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2011.12.22
조회33,695

지난 토요일,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레지던스 잡아서 망년회를 했어요 !
신나게 웃고 떠들다 문득 이번 크리스마스에 뭐하고 지내지? 하고 완전 급 우울모드로 ㅜㅜ
크리스마스 날. 여자들끼리 모여서 놀면 넘 비참할 것 같아서 말이죠.
그러다가 우리끼리 생각한 혼자서도 당당돋게 크리스마스 즐기는 법 !!!
대한민국 솔로동무들에게도 소개합니당 !

 

1. 우울함의 전초전 23일~! 솔로탈출 다시 한번 시도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연인들이 만나는 크리스마스 이브… 진짜 짜증이빠이데스인데요.
이번 해에도 혼자라니..모하고 살았나 싶으면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방콕을 하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거나 책상에 머리를 박고 웁니다….
그러다가 내가 몸을 안 움직이면 남자도 만날 수 없다는 일념 하에!
솔로탈출! 급벙개! 훈남훈녀 모입! 20대 모임!
급 클릭질. 훈남훈녀들에 눈이 띠용 *_* 그치만 눈팅만 하다 컴터를 끄게 된다는… ㅜㅜ

 

2. 조금은 여유를 찾으면!!! 우아하게 책을 봅니다.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분노의 클릭질 후에 마음의 여유를 찾아 만화책 삼매경으로 들어갑니다.
초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교과서에 몰래 껴서 봤던 추억으로 go back하는 겁니다 !
크리스마스에 혼자라는 사실을 깜빡할 정도로 신나는 아이템 ! 바로 만화책 !!
만화책을 몇 장 넘기는 순간 마의 집중력에 도달합니다.
(이 집중력으로는 하버드 대학 수석 입학도 졸업도 두렵지 않음!!)

 

3. 크리스마스 이브도 식후경!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만화책으로 밤을 지새우고 나면 출출하기 마련…
음식을 어마어마하게 시킵니다.
밖에는 절대 나갈 수 없고, 조금 시키면,
그날은 음식 배달 아저씨한테도 미안하고 나한테도 미안하고
(크리스마스날 배달일 하시는 건 마음아프지만 ..
어쩌면 이날, 이 직업은 솔로보다 10000000000000만 배 나을지도 모른다는 못된 생각 ㅜㅜ 흑 )
음식을 통해 허전한 저의 마음을 폭식으로 채웁니다……………
그래도 그 순간은 행복하니깐여;;;

 

4. 배부르면 손가락 운동이라도!!!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운동은 해야져… 근데 이날만은 밖에 나가면 또 폭풍 좌절이니깐 집안에서 해결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나 자신에게 미리 선물한 운동화를 꺼내 듭니다.
그리고 운동화와 베프되어 다이어트에 성공한 저를 꿈꿉니다.
평소에 신발끈 예쁘게 못 묶는데 이날은 신발끈의 달인으로 변신하는 겁니다.
운동화 끈 묶는 법 다양하게 나온거 아시죠?
완성하고 풀렀다 다시 완성하고… 운동화 끈 아트를 하는 겁니다!
시간도 운동화샵에서 일하는 알바생 안 부럽게 빠른 속도로 끈 묶는 법을 마스터하는 겁니다!!

 

5. 오랜 친구 케빈을 떠올리면 술 한잔!!!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크리스마스에는 항상 케빈이라는 외국친구가 너무 그립습니다.
마약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 녀석도 크리스마스 혼자 보내더니 인생이 조금 말렸던데……
그 친구에 대한 연민도 느끼고 동정심도 느끼고 동질감도 느끼고.
그래도 이 시즌만 되면 그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
창문을 열어 바다 건너에 있는 케빈을 생각하며 술을 들이킵니다.

 

6. 25일이 된 순간! 불교신자가 되길 마음먹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이 현명하게 보내는 법
 

부처님 탄생일도 연인들이 데이트하기 좋은 봄이여서 씁슬하지만,
그래도 연인들이 열광하는 크리스마스보단 346829473402배는 낫습니다.
불교성전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두꺼운 그 책을 정독합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되새김질을 합니다…
성탄절은 나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국가에서 지정한 휴일이라며………

 

어떠신가요?
친구들이랑 생각한 마의 23~25일을 당당돋게 솔로로 보내는 법!!!
솔깃하신가염?
무적 솔로동무들 완전 공감하신다면 추천 팍팍!!!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