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여자에게 번호를 땄는데....

이갠지2011.12.27
조회1,343

※경고. 글이 상당히 기므로 참을성이 없는 분은 ←을 살포시 눌러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군생활을 마치고 요번년도에 복학한

건장한 23살 남자입니다.

복학하고 얼마 안돼서 있던 일이 있어서 한번 찌그려보려합니다.

난 여친이 음슴므로 음슴체 가겟슴~~

 

때는 바야흐로 3월 9일이엿슴

1월초에 제대한 나는 복학하면 꽃다운 92년생님아들을 본다는 생각에

떨리는 맘으로 학교를 나갓엇슴..

근데 아나...실망 암것도 없는거엿음...

나님은 걍 복학한 예비역1,2,3,4,5 중 하나였던거임...아나 눈물좀닦고엉엉

그렇게 1주일을 어떠케어떠케 슬픔에 빠져 다닐때엿음

여느날과 다름없이 같이 학교다니는 애들과 전철에 타서 슙ㅏ 피곤해 어째

이러면서 스캔을 뜨고 있었음..그렇슴..난 전역한지 얼마안된..동물이였던거임..

여자는 컬러로 보이지만 남자는 흑백처리 되는 그런 스캔능력을 가질 정도였음..

근데 아놔 이런 우라질레이션 와우오우

나님 앞자리에 왠 천사가 앉아있는거임 호놀롤로~~

나님 무지 씐낫음!!

내 스캔능력이 아직 죽지 않았다고 자부하면서 계속 염탐하기 시작했음

우유빛피부에 와나 딱 말하자면 슈스케1에 나왓던 정슬기 닮은 뇨자가 떡하니 앉아잇엇음

그랫음 나님은 청순한뇨자를 무지무지 사랑함.

그뇨자를 이제부터 슈스케라 칭하겠음..

나님은 슈스케를 계속 염탐하기 시작햇음 후후

염탐을 하는도중 간간히 눈도 마주치고 슈스케도 날 의식하기 시작햇음 오호 부끄

그러던 도중 아놔 슬픈사실과 직면햇음....

아놔... 슈스케의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나는 커플링이다" 라고 딱 반지가 꽂혀잇엇음..

아 심밧..드 이런 느낌 엄청 오랜만인데.. 나님 슬픔에 빠졋음...엉엉

아 왼손에 반지자욱이 선명하게 보여여~~~

제드 - 사랑의숲에서 길을 잃다 가 내귓속에서 맴돌앗음..

나님 절망에 빠져있다가 아놔.. 포기해야지 라고 마음을 잡는순간

슈스케가 토익책을 꺼내서 공부를 하는거임..

아놔 내가 또 같이 공부할 뇨자친구 사귀고싶은건 어찌알앗는지..

안되겟다 못놓쳐! 슈스케를 보기전 난 반송장마냥 잠들뻔했지만..이제 나에겐 졸음따윈 존재하지 않았음

그렇슴 난 의지의 한국인임 하면된다 군바리정신이 아직 살아있던 시절임 췅썽박수

그러다 슈스케가 나도 내리는 역에서 내리는거임

아놔 이건 기회다 슙뱌러ㅑ랴 숨한번 쉬고 좋아 ㄱㄱ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엇음

 

나님 - "저기요.. 죄송..한데 그..쪽 마음에 드..드는데.. 번호좀 알려주세요"

          (아나.. 왜 자꾸 목소리가 작아지는거니...구닌정신 어디갓니..엉엉)

 

슈스케 - 네??? 헉..저 남자친구 있는데..

 

나님 - 알아요!! 커플링있는거 봤는데!! 번호따는거예요.!!

          (나님 마음을 가다듬고 당당하게 말함!)

 

슈스케 - 어...혹시.... 친구분들이랑 쪽팔려하시는거예요??

 

나님 - 아..아닌데.. 그쪽 정말 마음에 들어서 따는거예요.!!! 번호..

            (아 그냥 안부담스럽게 쪽팔려 한다 그럴까..갈등때렸음..)

 

슈스케 - (슈스케가 살짝 망설이다 말했음..) 죄송해요..남자친구때문에 ㅠㅠㅠㅠ

 

나님 - .....괜찮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좀더 말해보고 싶었지만 나님..쿨한척 떠났음..)

 

통곡엉엉엉엉

에씨 나님 나름 차도남놀이에 빠져있었기에 쿨한척 꺼져줫음..

속으론 슬펐지만 그래도 나중에 후회는 안될꺼야 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하기 시작했음..실망

근데 괜히 내옆에서 웃고 떠든 친구들때매 쪽팔려로 착각했나..하는 생각도들고..

하지만 결론은..커플링 있는데 번호 따려는 나님이 병신이구나 햇음..

그래 내가 짬이 덜빠져서 세상물정을 몰랐구나아휴

그래도..태어나 처음 번호따는거엿는데 아놔 ㅠㅠ

그렇게 마음을 추스리고 셔틀버스를 타러 갓음..

마침 셔틀버스가 와서 기달리고 있는거임 후다닥 탔음!

타자마자 자리를 찾으며 걷는데..

아놔 근데 버스안에서 슈스케랑 눈이 딱마주친거임..

 

슈스케 - ㅇ.ㅇ

 

나님 무척이나 놀랏음..그러나 아무렇지 않은 척 쿨하게 지나갓음..

마음속은 이미 카오스엿음 아나 우리학굔가 슌바 어케 학교다니지 아놔 ㄴㅇ머ㅏㄹ먼아

셔틀타고 학교가는 5분이 너무 길었음..같이다니는 친구녀석들은 눈치없게 계속 슈스케들으라고

내 이름을 불러대고 티를 팍팍 내는거임..아놔이슈ㅣㅇ키들이 버럭

그렇게 학교에 도착해서 강의실을 들어갓음...

아쐉나 담배나 피러가러가자뻐끔

어? -_- 아닐꺼야..아니겠지..아니..아니라고해줘 젭라..

슈스케가 왜 우리 강의실로 들어오는거냐고..강의실문에서 또마주침..

나 여기서 또 적지않는 충격을 받음..

슈스케랑 같은 수업임..ㅠ.ㅠ.ㅠ.ㅠ.ㅠ.ㅠ

이거 분명 전공수업인데..이거 2학년 전공수업인데...

시간표 마르고닳도록보고또봐도.. 맞음..아.. 그럼 우리과란 얘기임....

나님 입대전부터 아싸테크 탔었고.. 군대까지 갓다와서 아싸테크 풀업이였음..최강자였음..

복학생1,2,3 이라고도 알아주면 감사하다고 춤출 정도였음..

수업은 눈에 안들어오고 난 친구들한테 자문을 구하기 시작햇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됨..

1. 쿨한척 시크한척 모른척 학교다녘ㅋㅋ

2. 친해지고 그건 장난이엿다고 햌ㅋㅋㅋ

3. 골키퍼있다고 골안들어가냐 뺏어 븅3앜ㅋㅋ

대충 이런 답변들이 나왓음...

나 어케해야함???ㅠㅠㅠㅠ

학교 1주일 더 다니면서 알게된건데...나랑 슈스케랑 8개수업에 5개가 똑같은 수업이엿음..ㅠ.ㅠ

난 아무렇지 않다!!초ㅏ하하하~~....라며 시크한척 하고 쳐다보지 않으려 하지만..

눈이가요 눈이가 슈스케에 눈이가요...ㅠㅠ

어쩔수없슴..내겐 너무 이쁜 그녀임..내친구들은 니가 그럴 정도로 슈스케가 이쁘지 않다고함..

그치만 어쩜..내눈엔 너무너무이쁜데..슬픔

하루하루 고민을 하다가 나에게도 희망의 빛이 보이는듯 했음..

슈스케가 우리가 처음만난칸에 타기 시작한거임..이칸은 나의팸들의 등교길 랠리칸임..

수업이 거의 다 같기 때문에 타는 지하철시간은 비슷함..친구들 난리났음..야 이건 끝났다!! 솰라로사라

나는 급소심해졌음..아니야..그냥 탄걸꺼야..아니야..아니야..

그렇게 3~4일 같은칸을 타다가 어느날인가부터 슈스케 커플링이 없어진걸 알아챘음..

또 친구들 난리났음..너 병3 어쩌고 감이죽엇내 어쩌내 욕을 쏟아내기 시작함..

솔직히 나도 여기선 혹햇음..매일 같은칸에타고 커플링이 없어졌다..?아휴

일단 난 정보를 수집하기로 마음먹었음..하지만 아싸였기 때문에!!

또 슈스케도 거의 아싸였기 때문에!!!

알아낸 정보는 딱 하나..슈스케남친 지금 구닌이라고함.... 아..엉엉

 

그말을 들으니..난 마음을 접을수밖에 없었음..

내가 군대에 있을때 후임이 여자친구한테 배신당하고 우는걸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었음..엉엉

그렇슴..나도 구닌이였음..구닌여친뺏는걸 보고 열폭했었으면서 내가 그걸 하려했던거임..

 

그렇게 맘을 접....고 1주일 정도 커플링뺴고 우리칸에 타던 슈스케는 그뒤론

커플링이 다시 생기고 우리칸에서 보이지 않았음..강의때는 봤지만..흑...엉엉

그치만..짬이 쫌 빠지고 크리스마스를 쏠로로 보내고 나니 후회되는건 어쩔수없음..

님들은 절대 후회하는 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음!!

 

에효 그냥 날춥고 얼마전 클쓰마쓰라 생각나서 찌끄려봤음.. 아 눈물좀 닦고 우워어어어엉

긴글 읽어줘서 감사함..

 

 

군인은 무조건 추천

 

예비역도 무조건 추천

 

솔로부대는 무조건 추천

 

군인일 때 여친 뺏겨본 사람도 추천

 

커플링 있는 이성한테 대쉬해본 사람 추천

 

 

추천하면 이상형이 눈앞에 나타남

 

추천 안하면 내년 클쓰마스도 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