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은 늘어나는데 임금은 깍이는 이상한 곳 의 이야기입니다

바다소리201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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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에서 거의 4년간 근무한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동안 회사생활과  사회에서 개인사업인 장사도 해보고 온갖 굿은 일도 하면서 생업을 영위하다가  언젠가 벼룩시장을 통하여 주한미군경비대 모집광고를 보고 주한미군경비대에 응시하여 이제껏 잘  근무하면서 가족의 생계에 보탬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금년 11월말경에  어느날 갑자기 g4s라는 다국적계 영국보안회사가 나타나더니  터무니없는 살인적인  노동조건을 요구하면서 저희에게 사인할것을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응당 저희 노조가 존재하고 정당하게 노조를 통해서 고용승계와 근로계약을 맺는가 했더니만  자기네의 일방적인 조건만 제시한채 우리들에게 도저히 수락이 불가한 노예계약을 요구하면서 우리들을 이 춥고 배고픈 한겨울에 거리로 내쫒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조건이라는 것이 저희들이 기존에 근무하던 176시간이라는  근무조건에서 자그마치 243시간이라는 살인적인 근무시간과 그리고 그만치 근무를 하더라도 실제로는 기존의 176시간 근무하는 수준보다 몇만원 더 주는 수준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근무를 더많이 시키면 시킬수록 월급을 더 많이 주고 대우를 더 잘해 주어야함이 마땅한 이치이거늘 이것은 근무를 더 시키고 월급을 근무한것에 대해 주지않겠다는 것이 아닙니까. 

 

 

 

기존의 근무와 월급수준에 비추어볼때  근무는 30%이상 시키고 월급은 30% 삭감하는 전대미문의 대명천지 세상에 어째 이런 일이 존재한다는 것입니까. 길가는 사람 누굴 붙잡고 물어보아도 이해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저 또한 대기업에도 다니고  아엠에프를 맞아 실직도 경험하고 장사도 하고 여러가지 힘든일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 정신도 없고 도대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어떻게 세상천지에 월급이 그것도 30%이상 깍이고 살인적인 근무시간을  30%이상 연장하여 수행하라 강요합니까? 

 

 

 

 여기가 아오지 시베리아 강제노동수용소입니까?  

 

 

 

여기가 일방적인 지시만 하면 곧바로 수행하는 군대병영입니까 일당독재 공산국가입니까 여기가 대한민국이 아닙니까 자타가 공인하는 민주국가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다니 어안이 벙벙하고 기가 차 말이 나오지 않는 것입니다. 

 

저희는 미군부대의 여러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안요원이라고 칭하는 직업입니다 영어로는 security guard라고 합니다. 

 

 

미군부대내에서 하는 일이란것이 미군들의 출입확인과 기타 미군부태 출입자 들의 출입확인 신분확인,  미군부대 출입차량의 확인, 점검, 미국부대 출입자의 출입증발급등 미군을 위한 편의 서비스 제공업무입니다. 이 업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365일 밤낮주야 교대없이 돌아갑니다.

 

 

 

주말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도 구분없이 한결같이 돌아가는 업무이기에 불철주야 쉴새없이 미군부대내의 직업중에서 가장 힘들고 바쁜업무중 하나입니다.

 

가장 바쁘고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미군부대내에서 가장 대우가 나쁜 곳중 하나입니다. 미군측은  미군부대 경비를 자신들이 직접하지 않고 용역회사를 통한 하청을 주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청회사의 소속입니다. 

 

 

 

미군측은 5년간 용역회사와 계약을 하며 여기에는 치열한 계약을 통하여 계약회사가 정해지게 됩니다. 미군의 계약처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용역회사와 계약을 수행하는데 입찰기준은 최저가 계약회사가 입찰을 따게되는 저가수주계약입니다.

 

 

이번에도 최저입찰회사가 g4s가 선정되어 저희들의 용역회사가 되게 된것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외국계 다국적기업이 들어오면 아무래도 한국계기업보다는 여러가지 복지후생이나 월급면에서 기존의 한국계회사보다는 나을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까보니 정말 형편없는 내용이었습니다.

 

 

 

 

말만 다국적 기업이었지 다국적기업의 한국지사형태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형태였으며 여러가지 번지르르한 포장하에 알맹이도 아무것도 없는 껍데기만 잔뜩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아직도 우리를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곳의 물정도  업무도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라 단지 입찰하여 미군부대용역업무를 따고 싶은 욕심에 견물생심으로 물불가리지 않고   아무생각없이 일만 저지르는 그러한 자들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군부대보안 업무에 대해 그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보안요원들을 도외시하고 그들의 임의대로 만든 근무조건을 들이밀며 도저히 미군부대 근무여건상 불가능한 근무조건을 강요하는 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자들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들로 인하여 700여명에 달하는 수많은 우수한 우리의 보안요원들이 오늘도 이 엄동설한에 차가운 아스팔트바닥에서 우리의 생존을 위하여 외치고 있습니다.

 

 

저또한 정말 그동안 세월을  조금  살았다면 살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가 발생하리라 생각못했으며  이러한 생존을 위한 투쟁대열에 동참하리라 생각못하였습니다

 

참고로  저희들 보안요원들은 누구못지않게 우수한 자원입니다

 

미군측에서 요구하는 토익점수에 합당한 합격점이 있어야 하며  그들의 체략검증에도 통과되어야 하고 사격측정에도 통과되어야 하며 컴퓨터교육도 이수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요구사항을 추족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요즘 취직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국내대기업들은 거의 전부 해외에 공자을 세우고 국내중소기업도 마찬가지아닙니까. 취직이 어려우니 우수한 인력들이 이곳으로 많이 들어옵니다. 이러한 인력들에게 도대체 30% 감액에다 30% 연장근무가 통용될 말이겠습니까.

 

 

 

그것도 미측이 자신들이 하기 어렵고 자신들이 유지하기에는 너무나 비용지출이 많기에 한국인에게 맡긴 업무를  자기네 수준에 맞추어 주진 못할 망정 어떻게 30% 감액하는 회사에게 경비보안업무를 맡긴다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계약직의 고용구조상의 문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측의 가장 요긴한 필요한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가장 싼 임금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미측은 제삼자로서 모든 서비스와 모든 대가는 자신들이 다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간여도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단지 계약회사와의 관계라고 치부해버리는 형태가 여기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계약직의 실상이 가장 여실히 나타내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비인간적인 현상이. 철저히 노동을 이용하면서 거기에 대한 대가는 가장 야박하게 지불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어디에 인간의 탈을 쓴 모습입니까?  저도 이렇게 비정규직의 설움이 컬줄은 물랐습니다.

 

그런면에서 박원순시장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승격시켰다고 하니 하늘 아래 어디에 이렇게 천사같으신 분이 있습니까? 정말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아픈자만이 아픈자를 동정할 수 있습니다.  한국땅에도 미국땅에도 비정규직 계약직의 차별은 여전합니다.  저는 우리모두 이러한 인간성 상실구조에 대해 통분해야 하며 이러한 개선에 동참함으로써 세상을 더 나은 구조로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저 자신도 그 동안 침묵하다가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러한 시스템이 존재해야 하는 것인지? 가장 힘들게 근무하고 가장 힘들게 애쓴 사람들이 지금 이 거리에 나와서 싸워야 하는지. 가장 나은 대우를 받아야하는 가장 고생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가장 하시를  괄시를 저임금의 고통을 당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저자신 스스로 되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우리의 선배들이 미군부대 보안과 경비업무를 그동안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왔습니다. 이에 대한 노고의 보답을 우린 바래지 않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다른곳에서는 연례적으로 임금인상이 된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군경비대는 5년간 통틀어 매 해마다 1%의 임금인상도 불가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임금수준에 폭주하는 차량과 인원증가에 업무는 가일층 증가하고 있는데 어떻게 임금을 삭감할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는 임금인상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현재의 임금수준과 현재의 근무여건을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정말 엄청나게 소박한 요구만 한것밖에는 없습니다.  우리의 요구조건은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우리는 외로운 투쟁을 오늘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정당한 것이라 믿고 우리의 이익추구를 위해 요구한바없기에 우리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의는 승리함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