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불편한 진실, 27가지 실험으로 밝힌 관계의 본심

김준영2011.12.23
조회1,418

인간관계의 불편한 진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파헤치는 개그콘서트 불편한 진실  코너가 있더군요.

이번 주제가 바로 불편한 진실과도 연관이 있는 나와 타인의 관계.

나의 존재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형성하게 하는 관계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라는 단어에서처럼 항상 관계 속에서 “나”를 인식하고 타인으로부터 불려지고 있습니다. 즉, 누구의 아들, 딸, 아버지, 어머니, 형, 동생 그리고 어느 회사 사람 등…

 

결국 사회라는 관계 속에서의 “나”는 어떠한 관계든 유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나쁜 관계 보다는 좋은 관계 속에서 존재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삶도 풍요로워지리라 생각하고 있지요.  

따라서 어떠한 관계 속에서 사람들이 어떠한 반응을 할까를 미리 알 수 있다면

그러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관계에 관련된 도서들은 과학적이라기 보다는 정성적으로 좋은 관계형성은

매우 중요하며 먼저 희생해야 하고, 관계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 등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입니다.

 

출처 : 네이버 책

얼마 전 우연치 않게 선물로 받게 된 “관계의 본심”이라는 책은 특이하게도

수학과 기계공학을 전공한 스탠포드 교수들에 의해 쓰여져 흥미를 끌게 되었고,

사람간의 관계를 27가지 실험을 통해 객관화 시켜 이를 증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책에서 심리학적으로 제시하던 현상들을 실험을 통해(특히, 컴퓨터에 대한 반응)

설명하니 더욱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많은 관계의 많은 경우에 대하여 컴퓨터를 가지고 실험을 전개해 나갔는데,

우리 스스로가 관계에 있어 판단하고 행동하는 많은 것들을 추론

(양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니라고 부정할 지도 모르는…)이 아니라

‘Fact’만 가지고 객관화함으로써 깊은 내면에 있는 관계의 본심을 증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체의 구성은 칭찬과 비판, 성격이 다른 사람과 공존, 결속력, 타인의 감정에 대처하는 법

그리고 설득력에 대한 본심을 5장으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칭찬과 비판에 대한 오해와 편견

사람들은 긍정보다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쾌락의 불균형” 이론처럼 유쾌한 기분보다는

불쾌한 기분이 잊혀지지 않고 오래간다고 합니다.

즉, 우리의 평가에 대한 본심은 칭찬보다는 비판에 대해 잘 기억할 뿐 아니라

역행간섭’으로 인하여 비판 이전의 칭찬도 묻혀버리고 ‘순향 증가’ 효과가 있어서

비판 이후의 상황은 더욱 잘 기억한다고 하니, 평가에 있어 비판을 먼저하고 나중에 칭찬을 해야

그나마 부정적 평가에 대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회복시킬 수 있고 비판을 통해 악화된 관계를

그나마 빨리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어떻게 해야 효과적일까요? stevendepolo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또한 우리는 칭찬을 동기부여 효과로 많이 사용하는데, 칭찬은 비판보다 잘 기억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음운과 운율 또는 ‘너는 OOO의 종결자야!’ 등

자극적인 멘트가 칭찬의 기억을 유지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평가자가 격려를 함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닫힌 마음’이 아니라 긍정적인 ‘열린 마음’으로

잘될 거라고 용기를 주어야 하며, 목표에 대해서도 가치를 인정해 주어야 하며

그냥 쉽게 만만하다고 말한다면 진정한 격려와 동기부여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즉, 잘못하면 열정을 죽이는 격려가 될 수 있는데 이는 평가자가 본능적으로 비판적인 평가를 통해

스스로가 유능해 보이고 싶다는 본심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직장에서 서로가 살아남는 가장 좋은 최고의 전략은 ‘서로 칭찬하는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 입니다.

 

성격이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는 법

혈기왕성한 대학시절에 수 많은 미팅을 하면서 나름 전략적으로 상대방과 친해지기 위해서

공통점을 찾아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공통점 속에서 유사성을 발견하면 매력을 느낀다고 하니

과거에 본능적으로 참 잘 써먹었던 기술이었던 같습니다. ^^; 

 

성격이 다른 사람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유사성뿐 아니라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책에서는 ‘얇은 조각들’ 현상이라고 하며 매우 짧은 시간에 첫 인상이 고정된다는 것 입니다.

 

이러한 것의 전형적인 예가 ‘사기꾼’이라고 할 수 있는데(아! 참 ‘제비’도 있군요!) 잘못된 첫 인상은

자칫 잘못하면 나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비록 성격이 다르지만 나에게 성격을 맞춰가는 모습에 사람들은 더 기쁨을 느낀다고 하며 이를 ‘Gain Effect’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닮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진심 어린 아부로 이 이상 기분 좋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한 팀이 된다는 것 “결속력”

조직에서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도 많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형적인 팀워크 강화훈련은 형식적이고 조작적인 분위기 형성으로

그다지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사회과학자들은 형식적인 훈련보다는 동질감과 상호의존감이

팀의 결속력을 높인다고 하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팀을 구성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요즘 사회에 가장 필요한 그것, 바로 결속력입니다. / lumaxart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우리 내면에는 결국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앞에서 이야기한

유사성-매력효과에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상호의존감은 팀의 목표가 개인의 목표로 이어지고 혼자가 아닌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해야 팀이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할 때 생기며 이를 통해

 “결속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팀으로서 느낄 수 있는 동질감으로는 연인끼리 커플티셔츠를 입는 것처럼 호칭이나 유니폼 등

팀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표식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성공 경험의 공유는 동질감 형성에

도움이 되지만 실패 경험은 오히려 유대감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특히 팀의 위상에 있어서도 영향을 주는데, 단순히 모이게 된 팀이 아니라 엄격한 선발을 통해

팀원을 구성하여 남들과는 차별화된 독보적인 존재의 팀이 유대감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문득 대한민국의 ‘해병대’가 생각나는군요.)

 

타인의 감정에 대처하는 일곱 가지 방법

타인의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감정을 판단의 측면인 ‘나는 얼마나 만족하는가?’하는 ‘유의성’과 수행의 측면인

‘나는 얼마나 흥분하는가?’의 ‘각성’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좌뇌는 긍정적, 우뇌는 부정적 정보를 처리하며 감정의 정도가 심하면 육체적 통증까지

일으킬 수 있고 신체가 특정한 감정과 연관된 반응을 체험한다면 뇌는 이를 인식하고

그 감정을 의식적으로 강화한다고 합니다. 즉, 본질적으로 감정은 외부의 요인이 아니라

내면의 기분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타인의 감정이 어떠한지 신체의 다양한 반응을 보고 알아차릴 수 있고

이를 통해 대처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당신을 따라 웃을 것이다. / elizaIO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우리는 좋은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슬픈 목소리로 들었을 때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소식의 내용보다 감정적인 표현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뇌와 몸에서는 이러한 불일치가 다소 좀 혼란스럽고 이러한 정서적 불일치는

반감을 사기도 하며 주의산만을 일으킵니다. 반면에 부정적 사건에 대해서

긍정적 감정을 유도해 본다면 절망감도 감소하고 문제해결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반응 프로세스가 우리 뇌의 프로세스보다 훨씬 큰 관성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우리 자신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전염을 시키기 때문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나와 관계된 타인과의 상황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할 것 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타인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당신을 따라 웃을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사람들은 보통 긍정보다는 부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내면에서의 공감대 형성으로는 나와 비슷한 사람, 예를 들어 우울할 때는 우울한 사람이 위로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측면을 강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동질감을 키워가면서 차츰 긍정적 태도로 전화해 나가는 중요한 기술이 관계형성에서 필요하다고 할 것 입니다.

 

흥분상태에 있을 때의 논리적 접근은 절대 금물! / tramod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특히, 감정에 있어서는 흥분상태가 매우 민감하여 아주 작은 것도 강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흥분한 사람은 상황을 숙고하기보다는 행동지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이러한 흥분은 함께 있으면 더욱 전염성이 강하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싸우는 상황’에서 많이 접할 수 있죠.

 (특히, 국회에서…)

 

이런 흥분상태에서 논리적인 접근은 더 많은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부부간의 싸움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지 듣기만 하기보다는 듣고 이해하는 공감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보내주어야 관계에 있어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응에 있어서는 분노와 우울 등 그 감정의 종류에 따라 ‘다른 사람 탓’을 하거나

‘어쩔 수 없었어’라고 핑계를 대는 등 다르게 대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감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합리화의 덫에 빠지는 것인데 이는 상황과 목표를 분리하고

사실과 증거를 바탕으로 상황을 현실적으로 해석하는 ‘인지 재해석’을 통해 정리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감정 억제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흥분한 감정으로 중요한 일들을 그르치고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설득력의 네 가지 기둥

우리는 지금 다양한 관계 속에서 어떻게 관계를 잘 가져볼까 하여 “관계의 본심”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데 이러한 관계는 결국 어떤 원하는 행동과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설득력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입니다.

이러한 설득력에는 신뢰, 고정관념, 친밀감, 호의 의 4가지 기둥으로 이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장 차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후광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

 

먼저, 신뢰의 경우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였듯이 같은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어떠한

직책과 자리를 가졌느냐에 따라 신뢰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그 자리에서의 권위가 한 몫 하기는 하지만 어떤 분야만 놓고 보더라도

전문가라는 호칭 만으로도 신뢰감이 생기고 그 사람 본인 마저 전문성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후광효과”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설득력에 있어서 고정관념은 부정적인 경우 성과가 매우 저조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의 경우, 항상 만나면 지기만 하는 팀은 경기 시작 전부터 ‘우리는 질 수 밖에 없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벌써 승부가 판가름 난 것처럼 이기기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호의에 있어서는 친밀감 보다는 상호의존 관계가 중요한고 먼저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나부터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상호의존 관계를 맺고자 하는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에 친한 친구와 함께 목욕을 가서 친구와 서로 등을 밀어주면서

친밀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위해 나와 상대방의 관계에 있어서의 본심에 대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증명하면서 기술한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사람이라는 존재는 누구나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이성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마음 속 깊은 곳에 본심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나와 유사한 것에 대한 애착과 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에

호의적이고 끌릴 수 밖에 없으며, 타인의 비판적 평가로부터의 상처는 잊어버리기가

무척 힘들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만 잘 유의한다면 우리 일상에서의 관계관리는

어쩌면 굉장히 단순한 규칙을 따른다고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