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친한 누나가 꽐라돼서 제 자취방에 왔어요..

음...2011.12.28
조회160,097

그냥 너무 황당해서 올려놓은 글인데 조회수가 이렇게 높아질줄은 몰랐네요ㅋㅋ

 

많은 관심 가져주신 톡커님들 감사함~!짱

 

이제부터 후기 ㄱㄱ

 

 

 

 

나님 글 쓴 후에도 한 30분은 더 고민했음..

 

그랬다고 친구들한테 해결책을 강구할 수도 없잖슴;; 동네방네 소문날라ㅋ

 

일단 옷벗기고 씻겨주는건 쫌 아니라고 생각했음;; 입장바꿔 생각해봐도 옷벗기고 씻겨주는건

 

누나 입장에서 너무 수치스러울것 같음..

 

나도 이 누나랑 그런일로 인해 어색해지는건 진짜 너무나도 싫었음..

 

대학교와서 처음으로 친해진 누나를 잃고싶진 않았음ㅠㅠ

 

그래서 일단 손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함!!

 

그런데 한시간쯤 기다려봐도 일어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음....ㅠ

 

일단 일이 어찌되든간에 갈아입을 옷부터 준비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옷장을 뒤져봤지만 여긴 20살 남대생의 자취방...여자옷이 있을리는 만무했음..

 

결국 자취방 문 잠그고 자취방과 가까운 홈플로 여자옷 사러갔음ㅋㅋㅋ

 

누나가 날 많이 챙겨줬으니 선물 사주는 셈 치고 기쁜마음(?)으로 매장을 둘러보다가

 

그냥 평범하게 후드티에다가 청바지샀음..

 

내 알바비여 ㅃ2 ㅠㅠ 를 외치며 쇼핑백에 담고 자취방에 왔는데............

 

여전히 필름은 끊겨있었음............... 하긴 깼으면 더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을거 같음ㅋㅋ

 

누나를 위해 걍 딴데서 잘려고 책상위에 쇼핑백이랑 쪽지하나 놔두고 일단 나왔음..

 

쪽지에는 "누나가 너무 취해서 일단 제 자취방에서 쉬게할려고 침대에 눕혀놨어요. 저랑 술마시느라고 집에도 못가고 죄송해요.. 그리고 1년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옷한벌 샀는데 잘 맞을련지는 모르겠네요ㅋ 누나 술깨고 정신차리면 저한테 연락해요~ 해장국이나 마시게요ㅋ 해장국은 누나가 사는거~"

 

대충 이런식?으로 쪽지 썼었음;; 그리고 친구들 자취방에서 잘려고 연락해봤지만

 

19일에 방학을 한 터라 여기엔 아무도 없었음 ㅋㅋㅋ 눈물을머금고 찜질방으로 감 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오후 4시쯤 되니까 연락이왔음~

 

누나가 꽐라되서 너만 힘들게 했다고 미안하다, 쓸데없이 옷은 왜샀냐 이런식으로 연락이옴 ㅋ

 

옷을 왜샀겠어요 누나 ㅠㅠㅠㅠㅠㅠ

 

일단 저녁에 해장국이나 먹자고 해서 만났는데 내가 샀던 옷을 입고나옴..

 

쇼핑백에는 토와 똥폭풍이 일었던 옷이 들어있었음 ㅋㅋ 당연히 빨래는 돼있는상태ㅋ

 

난 당연히 아무것도 모른다는 식으로 대화했고 누나가 껄끄러울까봐

 

누나가 꽐라된 이후의 에피소드는 아예 말안함..

 

평소처럼 저녁먹고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재밌게 논 다음

 

이제 2달 뒤쯤 보겠네요~ 이러면서 헤어질려고 하는데

 

갑자기 손잡더니 "고마웠어.. 그럼 나중에 보자~" 하고 떠나더군요..ㅎ

 

-------------------------------------------------------------

 

그래도 진짜 별탈없이 해결되서 너무 기쁨....ㅋㅋ

 

하...지금 너무 피곤해서 좀 빨리 자야겠음 ㅋ

 

원래 후기는 안쓸려고 했는데 저번 글 댓글에 후기쓰라고해서 써요ㅋㅋ

 

저는 착한남자방긋

 

-------------------------------------------------------------------

 

그리고 저번 글 댓글 중에 어떤 작가가 그린 만화하고 내용 똑같다면서 주소 올려주셨더군요..

 

그 만화보고 놀랬어요 진짜 비슷하더군요 ㅋㅋ 근데 전 어제 직접 겪은 일이에요,.ㅠ

 

자작 아니니까 믿어주세요 ㅠㅠ

 

그럼 여러분들도 굿밤~~~