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게맞을까여?....

아무래도..2011.12.27
조회275

 

 

오빠랑 저는 3월부터 만나온 장거리라면 장거리 커플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장문의 글을 썻는데 지워져버렸네요ㅠㅠ

 

오빠는 제가 좋다했고, 타지에서 외로웠던 저는 오빠에게 의지하며

주말마다 꼬박꼬박 좋은데, 좋은거 먹으러 다니면서

어쩌면 저만 행복한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 생긴것과는(?) 달리 성격이 남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소심하다는 a형인데도 불구하고

흥분하고 화나면 소리지르고 하는 좀 그런ㅋ...성격입니다.

 

그걸 오빠는 다 받아주고 항상 싸우면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풀어주곤 했습니다.

 

8개월 가량 만났을 무렵 전 일을 그만뒀고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대학다니면서 못다녔던 여행, 그땐 그렇게 떠밀어도 가기싫던 여행이

일시작하고 나선 왜그렇게 가고 싶던지요

들어와서 예약넣고 바로 나가고 그랬습니다.

그래봤자 3군데지만요..

 

그러는 2개월동안 오빠한테 신경 못써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원래 그런걸 표현하는 성격도 아니고

그런걸 당연히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본인도 내나이때 다녔으면서 나라고 묶여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물론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테지만 오빠는 회사일 때문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구요

저 혼자 다녔습니다.

 

그렇게 갔다오고 나면서 티격태격 싸움도 잦아졌습니다.

언제나 끝은 오빠가 잘못했다 였습니다.

그러던중

오빠가 크리스마스때 스키장에 가자고 합니다.

 

전 거의 매년 스키장에 한번씩은 꼭 갔지만

25일은 뭔가 촉박한느낌과 왠지모르게 가기싫어서

마지못해 알았다고 했고

24일날 가지말자고 얘기했습니다.

 

물론 오빠는 많이 서운해 했을겁니다.

카톡에는 별로 표 안나게 썼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수있는거니까요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10개월 가량 만나면서 오빠네동네에 3번정도 갔었는데

크리스마스때 제가 거길 가면 오빠도 좋아할꺼고

다 풀릴꺼라고 생각했습니다.

 

24일날 밤, 집에 들어가서 카톡하라고 했지만 연락이 없었습니다.

25일날 기차표를 예매해서 가려고 하는데 계속 연락이 없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연락을 했더니 본인은 정작 새벽부터 깨있었다고 말하니

전 나름 섭섭한 마음에 깨있으면서 내 카톡 확인도 안하고 그렇게

가만 있을수가 있냐면서 소리를 질렀고

오빠또한 스키장 사건에 서운하다며 싸웠습니다. 아마 만난기간중 제일 크게

싸운 사건인것 같습니다.

 

결론은 오빠가 잘못했다 였습니다.

참 바보같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25일 크리스마스를 잘 보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택시에서 오빠랑 전화도 했고

엘레베이터 타는 곳에서 오빠가 갑자기 전화하던중

아버지 전화가 온다면서 전화를 급 끊자고 하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집에 들어가서 카톡을 하는데

아버지 모시러 가야한다고 하길래 잘 다녀오란 메세지 이후

아직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처음엔 자는줄 알고

기다렸지만 그다음날도, 오늘까지도 연락이 오질 않습니다.

 

오빠는 만나는 기간동안 연락가지곤 한번도 속 썩인적이 없었습니다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가는 날이면 다른 걸로라도 꼭 연락을 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여자문제 등등 보통 커플들이 싸우는 문제가지고는 한번도

절 화나게 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

전 걱정이 됐습니다.

 

나쁜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혹여나 사고가 나서 다친걸까..

하는 그런등등생각..

 

어제는 오빠친구한테도 전화를 해봤습니다.

친구전화도 안받는다고 하더군요

 

회사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오빠 회사는 아버지의 사업장으로 직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거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사 과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전화를 받으시는데

오빠가 출근을 안했다고 했습니다.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자,, 모른다고만 하는데..

여자의 직감이라고나 할까요 뭔가 이상한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헤어지잔 뜻 같다는 결론을 살며시 내려봅니다.

 

그동안 제 성격에 많이 시달리면서

모든 연인들이 사랑을 키우는 크리스마스날

정이 떨어졌나봅니다.

 

전 항상 헤어질때 좋은사람만나라.. 라는 말이

가식인줄 알았고

헤어지면서 그딴말이 어딨냐 착한척하는거다

이런식으로 생각했었습니다만

 

무통보이별 이란 이런 거지 같은 이별통보를 받고도

속상한마음 한켠엔

너무 착한 우리오빠 똑같이 착한여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톡커님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