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친구'에게고백해도 되는걸까요?

다잊어2011.12.28
조회190,871

아..조회수가 이렇게 많을줄은.. 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고백해서 잘되기 위해서 고백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자꾸 이 친구가 저에게 남자친구와 했던 재밌던일이나.. 고민을 털어놓거든요..

 

진짜 그말이 듣기 힘듭니다.. 차라리 이친구와 절교하면 듣기싫은말이라도 안들을까봐..

 

갑자기 연을 끊으면 이상하니 속이라도 시원하게 끝내려고 말하려던 거였습니다..

 

저도 충분히 '커플된 입장에서 내여자에게 누군가 고백을 했을때의 상황'도 생각해보았고

 

그 친구의 심정도 생각해 보고 쓴글입니다.. 생각이 없던건 아니라구요^-^..

 

저도 이 글을 쓰고 난 후로도 많이 생각 해봤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잘 됬으면 하는 바램을 담든 그냥 후련하게 말을 하려고 하든간에

 

고백은 고백이고, 글에서도 썻듯이 제가 커플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군대나 가라는 댓글들도 많으셨는데, 내년 2월 공익근무를 받기로 되어있습니다.

 

고백은... 일단 그냥 봉인해 두겠습니다. 글에도 썼듯이 그친구가 너무 부담되고

 

괜히 심란해 질것만 같네요. 하지만 봉인은 깨라고 있는거니깐요..ㅎ 언젠간 깨겠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힘내시라는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고견 올려주신 분들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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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하고 첫눈에 반한 같은과 여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수능을 3번치뤄 들어온 사람이라 동갑내기 친구도 몇명없었는데

 

그녀는 동갑이었어요. 그게 친해질수있는 계기가 될것같아 기분이 뛸듯이 좋았죠.

 

하지만 알고보니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었던겁니다.

 

그러면 안됬지만, 저는 마음속에 욕심도 났었습니다. '내가 더 잘해줄 수 있는데..'

 

앞에도 말했듯이 동갑인 친구가 몇 없었던지라 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함께 아주 사소한 무언가를 할때에도 기쁘고, 저에게 웃어줄때마다 날아갈것만 같고,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욱 다가갈수록 잘 사귀고 있는 커플에게 방해되고, 그녀에게 부담만

 

안겨줄뿐이란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됬습니다. 

 

'여름방학도 됬겠다. 한두달 지나면 잊혀지겠지..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데..'

 

이렇게 여름방학이 지났고, 정말로 그녀에대한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사그러 든것 같았습니다.

 

어색하기만했던 말투가 잘 알던 친구를 대하듯이 나오고, 그녀와 전화를 할때에도

 

땀을 흘렸던 저는 아무렇지 않게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제 앞에서 남자친구와 통화를 할때면 속으로 앓기만 했던 저는 그녀와 남자친구가

 

함께찍은 사진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것도 나쁘진 않겟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더욱 친해져서 카톡도 자주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다시 그녀에게 어색한 말투를 쓰고있는 저를 발견하게되었고

 

심장이 뛰고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녀는 가끔 '알았다 친구야' 와 같이 저에게 '친구'라는 단어를 써서

 

거리를 두려는것 같습니다. 그러면 저도 그녀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받아치곤하죠..

 

얼마전 너에게 가장먼저 보여주는거라며 커플링을 자랑할때는 정말

 

가슴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마치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면서

 

거리를 두려고 하려는 행동 같았습니다. (제생각일 뿐이지만 사실이라면 가슴아픈일이죠...ㅎ)

 

절 정말 친구로 여겨서 그러는건지 가끔 '남자친구가 짜증난다','다른 남자였으면 어땟을까'하는

 

푸념을 저에게 내려놓습니다.

 

다퉜다고 할때면 저는 등신같이

 

"다들 그렇게 다투고 하면서 정드는거지, 남자들은원래그래"라고 말합니다. 그녀에게

 

'나는 너희가 잘되길 바란다, 난 너에게 '친구'다' 라는것을 각인시켜서 부담주지않으려구요...

 

그런데 이러면 이럴수록 제가 힘들어 집니다.

 

친구로 계속 지내려면 이때까지와 같은일이 계속 반복될 것이니깐요..

 

항상 잘지내는 커플 건드리는 제자신에게 욕하기도 하구요..

 

 

 

그녀가 저와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너무 그녀에게 매달려 가슴앓이만 하고있는 제자신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더이상 그녀가 저에게 남자친구와 재밌었던일, 다퉜던일을 말하는것을 듣고싶지 않습니다...

 

갑자기 "앞으로 연락하지말자" 라는것도 그렇고

 

그래도 "좋아했엇다. 미친듯이" 라고 말한다면 속이라도 시원하게

 

관계를 끝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저는 이 '친구'에게 고백해도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