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정일 시대를 맞았다. 북한의 새 지도자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김정은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일의 사망으로 북한이 새로운 활로를 찾느냐 아니면 대를 이은 선군정치와 폭압 통치 속에 북한이 끝없는 나락(奈落)에서 헤어나지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성장과정에서 비친 도전적이고 공격적이며 안하무인격인 성격만 놓고 본다면 아버지 김정일 못지않게 폭정으로 몰아갈 위험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김정은이 비교적 외국실상을 잘 알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금 북한의 현 주소가 어디쯤 와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실마리를 어디에서 풀어야 할지쯤은 알아차렸을 것이란 것이다. 북한의 썩고 곰팡이 핀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굳게 닫힌 창문을 열어젖히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 말이다.
김정일의 전속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64)씨는 김정은이 (중국식)개혁·개방을 지향할 것이란 말을 했다. 후지모토씨는 김정은이 17세 무렵이었을 즈음 원산초대소에서 그와 보드카를 마시며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당시 김정은은 "우리는 매일 이렇게 제트스키, 승마 등을 하며 즐기는데 일반 인민은 뭘 하는가. 유럽·일본에 가면 식량과 상품이 쌓여 있는데 북한에 돌아와 보면 아무것도 없다"고 고민했다고 한다. 또 "중국의 정책을 배워야 하는 건가"라고 말한 것으로 그는 기억한다고 했다.
북한은 이제 어떤 지도자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창문을 열어젖히느냐에 따라 굶주린 인민을 구제할 수도 있고 완전히 숨통을 끊어 놓을 수도 있다. 현명한 지도자가 현명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 북한이 만성적인 기아와 빈곤을 탈피하는 데는 한 핏줄인 한국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고 기꺼이 도와줄 수 있는 남북관계회복도 기대한다.
북한은 어둠을 물리고 창문을 열어라
포스트 김정일 시대를 맞았다. 북한의 새 지도자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김정은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일의 사망으로 북한이 새로운 활로를 찾느냐 아니면 대를 이은 선군정치와 폭압 통치 속에 북한이 끝없는 나락(奈落)에서 헤어나지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성장과정에서 비친 도전적이고 공격적이며 안하무인격인 성격만 놓고 본다면 아버지 김정일 못지않게 폭정으로 몰아갈 위험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은 김정은이 비교적 외국실상을 잘 알고 있으며, 무엇보다 지금 북한의 현 주소가 어디쯤 와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실마리를 어디에서 풀어야 할지쯤은 알아차렸을 것이란 것이다. 북한의 썩고 곰팡이 핀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굳게 닫힌 창문을 열어젖히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 말이다.
김정일의 전속요리사를 지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64)씨는 김정은이 (중국식)개혁·개방을 지향할 것이란 말을 했다. 후지모토씨는 김정은이 17세 무렵이었을 즈음 원산초대소에서 그와 보드카를 마시며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당시 김정은은 "우리는 매일 이렇게 제트스키, 승마 등을 하며 즐기는데 일반 인민은 뭘 하는가. 유럽·일본에 가면 식량과 상품이 쌓여 있는데 북한에 돌아와 보면 아무것도 없다"고 고민했다고 한다. 또 "중국의 정책을 배워야 하는 건가"라고 말한 것으로 그는 기억한다고 했다.
북한은 이제 어떤 지도자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그동안 굳게 닫혀있던 창문을 열어젖히느냐에 따라 굶주린 인민을 구제할 수도 있고 완전히 숨통을 끊어 놓을 수도 있다. 현명한 지도자가 현명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 북한이 만성적인 기아와 빈곤을 탈피하는 데는 한 핏줄인 한국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도움을 요청하고 기꺼이 도와줄 수 있는 남북관계회복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