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날짜.... 완전 개떡같아요..

..........2011.12.27
조회35,818

몇일후엔 30대가 되는 29세 예비신부입니다.

 

너무 머리가 복잡해서...ㅠㅠ

글은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새해 복 마니 받으라고 기도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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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

올 10월 초..상견례를 했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년 봄에 결혼식 올리자는 말도 나왔구요..

 

상견례가 끝난나고 일주일후가 시오라버니 결혼식이였는데요.. 그 전전날 시부모님께서 좋은 날짜에 결혼하려면 빨리 결혼날짜 받아오라고 연락이 왔지만 저희 부모님들이 다 바쁘셔서 제가 시오라버니 결혼식에 참석할테니 결혼식 끝나고 시부모님이랑 같이 철학관가서 날짜잡아오자고 했지요..

시부모님께서도 허락하셨구요.. 저희 부모님도 그러라고 하셨구요..

 

근데 그날 가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친척들하고 모였다고 얘기하시느라... 못갔지요..

 

집에와서 저만 엄마에게 욕 먹었네요 (괜히 불똥이 저한테..ㅠㅠ) 

 

이래저래.. 주말 지나고 저희 엄마가 부탁해서 저희 큰어머니께서 날짜를 받아왔어요..

근데 내년엔 결혼운이 없다시면서 12월로 날짜를 잡아오셨죠;;

12월에 결혼하기엔 준비된게 하나도 없어서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여 그 다음날 다시 제가 받아왔습니다.

4월 28일, 5월 6일, 5월 26일 3개의 날짜를 받아왔고...

그날 저녁에 저희 시부모님께서도 4월 8일, 4월 21일 2개의 날짜를 받아오셨더라구요..

상의한 끝에 결정한 4월 28일!

그러나 그날은 제 생일....

좋으면 좋은날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싫었습니다.

하지만 저 싫다고 다들 바꿀순 없어서 좋게좋게 생각하여 그날로 하자고 결정했던거죠..

그리고 나서 2주후에 결혼식장을 계약했습니다....

그리고 1달후.. 시부모님께서 결혼식 있는날이 윤달이라고 하시네요...

양가 집 둘다 종교를 완전 믿는게 아닌여서 안좋다는 말같은건 잘 안듣는 편이라 그냥 좋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25일... 갑자기 남친에게 전화가 오더니 결혼식 날짜를 바꾸자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첫째, 윤달이 걸린다.

둘째, 시아버지가 그날 스케줄이 생겼다.

 

ㅡ_ㅡ 윤달이 걸린다쳐도.. 시아버지 스케줄이 생긴건 뭔가요....;;;

근데 이제와서 날짜를 바꾸자니.... 헐... (완전 메리구리스마스....=_=)

언제가 좋냐고 물어보니 전에 봤던 8일날 하자고 하네요...

8일은 일요일... 제가 바로 싫다고 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제 절친 3월 말일, 4월 중순 결혼을 합니다만

어른들은 식장 한달전에 가지 말라는 말이 돌아서 찝찝... 하지만 이건 핑계일 뿐이고..

 

두번째 이유는 식장이 강릉인데 저희집에서 기본 3시간은 가야하고

만약에 막힌다 하면 3시간 이상이기 때문에 사람 너무 힘들기 때문이죠.(와따가따하면 6시간;;)

저희식구만 고생하면 괜찮겠지만.. 밑에 지방사는 친구및친척,외가분들까지 지방에서 올라오기 때문에

일요일은 더더욱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날짜를 잡았는데요.. 2월 초 밖에 시간이 안나온다하네요..

3월에는 남자는 괜찮지만 여자는 나쁘다고 하지 말라 하구요....

 

그래서 시부모님께서 다시 날짜를 받아오셨는데

3월 17일, 18일, 31일, 4월 12일, 

저 날짜중 3월 31일과, 4월 12일은 제 친구 결혼식이여서 안되겠고...

3월 18일은 일요일이라서 더더욱 안되고,,

남은건 17일 뿐인데.. 3월엔 저보러 하지 말라는 말이 걸리네요...

 

제 생각엔 2월초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저 신혼집도 추석지나고 들어갈꺼구요, 신혼집 대출때문에 미리 혼인신고도 했구요..

준비안된건 웨딩촬영, 신혼여행, 예단, 예물 뿐입니다.

제 생각엔 괜찮다고 했지만 시부모님들께서 반대하시네요.. 이유는 너무 빠르시다고....;;

 

하.. 이날도 싫다, 저날도 싫다

시부모님께서 이 날이좋다 하시면 제가 싫고..

제가 이날이 좋다면 시부모님들이 시러하시고..

그렇다고 뒤로 미루기엔 너무 늦는다고 싫다하시네요..

 

처음부터 결혼날짜 잡는게 무지 스트레스였는데..

끝까지 속을 썩히네요..ㅠㅠ

남친이 어떻게 할꺼냐고 하는데 제가 짜증나서 결혼안한다고 카톡했네요..

남친은 그 후로 삐졌는지 연락 없구요..;;

진짜 맘같아선 결혼식 파토내고 싶지만

이미 유부녀..;;; 말 그대로 종이에 잉크도 안마른 풋풋한 신혼.....;;;;;

(왠 벌써 혼인신고했냐는 이유는 위에 말했듯이 전세대출금을 받느라 어쩔수 없음;;)

결혼식 날짜 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신경쓰여서 잠도 안오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