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서 보니까 사랑은 잊혀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똑같이 그 사람 생각을 하더라도 아플 때가 있고,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덤덤한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떠올렸을 때 아픈 마음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덤덤해져서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집니다. 모두들 힘 내세요! 다음은 제가 휴대전화 메모에 저장해두고 그 사람 생각에 힘들 때마다 읽었던 글입니다. "스승님, 잊고 싶은 기억들이 자꾸 떠나질 않습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생각나 저를 괴롭힙니다. 잊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지금부터 방금 마신 차맛을 잊어보자꾸나. 우리가 잊기로 한 게 무엇이었지?" "차맛입니다." "그래, 잊기 위해선 먼저 잊어야 할 대상을 떠올려야 하거늘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 잊었다고 한들 과연 잊었다 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 잊을 방법이 없는 겁니까?" "잊고 싶은 이유가 괴로워서가 아니더냐?" "그렇습니다." "그 말은 곧, 기억 속의 너를 극복하지 못함이 아니더냐? 그 때와 지금의 네가 변함 없이 그대로란 것이 아니더냐?" "잘 모르겠습니다, 스승님. 저는 극복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따사롭고 풍족한 봄을 맞을 수 있는 이유는 겨울에게서 추위와 배고픔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것이 극복이다. 극복이란 곧 배움이다. 네가 기억을 잊고 싶은 건 괴롭기 때문이며 괴로운 건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극복하지 못한 건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얘야, 잊는 다는 것은 기억을 지워버리거나 부정하는 게 아니라 기억의 작용을 바꾸는 것이다. 기억을 배움의 지표로 삼거라. 기억을 늘 곁에 두고 성찰하는 삶을 살거라. 배우려고 하는 자에게 스승은 결코 해를 끼치는 법이 없다. 기억이란 스승은 평생토록 너를 단련시키고 기꺼이 너의 앞날을 도울 것이다. 그리 잊거라. 겨울을 극복해야 봄이 오는 법이다." 11
잊는 게 아니라 덤덤해 지는 것
지나고 나서 보니까 사랑은 잊혀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똑같이 그 사람 생각을 하더라도
아플 때가 있고,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덤덤한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떠올렸을 때 아픈 마음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덤덤해져서 그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집니다.
모두들 힘 내세요!
다음은 제가 휴대전화 메모에 저장해두고
그 사람 생각에 힘들 때마다 읽었던 글입니다.
"스승님, 잊고 싶은 기억들이 자꾸 떠나질 않습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생각나 저를 괴롭힙니다.
잊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지금부터 방금 마신 차맛을 잊어보자꾸나. 우리가 잊기로 한 게 무엇이었지?"
"차맛입니다."
"그래, 잊기 위해선 먼저 잊어야 할 대상을 떠올려야 하거늘 어찌 잊을 수 있겠느냐?
잊었다고 한들 과연 잊었다 할 수 있겠느냐?"
"그러면 잊을 방법이 없는 겁니까?"
"잊고 싶은 이유가 괴로워서가 아니더냐?"
"그렇습니다."
"그 말은 곧, 기억 속의 너를 극복하지 못함이 아니더냐?
그 때와 지금의 네가 변함 없이 그대로란 것이 아니더냐?"
"잘 모르겠습니다, 스승님. 저는 극복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따사롭고 풍족한 봄을 맞을 수 있는 이유는 겨울에게서 추위와 배고픔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것이 극복이다. 극복이란 곧 배움이다.
네가 기억을 잊고 싶은 건 괴롭기 때문이며
괴로운 건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극복하지 못한 건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얘야, 잊는 다는 것은 기억을 지워버리거나 부정하는 게 아니라 기억의 작용을 바꾸는 것이다.
기억을 배움의 지표로 삼거라.
기억을 늘 곁에 두고 성찰하는 삶을 살거라.
배우려고 하는 자에게 스승은 결코 해를 끼치는 법이 없다.
기억이란 스승은 평생토록 너를 단련시키고 기꺼이 너의 앞날을 도울 것이다.
그리 잊거라.
겨울을 극복해야 봄이 오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