단 밥시간이 되면 자기가 먼저 알고 가족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낑낑거림.

 

그러다가 누구 하나라도 움직일 듯한 태도를 취하면 바로 부엌으로 달려가 자기 사료봉지가 놓여있는 식탁에 매달림.

 

여기까진 다른집 멍멍이들도 다 하는 거.

 

그런데 보배는 여기서 한단계 더 진화함ㅋㅋ

 

평소에는 보배 밥그릇에 물이 떨어지는 일이 없음. 물이 반 이하로 남아있다면 보는 사람이 아무나 먼저 채워주기 때문.

 

그런데 몇일 전 내가 집에서 잉여거리며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얘가 갑자기 와서 내 다리를 긁는 거임.

 

뭐지? 밥 줬는데?당황

 

 

혹시 놀아달라는건가 해서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보배는 쏜살같이 부엌으로 달려갔음.

 

뭐지 하고 따라가니까 이 개님이 정수기밑에 매달려 있었음. 헐ㅋ대박

 

혹시나 해서 밥그릇을 보니, 역시나! 물이 있어야 할 곳이 메말라 있었음.

 

아니, 물을 맨날 정수기로 줬다는 걸 기억한단 말이야? 냉장도에 물이 있는데?!

 

이날의 경험은 보배가 물과 밥의 근원지를 모두 정확히 안다는 것을 깨달은 의미있는 날이었음ㅋㅋㅋ

 

내가 바로 천재개.jpg 

 

다..다른집 멍멍이도 그런가요?당황

에피 4. 나는 바보다

나는 천재다에 이어 바로 상반되는 나는 바보다 편을 씀ㅋㅋ

보배의 바보돋는 에피들임파안

 

-잠버릇편

 

강아지도 코 골고 잠꼬대 한다는 거 알음?

어느 날 밤 보배가 잘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사납게 짖으며 현관을 향해 달려갔음.

방에 있던 나 완전 놀람ㄷㄷ늦은 밤 갑자기 짖으며 달려나가면 내 간은 콩알만해짐ㅠ

그래서 방문을 빼꼼히 열고 보배를 불렀음.

 

보배야- 왜그래?

 

내가 불러도 보배는 현관에서 계속 짖음.

내가 겨우 달래서 흥분 가라앉히고 다시 재움.

 

하..한밤중의 잠꼬대는 참..사람을 놀래킴실망

 

-꼬리물기 편

 

강아지가 꼬리물려고 뱅글뱅글 도는거 다들 아실거임.

그런데 사실 길이가...그렇게 쉽게 물리는 길이가 아님음흉몸통이나 꼬리나

그런데 어느날 드디어 꼬리를 물었음!

그런데 여러분 그러 알음? 사람들도 뭔가 잘 닿지않는 걸 잡을 땐 온몸에 힘 빡줘서 하지 않음.

강아지도 그럼ㅋㅋㅋ

꼬리를 엄청 세게 물음..꼬리는 무슨 죄야.

결국 보배는 꼬리를 무는 목표를 달성하자마자 컹컹 짖음ㅋㅋㅋ

 

그런데 또 그 짖는 대상이 자기가 아님ㅋㅋ

마치 누가 자기 꼬리 이렇게 아프게 했는지 찾는듯이 주위를 막 둘러보면서 짖음.

바보돋네파안

 

-감기편

 

보배가 가벼운 감기에 들려있을 때였음.

자다가 기침을 콜록 함ㅋㅋ

그런데 그 기침소리에 놀라서 깨고는 으르렁 댐.

동생 침대에 누워서 그 모습을 다 지켜보고 있던 나는..

그냥 참 웃김ㅋㅋ

백치미 돋개.jpg

 

 

 

 

 

에피 5. '기타 등등'이개

 

우리집 보배는 성치 않은 이빨을 가졌음ㅠㅠ

 

건강검진을 하다가 이빨이 엄청 썪은 걸 발견하곤 마취까지 하고 대량으로 뽑았음.

그날 저녁 집에 온 보배는 아픈건지, 이가 갑자기 사라진 느낌 때문인지 풀죽어있었음.

다음날 아침까지.....보는 내 가슴이 다 아픔ㅠㅠ

 

의사 선생님 말씀이 선천적으로 이 구조가 그래서였나? 쨌든 선천성이라 이를 아무리 잘 닦여도 어쩔 수 없는거라 함ㅠㅠ지금까지 입냄새가 양치질 제대로 안해서 그런 줄 알고 양치도구 두세개씩 써가면서 고생시켰는데 그게 썪은 이 때문이었다니..

말은 못했지만 지금까지 밥 먹고 그러면서도 엄청 아팠을거라함ㅠㅠ티 좀 내주지 그랬어통곡

 

쨌든 지금은 열개남짓 남은 이로 밥도 평소처럼 와구와구 잘 먹고 딱딱하고 큰 간식도 잘 씹어먹음. 다행..

 

그런데 이 뽑은 후로 보배는 항상 메롱 메롱을 하고 있음.

이가 없어서 그런거임. 의식적으로 집어넣고 있으면 되겠지만 강아지가 뭘 알겠음

내가 가끔씩 손가락으로 톡톡 쳐도 그때만 잠깐 집어넣고 다시 삐죽이 나옴.

근데 나온게 심한건 아니고 한 3미리? 진짜 끝부분만 살짝 나오는 거.

그게 안타까우면서도 참 귀여움방긋

 

혀 빼꼼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없네잉.

 

 

에피소드가 더 많은데 손가락이 아파서 여기서 생략ㅋㅋ

이거 쓰는데 한시간 반 걸림ㅠㅠ

톡 안되도 되는데 댓글은 많았음 좋겠음. 보배 자랑 좀 하게부끄

사실 톡 되면 좋겠음ㅋㅋ

 

마지막으로 사진 몇장 더 투척하고 감.

그 찍기 힘들다는 '귀여운' 하품사진

추천 안하고 가면 물어버리겟다, 크왕-!.jpg

 

 

 

1. 정말 추천안하고 갈꺼야?.jpg

2. 추천 해주시개.jpg

3. 추천 안하면 나 시무룩하개.jpg

4. 추천 하나 안하나 내가 지켜보고있개.jpg

 

 

 

 

 

추천 하든 안하든 옆구리 안시린 크리스마스 보내세요ㅋㅋ제발 나도....케빈은 이제그만통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