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니다--댓글 모두 감사합니다----미래를 위해 7살 연하 남친과 헤어졌습니다.. 잘한걸까요..?

유리2011.12.22
조회182,102

 +톡될생각으로 쓴것도 아니고 그냥 힘든마음에 어디 얘기할곳도 없고..주절주절하고싶어서 쓴건데

이렇게 톡이되니 당황스럽기도하고;;그렇네요..^^;;

 

(베플에 친구같다는 분...제가 남친친구를 안만나봐서 잘 모르지만,

맞다면... 이 글에대해서 그친구에게 얘기하진 말아주시고... 그냥 그와 술한잔 기울여주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사랑이 아니다, 맞다, 그럴꺼면 왜 시작했냐 서부터...

지금이라도 잘 결정한거다 힘내라 등등...

모든 댓글들 다 감사합니다..

 

 

굳이 변명아닌변명;;을 하자면...

저희는 한국와서 사귀게된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행이라는것이 사람의 마음을 붕 뜨게 하는 경향도 있고..

단 둘이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아무래도 여기서보다 더욱 감정적인 상황이었겠죠..

생각하시다시피 정말 괜찮은 친구거든요..

 그러고 한국와서도 잘 지내다가...

저희 부모님이 아시게 되면서 부터... 제가 이런 고민들을 하게되더군요..

 

 

저는 부모님 결혼하신지 7년만에 얻은 외동딸입니다..

엄하면서도 좋으신 부모님만나, 집이 어려울때도 저는 모자람 없이 키워주셨고..

하나밖에 없는 딸이 자주 여행을 가고 여행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참 속도 많이 썩여드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딸 하나이기 때문에 정말 애지중지 키워주셨고..

고등학교갈때, 대학교갈때, 취직을했을때, 또 나중에 결혼을 하게될때까지..

남부럽지 않게 아낌없이 도움을 주셨고 앞으로도 그러실것입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더 걱정 끼쳐드리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계속 걱정을 많이 하셨거든요..

 

 

남친을 못믿어서 헤어진것은 아닙니다..

사람 마음이 어떻게 될줄알고 널 뭘믿고 기다려? 이런 마음이 아니라,

그 친구를 믿고 기다려야하는 그 시간동안.. 물론 행복한 날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제가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보일때

그모습을 보시며 마음아파하실 부모님이 가장 마음에 걸렸습니다..

 

 

사랑하면 그까짓거 다 극복하고 견딜수 있지 왜 못하냐,

그럴 자신이 없으니 그러는거아니냐 라는말,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겁하다고 생각이 들고..

지금 힘들어하고 있을 그 친구에게 더욱 미안해지구요..

 

 

그친구는 이제 21살..어린나이지요..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고..

똑똑하고 멋진 친구니.. 더욱 좋은여자도 만날거고.. 그가 베풀어주는 사랑 받을자격 충분히 있는

그런 여자를 만날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러길 바라구요..

사실 이친구도 집에서 막내고.. 좋은가정에서 좋은 부모님밑에서 잘자란 아들입니다..

이 친구집에서도 앞길이 창창한 아들에게 서른다되가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그 여자의 욕심때문에.. 어린아들을 희생시키고 싶진 않으실겁니다..

그친구 부모님께도 못할짓이구요..

(아예 결혼해서 같이 견디면 안되냐는 댓글이 있어서 말씀드리는겁니다..^^;;)

 

 

저는 28살... 어린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늦은 나이는 아니겠죠..

저 역시 또 저한테 맞는사람.. 만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제 좌우명이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거든요..^^;;

 

암튼, 댓글달아주신 모든분들, 공감해주신 모든분들, 글을 읽어주신 모든분들 다 감사합니다.

변명같은 추가글을 썼는데 더 욕먹는건 아닐지 모르겠네요..^^

 

크리스마스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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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매니아인데, 글은 처음 써봅니다..

 

어제.. 남자친구와 이별을 했습니다..

 

 

일년 가까이.. 300일 넘게 만났었고,

유럽여행을 통해 누나동생으로 만나서 관계가 발전된 케이스입니다.

제 나이는 28, 남친은 21이었습니다.

 

 

처음에 주위에선 7살 연하라는 소식에 놀라움+부러움+능력자취급 등등..

게다가 너무 자상하고 착한 아이라, 행복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군대도 안간 남친과, 서른을 바라보는 제 나이가 점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이제 결혼적령기이고.. 남친은 이제 대학교 2학년에, 군대도 가야하고 유학까지 가야하는

앞으로의 미래가 창창한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는 저와 미래까지 진지하게 생각했고, 저는 저도 그 나이에 연애를 할때,

그리고 지금까지도 남자를 만날때는 늘 진지하게 만났었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만난건 아니었고, 나이차이 정도 극복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는 어린나이 빼면은 모자람이 없는 친구였습니다.

항상 제가 제일 예쁘다,,, 제 위주에,,, 연하이고 학생임에도 불구하고(저는 직장인),

저 돈 못쓰게 하고 자기 용돈에서 쪼개서 데이트하고,

제가 돈쓰면 제 통장으로 돈을 보내주고..

항상 먼저 연락해주고.. 집이 전철타고 한시간 거리인데도 자기가 돌아갈 차가 없지 않는 이상

꼭 데려다주고.. 물론 연애할때 못하는 남자 없다고 하지만,

이 나이되도록 만난 남자중에 가장 자상하고 저한테 잘했던 친구였습니다..

3년 넘게 사귄 결혼생각을 하던 남친보다 더 잘했으니깐요..

 

 

하지만, 이제 내년이면 전 29이고.. 집에서도 외동딸이기 때문에,

집에서 부모님의 걱정도 많았습니다..

친한 친언니같은 언니한테도 조언도 구해보고..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본 결과..

더 나이먹고 더 오래되어서 더 정이들기전에..

차라리 지금 끝내는게 나을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달 초에 이 이야기를 남친에게 꺼냈더니..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해보자 라는 결론이 나고 안 헤어졌습니다..

 

 

그러고 한달가량 더 생각해본 결과,

이제는 각자 갈길을 가야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헤어졌습니다..

 

 

어린나이 빼고는 모자랄것이 없었던 남친이지만,

결국은 그 하나때문에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군대와 학교, 유학등등 앞으로 10년은 있어야 결혼생각을 할수 있을 나이가 될 것이고..

그때가되면 저는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됩니다..

저희 부모님이 걱정하셨던것도 이 부분이구요..

정말 제가 그 친구를 5,6년, 7,8년 기다렸다가,

사람일은 모르는건데.. 둘다 마음이 어찌될지도 모르고..

그래도 그 친구는 이십대 중후반이지만 저는 서른 중반이 되고..

이런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제가 먼저 이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도 말씀드렸더니.. 힘들겠지만 잘한거라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저 잘한걸까요..?

 

제가 너무 현실에 겁을 먹어서 용기없는 선택을 한걸까요?

아니면 도박에 가까운 이상을 잘 뿌리치고 현명한 선택을 한걸까요..?

톡커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