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너무속상해2011.12.22
조회11,089

안녕하세요. 글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일단..

동갑내기 남자친구하고 헤어졌습니다.

 

 

너무나 좋아하지만 헤어졌습니다. 저희는 정말 안맞는 것 같더라구요. 얘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저희는 같이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났습니다.

남자친구는 대학교생활을 하고 있고 저는 아르바이트 끝난 후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구요.

 

약 1년간 만났는데 이렇게 이별하게되었네요.

 

제 이별이 정당한 지 그냥 이리저리 두서없이 써보렵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참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매일 모닝콜이니 제가 회사생활 할 때

점심 먹기 전에 문자 한통, 오후에 문자한통 이렇게 꼭 꼭 넣습니다. 참 착한 남자애였어요.

기념일마다 저는 해준 것도 없지만  제 생일,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작년 크리스마스 모두 남자친구는

저에게 선물을 해줬었네요. 저는 발렌타인만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서줬구요.

사실 선물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좋았던 시절도 남자친구의 학교생활과 저의 회사생활이 맞물리면서 한계가 오더군요.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하루정도 못 본 상태라서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싶었는데 제가 회사 회식이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기말고사 하루 앞두고있어서 신경이 예민한데 안그래도 제가 술을 마시고 있었으니

더 예민해졌겠지요.

 

제가 1년 다닌 회사를 그만둔다고 제가 주인공이라 회식자리인데 쉽사리 못빠져나오잖아요.

저도 그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다시 출근해야하는데 새벽 4시까지 앉아있어서 죽을판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왠만하면 일찍일어나서 내일 회사가게 빨리 자라고하고요.

 

남자친구는 그 다음날 시험이 있어서 한 시간 정도 자고 학교간다하더라구요.

 

새벽4시가 되어 겨우 자리에 일어나서 남자친구가 보고싶어서(남자친구와 제 집은 30분거리)

나오라고하니까 얘가 시험이 있어서 이해해달라는 겁니다. 저보고도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해야하니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하고요. 순간 너무 서운했습니다. 예전에는 밤 늦게까지 계속 곁에있어주던

남자친구였는데..

 

그래서 연락안하고 다음날 얘가 학교가는김에 깨워주더군요. 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시험이 끝났고 저는 회사 마치고 집에가는 중인데 남자친구에게 문자가 왔더군요.

"나 너무 졸려서 집에서 한 숨 잘테니까 마치면 전화로 깨워줘 ^^"

참..; 회사마치는 시간에 깨워줘봐야 씻고 나오는 시간만해도 꽤나 걸리잖아요.

 

남자친구가 기말고사시험준비한다고 2시간가량 못잔거는 알지만 그래도 제가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잠을 자다뇨. 보기로했으면 미리미리 준비했었어야지 이렇게 사랑이 식을 수는 없다고 느꼈어요.

전 너무 화가났습니다.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 그러는데도 도저히 분이 풀리지가

않아요. 하루지나면 풀리지했는데 풀리지않아서 그냥 문자로 이별 통보해버렸습니다.

 

이미 이별을 통보했다고는 하지만 너무 속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네요. 조언부탁드립니다.

너무나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